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포 매거진 POPOPO Magazine No.03 - IN IT TOGETHER
포포포 편집부 지음 / 포포포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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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한 잡지를 한 권 만났다. 미장원이나 병원에 가면 만날 수 있는 월간지는 자주 본 적이 있지만 이렇게 표지 겉면 영어로 가득하고 세련된 잡지는 처음이다. 게다가 월간이 아니라 계간지란다. 잡지이지만 전혀 잡지 같지 않은 책이다. 광고보다 아주 작은 글씨와 사진이 가득하다. 광고는 책 뒤편 몇 장에 불과하다. 그래서 잡지라기 보다는 수필집 같은, 혹은 이슈 과학 잡지 같은 분위기가 더 짙다. 


크게 3 섹션으로 나뉘어 있다. 첫 번째는 "name of mom", 두 번째는 "we are one", 세 번째는 "connecting the dots"이다. 첫 섹션에서는 일하는 엄마들의 이야기를, 두번째 섹션에서는 위험해지고 있는 지구에 대하여, 마지막 이야기는 모여서 무언가를 만들어가는 이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취재한 이야기들도 몇 있지만 대부분의 글들은 개인들이 보낸 이야기들로 구성된 것 같다. 


전체적으로 글씨가 아주 작다. 많은 내용을 담기 위함인 것 같기는 하지만 깨알같은 글씨가 거의 활자 중독인 내게도 조금 벅찼다. 그래도 의미있는 내용들이 가득한 만큼 목적을 갖고 읽으면 좋을 것 같다. 


코리나 루켄의 인터뷰와 위로상점 CEO 고유미씨의 글을 가장 재미있게 읽었다. 아름다운 일러스트의 코리나 루켄이라는 작가를 새롭게 알게 됐기 때문이다. 그녀가 엄마라서가 아니라 작가 자체의 인터뷰가 좋았다. 고유미씨의 글은 오히려 두 번째 섹션에 위치해 있고 커피 찌꺼기를 다시 활용하는 자신의 회사에 대한 이야기지만 그 안에 담긴 아이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가 더욱 감동으로 다가왔다. 


이 한 권은 3가지 주제로 되어있지만 읽다 보니 모두 엄마들의 글인 것 같다. 그냥 엄마가 아니라 일하는 엄마들의 글. 그리고 몇몇 의 글을 제외하곤 모두 홍보를 위한 글인가 싶은 생각도 들었다. 일하는 엄마들이 모두 평범한 분들이 아닌, CEO나 출판계 분들인 것 같아서다. 모두 아는 분들의 아는 분들이 모여 만든 책인가...하는 생각이 드는 건 왜일까. 


난 일하는 엄마이다. 첫 아이가 2학년 때부터 일하기 시작해 중간에 둘째를 낳고 3개월 만에 다시 일을 시작했다. 이 매거진 속 엄마들처럼 매일매일 육아와 일 사이에서 고민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한 권을 읽으며 거부감이 살짝 들었다고 밝혀야겠다. 전업 주부의 글이 하나도 없었다. 하나같이 아이를 돌보며 일을 하느라 너무너무 힘들었다고 한다. 물론 힘들다. 정말 힘들다. 하지만 좀 더 다양한 시각과 이야기를 들려줬으면 어땠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전체적으로 방향과 목적을 하나로 정하고 너무 드러내는 데서 생기는 반발심이랄까.


*이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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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형 법정 엘릭시르 미스터리 책장
존 딕슨 카 지음, 유소영 옮김 / 엘릭시르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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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히 고전적인 표지이다. 아름다운 서체의 제목이 새겨진 데다 그 뒤에는 다소 음산하지만 아름다운 한 여인의 초상화가 자리잡고 있다. 제목에도 "화형"이라는 낱말이 들어가니 저절로 머릿속엔 중세 유럽이 떠오를 수밖에 없다. 그런데 막상 책 첫부분을 읽어 보니 전혀 고전적이지가 않다. 오히려 문체나 분위기가 무척 현대적이어서 고딕 소설이 아닌 현대 소설이구나 생각했다. 이 모든 착각은 이 책에 대한 그 어떤 정보도 없이 읽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최근 소설이라고 생각하고 읽기 시작하다가 다시 이상함을 느껴 책 이곳저곳을 들춰보다, 작가 존 딕슨 카에 대해 알게 됐다. "애거사 크리스티, 엘러리 퀸과 함께 추리 소설 황금기를 이끈"...(381p) 인물이라고 한다. 심지어 "불가능 범죄, 밀실 트릭, 역사 미스터리부터 평전과 비평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활약을 보인 미국 최고의 미스터리 작가 중 한 사람"...(381p)이라니 추리 소설 초보가 어마어마하신 작가님을 알아보지 못했다. 애거사 크리스티와 동시대 인물이라니, 그러고 나서 찾아보니 이 책은 무려 80여년 전의 작품이다. 그런데 그런 오래됨이 하나도 느껴지지 않는다. 그 또한 작가의 뛰어남이겠지. 


