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엔 무슨 영화를 볼까?> 6월 2주

성룡하면 우리에게 매우 친숙한 액션 중국 배우 중 한 명입니다. 이 성룡에게 쿵푸를 배울 수 있다면....어떠시겠어요..매우 흥분되지 않을까요?
비록 실제로 성룡에게 쿵푸를 배울 순 없겠지만, 영화 속에서 성룡이 쿵푸 스승으로 변신한 영화를 보면서 그 마음을 달래주는 것도 좋을 듯 싶습니다.

 

1. 베스트 키드

- 개봉일자: 2010년 6월 10일
- 감독: 해럴드 즈워트
- 출연: 성룡, 제이든 스미스

- 시놉시스: 베이징으로 이민 와 친구들의 괴롭힘에 시달리는 외톨이 미국 소년 ‘드레(제이든 스미스)’ 앞에 아파트 관리인인 ‘Mr.한(성룡)’이 나타나 놀라운 쿵푸 기술로 그를 위험으로부터 구해준다.

맞서기 위해서는 강해질 수 밖에 없다는 그의 충고에 따라 ‘드레’는 정식으로 쿵푸를 배우기로 한다.
무술의 기본기라고는 어설픈 가라테 동작 밖에 없는 ‘드레’는 ‘Mr.한’의 가르침에 따라 혹독한 쿵푸 수련의 길로 들어서는데!

윌 스미스가 제작을 맡고 그의 아들인 제이든 스미스가 주연을 맡은 이 영화에서 성룡은 어린 미국소년을 도와주는 스승 역을 맡고 있습니다. 미국사회에서 진정한 쿵푸를 전수하는 스승으로 변신한 성룡의 모습을 지켜보는 재미도 쏠쏠할 것같습니다.

 

2. 포비든 킹덤

- 개봉일자: 2008년 4월 24일
- 감독: 롭 민코프
- 출연: 성룡, 이연걸, 유역비, 마이클 안가리노
- 시놉시스: 쿵푸 매니아인 평범한 미국 고등학생 제이슨마이클 안가라노)는 차이나타운에서 발견한 황금색 봉이 이끄는 금지된 왕국으로 들어가게 된다. 하늘과 땅이 맞닿는 금지된 왕국에서 절대고수 루얀(성룡)과 란(이연걸)을 만나게 된 제이슨. 두 사람은 황금봉을 지닌 제이슨이 500년 동안 봉인된 마스터를 깨울 수 있는 예언의 인물임을 알게 된다.
루얀, 란과 함께 마스터를 깨우기 위한 여정을 시작한 제이슨. 두 사람은 제이슨의 쿵푸 훈련에 돌입하지만 제이슨을 서로 자신의 제자로 삼으려는 욕심에 서로 다투게 된다. 제이슨 역시 허를 찌르는 취권의 달인 루얀과 진중한 스타일의 란, 두 명의 스승 사이에서 고전한다. 하지만 마스터를 봉인한 인물이자 어둠의 지배자, 제이드 장군과 치명적인 악의 전사 백발마녀가 이들의 목숨을 조여오는데...

이연걸과 성룡이 한 영화에 등장한다..생각만 해도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이 두 액션 스타인 이연걸과 성룡이 처음으로 같이 호흡을 맞추어서 많은 기대와 화제를 불러일으킨 영화입니다. 이 영화에서 성룡은 미국 고등학생에게 쿵푸를 훈련시키는 스승 역을 맡았습니다. 살짝 스포일러를 이야기하자면 이연걸과 성룡의 한판 대결이 등장하니, 이 볼거리를 놓치지 마세요.

