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의 미술관 1
랄프 이자우 지음, 안상임 옮김 / 비룡소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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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표지의 모나리자는 콧수염을 달고 있다. 댄 브라운의 <다 빈치 코드>를 비롯해 많은 소설에 등장하는 "모나리자"는 그만큼 의문투성이이고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가 보다. 오묘한 표정과 생김새에 수많은 의혹을 자아내는 <모나리자>가 콧수염까지 달고 <<거짓의 미술관>> 표지로 장식된 이유는 뭘까. 

일주일 간격으로 세계 곳곳의 미술관에서 유명 작품들이 차례로 도난 당한다. 모든 방범을 뚫고 쥐도새도 모르게 벌어지는 이 범죄는 처음 약간의 오차로 인해 사상자 둘을 낸 후로 계속 이어지고 있다. 그 첫 작품은 르네 마그리트의 <경솔한 수면자>. 그리고 그 범죄의 유력한 용의자로 알렉스 다니엘스가 체포된다. 그동안 겉으로 드러나지 않으며 다윈 진화론자들을 비판하는 강한 글을 써온 기자인 알렉스는, 짧은 시간동안 체포되고 풀려나고, 목숨에 위협을 받는가 하면 친구가 죽음에 이르는 사건을 겪게 된다. <경솔한 수면자>를 비롯한 미술작품들의 연쇄 도난과 알렉스와의 관계는 도대체 무엇일까. 

무려 442페이지의 1권이 끝났지만 아직 사건은 끝이 나지 않았고 "두뇌"의 의도가 무엇인지(아군인지 적인지) 정확히 드러나지 않았다. 아마도 이런 것일까..하고 추측만 가능할 뿐. 주인공의 특이한 생물학적 현상과 미술 작품에 드러난 여러 이야기들이 전체를 이루며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이 연쇄 침입 사건에는 철학적 배경이 있으며, 본질적으로 정치적인 사건이 아니라, 인간 사고의 변화를 꾀하는,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형태의 테러일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진실에 대해 그들이 지닌 생각을 전파하기 위해 이 극단주의자들은 '거짓의 미술관'을 폭파하고 강탈하였고 이를 통해 '다윈주의의 속임수'가 지탄받게끔 하려는 의도라는 것이다. "...218p~219p

지금까지 많은 미스테리 작품을 읽어왔지만 사실 이 작품을 이해하는 데에 어려움이 컸다. 잘 모르는 분야(생물, 진화, 미술 등)에 대한 전문적인 설명이 많았다. 또한 작품의 구심점 역할을 하는 르네 마그리트의 <경솔한 수면자> 작품을 찾기보기도 힘들다. 그들에겐 익숙한 신화나 설화, 역사 이야기가 지배적이라 전체적으로 1권에선 혼란이 가득했다. 

2권에서는 사건이 마무리 지어지고 범인이 전면적으로 드러날테니 훨씬 더 재미있고 충격적인 결말을 예고하며 집중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1권을 읽으며 예상 가능했던 알렉스의 복제 인간들은 과연 어떤 진실을 내놓을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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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손 안의 교과서 용어사전 사회 교과서 용어사전 시리즈
아울북 초등교육연구소 지음 / 아울북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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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사회"는... 첫아이가 2학년인 엄마들에게 가장 두려운 과목입니다. 슬기로운 생활을 벗어나 드디어 사회와 과학으로 나뉘는 3학년. 하지만 선배맘들은 외워서도 안되고 이해하고 흐름을 잘 알아야 하는 사회의 어려움을 말합니다. 나 또한 어릴 적 사회 점수가 그리 좋지 않았기에 벌써부터 걱정이 태산입니다. 어떻게 하면 아이에게 쉽게 사회를 접하게 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에 빠져있죠. 

사회가 왜 어렵다고 느끼는 걸까요? 아마 평소에 사용하지 않는 어휘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얼마 전 시험에서도 "인위적"과 "자연적"이라는 그냥 들으면 쉬운 듯한 이 어휘가 다른 사회 용어와 결합하여 아이들에게 혼선을 빚게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따라서... 정확한 용어의 개념을 이해하지 못하면 아주 쉬운 문제라도 제대로 풀 수 없다는 얘기가 되는 거죠. 



<<내 손 안의 교과서 용어사전>> 시리즈는 펜보다 조금 큰 사이즈로, 정말 한 손 안에 쏙! 들어옵니다. 책을 펴면 양손 안에 들어오기 때문에 휴대하기가 참 좋아요. 아이들 이렇게 들고다니는 걸 정말 좋아하더라구요. 여기저기 갖고다니며 들춰보고 용어를 이해하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사회 교과서에 나오는 용어들을 "ㄱ", "ㄴ", "ㄷ" 순서로 잘 정렬되어 있습니다. 교과서를 공부하다가, 혹은 사회 수업을 듣다가 모르는 용어가 나오면 바로 펼쳐서 보고 활용할 수 있어요. 각 용어 설명에는 그 용어의 정의와 함께 이해하기 쉽도록 다양한 예나 그림, 도표 등도 함께 있어서 잘 이해할 수 있답니다. 