소설의 시작은 열차에서부터이다. 스티븐스는 뉴욕의 한 출판사 편집자로서 아직 미출간 된 중요한 원고를 한 부 안고 주말을 보내는 별장으로 가기 위해 탑승했다. 열차 안에서 여러 생각이 밀려온다. 최근 그 별장 이웃 삼촌이 돌아가셨다. 그분이 사시는 아주 오래된 저택과 그 주변인물들, 그 마을의 장의사의 기묘함, 그리고 그의 손에 들린 베스트셀러 작가의 따끈한 원고(사실을 기반으로 한 추리 소설을 써서 일약 스타가 되었다)가 상상력을 부추기고 있었다. 마침내, 그는 원고를 펼쳐 첫 장을 열었고 첨부된 사진을 보게 된다. 그 사진 아래쪽엔 "마리 도브리 - 1861년, 살인죄로 단두대 형"...(24p)이라고 적혀 있다. 중요한 건, 이 사진 속 인물이 바로 스티븐스의 아내, 마리 도브리와 너무나 똑같이 생겼다는 사실이다. 이름, 모습, 팔에 찬 팔찌까지. 그녀의 증조모일까? 그런데 왜 아무런 얘기도 해 주지 않았을까. 그렇게 의심이 시작되고 마을에 도착한 스티븐스는 며칠 전 돌아가신 이웃의 삼촌이 병사가 아닌 살인일지도, 그것도 독살일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한때 열심히 추리 소설을 읽었던 적도 있었는데 읽을 때마다 느끼게 되는 건, 난 추리엔 젬병이라는 사실뿐이었다. 드라마를 볼 때는 앞 이야기를 잘도 맞춰서 가족의 원성을 사는데, 추리 소설은 안 된다. 이리저리 끌려 다니다가 참패. 이번 소설도 마찬가지였다. 너무나 한 사람을 범인으로 모니 그 사람이 당연히 아니겠지 하고 다른 사람으로 추측하다 궁금하니까 읽는 데 급급해서 막~ 읽다 보니 이야기가 끝나 있었다. 


앞표지에 "이 결말에는 놀라지 않을 수 없다!"라는 글이 세로로 새겨져 있는데 과연~! 어떤 사람들은 화를 낼 수도 있을 것 같고 ㅋㅋㅋ, 어떤 사람들은 오~~~!!! 하며 놀라워할 수도 있을 만한 결말이다. 작가 소개에 "카를 특별하게 만드는 또 다른 특징 가운데 하나는 오컬트적인 분위기"라고 되어 있는데 확실히 그런 면이 없지 않다. 오랜만에 흥미로만 읽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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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트
아네 카트리네 보만 지음, 이세진 옮김 / 그러나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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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들 말하는 트리플A형은 아니지만 어렸을 때부터 난 사람들과 관계를 맺는 게 쉽지 않았다. 이리저리 생각하고 배려해서 생각하는 것도 피곤하고 그렇다고 내 주장을 확실하게 펴지도 못해서 항상 당하고만 산다고 생각했다. 그러느니 차라리 혼자가 낫겠다고 생각하던 때도 있었고. 대학에 들어가 심리학 수업을 들으며 난 방어기제로 "회피"를 사용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나에 대해 조금 알게 되었다고 해도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 그보다는 나이를 먹고 아이를 낳고 그 아이를 지키려다 보니 아줌마 파워로 좀 달라지고 적응했다고 해야 할까. 여전히 혼자만의 시간이 좋고 중요하고 행복하지만. 


그런 나이기에 <아가트>가 가슴에 콕콕 박히듯이 다가왔다. 처음엔 은퇴를 몇 개월 앞두고도 그 날짜를 하루하루 카운팅하며 어쩔 수 없이 살아가는 노의사가 이상하게 느껴졌지만 그의 하루를 쫓아가고 그의 감정을 따라가다 보니 차츰 이해하게 된다. 매일매일 마음의 병을 얻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다는 건 도대체 얼마만큼의 에너지가 필요한 걸까. 


