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 숨었니? ㅣ 비룡소 아기 그림책 34
나자윤 글.그림 / 비룡소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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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막 만 8개월을 넘어서는 우리 아기는 한창 "까꿍" 놀이에 빠져 있습니다. 사람과 사물을 인지하고 비슷한 것들 사이에서 다른 점을 찾아내어 각각의 개성을 익혀가고 있는 중이지요. 또 잠깐 사라진다는 것은 아예 없어진다는 것이 아니라 언젠간 다시 나타날 것이라는 사실을 알아가고 있어요. 그래서 온 가족이 틈만 나면 이 막내를 위해 다양한 "까꿍" 놀이를 시연 중입니다.^^

 

물건들 사이에서도 이런 규칙이 있다는 것을 아이는 알까요? 아직은 무조건 입으로 가져가 빨아보고 이리저리 굴리고 던지는 것이 다이지만 가끔 두리번두리번 무언가를 찾기도 하고, 특별한 단어들을 말하면 그 물건을 쳐다보기도 해요. 저희 집에선 (언니가 만든) 산타 할아버지, 나무, 시계, 컵 등으로 실험 중이죠.ㅋㅋ

 

우리 막내는 아주 아기 때부터 책을 읽어주어서인지 책에 대한 호불호가 있답니다. 좋아하는 책은 이리저리 찾는 시늉도 곧잘 해요. 요즘 한창 까꿍~을 좋아하는 아기가, 그래서 이 <어디 숨었니?> 책을 즐겨보고 있습니다. 알록달록한 색감에~ 만져질 것 같은 질감, 아기자기한 흉내내는 말들까지... 아기가 좋아하는 것들은 모두 모아놓은 것 같네요. 작가가 9개월 된 자신의 딸을 위해 직접 바느질 하여 만들었다는 첫번째 책인 만큼 그 정성이 가득 엿보입니다.

 

 

"팔랑팔랑 노랑나비야, 어디 숨었니?"

왼편엔 함께 찾으려는 사물을 아주 크고 선명하게 보여주고, 오른편엔 비슷한 모양을 한 여러 색감의 사물들이 다른 모양을 이루고 있죠. 전 이 책을 읽으면서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빙글빙글~, 팔랑팔랑~" 하면서 요리조리 가리킨답니다. 그럼 아기는 제 얼굴 한 번, 책 한 번, 손가락 한 번 쳐다보며 호기심 가득한 표정을 짓죠~^^

 

"예쁜 리본들 사이에 쏘옥."

할 땐 꼭 "까꿍~!"과 같은 한옥타브 높은 목소리로!!!!^^ 그럼 어쩔 땐 막~ 흥분까지 하는 우리 이쁜 막내입니다. ㅋㅋ

 

 

 

 

아휴~ 오늘도 참 여러가지 물건들을 찾았네요~

 

아기들에게 흉내내는 말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계시죠? 책에 나와있는 어휘들 말고도 더 많~이 사용해서 읽어주면 아기는 스펀지처럼 쑥쑥 빨아들일 거에요. 자동차가 나오면 자동차에 관련된 노래도 불러주고, 눈사람이 나오면 겨울 노래도 불러주고요~. 이렇게 놀다보면 책 한 권 읽는 데 꽤 많은 시간이 흐른답니다. 처음엔 5분도 집중 못하던 아기가 어느새 엄마와 놀면서 20분도 더 집중하는 걸 체험하실 수 있을 거에요~.

 

<가슴이 따뜻한 아이로 키워라>라는 책에서 의외로 영아 시기에 아이에게 주입되는 것들이 주입이 아닌, 창의성을 키워주고 뇌를 폭발시키는 작업이라고 하더라고요. 색깔 하나, 사물의 이름 하나, 다양한 모양, 비슷한 것과 다른 것, 같은 것... 재미없게 읽어주지 말고 엄마의 과장과 풍부한 표정이 더해진다면 아기는 아주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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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물조물 내 손안의 우리 역사 1 - 선사시대 ~ 고조선 ㅣ 조물조물 내 손안의 우리 역사 1
구완회 지음, 이희은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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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중요성이 점점 부각되고 있습니다. 비단 학교에서 역사 시간이 늘어나고 수능에서 한국사가 필수 과목이 되었기 때문이 아니라 세계 속에서 우리 자신을 기억하고 "나"로서 바로 서기 위해서입니다. 가끔 아이들은 "내가 왜 이렇게 복잡하고 외울 거 가득한 역사를 배워야 하는지 모르겠다"라고 합니다. 아무리 이야기로 풀어서 옛날 이야기 듣듯이 수업을 해도 아이들은 그저 역사를 학교 교과 과목 가운데 하나로 여겨 외워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학교에서는 재미있게 수업해 주시는 선생님들 보다 동영상 몇 편을 보여주고 시험으로 대체하는 분들이 많으시니까요. 우리 역사를 하나의 공부 과목이 아닌, 우리 옛이야기로 받아들이게 하기 위해서는 역사를 배우기 전부터 재미있게 접하게 하는 수밖에 없는 듯합니다. 절대 외우는 과목이 아니라 그저 이야기 가득한 우리 자신의 역사라고 말이지요.