 

3. 러시 아워

- 개봉일자: 1998년 10월 03일
- 감독: 브렛 레트너
- 출연: 성룡, 크리스 터커
- 시놉시스: LA 한복판에서 홍콩 고위 관리인 안(Consul Han: 취 마 분)의 딸이 납치된다. 수사에 나선 FBI는 납치사건을 조속히 해결하기 위해 대대적인 수사에 나서지만 납치범에 관한 어떠한 단서도 발견하지 못한다. 안은 FBI에게 그의 오랜 친구이자 홍콩 경찰청 최고의 형사 리(Detective Inspector Lee: 성룡 분)를 사건에 투입할 것을 강력히 제안한다. 마지못해 FBI는 안의 제안을 수락하지만 홍콩 출신의 강력반 형사 리가 사건 해결에 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 LA 경찰청의 사고뭉치 형사 카터(Detective James Carter: 크리스 터커 분)를 그의 파트너로 선정한다. 하지만 리와 카터는 사건 해결은 커녕 서로 판이한 성격탓에 첫 만남부터 사사건건 충돌한다.
그러던 어느날, 안과 FBI는 납치범으로 추측되는 한 단체로부터 괴전화를 받는다. 전화 추적 장치로 납치범의 위치를 파악한 FBI는 대대적인 테러진압반을 출동시키지만 납치범들은 이미 사라지고 출동대원들은 모두 사건현장에서 폭발사 당한다. 같은 시간, 리는 먼 발치에서 폭파 현장을 황급히 벗어나는 낯선 남자를 발견, 직감적으로 그가 이번 사건과 연계되었다고 판단하고 추적하지만 끝내 놓치고 만다. 더 이상 FBI를 믿을 수 없다고 판단한 리와 카터. 둘은 직접 납치범들을 찾아 나서 결국 납치범의 정체는 수년전, 리가 놓친 홍콩 최대 규모의 마약 조직 보스 준타오(JunTao: 데이비드 워너 분)였다는 것을 알게 된다. 리와 카터는 수소문 끝에 준타오의 아지트를 발견, 현장에 침입하지만 카터의 경솔한 공격으로 오히려 둘은 위기에 처한다.

<홍번구>의 성공을 등에 엎고 다시 미국박스오피스를 겨냥하여 만든 성룡 주연의 영화입니다. 이 영화에서 말많은 LA경찰을 파트너로 삼아 사건 해결을 나섭니다. 이 과정에서 쿵푸의 ㅋ자도 모르는 카터 형사에게 중국 문화와 쿵푸를 알려주게 됩니다. 동양인과 흑인의 호흡을 느낄 수 있는 형사물..이 영화의 성공으로 3편까지 제작이 되었습니다.

번외 영화로 <쿵푸팬더>를 소개할 까합니다.

이 영화에서 성룡이 무적의 5인방의 원숭이 몽키 목소리를 맡았습니다. 아쉽게도 이 애니메이션에선 성룡의 쿵푸를 볼 순 없지만, 전체적인 내용이 쿵푸를 전혀 못하는 팬더 포가 스승 시푸를 만나 쿵푸의 달인이 된다는 내용이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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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엔 무슨 영화를 볼까?> 6월 1주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에 좀비가 등장한다면? 주인공 엘리자베스가 중국에서 무술을 배워온 좀비킬러라면? 어찌보면 발칙한 상상력이지만, 고전소설을 약간 비튼 상상력은 또 다른 재미거리를 선사해줍니다. 특히, 새로운 시나리오에 목말라하는 지금, 대중들에게 인지도가 있는 고전소설에 몇 가지 양념을 추가하면 또 하나의 시나리오가 탄생하는 거죠.

1. 방자전

- 개봉일자: 2010년 6월 3일
- 감독: 김대우
- 시놉시스: 몽룡을 따라간 청풍각에서 기생의 딸 춘향에게 한 눈에 반해 버린 몸종 방자. 도련님 또한 그녀를 눈여겨본다는 사실에 마음을 접으려 하지만, 자신을 하대하는 몽룡의 태도에 적개심으로 춘향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드러내 버린다.

춘향 역시 방자의 남자다움과 자상함에 흔들리고, 마침내 방자는 춘향을 품게 된다. 하지만, 신분 상승의 꿈을 접을 수 없는 춘향은 몽룡이 과거 시험을 위해 한양으로 떠나기 전 정인 서약을 맺고, 방자는 이를 알면서도 춘향에 대한 마음을 접지 못한다.

