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mble, the Lazy Tomcat - <게으른 고양이의 결심> 영어판
프란치스카 비어만 지음, 박인원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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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집에는 <<게으른 고양이의 결심>>이라는 책이 있었습니다. 초베스트셀러였던 <<책 먹는 여우>>를 쓴 작가의 작품이어서 고민 없이 구입했던 책이죠. 게을렀던 고양이가 "벼룩"을 퇴치하기 위해 바쁜 몇일을 보내고서 그 상쾌한 외출 경험을 잊을 수 없어 밖으로의 외출을 결심하게 된다는... 귀여운 이야기죠. 이 책의 영문판이 나왔습니다. 물론 CD도 있습니다.^^



아이와 집중듣기를 해 봤어요. cd 속도는 생각보다 빠른 편입니다. 꽤 내용이 긴 책이라 한 번 주욱~ 다양한 목소리로 동화듣기가 있고 페이지별로 조금 천천히 읽어주도록 구성되어 있어요. 한 번 듣는 데에 약 10분이 조금 더 걸리는 것 같습니다. 한글 동화책으로 읽을 때에는 몰랐는데 영어책으로 보니 모르는 단어들이 정말 많더군요. 아직 저와 아이 수준이 이 정도는 아니라는 거겠죠.ㅋㅋ



cd를 들으며 책을 따라 읽는 집중듣기를 하며 시간을 표기하고 읽는 법의 차이점을 알게 됩니다. 사실 제가 먼저 아이에게 책을 읽어줄 때에는 정말 솔직하게 씌여있는대로 읽었는데...ㅋㅋㅋ cd를 들으면서 교정하게 되더군요. 책 내용 중 강조되는 문장이나 단어들은 빨간색으로 표기되어 있어요. 따라서 천천히 읽을 때에는 내용이 잘 안들어오지만 cd로 들으며 빨리빨리 듣다보니 어렴풋이 내용이 잡힙니다. 



한글로는 아무렇지도 않았던(우리 기억엔 오히려 짧고 너무 쉽다고 생각했던) 내용이... 영어로 보자 굉장히 어렵고 난해해 보입니다. 저도 처음보는 어휘들이 많은 것 같고 길이 자체가 긴 단어가 많네요. 하지만 어디까지나 "동화"이기 때문에 반복되는 어휘들이 많아서 계속해서 듣고 읽다보면 실력이 쑥~ 늘어날 것 같아요.

아이의 평소 집중듣기 수준이 기껏해야 5~6분이었기 때문에 10분이 넘는 이 책을 읽을 엄두는 내지 못했지만 집중듣기 하기에는 딱 좋았던 것 같아요. 또 내레이션과 각각의 인물(?)의 목소리, 효과음이 무척이나 사실적으로 녹음되어 있어서 무척 재미있게 들었습니다. 예전에 읽었던 한글 동화 내용이 자연스럽게 떠오르자 효과는 배가 되는 것 같습니다. 좋아하는 책의 영문판을 읽는다는 건 바로 이런 2배의 효과를 누리기 위해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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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사랑한다는 건
알랭 드 보통 지음, 정영목 옮김 / 은행나무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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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사람과 사람이 만나 사랑에 빠진다는 건 생각할수록 놀라운 일이다. 하지만 어느 정도의 시간이 지나면 모든 것이 환하고 행복하기만 했던 시간은 사라지고 언제 그랬냐는 듯 소강 상태에 빠지고 만다. 그것을 받아들이고 관계를 유지하느냐, 아니면 새로운 사랑을 찾아 떠나느냐는 각자의 몫.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건 참으로 오묘하면서도 신비한 과정을 통해 일어나고 아마도 그 사랑을 지켜나가는 건 더 큰 믿음과 배려가 밑받침 되어야 하는 일이리라.

알랭 드 보통은 우리들이 쉽게 생각하고 넘어갈 수 있는 "어떤 것"들에 많은 철학적 의미를 부여하는 작가이다. 때문에 그의 책들은 읽을수록 놀라고 깨닫지 못했던 것들을 알아채는 기쁨이 있다. <<너를 사랑한다는 건>>은 그의 사랑에 대한 3편의 소설 중 완결편에 해당한다. "사랑"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소설이라고 얕보면 안된다. 처음 <서장>을 읽는 것만으로도 이 책을 내팽개칠 독자가 꽤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드는 것은 이 소설이 전혀 로맨틱하지도, 친절하지도 않기 때문이다. 그보다는 작가가 시도한 어느 평범한 한 여성에 대한 전기를 쓰면서 느끼게 되는 "사랑"이라는 감정과 발전 단계, 결말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이 낱낱이... 무척이나 철학적이면서도 논리적으로 표현되고 있다. 그러므로 이 책은 "사랑"이라는 주제를 가진 논문인 셈이다. 