 

<조물조물 내 손안의 우리역사> 시리즈는 이런 생각으로 시작한 역사 책인 것 같습니다. 저학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함께 이야기 나누듯이 조곤조곤 설명해 줍니다. 페이지에는 이해를 돕는 그림들이 가득하고 말이지요. 그런가 하면 중간 중간 그 이야기 나눈 것들을 다시 한 번 기억하도록 유도하는 재미있는 페이지들이 있지요.

 

 

 

각 장의 내용에 맞게 순서 고르기나 줄긋기, 스티커 붙이기, 새로운 문양 넣기 등 아주 다양하고 창의적인 활동이 많아요. 다양한 사진 자료들은 그림들 속에 함께 하는데 이런 그림 자료들은 아이들이 "역사"라는 개념을 좀 더 이해하기 쉽게 만들어 줄 거에요.

 

시리즈의 1권은 선사시대에서 고조선까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쉬운 듯 하면서도 결코 쉽지 않고 많은 이야기를 담은 곳이지요. 그냥 옛날이라는 개념에서 어떻게 구석기와 신석기, 청동기로 나뉘는지 아이들은 이야기 속에서 조금씩 이해할 수 있을 거에요. 청동기에는 조금씩 신분이 생겨나고 마을이 도시로 커지고 나라가 생겨나면서 사람과 사람 사이의 갈등을 줄이기 위해 생긴 법이 생겨나게 되죠. 우리나라 최초의 나라 고조선과 단군신화를 단지 신화가 아닌 역사 속 이야기로 접하며 아이들은 그저 거짓말이 섞인 옛날 이야기가 아니라 그 속에 담긴 진짜 이야기를 읽으며 우리 역사를 다시 한 번 되돌아 보게 되겠지요?

 

얇고 재미있는 활동이 많아서 뭐 얼마나 깊은 역사를 다루고 있을까... 싶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초등 5학년에 배워야 하는 교과서 내용을 아주 잘 요약 정리하여 담고 있어요. 절대 수박 겉핥기가 아니라는 거지요. 그렇지만 지식으로 다루는 것이 아니라 "재미"있게 다루고 있기 때문에 아이들은 배워야 하는 것이 아니라 놀이로 다가갈 수 있습니다. 부디 이 재미를 학교에서도 이어갈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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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가족 - 2011년 독일아동청소년문학상 수상작 ㅣ 푸른숲 생각 나무 1
알렉산드라 막사이너 지음, 앙케 쿨 그림, 김완균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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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하면 우리 가족을 가장 먼저 떠올리기 마련이어서, <세상의 모든 가족>이라는 제목을 처음 접했을 때에는 가족의 소중함이나 고마움 같은 것을 이야기하려는 줄 알았다. 표지에서 "세상"이라는 단어나 여러 가족의 다양한 사진을 보여주고 있는데도 말이다. 참, 사람의 편견이란...^^

 

<세상의 모든 가족>은 훨씬 광범위한 책이다. "가족"의 분류, 역사, 관계, 세계 등 사회적인 가족의 다양성을 아주 재미있게 보여주고 있다. 때론 이 솔직한 설명이 읽는 이를 당혹스럽게도 하는데 그건 아마 우리 문화와 다른 나라 문화의 차이점 때문이 아닐까 싶다. 하지만 이미 우리나라도 가족의 형태가, 하나가 아닌 참 다양한 형태로 발전(?)하고 있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이렇게 다양성을 알려주는 것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 가족만 옳은 형태이고 그러니 다른 형태를 가진 아이들을 비웃거나 옳지 않다고 생각해 버리면 안 되기 때문이다.

 

 

우선, 시작은 가족의 역사부터!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서양에서도 대가족의 형태였던 것이 세월이 흐르며 소가족으로 이루어지는 형태를 그림으로 아주 잘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소가족 중에서도 엄마, 아빠와 함께 살고 조부모님이 근처에 사는 오손도손한 가족 뿐 아니라 부모님의 이혼으로 인해 한부모와 살면서 이쪽 저쪽으로 옮겨다니는 아이, 이혼했지만 사이 좋은 부모 아래서 행복하게 사는 아이, 형제가 있는 아이와 형제가 없는 아이, 각각의 부모가 이혼 후 다시 결혼하여 형제가 많아진 아이 등 정말 다양한 사례를 소개하고 있어요.

