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영어에 미치다 - 스마트 맘의 적기영어프로젝트
채널 스토리온 지음, 김민진 구성 / 베가북스 / 2011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 집에는 기본 방송만 나오기 때문에 Story on 에서 방송된다는 "엄마, 영어에 미치다!"라는 프로그램을 한 번도 본 적은 없다. 하지만 이야기는 들었다. 아이의 할아버지에게서.^^ 엄마들이 얼마나 열심히 아이들의 영어 교육에 신경을 쓰는지 감동적일 정도라며 꼭 보라고 하셨다. 음... 난 그렇게 미치고 싶지는 않은데...ㅋ

일단, 방송 프로그램의 제목을 잘 이해할 필요가 있겠다. 엄마들, 영어에 미쳐라!...가 아니다. 그보다는 영어에 미친 엄마들, 정신을 차려라! 쪽이 맞을 것 같다. 책이나 인터넷, 주위 사람들로부터 넘쳐나는 정보들로 인해 제대로 중심을 잡지 못한 수많은 엄마들(중심을 잡고 있더라도 대부분 정보에 휘둘리는 많은 엄마들)에게 아이들은 공장에서 찍어낸 똑같은 부품들이 아니며 각각의 개인에 따라 특기와 성격, 개성에 따라 학습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을 알려주는 것이 이 프로그램의 취지인 듯하다. 

책 <<엄마, 영어에 미치다>>는 프로그램에 방영된 실제 사례들과 함께 좀 더 폭넓은 독자들을 위해 구성되었다. Part 1.에선 방송된 실제 사례들을 간단히 설명하고 아이들에게 나타난 후유증과 바람직한 교육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Part 2.에선 우리 아이들에게서 일어날 법한 다양한 문제점에 따른 100인의 멘토의 설명이 뒤따른다. 영어를 거부하고  싫어하는 아이들에겐 휴식과 연상암기 학습법이라는 솔루션을 제시한다거나 성격에 따른 학습법과 성적에 따른 학습법 등 방송에서 실제 방영되었던 아이들의 사례라 더욱 믿음직스러운 솔루션으로 받아들여진다. Part. 3에서는 엄마들이 고민하는 문제점들을 해결해주고 있다. Part 2.와 Part 3.를 읽다보면 그 중 2~3가지에는 우리 아이가 해당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지만 아이는 한 명 한 명 모두 다르기 때문에 정형화 시키지 않고 내 아이에게 맞는 방법을 찾도록 유도한다. 

방송 사례들은 정말로 영어에 미친 엄마들처럼 보인다. 어떻게 그렇게까지 할 수 있을까, 그들의 정열이 부럽기까지 하다. 한편으론 학원에만 보내고 손 놓고 있는 내가 너무한건가...하는 생각까지 들기도.^^ 하지만 앞서 말했듯이 방송과 이 책은 그들처럼 하라는 얘기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실제로 아이들은 영어에 억눌려 많은 후유증을 보이고 있기 때문. 무엇보다 영어를 "학습"이 아닌, 놀이와 언어로 인식하게끔 하는 과정이 중요하고 내 아이에 맞는 학습법을 찾아 즐겁게 받아들이도록 유도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깨닫게 해 준다. 분명 동기만 생긴다면 아이들은 스스로 습득해 나아간다. 그리고 동기를 유발하도록 하는 것은 역시 부모의 도움도 조금은 필요한 듯하다. 얼마나 재미있게 습득할 수 있는가...하는 부분은 환경이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