그러던 어느날, 장원 급제한 몽룡이 돌아와 춘향에게 더 큰 출세를 위해 모종의 거래를 제안하게 되는데…

고전소설 "춘향전"의 주인공인 이몽룡과 성춘향의 이야기에서 벗어나 주변인물인 방자 이야기로 해보면 어떤 이야기가 될까요? <음란서생>, <스캔들>의 사극을 연출한 김대우 감독이 또다시 사극을 들고 왔습니다. "춘향전"의 주인공을 방자로 선택하고 캐릭터를 비틀었다고할까요..우리가 잘 알고 있는 "춘향전"이 어떤 이야기로 탈바꿈되었을지..이전 영화에서도 발칙한 상상력과성(性)에 대한 장면을 버물렸듯이 이 영화에서도 성인 관객을 위한 농염한 장면이 들어가있다고 하는군요.

2. 전우치

- 개봉일자: 2009년 12월 23일
- 감독: 최동훈
- 시놉시스: 500년 전 조선시대. 전설의 피리 '만파식적'이 요괴 손에 넘어가 세상이 시끄럽자, 신선들은 당대 최고의 도인 천관대사(백윤식)와 화담(김윤석)에게 도움을 요청해 요괴를 봉인하고 '만파식적’을 둘로 나눠 두 사람에게 각각 맡긴다. 한편, 천관대사의 망나니 제자 전우치(강동원)가 둔갑술로 임금을 속여 한바탕 소동을 일으키자, 신선들은 화담과 함께 천관대사를 찾아간다. 그러나 천관대사는 누군가에게 살해당하고 피리 반쪽이 사라졌다! 범인으로 몰린 전우치는 자신의 개 초랭이(유해진)와 함께 그림족자에 봉인된다.
요괴 잡는 도사도 어느덧 전설이 된 2009년 서울. 어찌된 일인지 과거 봉인된 요괴들이 하나 둘 다시 나타나 세상을 어지럽힌다. 이제는 신부, 중, 점쟁이로 제각각 은둔생활을 즐기던 신선들은 다시 모여 화담을 찾지만, 500년 전 수행을 이유로 잠적한 그는 생사조차 알 수 없다. 고심 끝에 신선들은 박물관 전시품이 된 그림족자를 찾아 전우치와 초랭이를 불러낸다. 요괴들을 잡아 오면 봉인에서 완전히 풀어주겠다는 제안에 마지 못해 요괴 사냥에 나선 전우치. 그러나 전우치는 요괴사냥은 뒷전인 채 달라진 세상구경에 바쁘고, 한 술 더 떠 과거 첫눈에 반한 여인과 똑같은 얼굴을 한 서인경(임수정)을 만나 사랑놀음까지 시작한다. 전우치 때문에 골치를 앓는 신선들 앞에 때마침 화담이 나타나지만, 화담은 만파식적의 행방을 두고 전우치와 대적하는데…

고전소설 "전우치전"의 도술을 배운 전우치가 현대에 오면 어떤 모습을 보일까?<범죄의 재구성>, <타짜>의 연출을 맡은 최동훈 감독이 고전의 전우치를 현대로 가져와 이야기를 이끌어냅니다. CG를 이용한 전우치의 도술 장면이 또 하나의 볼거리입니다. 또한 김윤석의 악역 연기와 함께 전우치역을 맡은 강동원의 익살스럽고 능청스러운 연기 또한 감상해보는 것도 좋을 듯 싶습니다.