더이상의 힘이 나지 않아 은퇴를 결정하고 매일 그 횟수와 날짜를 센다. 며칠, 몇 번의 상담이 남았는지. 바뀌어가는 것 같지도 않은 환자들의 푸념이나 우울한 이야기를 들으며 하루하루를 버티던 '나'는 어느 날 재입원 대신 꼭 상담을 받고 싶다는 독일 여성, 아가트를 만나게 되고 지금의 상태에서 상담을 더 늘리고 싶지 않았지만 떠안듯이 상담을 맡게 된다. 이제, 이 노의사의 일상이 아주 조금씩 바뀌게 된다. 


"하지만 그때가 된다고 해서 내 삶에 과연 즐길 만한 보람이 있는 그 무엇이 있을지, 당최 알 수가 없었다. 내가 예상할 수 있는 확실한 것들이라고 해봤자 두려움과 외로움 아니겠는가? 비참한지고.나도 결국은 내 환자들과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51p


"아무도 마음 써주지 않는 사람은 한낱 미물처럼 생을 마치게 되는 셈이죠. 저는 때때로 그런 존재는 사실상 사람이라고 할 수도 없지 않나 생각한답니다."...82p


사람들과의 관계를 쌓아가지 않는다. 비서를 면접하고 함께 일한 지 30년이 지났지만 정작 그 비서에 대해 잘 알지 못하고 옆집의 피아노 소리는 듣지만 옆집에 누가 사는지도 모른다. 집 안 물건들도 부모님이 물려주신 그대로. 열심히 하루하루를 살았지만 이 노의사는 관계를 맺는 피곤함을 더하고 싶지 않아 홀로 살아왔나 보다. 그의 지침은 나이가 들고 너무 많은 일을 해서가 아니라 홀로인지 너무 오래되어 느끼는 외로움 때문이 아닌가 싶다. 때문에 소설 후반부 그의 변화를 너무나 극적이며 정말이지 감동적이다. 


뒤늦게 둘째를 낳고 그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낼 때, 첫째가 내게 내 준 숙제가 있었다. 오늘 가서 엄마들을 만나면 최소 3명 이상의 전화번호를 따오란다. 어딜 입학하든 그렇게 해서 꼭 아이 친구들을 만들고 울타리를 만들어주라고 말이다. 자신에게 그렇게 해주지 못한 엄마에게 한 아이의 충고였다. 어쩌면 내가 느끼는 혼자 있는 시간의 행복함은 나를 지탱해주고 사랑해주는 가족과 친구들이 있었기에 가능한지도 모르겠다. 진정한 관계를 맺기 위해선 한 발 내딪기가 필요하다. 그 정도의 노력도 하지 않고 누군가 나를 사랑해주기를, 나에게 관심을 가져주기를 바라는 건 어불성설이다. 


* 이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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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덟 단어 - 인생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
박웅현 지음 / 북하우스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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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우리 큰딸에게 박웅현이라는 사람은 거의 신적인 존재였는데(그래서 이 책을 구매했는데) 지금은 아닌가 보다. 끝까지 읽히지 못한 채 책장에서 몇 년 동안 고이 모셔졌던 걸 보면. 그럼에도 내겐 고마운 분이다. 막연한 꿈을 꾸며 어쩔 줄 모르던 아이에게 그나마 어떤 방향을 깨닫게 해 준 분이기 때문이다. "진심"과 "사람 냄새"나는 그의 광고가 아이의 무언가를 건드렸나 보다. 그 관심과 교훈, 영향이 주욱 이어졌으면 정말 좋았을 것을, 지금은 다시 아이돌 덕질 중.


하여간 <여덟 단어>는 나에게도 읽고 싶은 책이었다. 나보다 훨씬 나이 많으신 회사 국장님께서 이 책을 통해 많은 가르침을 받고 있다고 하셨기에. 물론 사람마다 책을 받아들이는 것이 다르니 그분에겐 훌륭한 가르침이었을지라도 내겐 아닐 수도 있지만 그때 당시 나는 혼란 속에서 뭐라도 잡고 싶었던 것 같다. 그러구선 이제야 책을 드는 걸 보면 때가 아니었는지도. 지금 나는 어느 정도의 여유를 찾았고 급한 길을 찾기보다는 조금 돌더라도 원하는 길과 바른 길로 가고 싶다. 


<여덟 단어>는 부제 "인생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 그대로 올바른 시각으로 삶을 대하기 위한 여덟 가지 주제를 이야기한다. 박웅현 작가가 전국을 돌며 강의했던 것들을 여덟 가지의 키워드 "자존, 본질, 고전, 견(見), 현재, 권위, 소통, 인생"으로 소개하고 설명한다. 다른 단어이지만 사실 이 여덟 가지는 우리가 살아가면서 지켜야 하고 올바르게 숙지해야 하고 자신을 되돌아보며 나아가야 하는 키워드들이라 앞에 나왔던 키워드가 뒤쪽에 다시 설명되기도 하며 이 여덟 가지가 결국은 하나라는 것을 깨닫게 한다. 


