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대의 가장 진솔한 이야기꾼'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작가는 문단 데뷔 이후 최근에 이르기까지 펴낸 20여 권의 작품집을 통해 따뜻한 휴머니티와 진정성이 강한 작품 세계를 보여 주었다.
------------------------------------------------------YES24 에 소개된 작가 소개글이네요.

 

이금이 작가님의 신작이 발표될 때마다 관심을 갖고 찾아 읽게 됩니다. 그 이유는 바로 "휴머니즘"과 "진정성"이 아닐까 싶어요. 그 책이 청소년책이든 아이들을 위한 동화책이든 그저 재미에서 그치지 않고 아이들 사이의 감정을 섬세하게 묘사하고 그 속에서 비쳐지는 휴머니즘으로 우리는 감동을 받게 되는 것이죠.

 

오늘은 제가 이금이 작가님의 책들 중 가장 좋아하는 책 세 권을 소개하려 합니다.

 

 

우선은, 가장 처음 읽었고 진한 여운과 감동을 주었던 <너도 하늘말나리야!>입니다.

세 아이의 상황을 통해 그려낸 속마음과 소통, 교감이 아주 아름다운 책이죠.

울컥 눈물이 나기도 하고 슬며시 웃음이 나기도 하면서요.

그렇게 커 나가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는 건 아이를 키우는 한 엄마로서도,

같은 나이 때의 아이가 주인공들의 모습에 공감하는 것으로서도 아주 뿌듯하고 즐거운 독서가 된답니다.

2편격인 <소희의 방>을 통해 그 이후의 이야기를 읽은 것도 아주 즐거운 경험입니다.

 

 

 

 

 

 두번째 책은 <유진과 유진>이에요.

 결코 쉽지 않은 소재인 "성폭력"을 결코 어둡지 않게, 희망적으로 그리고 있다는 사실이 가장 마음에 

 와 닿았던 작품입니다.

 그 소재 자체에 놀랍기도 했고, 꽉 짜여진 구성과 스토리에 흠뻑 빠져들었었죠.

 아이들에게는 자신보다 더 힘겹지만 희망을 잃지 않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깊이 공감하고 힘을

 얻을 것입니다.

 "정체성"이라는 단어가, 가장 절실했던 작품이에요.

 

 

 

 

 

 

마지막으로 이금이 작가님의 신작을 소개하려 합니다.

 바로 <사료를 드립니다>에요.

 지금까지 이금이작가님의 책 속 아이들은 어딘가 결손이 많은 아이들이었죠.

 한부모 가정이라든가 어떤 사건을 겪어 힘든 나날을 겪는 것처럼요.

 하지만 이 <사료를 드립니다> 속 아이들은 바로 우리 아이들처럼 아주 평범한 보통 아이들이에요

 그렇기에 오히려 더 많은 아이들의 공감과 감동을 끌어낼 수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그들도 "보통"의 이름을 가지고는 있지만 마음 속 어딘가에는 결코 보통이지 않다는 사실을 말이죠.

 

 

 

 

 

이금이 작가님의 책을 꾸준히 읽게 되는 건 바로, 이런 "믿음" 때문인 것 같습니다.

언제나 재미와 감동, 그리고 공감을 끌어낼 수 있을 거라는 믿음 말이죠.

올 방학 책을 읽기에 아주 좋은 시간입니다.

좋은 책을 아이들과 함께 읽고 교감하는 시간 되시기를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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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유비쿼터스 세상 만화로 읽는 미래과학 교과서 3
이한율 지음, 류수형 그림, 하원규.연승준.박상현 원작 / 주니어김영사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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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비쿼터스"라는 말을 들어보셨죠? 그런데 과연, 이 유비쿼터스가 뭘까요? TV나 각종 매체에서 하는 말을 듣기는 했지만 정확하게 무얼 뜻하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날로 발전하는 IT 기술을 말하는 걸까요? <<꿈꾸는 유비쿼터스 세상>>은 만화에요. "만화로 읽는 미래과학 교과서"라는 시리즈의 세번째 책이지요. 지식과 재미를 잘 공유하고 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 유비쿼터스가 무엇인지 한눈에 들어오거든요.

 

 

그러니까 "유비쿼터스 세상"이란...

 

" 언제 어디서나 컴퓨터나 인터넷을 자유자재로 이용할수 있는 환경"...39p

 

이군요. 컵에 뜨거운 물을 부으면 그 온도가 얼마인지 알려준다든가, 자동차를 타고갈 때에는 다른 차들과의 통신을 통해 어디서 막히고 어디에 사고가 났는지를 알려준다든가, 내 아이가 학교에서, 유치원에서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도 한눈에 알 수 있죠. 그런가하면 문 손잡이를 잡으면 건강을 체크해주기도 하고요. 공상과학 소설이나 영화에서나 볼 법한 이야기들이죠? 하지만 이미 "언제 어디서나 컴퓨터나 인터넷을 자유자재로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은 점점 갖춰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사람들 손손마다 들려있는 스마트폰을 통해서 말이죠. 그러니 어쩌면 진정한 유비쿼터스 세상은 얼마 남지 않았을지도 몰라요. 그렇게 된다면 이 세상이 살기에 얼마나 편해질까요?

 

 

하지만... 이렇게 편리한 세상이 마냥 즐거운 것만은 아닙니다. 만화 속 레오가 지적했듯이 누구든지 다른 사람의 개인 정보를 빼낼 수도 있고 범죄에 이용할 수도 있는 단점도 가지고 있죠. 사생활이 없어진다고 생각해보세요. 정말 끔찍하지 않나요? 또... 만화의 인상적인 첫장면처럼, 익명성을 대동하고 다른 사람들에 대해 아무렇지도 않은 악플을 남겨 큰 상처를 줄 수도 있죠. 이런 현상들은 이미 우리 주위에서 많이 일어나고 있는 일들이고요.