처음 누군가를 만나 첫인상에서 느꼈던 그 혹은 그녀에 대한 느낌이 두 번이나 세 번의 만남을 통해 조금씩 변해가고(물론 첫 눈에 반하는 사랑도 있다고는 하지만) 계속해서 지켜보며 그 또는 그녀에 대한 애정으로 변하는 과정을 한 번이라도 자세히 생각해 본 적이 있으신지. 아마도 이 기간은 사랑에 빠진 본인으로서는 전광석화처럼 지나가버리는 밝고 기쁜 추억의 한 부분이라 논리적으로, 체계적으로 생각해 본 적이 한 번도 없으리라 생각된다. 하지만 알랭 드 보통은 소설을 통해 밝혀준다. 물론 소설 속 "나"는 이사벨의 전기를 쓰기 위해 만났기 때문에 다분히 이성적인 입장을 취할 수 있었으리라 생각되지만 소설 속에서는 "나"에 대한 말이나 입장은 철저하게 배제되어 있기 때문에(이 책은 이사벨에 대한 전기 형태를 취하고 있다.) 더욱 이성적이고 논리적으로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나와 이사벨은 관계를 맺기 시작했고 둘은 보통의 남녀가 그렇듯 오해하고 갈등의 과정을 겪기도 한다.

"감정생활에서만큼 사람을 터무니없이 오해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이것은 사랑에 빠졌을 때만큼 상대의 성향에 몰두하는 경우가 없기 때문이며, 그때만큼 상대의 불편한 악습들을 그렇게 열심히 잊으려 하는 경우가 없기 때문이다. 사랑에 빠진 상태란 사람을 잘못 아는 것이 무엇인지, 엉터리 전기를 쓰는 것이 무엇인지 잘 보여주는 교묘한 상징이라고 할 수 있다."...174p

남과 녀는 일상적인 대화를 편하게 나누게 되면서 서로가 원하는 것이 다른 어법의 차이에 따라 그 갈등이 최고조에 이른다. "나"와 이사벨도 예외는 아니다. 그러므로 이미 친숙한 단계인 전기의 후반부에서는 이 전기도 다소 객관성을 잃고 자신의 입장에서 설명을 하기도 한다. 

독특하다고 말하지 않을 수가 없다. 도대체 누가 "사랑" 이야기를 이런 식으로 표현해낼 수 있단 말인가! 책 중간에는 이 책이 마치 사실적인 전기임을 의미하듯이 이사벨에 관한 사진이 몇 장 들어가 있다. 그럼으로 과연 이 소설 속 이사벨은 실존 인물일까...하는 의혹이 매우 증폭된다. 간혹 책 속에서 나타내는 이사벨 가족의 다양한 관계도, 그녀의 연애 표 등은 조금은 삭막한 이 책을 읽는 데에 활력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아무래도 이 소설의 진면목은 사랑에 빠져 허우적대느라 생각해보지도 못했던 많은 사실적이고 논리적인 의문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있다는 데에 있지 않을까 싶다. 아직도 좁은 나의 독서력으로 이 책을 100% 이해하지 못했음이 조금 아쉽다.(언젠가는 꼭~ 푸르스트의 작품을 읽어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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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 브라이 뒹굴며 읽는 책 4
마가렛 데이비슨 글, J. 컴페어 그림, 이양숙 옮김 / 다산기획 / 199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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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 브라이"라는 이름을 아시나요? 아마도 본인이 맹인이거나 주위에 맹인인 사람이 있을 경우를 제외하곤 처음 듣는 이름일 것입니다. 저 또한 그랬구요. 하지만 이 책을 읽고나니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이 사람이 얼마나 대단한 열정을 가지고 얼마나 큰 업적을 이루었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루이 브라이가 처음부터 장님이었던 건 아닙니다. 세 살 때 아빠의 작업실에서 송곳을 갖고 놀다가 눈을 다쳤고 곧이어 눈을 비벼서 양쪽 눈 모두가 감염되어 시력을 잃게 되었다고 해요. 어린 나이였고 갑자기 자신에게 닥친 어둠이 "왜", "어떻게" 생기게 된 건지 이해할 수 없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에겐 눈이 보이지 않는다고 특별 대우를 해주는 대신 남들과 똑같은 애정으로 대해주는 부모님이 계셨고 그의 재능을 알아차린 목사님이 계셨습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답답함 속에서도 루이는 "배움"에 대한 열정을 숨기지 않았어요. 언제나 배움에 목말라했고 아마도 그런 열정을 보았기에 사람들은 루이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고 싶었는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그 배움에 대한 열정은 "책을 읽고 싶다"라는 열정으로 바뀌었지요. 하지만 그당시에는 맹인들을 위한  책이 없었다고 해요. 