3. 홍길동의 후예

- 개봉일자: 2009년 11월 26일
- 감독: 정용기
- 시놉시스: 고등학교 음악교사인 완소남 홍무혁, 온화한 그의 아버지 대학교수 홍만석, 완벽한 주부로 보이는 그의 어머니 명애, 그리고 무혁의 동생이자 고등학생 찬혁까지! 우아하고 평화로운 나날을 보내는 듯.. 해 보이는 이들의 정체는, 낮엔 지극히 평범한 일상을 보내지만 밤이 되면 역사에 길이 빛날 의적 활동에 여념이 없는 홍길동 가문의 후예들! 오늘 밤도 가훈에 따라 정체를 숨긴 채 정의를 위해 불철주야 작업 중이다!!
홍무혁 일가 앞에 등장한 최대의 숙적 이정민! 정 재계를 아우르는 블랙 커넥션의 실세이자 자신의 욕망을 위해서라면 그 어떤 불의와 불법도 마다치 않는 비뚤어진 세계관의 광기 어린 냉혈한! 그런 정민과 절대 절명의 대결 속에서도 동료교사이자 애인인 연화에게 결혼을 재촉 당하고, 심지어 그녀의 오빠인 검사 재필에게 자신의 실체까지 의심받는 무혁의 위기!
무혁을 돕던 정보원 수영이 비밀을 지키려고 자살을 선택하자 충격을 받은 무혁은 연화와 이별을 선택하고 일생일대의 작업을 준비한다. 오래 전부터 정민의 뒤를 쫓아온 검사 재필에게 자신의 정체를 숨긴 채 그와 함께 위험천만한 정민의 아지트로 침입하게 되는데...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는 서자로 태어난 홍길동의 활약을 그린 "홍길동전". 그 홍길동의 후예가 지금 현대에도 있다면? 또한 그 후예가 의적 홍길동의 정신을 이어받아 현대에서도 불의를 벌하는 의적활동을 펼치고 있다면? 이런 상상력을 바탕으로 고전소설의 주인공을 현대로 가져와 이야기를 전개합니다. <원스 어폰 어 타임>의 연출을 맡은 정용기 감독이 또 다시 코미디 영화를 들고 왔습니다. 이미 여러 영화들에서 검증된 웃음의 보증수표인 성동일, 조희봉, 김수로 등 여러 코믹배우들이 시원한 웃음을 선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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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엔 무슨 영화를 볼까?> 5월 4주

자신에게 피해를 입힌 자에게 그에 상응하는 댓가를 치르게 하고 싶은 게 사람의 심리일 것입니다. 이런 심리는 권선징악과도 연결이 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나쁜 짓을 저지른 범인은 형벌을 당해야 속이 시원해집니다.
액션 배우 멜 깁슨의 복수 영화 3편을 모아봤습니다. 시원한 액션 복수극 한 번 보시는 것도 좋을 듯 싶습니다.

1. 엣지 오브 다크니스 (Edge Of Darkness)

- 개봉일자: 2010년 6월 2일
- 감독: 마틴 캠벨
- 시놉시스: 보스턴 경찰서의 베테랑 형사이자 법과 규정에 정직한 지극히 평범한 경찰 크레이븐(멜 깁슨). 오랜만에 자신의 집에 찾아온 딸 엠마(보자나 노바코닉)와 오붓한 저녁을 즐기려던 순간, 바로 눈 앞에서 의문의 괴한에게 딸이 무참히 살해당한다.
언론과 동료들 모두 경찰인 그가 표적이었다고 파악한 후 수사에 착수하는 동안, 크레이븐은 딸의 죽음에 대한 의문을 품고 단독 수사에 나서게 된다. 딸이 ‘노스무어’라는 국가기밀연구소에서 근무했다는 사실과 그 조직이 국가와 비밀리에 계약을 맺고 있으며, 그들의 표적은 처음부터 자신이 아니라 딸이었음을 알게 된다. 국가와 연결된 거대한 음모에 가까워질수록, 그에게 다가오는 검은 위협은 계속되고 딸의 억울한 죽음을 되갚기 위한 한 아버지의 생애 마지막 반격이 시작된다!

멜 깁슨이 돌아왔습니다. 그것도 묵직한 스릴러 영화의 주인공입니다. 이 영화의 감독은 007 시리즈를 되살려낸 <카지노로얄>의 감독인 마틴 캠벨입니다. 이 영화에서 멜 깁슨이 맡은 역은 보스턴의 베테랑 형사입니다. 그런데 사랑하는 딸이 자신의 눈 앞에서 살해당하는 걸 보게 됩니다. 그런 상황에서 가만히 있을 아버지가 어디 있을까요? 자기 딸을 살해한 범인을 뒤쫓는 멜 깁슨의 사투와 그 음모를 그린 스릴러 영화입니다. <리셀웨폰> 등에서 좋은 액션 연기를 보여주었던 멜 깁슨의 연기가 기대가 됩니다. 또한 딸의 살해에 무슨 음모가 있을지 그 내용 또한 무척 흥미롭습니다. 마치 리암 니슨의 <테이큰>을 연상케하는 이은 딸을 사랑하는 아버지의 애정 복수극이지만, <테이큰>에 비해 영화 속 멜 깁슨이 받은 상처는 더 크니 그 액션 또한 더욱 볼만하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2. 페이백 (Payback)