    

사실 용어를 잘 몰라서 이해하기 어렵지 용어만 잘 알고 있다면 사회도 암기가 아닌 이해 과목이라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사회는 아이들에겐 아직은 낯선 한자나 한자어가 대부분이라서 더 그런 것 같습니다. <<교과서 용어 사전 - 사회>>는 한자와 함께 설명하고 있어서 어휘력이 쑥쑥 늘어날 것 같네요. 사회 공부, 이제 용어부터 시작하세요~~! 항상 가방에 넣고 다니며 잘 모르겠는 용어는 바로 찾아보고 이해한다면 전혀 어렵지 않은 과목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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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가지 괴물 그리기 솜씨가 좋아지는 101가지 그리기 2
댄 그린 지음 / 보물창고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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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아이들은 예쁜 것만 좋아할 것 같지만... 요즘은 그렇지도 않습니다. ㅋ 아마도 괴물을 애완동물화 시킨 포켓몬의 영향이 클지도 모르겠어요. 오히려 아이들은 이 괴물들을 무섭고 두려움의 존재라고 생각하기 전에 무한한 상상력을 실현시킬 수 있는 존재라고 받아들이거든요. 하지만 괴물의 종류를 얼마나 많이 알고 있나요? 내가 만들어낼 수 있는 몇 종류? 혹은 아주 흔한 프랑켄슈타인이나 아이들이 좋아하는 책 <엽기과학자 프래니>에 등장하는 몇몇 괴물들에 한정되어 있습니다. 

<<101가지 괴물 그리기>> 책을 들춰보면... 정말 무수히 많은 괴물들이 등장해요.^^ 무려 101가지나 되니까요~. 딱 장난감이면 좋을 것 같은 귀여운 모습에서부터 외국 전설에 등장하는 네시나 메두사, 뱀파이어나 마귀 할멈도 있지만 전혀 들어도보지도 못한 새로운 괴물들도 잔~뜩 나옵니다. 전혀 무섭지 않고 단순화되어 있어 정말 따라그리고 싶어지네요. 

    

이름들도 얼마나 재미있는지 각 괴물의 특징을 아주 잘 살리면서도 아이들이 외우기 쉽고 부르기 쉬운 이름들로 지어져있어요. 아주 친근감 있는 이름들이죠. ^^ "101가지 그리기" 시리즈는 완성 그림을 보면 따라그리기 참 어려워 보이지만, 사실 순서대로 조금씩 따라그리다 보면 정말 비슷하게 그려진답니다. 그럼 그림을 그리는 아이도 놀라고, 그 그림을 본 부모도 몰라 칭찬을 잔~뜩 해주게 된다니까요?ㅋㅋ

이번에 아이는 이 귀엽고 깜찍한 괴물들로 6컷짜리 만화를 만들었어요. 아주 단순하지만 나름 기-승-전-결이 있어 그 그림을 본 저도 무척 흐믓했답니다. 그럼, 우리 아이의 작품을 감상해보시겠어요? 













아주 무섭게 생긴 괴물들이지만 서로 맛난 음식을 나눠먹는 모습이 참~ 이쁘지 않나요?ㅋㅋ

따라그리기는 어디에 좋을까요? 눈과 손의 협응력이 좋아지죠. 소근육을 사용함으로서 뇌발달에도 아주 좋답니다. 마음껏 상상해서 그리는 것도 좋지만 가끔은 무언가를 흉내내어 나만의 작품을 만드는 시도도 참 좋은 것 같아요. 이번 여름방학은 전혀 지루할 것 같지 않습니다. 다양한 사람들도, 괴물들도, 동물들도 함께 할 수 있으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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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그림 좋은 생각 - 조곤조곤 전하고 소곤소곤 나누는 작은 지혜들
조정육 지음 / 아트북스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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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는 그림을 이해하는 일이 가장 어렵다. 책은 내 기분에 따라 받아들여지는 만큼만 받아들이고 그 느낌을 고스란히 내 잣대로 이해하는 편이고, 음악 또한 내맘대로 좋고 싫음이 분명하다. 남들이 좋아하는 음악이어도 내가 아니면 그만이다. 그런데 왜인지 그림만큼은 그렇지가 않다. 남들이 이해하는 대로 이해해야 할 것만 같고 설명을 곁들여 작가의 삶까지 이해하고 그림 속 이야기를 찾아내야만 할 것 같다. 어렵다고 느끼는 만큼 멀어진다. 