"스스로 해답을 찾아 낼 수만 있다면, 스스로 읽을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렇지만 반드시 길이 있을 거야!"...29p

앞이 보이지 않는 사람들은 자신의 처지를 생각해서 그 이상 나아가려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루이는 달랐죠. 만약 책을 읽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더 많은 것들을 알게 되고 따라서 더 많은 일들을 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아마도 이런 생각들이 루이가 점자를 만들게 되는 원동력이 되었을 거에요. 루이는 아주 간단하고 따라서 누구나 쉽게 익힐 수 있고 책을 만드는 데에도 많은 돈이들지 않는 방법을 찾아내려 했습니다. 쉬지도 않고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을 때까지 말이죠. 한 가지 일에 어떻게 그렇게까지 매달릴 수 있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루이에게 그 문제는 아주 절박한 이유가 되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마침내 생각의 전환으로 단 6개의 점으로 알파벳 하나하나에 해당하는 점자를 만들어내게 되지요. 오늘날 앞이 보이지 않는 아이들은 점자를 배웁니다. 그렇게 많은 훌륭한 사람들이 생겨났죠. 대표적인 인물로 헬렌 켈러처럼 말이에요. 아마도 루이 브라이의 점자가 없었다면 맹인들은 더 깊은 어둠 속에서 헤매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루이 브라이>>는 루이 브라이의 생애를 통해 그가 어떻게 점자를 만들게 되었는지와 얼마나 열정을 쏟아부어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것을 이루었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자신의 건강도 생각하지 않는 그가 얼마나 안타깝게 느껴지던지요. 그에게서 원하는 것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면 반드시 그것을 얻을 수 있음을 배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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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글쓰기 사각사각 책읽기 1단계 시리즈 18
에일린 스피넬리 지음, 안느 빌스도로프 그림, 황인빈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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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정말 "재미있다"라는 단어를 자주 사용하잖아요. 따라서 이 한 단어에는 참으로 많은 의미가 내포되어 있지요. 왜냐하면... 사람마다 "재미"있는 기준이 모두 다르기 때문일 거에요. 주위에서 정말 재미있다고 해서 본 책이나 영화가 내게는 전혀 재미있지 않았던 경험이 조금씩은 있잖아요? 그럼, "재미있다"의 기준은 뭘까요?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이야기를 써 보세요'



도서관에 글짓기 대회가 열렸어요. 일등상은 정말 좋아하는 앤 작가님과 함께 롤러코스터를 탈 수 있다지 뭐에요? 앤 작가님과 꼭 좋은 시간을 보내고 싶었던 '나'는 이 대회에 응모해보려고 해요. 그런데... 아무리 생각하고 생각해도 어떤 글감을 갖고 쓰기 시작해야하는지 모르겠다는 거죠.

'나'는 동생에게 물어봐요. 동생은 액션이 많아야 한다네요. 또, 아빠는 배꼽이 빠질만큼 웃겨야 한다고 하시고, 고모는 눈물을 지을만큼 슬퍼야 한다고, 사촌 언니는 사랑 내용이 들어있어야 한다고 하지요. 의견을 받아들여 이야기를 만들고 주위 사람들의 의견에 맞추어 써 나가지만 결국은 모두를 만족시키지도 못하고 자신 마음에도 들지 않는 이야기가 되고 말았어요. 

