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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천자문 과학원정대 17 : 태양계 - 태양을 빙글빙글 반짝반짝 여덟 행성 ㅣ 마법천자문 과학원정대 시리즈 17
손영운.이연호 글, 루나시티 그림, 김재근 감수 / 아울북 / 2011년 4월
평점 :
품절
과학과 한자를 한번에 배울 수 있는 "마법천자문 과학원정대" 17권이 나왔습니다. 이번 이야기는 <<태양계>>네요.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지구를 포함한 태양계는 우주에 속하지만 조금 더 자세히 알아둘 필요가 있는 곳이죠. 이번 권에서는 손오공이 또 어떤 악당들과 대치하여 우리 지구와 태양계를 구하게 될까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태양계에 속하는 행성은 모두 아홉 개였습니다. 수성, 금성, 지구, 화성, 목성, 토성, 천왕성, 해왕성, 명왕성까지... 이 너무나 당연했던(초,중,고 내내 열심히 배웠던 내용이니까요.) 진리가 어느 날 뉴스를 통해 이제는 아니라고 합니다. 처음엔 느닷없는 소식에 당황했죠. 아니, 왜~? 일반인들에게는 금시초문인데다가 갑자기 알려진 사실이니까요.^^ 사실 지금까지도 2006년 이전의 그림책에는 명왕성도 당당하게 태양계의 행성으로 자리하고 있죠.

<<마법천자문 과학원정대 17 - 태양계>>는 그 문제를 다루고 있어요. 태양계를 지키는 행성의 수호자들이 모여 회의를 합니다. 태양을 중심으로 공전하는 천체들이 계속해서 발견되자 국제천문연맹은 행성의 기준을 새로 정했다고 합니다.(본문에서 읽을 수 있어요.) 그 기준으로 명왕성은 태양계의 행성에서 제외되게 된 거죠. 이에 다른 행성의 수호자들은 그 근거에 대해 이야기를 듣고자 지구로 왔어요. 하지만 이 회의에조차 회의를 느끼는 존재가 있었으니....바로 화성의 수호자 "마르스"입니다. 마르스는 전대 수호자의 반역으로 인해 봉인된 성력구를 찾아 지구를 파괴하고 자신이 태양계의 지존이 되기로 결심합니다. 자, 손오공은 제갈몽, 삼장, 옥동자 등과 함께 이 마르스를 물리치고 지구, 더 나아가 태양계를 구할 수 있을까요?

이번에도 손오공은 친구들의 힘을 빌려 악당들에 맞서 용감하게 싸웁니다. 그 과정에서 배우게 되는 한자는
나타날 현(現), 지탱할 지(支), 바람 풍(風), 터질 폭(爆), 복구(復舊), 묶을 속(束), 가둘 수(囚), 유성(流星), 빠를 속(速), 물 수(水), 완화(緩和), 매혹(魅惑), 부양(浮揚), 문 문(門), 날 비(飛), 정지(停止), 물결 파(波), 번개 전(電), 막을 방(防), 보낼 송(送), 소식(消息), 지도(地圖), 철벽(鐵壁), 낙뢰(落雷), 구멍 혈(穴), 주먹 권(拳), 미끄러울 활(滑), 무거울 중(重), 낙수(落水), 혜성(彗星), 불꽃 염(炎), 방패 간(干), 부술 쇄(碎)로 꽤 많습니다. 하지만 일단 그림으로 이해하고 몇 권에 걸쳐 계속 읽는동안 중복되는 한자도 있고 한 권의 책 안에서도 중복되는 마법 한자가 있어 저절로 외우게 되는 효과도 있는 것 같아요.
손오공은 악의 근거지를 찾기 위해 태양계를 돌아다니죠. 그 과정 속에서 성력구의 힘에 담긴 의미(별이 탄생하고 죽을 때 생기는 에너지)를 알고 태양계로 향하게 돼요. 이렇게 이야기 속에서 우주에 나가면 사람에게는 왜 우주복이 필요한지, 행성에는 어떤 종류가 있는지(지구형과 목성형), 태양계의 크기도 알게 됩니다. 우주에서의 여러 법칙과 관계를 알게 되는 거죠.

마르스의 음모는 성력구를 이용하여 달의 자전과 공전을 멈추게 하는 것이죠. 그럼 달은 지구의 중력에 끌려가게 되고 그렇게 지구를 멸망에 이르게 하는 거에요. 화성으로 찾아간 손오공 일행은 화성이 태양계의 행성 중 지구와 가장 환경적으로 비슷하다는 사실과 그밖의 화성의 특성을 알게 됩니다.

손오공과 함께 태양계 한바퀴를 다 돈 느낌이에요. 원래 알고 있던 사실도 있었지만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이 더 많네요. 명왕성의 이름이 이제는 명왕성이 아닌, 소행성 134340이라는 사실도 함께 말이지요. ^^

재미있게 읽으며 한자와 함께 태양계에 대해서 알게 된 사실은 본책과 함께 들어있던 "과학 학습 워크북"으로 마무리 할 수 있습니다. 간단하게 한 장에 도식화 한 정보로 복습하고 나면 개념어 사전을 통해 한 번 더 확실히 하고 재미있는 문제와 퀴즈를 통해 얼마만큼 지식을 습득했는지 확인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죠.
단원평가도 들어있어 연계 교과인 5학년 2학기에 함께 활용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읽기만 해도 저절로 공부가 되는" 과학원정대, 다음엔 또 어떤 이야기가 기다리고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