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투 중등과학 3-2 - 2013년 중등 오투과학 2013년-2 3
비유와상징 편집부 엮음 / 비상교육 / 2013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아들 왈 ˝설명이 다른 것보다 좋다˝고 과학은 오투를 고집합니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비로그인 2013-10-05 0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단언컨데, 가장 훌륭한 100자평 입니다. ^ ^
 

'수짱 시리즈'로 유명하다는 마스다 미리의 만화 세계에 드디어 입성하다.

 

얼핏 마스다 미리 이야기를 들었던 것도 같은데, 초등학생 같은 그림을 보고는 그냥 패스해 버렸던 책.

 

여자로 태어난게 상당히 억울해지는 추석 연휴의 끝자락에  집중력을 필요로 하지 않는 책을 고르니 이 책에 손이 간다.

근데 이거 은근히 재미있네...도서관 서가에 꽂혀 있던 마스다 미리의 네 권을 한꺼번에 다 빌려온다.

 

 

 

7살 여자애와 마흔이 되는게 슬픈 전업주부 엄마 그리고 가끔 조카를 돌봐주러 오는 35세 노처녀 고모.

 

"너에게 좋은 걸 가르쳐 줄게.

사람은 모든 질문에 대답하지 않아도 된단다.

모든 것에 대답하려고 하면 어떻게 되는지 알아?

잃어버린단다. 자기 자신을"  (p.43)

 

"나는 원하는 것이 없다.

원하는 것이 없다는 것은 행복한 것인지도 모른다.

그렇게 말한 사람은 나인데 이 허전한 느낌은 뭘까?" (p.57)

 

압권은 태양을 가전 제품의 하나로 여기는구나 하는 독백...

 

햇빛이 좋은 날이면 이불 널면 좋겠네, 빨래 잘 마르겠네 하는 생각을 하게 되는 전업주부의 이 말에 100% 공감 ㅡ.ㅡ;;

 

 

드디어 수짱이 나온다. 저 표지의 여인네가 카페에서 일하는 30대 중반 수짱.

수짱과 수짱의 친구인 사와코가 주된 인물.

독신 여성의 마음을 잘 그리고 있다.

 

 

 

 

 

 

 

 

 

 

 

 

 

 

또 수짱 이야기...이번엔 친구 마이코 이야기도 함께 나온다.

더 나은 내가 되려는 수짱은 이렇게 결론내리게 된다.

 

여러 모습의 내가 모여서 하나의 내 모습을 만들고 있다.

자신을 변화시키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나'를 늘려간다.

합체해서 강해져 가는 나 (p.112)

 

 

 

 

 

 

 

 

 

 

 

 

 

 

숲 근처로 이사간 하야카와와 주말에 친구 집에 들리는 여행사 직원 세스코, 출판사 경리 마유미의 이야기.

마스다 미리의 만화는 초딩 같은 그림에 수필 같은 나레이션인데 이 책이 가장 수필스럽다.

 

정말 30대에서 40대에 이르는 미혼 여성이든 전업주부이든 여성이라면 대폭 공감할 만화로 최고다.

 

그래서인가 요렇게 여성공감 시리즈로도 묶여 나온다.

 

 

 

 

 

 

 

 

 

 

 

 

 

잔잔하니 읽기 좋은 마스다 미리의 책. 일러스트레이터에 수필가이기도 하다니 다음엔 수필을 찾아 읽어봐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욕망해도 괜찮아 - 나와 세상을 바꾸는 유쾌한 탈선 프로젝트
김두식 지음 / 창비 / 2012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언젠가 어느 추천도서 목록에 이 저자의 <불편해도 괜찮아>가 있어서 읽어 볼 참이었는데, 얼핏 본 그 책은 재미가 없어 보였기에 관심사였던 <교회 속의 세상, 세상 속의 교회>를 읽었다.

지금은 내용이 어떠했나 생각도 나지 않지만, 기록을 보니 <교회...>책도 괜찮았나 보다.

 

이 책 속에 드러난 저자와  비슷한 점이 많구나 느껴진다.   그래서 더 후한 별점을 주게 되는 것 같다. 

 

선을 넘는건 태생적으로 어려운 모범생이 경계선을 넘어보자는 이야기.   결국 탈선이 아닌 경계선 확장으로 매듭지어지지만 그 자기 고백적인 접근이 재미있다.  같은 40대라서 그런가 동시대적인 공감도 많고.  그래서 지금 40대인 사람들이 이 책을 읽었으면 좋겠다.  암만해도 다른 연령대보다는 훨씬 더 재미있게 읽히리라.

 

신정아의 <4001>, 영화 <색, 계> 이야기도 많이 나오니 여기에 관심 있는 사람도 읽으면 좋을 듯.  경계선 고찰을 태동시켜준 게 영화 <색, 계>라니...뒤늦게 나도 다운받아서 보아야 하나 싶기도 하다.

 

40대가 그런 것 같다.   정말 내가 이런 사람인가, 이게 내가 원하는거였나 새삼 생각해 보게 된다.

사춘기 이후 다시 시작되는 "나"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기...40대, 파이팅이다!!!

 

아 참,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면 저자의 형이 무지하게 궁금해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어떻게 살인자를 변호할 수 있을까? 2 - a True Story 어떻게 살인자를 변호할 수 있을까? 2
페르디난 트 폰쉬라크 지음, 김희상 옮김 / 갤리온 / 2011년 3월
평점 :
절판


 

저자의 이력이 독특하다.  전범인 할아버지의 진술 내용을 조목조목 비판해서 유명해진 변호사. 형법 전문 변호사인 저자는 자신이 맡았던 사건을 골라 이렇게 책으로 써내고 있다.

보통 1편을 읽고서 2편을 읽기 마련인데, 도서관 서가에 꽂혀 있던 이 책이 눈에 띄어 2편을 먼저 읽게 되었다.

 

이 책은 15개의 사건 이야기이다.  짤막짤막한 이야기들의 서사에 묘한 매력이 있다.  "그것이 알고 싶다"라는 고발 프로그램의 책 버전 같다.  분량이 적으니 쓸데없는 주변 이야기는 하나도 없다.  그래서인가 이야기마다 흥미진진하게 읽혀 어느덧 마지막 장이 되어버렸다.

 

별 기대 없이 뽑아 든 책인데 생각보다 훨씬 재미있게 읽었다. 

 

엽기적인 사건에 쏠리는 저급한 관심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여하튼 저자의 서술 능력은 뛰어나구나.  객관적인 듯 하면서 객관적이지 않는 ^^

 

이 시리즈의 첫 권도 궁금해진다.  빌려 읽으면 딱 좋은 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치유가 일어나는 독서모임
이영애 외 지음 / 죠이선교회 / 2007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이영애의 전작 <책 읽기를 통한 치유>가 훨씬 더 낫습니다.

실속 정보가 가득한 전작에 비하면 이 책은 그냥 읽으나 마나하네요.

실제로 독서 모임을 꾸려 나가고 싶다면 더 읽으려나...

그냥 책 읽기 치유에 관심 있는 정도라면 이 책까지 읽을 필요는 없겠네요.

 

전작과 같이 주제별로 추천도서 목록을 올린 것도 많이 아쉽습니다.

책이 절판된 것도 아니니, 이번에는 기초반, 전문반, 연구반 등의 도서목록을 올리는게 더 짜임새 있었을 듯해요.

 

둘 중에 한 권만 읽어도 될 듯하고 한 권만 선택한다면 당연히 <책 읽기를 통한 치유>를 권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