
리만 머핀에 다녀왔다.
Hernan Bas
The space between needful & needless
헤르난 바스 <필요와 불필요 사이의 공간>
2025년 4월 10일 - 5월 31일 April 10 – May 31, 2025
https://www.lehmannmaupin.com/exhibitions/hernan-bas7/selected-works

리만 머핀 서울 2층
Hernan Bas, 비(rain), 2025
작품 하나를 봐서는 뜻을 알 수 없고
설명을 읽어야 신화와 환상의 구조를 빌려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육발고양이의 관리인(헤밍웨이 하우스), 2025
라는 작품은 헤밍웨이 반려동물의 후손인 희귀한 고양이를 돌보는 일이다.
고양이가 헤밍웨이 하우스의 것인지는 설명을 들어야알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그냥 휙 하고 넘어갈 수 있는 일상적인 작품이다.
이렇게 회화에 신화와 초자연적 이야기를 부여해서 네러티브를 만드는 작업이 눈에 밟힌다.
언뜻 일상적인 장면을 그리는 것 같지만 작품 창작 동기와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한 겹의 이해가 더 쌓여져서 작품을 풍부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일종의 브랜드 네이밍, 기업 철학과도 같다.
지난 파운드리전에서도 그랬고 Ulrike Theusner: Sweet Bird of Youth 17 JANUARY 2025 - 8 MARCH 2025
최근 탕 전시도 그렇다. Ellen Sheidlin : Unconditional 3. 22 – 5. 3, 2025
2. 헤르난 바스의 화풍은 아메리칸 고딕을 닮았다.

Grant Wood, American Gothic – 1930 – 78 x 65,3 cm

뒤
반려동물 전문 점쟁이의 딜레마, 2025
라는 작품은 암탉이 모종의 이유로 검은 알을 낳기 시작한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반려동물 전문 점쟁이가 소환된 장면을 상상한다.

홀리데이 스피릿, 2025
이라는 작품은 탄생과 기쁨을 상징하는 크리스마스 트리와 망자와 소통하는 도구인 위자보드를 대비시키고 있다.
3.
작품을 먼저 보고 작품이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내가 작품을 통해 무엇을 느끼는지 시각적 분석을 한 다음에
작품 외적 정보를 접해야한다.
그가 쿠바 출신 마이애미 거주하는 작가라는 것
작품에서 사랑, 구애, 그리고 죽음의 의식에 참여하는 중성적 남성을 자주 등장시킨다는 것
젊음과 성인, 순수함과 경험, 공사의 경계를 다룬다는 것
내가 보고 느낀 것과 연결시키는 것이 그 다음에 해야할 작업이다.
왜 그렸을까? 무슨 의미일까? 를 나의 언어로 표현해본 이후
설명과 함께 매칭시켜보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