- 개봉일자: 1999년 3월 27일
- 감독: 브라이언 헬겔랜드
- 시놉시스: 복잡한 도심 한구석에 아내 린(Lynn Porter: 데보라 웅거 분)과 보금자리를 튼 포터(Porter: 멜 깁슨 분)는 고급 매춘부의 운전기사 겸 경호원 노릇을 하면서 은행털이나 강도짓을 일삼는 건달이다. 어느날 그는 친구 발(Val Resnick: 그렉 헨리 분)의 제안으로 차이나타운의 최대 범죄조직 '챠우파'의 돈을 턴다. 그러나 그 순간, 아내 린과 친구 발의 총에 맞아 죽음의 문턱에 이르렀던 포터는 가까스로 살아나고, 5개월 후 자기 몫 7만달러의 돈을 되찾고 복수를 하기 위해 돌아온다.
포터가 나타나자,마약에 중독되어 살아가던 아내 린은 자살해 버리고, 포터의 돈으로 빚을 갚은 후 다시 조직에 들어간 발은 '챠우파'에게 밀고해 그를 없애려 한다. 게다가 포터를 이용해 한 몫 잡아보려는 부패한 경찰들까지 그를 뒤쫓기 시작한다.

멜 깁슨이 진정한 복수가 무엇인지 보여준 영화입니다. 제목 또한 보복을 의미합니다. 멜 깁슨이 냉혹한 건달역을 맡아 자신을 배신한 친구와 자신을 죽이려고 하는 범죄 조직에 어떻게 복수를 해가는지를 보여주는 액션 영화라 할 수 있는데 마치 한편의 하드보일드 소설을 보는 듯합니다. 이 영화의 감독은 <LA 컨피덴셜>로 아카데미 각본상을 수상한 브라이언 헬게랜드! 그가 <포인트 블랭크>라는 영화를 리메이크하여 치밀하게 짜여진 시나리오와 액션씬을 보고 있노라면 관객은 끝까지 눈을 뗄 수 없을 지경입니다. 마지막까지 어떻게 내용이 전개될 지 호기심을 일으키는 반전이 참 좋습니다.

3. 랜섬 (Ransom)

- 개봉일자: 1996년 12월 07일
- 감독: 론 하워드
- 시놉시스: 미국 4대 항공사인 엔디버 항공사의 사장이자 재력가로 성공의 상징이며 아메리칸 드림을 실현시킨 톰 멀른(Tom Mullen: 멜 깁슨 분)과 뉴욕시의 초,중등학교 과학발명품 경연대회 회장을 맡고 있는 그의 아내 케이트 멀른(Kate Mullen: 르네 루소 분)의 외아들 숀(Sean Mullen: 브롤리 놀테 분)이 유괴범에게 납치되고 숀의 몸값으로 2백만 달러를 요구받게 된다.
범인을 체포하고 숀을 구하려던 FBI의 1차 작전이 무산되어 버리자 톰은 범인을 꼭 잡겠다는 생각으로 공개 수사를 결심하고 2백만 달러를 몸값대신 유괴범의 목에 현상금으로 걸겠다고 생방송으로 선언해 버린다. 또한 아내까지 피해를 입자 오히려 4백만으로 현상금을 올려버리는데..