그래서 그림을 설명한 책들이 좋다. 이렇게 이해하면 좋다고 제시해주니 그정도로 지식을 쌓고 교양을 쌓는 느낌이다. 역시..난 속물인가보다.ㅋ 그런데... <<좋은 그림 좋은 생각>>은 조금 다르다. 우리가 동양인이면서도 오히려 낯설게 다가오는 동양화를 마치 이웃집 언니가 수다 떨듯 설명해준다. 아니, 설명이 아니다. 그냥 그녀의 이야기에 그림을 갖다붙였다. 이럴 땐 이런 그림이 어때? 하면서. 어려운 용어나 시대 배경 같은 설명은 없다. 대신 이런 상황에서 이런 그림을 보면 참으로 절묘하게 딱! 맞아떨어져 내 느낌들이, 감상들이, 기분이 훨씬 더 극대화 된다고 말한다. 그러므로 이 책은... "에세이"이다. 

    

동양화..하면 아주 오래된 그림과 수묵화 등만 떠오르니 이 또한 편견인 듯하다. 사실 동양 사람들이 그린 그림이니 옛그림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의 모두 동양화라 할 수 있는데 말이다. 때문에 최석운님의 <순악질 여사>나 김경민님의 <여행을 꿈꾸는 자> 같은 작품은 참으로 신선했다. 그 외에도 평소에 접하기 어려운 중국 화가들의 작품(보통 하층민들의 삶을 그려낸 작품들)이나 세밀하고 다양한 인물화 등도 재미있다. 

"지금 내가 옳다고 우기는 것이 꼭 정답은 아니라는 것을, 인생에 정답은 없다는 것을 배웠으니 이제 조금은 겸손해질 것 같다. 그래서 그림 공부는 내게 사람이 되는 공부다. "...41p

작가의 경험을 통해 얻게 된 깨달음을 우리는 그림과 함께 배울 수 있으니 일석이조다. 무엇보다 동양미술사에 정통한 작가도 공부하듯 그림을 감상하기보다 자신이 느끼는대로 자신의 삶에 갖다붙이고 이해하니 그림에 대한 부담감이 주는 듯하다. 

"한자의 뜻은 몰라도 좋다. 한자를 그냥 그림으로 이해해도 좋다. 어차피 글자와 그림은 한 어버이의 자식이 아닌가. 그림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구도다. 구도는 그림 속에 등장하는 각각의 물상들이 어떻게 조화를 이루느냐의 문제다. 구도에는 그림의 주요 소재뿐만 아니라 제시와 낙관까지 포함한다. 또한 우리가 빈 공간으로만 알고 있는 여백까지도 구도에서는 꼭 필요한 주인공들이다."...72p

아이와 함께 박물관에 가면 그곳에서 만나는 그림들은 "역사"이지 그 자체로 그림으로 감상한 적이 없다. 내게는 그저 공부일 뿐 감상해야 할 무엇으로 생각된 적이 한 번도 없었다는 얘기다. 동양화란, 특히 옛 그림이란 그런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다음에는 좀 다를 것 같다. 그냥 그 자체로 이해하는 것. 그리고 내맘대로 이해해도 괜찮다는 확신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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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파트의 주목 신간을 본 페이퍼에 먼 댓글로 달아주세요.

이제 조금씩 장마가 물러가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겠네요.  

이미 더위가 바짝 다가와 있는 느낌입니다.  

이럴 때에는 역시... 잔뜩 긴장하고 절대로 손에서 놓을 수 없는 책들이 제격일 것 같습니다.  

 

  

생의 마지막 날을 반복해서 살게 된다는 이 기묘한 조건에서부터 정말 궁금하다. 

그에겐 어떤 일이 있었던 걸까?  

<비스틀리>의 작가라니, 다소 가벼울 수도 있을 것 같지만 이렇게 무더울 땐 오히려 가벼우면서도 책으로 빨려들 듯한  소재가 딱일 듯하여 선택! 

 

 

 

 

 

1897년 초연된 이후로 다양한 장르로 발전하고 많은 사랑을 받았다는 <시라노>의 소설은 어떨까 궁금하다.  

시인 검객의 사랑 이야기~ 애절하면서도 달콤할 듯하다.  

 

 

 

 

 

법정 스릴러의 대가 존그리샴의 신작이라는 타이틀만으로도 한 번쯤...하고 생각해보게 하는 작품.  

O.J.심슨을 연상시키는 인종차별적 살인죄 조작을 소재 삼았다니 재미와 사회문제까지 함께 다룬 듯하다.  

최소한 실패하지는 않을 선택. 

 

 

 

 

'프로파일러 토니 힐 시리즈' 1권. 1995년 첫 발표되어 영국은 물론 전 세계 미스터리 평론가와 독자들을 충격과 놀라움으로 경악케 한 스코틀랜드 출신 작가 발 맥더미드의 <인어의 노래>. 극악무도한 살인마들과의 심리적 소통을 통해 사건 해결 및 차후의 피해자를 방지하는 임상 심리학자 토니 힐의 활약을 다룬 작품이다.  (알라딘 소개) 

흠~ 내가 좋아하는 미드의 성격을 잔뜩 띤 듯하다.   

읽는내내 흥분될 것 같은 소개.  

잘하면 시리즈를 찾아 내내 기다리게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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