 

 

이 그림을 보고 정말 빵! 터졌는데...ㅋㅋ 첨엔 대가족 관계도인 줄 알았다가 부모님들의 관계도라는 것을 알고 이렇게도 설명할 수 있구나~ 하고 한참 웃었네요.(아... 웃으면 안되는 건가? --;) 이런 가족을 "패치워크 가족"이라고 한다는 사실도 이번에 처음 알았네요.

 

더욱 놀라웠던 건 동성애 가족도 소개하고 있다는 점이었죠. 아이들에게 조금 더 설명이 필요하겠고... 또 설명해 주실 부모님께서 당황하지 않도록 미리 좀 생각을 해두실 필요가 있겠어요.

 

 

엄마, 아빠를 부르는 호칭에 대한 부분도 신기했는데요~. 그냥 각 나라의 "엄마, 아빠" 뿐만 아니라 이름을 부르는 나라도 있다는 사실, 그리고 그 사실을 이렇게 재치있고 표현한 그림도 정말 재미있었어요.^^ 더불어 새엄마, 새아빠를 부르는 각 나라의 호칭도 정말 재미있었네요.

 

다양한 가족의 모습도 참 재미있었는데요. 전 이 부분이 가장 공감이 많이 되었던 것 같아요. 아이들에게 수업할 때 가끔 이야기 하는 게 가족들 간의 문화거든요. 결국 추억으로 남는 것은 커다란 일이 아니라 이렇게 사소하고 반복되는 일들일테니까요~

 

아이들은 이 책을 읽으며 어떤 생각을 하게 될까요? 그저 유쾌한 그림들을 보며 낄낄 웃다가 끝날까요? 아닐 거에요~ 다양한 가족들의 모습을 보며 자신이 가지고 있던 편견을 없애고 그 다양성을 인정하게 되지 않을까요? 또 우리 가족과 비교해 보며 이런저런 가족이 있다는 사실을 통해 조금 불만이 있더라도 더욱 우리 가족을 사랑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우리 가족만의 문화를 떠올려보며 "난 참 행복하구나~" 생각할 수 있다면 더욱 좋겠지요!

 

 

마지막에 이런 페이지가 있어요. 독후활동 페이지네요. 이 페이지를 작성해보며 우리 가족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 보고 고마움을, 소중함을 깨달을 것 같네요.(결국 제가 처음 예상했던 대로인가요?^^) 얇은 그림책 같지만 아주 많은 것을 보고 깨달을 수 있게 해 주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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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 댁에 놀러 가요 - 문화.지리 ㅣ 쉬운사회그림책 1
이기규 글, 심윤정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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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에 수업 오는 친구들에게 가끔 묻습니다. 어떤 과목이 가장 어렵냐고. 각자의 성향과 취향에 따라 다른 답이 나오지만 우리 딸을 포함해 많은 아이들이 "사회"라고 이야기해요. 물론 우리 배울 때보다 내용도 많아지고 이른바 국, 영, 수에 치이기도 하고 선생님께서도 예시를 든 자세한 설명 대신 동영상으로 대신해서이기도 하겠지만 무엇보다 사회가 어렵다고 느끼는 건 모두 엄마 탓인 것 같습니다. (적어도 제 경우에는요~ㅠㅠ) 사실 사회라는 과목을 잘 들여다보면 우리 주변 이야기이거든요. 내 주변에 관심을 조금만 두면 그다지 어려운 과목이 아닌데, 우리 사회에 대한 이야기를 내가 그다지 해주지 않았나~, 함께 다니며 이것저것 보여주지 않았나~ 하는 반성을 하게 됩니다.

 

직접 체험이 되지 않는다면 간접 체험이라도 해야겠죠. 정말 원츄~~~! 하던 책이 나왔네요. 우리 아이는 이미 고학년이지만 저학년부터 이런 책을 접하게 해주며 부모와 함께 이야기 나눈다면 사회 과목에 무적이 될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 전반에도 큰 관심을 가진 훌륭한 사회인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쉬운 사회 그림책> 시리즈 1권은 "할아버지 댁에 놀러" 가는 하늘이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가장 좋아하는 삼촌과 함께 할아버지댁에 가게 된 하늘이가 혼자 근처 삼촌댁을 찾아가고 버스와 KTX를 타고 할아버지댁에 도착해 친척들을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되죠.

 

 

책의 구성은 하늘이의 이야기 중간중간에 나오는 관련 사항들을 페이지를 할애하여 자세하게 설명해주는 식으로 되어 있어요. 지식 줄글은 잘 읽지 않는 아이들을 고려했는지 사회에서 꼭 필요한 그림, 표 등으로 설명해주고 있어 더 좋은 것 같아요.