자신의 아들을 유괴한 유괴범이 요구한 몸값을 오히려 인질범의 현상금으로 돌려 긴박감이 넘치도록 아버지와 범인과의 한판 대결을 그린 스릴러 영화입니다.거액의 돈을 뜯어내려는 범인과 그런 범인에게서 자신의 외아들을 무사히 구해내고 그 범인을 응징하려고 하는 아버지와의 양보할 수 없는 대결이 참 볼만 합니다. 끝까지 내용이 어떻게 전개될 지 알 수 없을 정도로 내용이 긴장감있고 그럴 듯하게 흘러가는 게 참 재미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는1956년작 <랜섬>을 리메이크한 영화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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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엄마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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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제목인 "친정엄마"는 바로 결혼한 여자의 어머니를 의미합니다. 여기서 밑줄 쫘악 쳐야 할 단어는 바로 결혼입니다. 우리는 결혼하지 않은 여자의 어머니를 친정엄마라 부르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이 영화의 제목을 보고 아하~ 이 영화는 결혼한 딸과 그 어머니 이야기를 하겠구나라 예상할 것입니다.
  어쩌면 이 영화의 내용이 딸과 어머니의 눈물겨운 이야기라는 점에서 작년 가을쯤 개봉한 영화 <애자>와 유사하겠거니 생각해볼 수 있겠죠. 하지만, 단순히 딸과 엄마의 이야기보다는 좀 더 구체적으로 결혼한 딸과의 이야기를 그릴 것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생각할 겁니다. 하지만 과연 그럴까요?
  아니요. 이 영화는 제목에서 보여준 것과는 달리 단순히 두루뭉실한 내용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이 영화는 제목과는 핀트가 맞지 않은 내용으로 가득합니다. 바로 주인공 지숙의 어린시절부터 그녀의 인생 일대기를 쭉 훝어가는 데, 이 내용이 차지하는 분량이 상당합니다. 딸 지숙이 어떤 일로 인해 친정엄마를 찾아오는 현재 사건을 보여주기 전에, 지숙이 결혼 전 어떤 가정에서 태어나 지내왔는지 시간순으로 구구절절 보여주는 것으로 상당한 시간을 할애하고 있죠. 물론 이 과거내용은 과거 추억을 느끼게 해주며 딸 지숙과 엄마의 관계를 보여주긴 합니다만 이게 제목과는 잘 맞는다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한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마블코믹스사의 유명 만화를 원작으로한 <아이언맨>은 주인공 토니 스타크가 어떤 계기로 그 슈트를 제작하게 되었는지로 시작합니다. 토니 스타크가 아이언맨이 되는 이야기가 핵심 내용이니까 그렇습니다.
 그런데 혹시 만약 이 영화에서 주인공 토니 스타크가 테러범에게 잡혀서 초기 아이언맨 슈트를 개발하게 되는 내용으로 시작하는 게 아니라, 토니 스타크의 어릴 적 이야기부터해서 대학교 시절과 현재 자신이 몸담고 있는 군수산업에 들어간 계기 및 지금의 자리가 되기까지 벌어진 이야기로 주된 분량을 채워넣는다고 생각해보세요. 물론 아이언맨이 되기 전의 이야기가 전혀 쓸데없는 이야기라 말할 순 없을 진 몰라도, 그 이야기에 목매다는 건 관객의 기대와 재미를 배신하는 일이 될 겁니다.
 이러한 일이 바로 이 <친정엄마>에게서 벌어지는 겁니다. 결혼한 딸과 친정엄마와의 관계, 그리고 그 속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아야 하지만, 정작 이 영화에서 결혼 이후의 이야기는 한쪽으로 밀려가버렸습니다. 위에도 말했다시피 결혼 전 과거 이야기는 분명 찡한 이야기이며 어머니의 사랑을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긴 합니다. 하지만 친정엄마라는 소재를 가지고 영화를 만들겠다고 하면 결혼한 딸과 그 어머니의 이야기에 좀 더 신경을 썼어야죠. 결혼 이후 딸과 어머니한테서 할 이야기가 없는 걸까요? 글쎄요. 전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이때까지 아무 의미가 없었던 다른 가족의 일원이 되고 며느리라는 관계를 맺게 되면, 분명 그 전에는 일어날 수 없는 이야기가 많이 벌어지고 할 이야기꺼리는 많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공중파 드라마(주말드라마나 일일드라마)를 봐도 그렇잖아요. 하지만 애석하게도 이 영화에선 그런 이야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 않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게 억지라고 쳐도 이상한 점은 이것만이 아닙니다. 이 영화의 원작은 방송작가 고혜정의 "친정엄마와 2박3일"이고 각종 시놉시스와 홍보물에서 2박3일 데이트를 강조하고 있으나, 정작 이 영화에서 그 데이트라는 장면 분량은 고작 20분 남직밖에 되지 않습니다. 이 영화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차지하고 있는 내용은 주인공 지숙의 과거이야기입니다. 아니 그렇게 할 이야기가 없답니까? 두 주인공이 같이 길을 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 영화 <텐텐>이나 <레인맨>같은 영화를 보세요. 충분히 결혼한 딸과 친정엄마와의 2박3일 데이트로도 내용을 짤 수 있습니다.
 중심 이야기라 떠들어대던 2박3일 데이트 장면은 한참 후에야 등장하는데, 2박3일 데이트를 커다란 이야기로 삼되 액자식 구성으로 옛 엄마의 추억 장면이 등장하는 식으로 연출하는 게 더 좋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각 시대상과 맞지 않는 소품이 등장하는 옥의티가 등장한다는 점입니다.
 몇 가지를 들어보겠습니다. 지숙이 서울에 있는 전문대학에 합격하여 서울로 상경하는 장면에서 지금에서 볼 수 있는 샘소나이트같은 여행 캐리어가 등장하는데, 지금으로부터 대략 20 여년 전에 게다가 서울도 아닌 시골 구석에서 그런 여행캐리어가 있다는 게 이상합니다.
 또한 결혼 후 애기가 태어나고나서 남편이 카메라폰으로 애기 사진을 찍는 장면이 나오는데, 아니 벌써 카메라폰이 등장하는건가요.
 그런 점외에도 가난때문에 딸을 서울로 보내기 싫어했음에도 불구하고 서울에서 지숙이 지내는 하숙방은 왜 이리 넓은 건가요? 보통 학교기숙사의 3배 가량은 되어보이는 집에서 지내는 것은 좀 어색하기 짝이 없습니다.
 
