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화자는 겸손, 완곡어법을 선호하고 자기와 자기 주장을 분명히 드러내려하지 않는다

✅ 중학생 예시 “김XX, 너는 아니?” 라고 물으면 "저요?" (이미 이름을 불렀는데도 설마 확인차)

✅ 고등학생 예시 “네가 풀어볼래?” 라고 물으면 “제가 수학을 못해서요” (사실 이과 1등 힘숨찐)

✅ 사회생활 예시 “프레젠테이션 잘했어” 라고 하면 "아유 팀원들이 잘했죠. 저는 한 게 없어요” (칭찬을 바로 수용하면 재수없어보이니 공격을 피하기위해)

✅ 육아 대화 예시 “아이가 공부 잘한다면서요?” → “좋은 선생님을 만나서요” (사실 사교육 많이함)

✅ 재산 대화 예시 “돈 많이 번다면서요?” → “그냥 먹고 살만 한 거지” (사실 월매출 1억)

이러한 겸양 표현은 한국인끼리 대화를 할 때 사회적 관계를 원활하게 만드나

문제는 국제적인 맥락에서 발생한다.


한영 직역하면 논지가 흐려지고 핵심이 모호해지며 결국 변죽만 두드리는 표현(beat around the bush)이 된다


예를 들어


한국어“팀원들이 잘해줘서…” 라는 표현을 뉘앙스를 살려서 영어로 바꿀 때는 논지의 핵심을 문장 앞에 자신감있게 배치하고 뒤에 수식으로 겸양표현을 넣어주면 좋다.


영어식 사고는 "내가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끌었지, 팀원들이 도와줬고" 라고 해야한다.

"I led the project successfully with the support of my team."

이렇게 하면 협업을 강조하되, 자신의 기여도 분명히 밝힌다.


프레젠테이션 잘했어!라는 외국계 기업 상사의 말에 내가 아니라 팀원들이 잘했다고 하면 정말 인사고과에서 불이익 받는다. 




최근에는 한국인이 한국젊은현대화가에 대해 쓴 글을 읽었는데 (한국어-영어)

영어는 사실상 한국어 직역이어서 한국어를 읽을 때의 그 느낌이 완전히 탈각되고 어색한 전달방식과 표현으로 범벅이었다.


MZ세대를 한 마디로 정의할 수는 없지만… 이라고 변죽만 두드리며 글의 반을 소비하고


결국 MZ세대를 한 마디로 정의한 테마로 나머지 반을 이끌었다.


영어식 사고로 바꾸면  MZ세대는 다양한 특징을 지니지만, 핵심적으로는…

두괄식으로 하고 싶은 말을 먼저 제시하고, 이후 구체적 설명을 덧붙이는 구조로 써야한다.


한국식 사고에는 : “한국 현대미술가들은 주제, 스타일, 기법 등이 매우 다양해서 단순히 한 가지로 정의하기 어렵다.”


라고 써야겠지만


영어식 사고로는 : “한국 현대미술은 실험성과 전통의 융합을 특징으로 한다. 다양한 스타일이 조합되어 있어서 한 가지로 정의하기 어렵지만, 주제, 스타일, 기법 3가지로 나누어볼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핵심 개념을 먼저 제시하고 이후 구체적 논증을 펼쳐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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