"내 생각에 가장 재미있는 이야기는 네 마음에서 나와야 할 것 같구나. 바로 너만의 이야기 말이야."... 본문 중

 

나에게 있어 가장 재미있는 이야기는 무얼까요? 꼭 이래야 한다~ 라는 기준은 없는 것 같아요. 우선 쓰기 위해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즐거워야 하고 쓰는 내내 즐거웠던 기억으로 정말 행복하게 느껴진다면... 그것이야말로 가장 재미있는 글쓰기가 되지 않겠어요? 그래서 아마도 일등상을  타든, 타지 못하든 괜찮을 거에요. 쓰는 동안 충분히 행복했을테니 말이죠. 

우리 아이는 작가가 되는 것이 꿈입니다.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드는 것은 정말 좋아하지만 그밖의 모든 글쓰기(그러니까... 억지로 해야하는 것들)는 모든 아이들처럼 좋아하지 않아요. 아마도 이렇게 나뉘는 이유도 내가 글을 쓸 때에 재미있는지 재미없는지의 차이가 되겠죠. 하지만 쓰기 싫은 글쓰기도 재미있는 점을 찾아내어 즐겁게 써주기를 바래요. 때문에 이 책이 많은 도움을 준 것 같습니다. 일기를 쓸 때나 독후감을 쓸 때에 "재미있게" 쓰려고 노력하기 시작했거든요. 자신만의 이야기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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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나간 마음을 찾습니다 - <유희열의 스케치북> 정민선 작가가 그려낸 선연한 청춘의 순간들
정민선 지음 / 시공사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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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이미,이제 막 서른이 넘은 나이도 아니고... 남들이 스물 아홉과 서른이라는 나이에 깊은 의미를 둘 때에 임신 막달로 고생하고 있을 때여서 큰 의미나 감흥도 없었던지라 "서른"이라는 나이에 의미를 둔 책에 큰 공감이 가지 않는다. 오히려 남들이 모두 같은 소리들을 하니 '왜 나는 아무렇지도 않았던 걸까...'라는 생각에 무미건조하고 메마른 감성의 소유자였나...하고 조금 슬퍼지기도 한다. 

그래도 분명 내게도 열심히 마음에 드는 시를 베끼던 때(비록 어린 10대때였지만)가 존재했었고 사랑이라는 감정인지 아닌지를 돌아보며 가슴 떨려하던 때도 있었다. 그러니 분명 내 가슴 한구석엔 "감성적이고 여리며 물의 파동처럼 퍼져나갈"만한 구석이 조금은 있을지도 모르겠다. 

아마도 그래서 다른 책들과는 조금 다르게 <<집나간 마음을 찾습니다>>를 받아들였을지도 모르겠다. 마치 시인 듯 수필인 듯한 리듬을 가진 그녀의 문장들이 조금은 추상적이면서도 일상적인 이야기들을 하고 있다. 담담하게 하지만 솔직하게 어쩌면 살짝 만들어진 듯하게. 

"지금 행복하지 않은 내가, 
과연 이따가는 행복할 수 있을까?"...25p

이런저런 고민의 흔적이 엿보이고 열심히 생각하고 결론을 내리려 노력한 점이 보인다. 어쩌면 그런 결론이나마 내릴 수 있었던 힘은, 서른 해를 살아온 그녀의 경험이자 연륜 덕분일 것이다. 그러므로 그동안의 일들이 모두 헛된 것은 아니라고, 말해주고 싶다. 

책을 반으로 나눠 앞쪽은 인생 전반에 대한 내용이라면 뒤쪽은 "사랑"에 대한 이야기. 때문에 나로선 살짝 흥미가 떨어지기도 한 것이 사실이지만 감성적인 아가씨들은 이 책을 꼭~ 붙들고 놓지 않을 수도 있겠다.^^ 작가의 사랑이 몇 번이었을지, 어떤 내용이었을지를 상상하는 거은 금물. 그저 읽고 내게 다가오는대로 느끼면 된다. 어쩌면 그것이 작가가 바라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그리 무겁지 않은 일상과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감성적으로 읽고 싶다면.... 무언가 심경이 복잡하고 헤매이게 될 때 공감하고 싶은 책을 읽고싶다면... 그들에게 이 책이 힘이 될지도. 

"그리고 중요한 건 나는 지금 달리고 있다는 것이다."...263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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