  이 영화의 주인공인 친정엄마와 딸의 연기 밸런스가 상당히 중요하다 할 수 있습니다. 이 영화의 백미는 바로 김해숙의 명품연기라는 점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에 반해 딸 역을 맡은 박진희는 솔직히 그 밸런스에 못 미쳤을 뿐더러 딸 역으로 썩 잘 어울리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생각나는 영화가 바로 <애자>입니다. <애자>에서 김영애와 최강희가 엄마와 딸로 좋은 연기 호흡을 보여주었기 때문이죠.  이 점은 박진희의 연기뿐 아니라 외모와 옷차림, 분장도 한몫을 합니다. 시골 고등학생이 무슨 서울 부잣집 대학생같은 깨끗한 외모와 옷차림을 하고 나오는지 모를 지경이니까 말이죠. <킹콩을 들다>에서 시골 학생의 연기를 위해 이쁜 외모를 포기하고, 시컴한 얼굴 분장을 시도한 조안과 사뭇 다른 모습입니다. 각 캐릭터에 걸맞는 모습으로 나오질 않고 마냥 스크린에서 이쁘게만 나오게하려고 하니 그 캐릭터에 공감이 되질 않았던 것이죠.
 사실 이런 면을 볼 때 친정엄마도 넘어갈 수 없는 점이 있긴 합니다. 우선 캐릭터의 성격이 갑자기 확 달라져 위화감이 느껴지는 점입니다.
옛적 게다가 시골에서의 어머니 모습은 이랬습니다. 당신은 가장인 아버지에게 큰소리 내지 못했지만 자식문제에서만큼은 자신의 소리를 내시고자 하셨고, 입는 것 먹는 것 아껴가면서 자식에게 더 하나 먹이려하고 입히려 하셨습니다. 딱 현모양처의 모습이었다 할 수 있습니다. 처음 영화에는 엄마 캐릭터가 이랬습니다. 그러다 어느순간부터 캐릭터 성격이 확 달라집니다. 아버지를 휘어잡고 집안에서 큰소리를 내는 여장부로 돌변해버립니다.
 이 뿐만 아니라 비현실적인 설정이 보입니다. 우선 집안 차이때문에 남자 집안의 반대를 무릅쓴 결혼에서 시어머니의 모습은 사라지고 친정엄마가 떡하니 그 집안에 버티고 있을 수가 있죠? 그런 결혼이후라면 친정엄마는 시어머니때문에 자신의 딸 집에 갈 수도 없을 겁니다.

 이러한 단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에 힘을 불어넣고 있는 건 바로 김해숙의 훌륭한 연기덕분입니다. 그나마 이 연기때문에 이 영화가 산 듯한 느낌을 받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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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엄마
영화
평점 :
현재상영


친정엄마를 잘 못살린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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