 

편리한 세상은 과학의 발전과 더불어 조금씩 우리 앞에 다가와 있습니다. 그러한 만큼 제대로 사용할 줄 아는 것도 중요하겠죠. 만화 <<꿈꾸는 유비쿼터스 세상>>을 통해 유비쿼터스의 정의와 생활 속 실현, 그것의 장점과 단점까지 알게 되었네요. 모두의 힘을 합쳐 올바르게 사용할 때에야 비로소 진정한 자유를 얻게 된다는 사실! 잊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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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머리 앤 동화 보물창고 39
루시 M. 몽고메리 지음, 최지현 옮김 / 보물창고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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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을 좋아하는 내가, 더욱 특별히 생각하는 책이 바로 <<빨간 머리 앤>>이다. 어릴 적 매주 빼놓지 않고 보던 애니메이션에 대한 추억 외에도 처음으로 10권 완간된 책을 친구들과 한 권씩 구매하여 돌려보던 추억, 엄마가 된 앤의 멋진 모습을 보며 나 또한 그런 엄마가 되겠다며 다짐하던 기억 등 <<빨간 머리 앤>>에 대한 추억은 정말 많다. 그래서 몇 번을 읽든 어떤 판본을 읽든 읽을 때마다 감동이고 가슴 설레는 것 같다.

 

아주 오랫만에 다시 손에 들게 된 <<빨간 머리 앤>>. 아름다운 자연에 대한 묘사와 다소 무뚝뚝한 커스버트 남매, 그리고 끝도없이 중얼대고 재잘되는 무한 상상력의 소유자 앤을 만나는 것은, 설레임으로 다가온다.

 

"수많은 날 중 여름은 오늘 하루뿐인 것처럼

작은 새들이 지저귀었다."...17p

 

이 책의 매력은 마릴라 아주머니가 앤의 수다에 저절로 빠져들듯이 빠져드는 이 아름다운 자연의 묘사가 아닐까 싶다. 너무나 낭만적이다 못해 제정신이 아닌 것처럼 보이는 앤처럼 아무리 무뚝뚞한 나라도 그런 아름다움을 한 번쯤 맛보고 싶게 만드는 문장들이 무척이나 기쁘다.

 

다소 어긋난 만남의 시작이었지만 다소 엉뚱한 매력이 앤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것처럼 우리는 마릴라와 매튜가 되어 앤의 매력에 빠져들게 된다. 여자들에게 두려움을 갖고있던 매튜가 조금씩 마음을 여는 것처럼, 언제나 냉정하고 이성적인 판단을 하는 마릴라가 사랑이라는 감정을 느끼며 온화해지는 모습은, 천방지축으로 행동하며 사고만 치던 앤이 아름답고 사고력 있는 숙녀로 자라는 모습과 대비되어 마치 내가 이들을 오랫동안 보아온 양 흐뭇하고 감격스럽다.

 

"앤, 난 남자 아이 열 명보다 네가 좋다. 그 사실을 명심해라. 그러니까 그게, 에이버리 장학금을 탄 건 남자 아이가 아니었잖아. 안 그러니? 그건 여자 아이였어, 바로 우리 아이, 자랑스러운 우리 아이 말이다."...358p

 

애니메이션에 대한 기억이 얼마나 강렬한지, 책을 읽는 내내 아주 오래 전에 보았던 그 장면들이 계속해서 떠올랐다. 그 예전과는 조금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게 된 빨간머리 앤이지만(나는 이제 한 아이의 엄마이므로) 이젠 이 감동과 설레임을 내 아이와 함께 교감할 수 있다는 사실이 무척 기쁘다. 어릴 적 했던 다짐을(아이가 아무리 말도 안되는 말을 했어도 진지하게 들어주기) 다시 한 번 되새긴다. 무엇보다 아이 자체를 이정해주는 것이야말로 아이 스스로 자라게 할 수 있음을, 앤을 통해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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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파트의 주목 신간을 본 페이퍼에 먼 댓글로 달아주세요.

그 어느때보다 시리즈가 많이 출간된 듯 보인다.

 

긴 여정을 제외하니 읽고싶은 책이 몇 권 없더라는... 아쉬운 12월의 신간들.

 

그 중 눈에 들어오는 3권을 골라본다.

 

 

 

  

 

  김별아의 <<채홍>>

 

  <조선왕조실록>에 숨겨진 비운의 여인에 대한 이야기.

  그시대 여인의 또다른 삶을 상상해본다.

 

 

 

 

 

 

 

 

 

 

 

 

   최진영의 <<끝나지 않는 노래>>

 

  한 권에 담긴 아주 길고 긴 서사가 될 것 같다.

  그들의 이야기에 나를 공감시킬 수 있을까.

 

 

 

 

 

 

 

 

 

 

   에밀 졸라의 <<목로주점 1>>

 

   가장 아래에서부터 삶은 시작된다.

  언젠가는 꼭 읽어보고 싶었던 책!

 

 

 

 

 

 

 

바쁠 것이 예상되지만  기대되는 1월!

좋은 책으로 함께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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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 2012-01-02 2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참, 항상 신간 추천 페이퍼를 적을 때 소설파트 지원하지 못한 것을 후회하고 있어요...
저번 달에는 흑산과 변호측증인....
이번달에는 무려 김별아의 채홍 ㅠㅠ
채홍 너무 읽고싶은데 말이에요

ilovebooks 2012-01-02 21:27   좋아요 0 | URL
다음번엔 꼭 소설에서 뵙기를요~^^
 

1월 2일부터 8일까지...

 

새로운 시작과 계획이 함께 하는 달.

좋은 책 많이 읽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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