강의 그대로 구어체로 씌여있어 좀더 친근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정말 강의를 듣는 듯한 느낌으로 읽을 수 있었다. 창의력은 아무것도 없는 것에서 완전히 새로운 무엇인가를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것의 쓸모를 바꾸어 새로운 쓸모를 만들어내는 것이라 들었다. 책을 읽다 보면 크리에이터인 박웅현 저자의 폭넓은 지식에 감탄하게 된다. 분야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문화에 관심을 두고 계속해서 공부하는 모습, 상대방에 "공감"하여 배려하려는 모습 등에서 가르침을 받는다. 


5강까지의 자존, 본질, 고전, 견(見)과 현재는 나 자신이 갖추어야 하는 모습이라면 6강부터의 권위, 소통, 인생은 나에서부터 시작해 우리 모두가 함께 해야 하는 모습이다. 사회는 각 개인이 모여 이루어지므로 결국 나에게 집중하여 바른 길을 찾다보면 바른 사회도 만들어지는 게 아닐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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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 과학 수업
수잔 섀들리히 지음, 카타리나 J. 하이네스 그림, 전은경 옮김, 서울아동병원 의학연구소 / 비룡소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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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9개월을 넘기는 것 같다. 코로나 19 이야기다. 처음엔 중국에서만 있는 일이겠지(당시 우리 남편이 중국에서 막 귀국한 참이었다.), 우린 괜찮겠지~ 하다 어느새 모든 일을 중단하고 집 안에서 꼼짝 안하고 있던 시기를 지나 지금은 어린 7살 아이부터 우리까지 그저 일상이 되어버린 것 같다. 아이는 마스크를 쓰고 생활하는 데 익숙해졌고 어디 나가려고 하거나 집에서 누가 사래에 걸려 기침이라도 할라치면 마스크부터 찾아 쓴다. 어쩌다 이렇게 되었을까. 


도대체 코로나라는 게 뭔데, 하고 3월 모두가 집에서 칩거했을 때 아이가 물었다. 매일 뉴스만 보고 있으니 너무나 싫은 뉴스를 뚫고 자신의 생활을 바꿔버린 주범에 대해 궁금해지기 시작한 거다. 나라고 많이 알 턱이 있나. 그저 새로운 바이러스라고만 설명하고 잘 씻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해줄 밖에. 


<바이러스 과학 수업>은 그런 아이들의 궁금증을 풀어주기 위해 만들어진 책이다. 도대체 바이러스라는 것이 무엇인지, 세균은 또 뭔지, 이런 것들이 우리 몸에 들어오면 어떻게 되는지, 어떻게 막을 수 있는지, 무엇보다 코로나 19 바이러스에 대해 자세히 설명한다. 뒷쪽엔 아이들이 직접 묻고 의사 선생님이 답한 부록도 있다.




세균이나 바이러스는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다. 그러니 건강하려면 잘 씻어야 한다고 백날 말해도 아이들은 이런 저런 핑계를 대가며 씻지 않거나 물로만 쓱 묻히고 나오기도 한다. 도대체 왜 그렇게 열심히 닦아야 하는지 도통 이해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책 속에는 세상 어디에나 있고 너무나 작아서 보이지 않는 세균과 바이러스를 이렇게 눈으로 보여준다. 




책 속 설명이 아주 체계적이다. 그저 설득하기 위한 과정이 아닌 아주 작은 것에서부터 큰 것까지 차근차근 설명한다. 우리 몸의 세포에서부터 세포와 세균의 번식이 어떻게 다른지, 세균이 그저 나쁘기만 한 건 아니라고 설명하는 등 다양한 각도에서 세균과 바이러스에 대해 알 수 있다. 무엇보다 어떤 식으로 우리 몸에 들어와 어떻게 뚫고 병을 일으키는지에 대한 설명이 뛰어나다. 우리 몸의 자체 방어에 대해서도 설명을 하기 때문에 더욱 면역력을 키우고 몸을 깨끗이 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책을 읽고 두렵지만 예방주사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독감주사를 맞으러 가겠다고 결심까지 굳혔는데 그 전날 어른들의 실수로 접종이 미뤄져 너무 안타깝다. 아이들은 어른들의 모습을 보고 자란다. 부디 이번 추석 연휴엔 각자의 건강을 위해 많은 이들이 스스로 신경쓰고 주의하면 좋겠다. 이제 아이들이 놀이터에서 마음껏 뛰어놀고 유치원이나 학교에 가서 친구들과 신나게 수다 떨며 놀 때가 되었다. 어서 코로나19가 종식되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 


*이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진솔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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