 

 

특히 저 윗부분에 언제 이런 내용을 배우는지에 대한 tip이 참 마음에 드네요~^^

 

 

커다랗고 동글동글한 일러스트가 마음을 참 푸근하게 해주는 것 같아요.

 

사실 이야기는 아주 간단한 것 같지만 하늘이가 삼촌을 찾아가며 지도와 기호, 계절 꽃에 대해 알 수 있고 삼촌과 함께 할아버지댁을 찾아가며 교통수단, 우리의 생활 변화, 다양한 집의 형태를, 할아버지댁에서 만난 친척들을 통해 가족의 형태, 전통 놀이, 전통 의상, 여러나라 음식 등을 배울 수 있죠.

 

 

제가 가장 마음에 들었던 페이지가 바로 이 촌수에 관한 설명이랍니다. ^^ 아이들은 정확하게 잘 모르면서 아무렇게나 부르거나 알려주는 대로 부르잖아요? 그런데 이 촌수에도 법칙 같은 게 있다는 걸 스스로 깨닫게 되지 않을까 싶네요.

 

지식 정보까지 저절로 읽고 싶게 만드는 책, 이야기를 통해 지식이 저절로 쌓이는 책!!! 바로 제가 찾던 책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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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이 행복할 자격, 동물 권리 ㅣ 테마 사이언스 13
플로랑스 피노 지음, 이정주 옮김, 안느 리즈 콩보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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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심심치 않게 들을 수 있는 뉴스가 있다. 동물 학대! 자신의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옆집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단지 시끄럽다는 이유 등 정말 사소한 여러가지 이유들로 많은 동물들이 희생되었다. 다행인 건지 최근엔 이런 사건들이 자주 뉴스화 되고 온라인을 타고 많이 알려진다는 사실이다. 여론이 형성되면 재판에서도 가해자가 조금은 무거운 벌을 받을 것이고 사람들 의식 속에 "동물 학대"라는 말이 들어갈 것이니 다들 조심하게 되지 않을까 희망해 본다. 가장 중요한 건 아이들에게 "동물도 생명이다"라는 사실을 깨우쳐 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나의 동등한 생명이 아니라 "내 소유"라고 생각하거나 그저 물건이라고 생각하여 그런 일들이 벌어지는 것일테니 말이다.

 

<동물이 행복할 자격, 동물 권리>는 이렇게 아이들에게 동물 또한 소중한 생명이라는 사실을 일깨워 주는 책이다. 재미있는 삽화들과 간단간단한 소제목을 중심으로 하나의 에피소드 식으로 소개하고 있어 그다지 지루하지 않다. 아주 옛날, 인간과 함께 살아온 동물에서부터 현대까지 사람들이 생각해 온 동물들에 대한 생각, 최근의 동물보호법에 이르기까지 주제가 매우 다양하다.

 

그 중 "종 차별"이란 말이 참 와 닿았다. 종 차별이란 특정한 종에게 특권을 주고, 그 종이 다른 종보다 우월하다고 여기는 태도를 말하는데 우리는 실제로 귀엽게 생기고 순하게 생긴 동물들에겐 친절하면서 그렇지 못한 동물들에겐 거리를 둔다. 이것 또한 차별이라는 사실을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아이들에겐 동물 또한 고통을 느낀다는 사실을 잘 알려주어야 할 것 같다. 예전엔 어른들 또한 동물들은 고통을 느끼지 못한다고 생각했다는데 그런 생각을 할 수 있었다니 정말 충격이었다. 길가에 보면 자신들이 키우는 애완동물임에도 불구하고 함부로 대하는 아이들을 볼 수 있다. 그런 행동을 하는 이유가 친구들 사이에 좀 더 돋보이기 위한 행동인지는 모르겠으나 결코 옳지 못한 행동이라는 사실을 꼭 알려주고 싶다.

 

토론 주제로 "동물 실험"이 있을 정도로 최근엔 동물들의 권리에 대해 많이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언제나 말뿐이지 않은지 한 번 되돌아볼 때이다. 동물 실험을 하는 화장품 등을 내가 사용하고 있는지, 동물 권리에 맞게 키워지고 처리된 식품을 먹고 있는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주는 건 어떨까?

 

"최근에는 동물 대신에 인간의 세포를 배양해서 만든 인공 조직을 이용해 실험하거나, 동물의 반응을 똑같이 프로그램화 한 컴퓨터를 활용해 실험하고 있어요."...82p

 

의미있는 행동에는 지지해 줄 줄 알아야 할 것이다. 아이들에게 동물 권리가 무엇이고 그 권리를 위해 우리가 할 일은 무엇인지 생각해 볼 시간을 줄 수 있는, 생각해 볼 거리가 많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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