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이 선생이다
황현산 지음 / 난다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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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문학자인 저자도 그렇고 책의 제목도 그렇고 이 가을에 읽기 좋은, 명상하기 좋은 책이라 생각되었다.

도서관에 예약 대출까지 해서 받은 책...몇 꼭지 읽다가 좋으면 소장하리라 생각했다.

 

일단 이 책의 칼럼들은 이번에 쓴 것이 아니라, 주로 2003년과 2010년에 기고했던 것들을 모아놓은 것이고...초반까지는 글이 맛있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중반 넘어가면서는 흥미가 급속도로 떨어졌다.  중반 이후는 10년 전에 발표했던 글이 대부분이어서인지도 모르겠다.

 

"밤이 선생이다"라는 말은 의미심장하게 다가오지만 뭐 그닥 다시 선택하고 싶은 책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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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이지 않은 독자
앨런 베넷 지음, 조동섭 옮김 / 문학동네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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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 대해 말하고 있는 사랑스러운 책 중의 하나.

읽는다는 것은 그렇게 쓰는 것으로 연결되나 보다.

 

70이 넘은 영국 여왕이 이동도서관의 책을 대출하면서 일어나게 되는 '책읽기에 빠진 여왕 이야기'가 되겠다.

140여 페이지 분량에 중간중간 표지 그림과 같은 톤의 삽화들이 곁들여진 경쾌한 읽기의 책임에도 불구하고,  꼭꼭 씹어먹듯이 읽게 되는 구절들이 있어서인지 스스로 속도를 줄이면서 읽게 만드는 책이다.

 

여왕이 주인공이고 여성스러운 편집 스타일의 책이어서 그랬는지 다 읽고 나서도 나는 앨런 베넷이라는 저자를 여자로 생각하고 있었다.

이렇게 리뷰를 남기려고 들어와서야 작자가 남자라는 걸 알았으니^^

 

몇몇 구절이 생각거리를 던져주었는데 여기에는 이 구절 하나만 적으련다.

여든 살 생일파티로 다과회를 연 여왕의 인사말 한 구절이다.

 

"축하받을 것도 별로 없지만 한 가지를 짚으라면 적어도 짐이 국민들에게 충격을 주지 않고 죽을 수 있는 나이에 다다랐다는 것이지요." (p.126)

 

나도 이런 식의 유언을 나중에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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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살인자를 변호할 수 있을까? - a True Story 어떻게 살인자를 변호할 수 있을까? 1
페르디난 트 폰쉬라크 지음, 김희상 옮김 / 갤리온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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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1탄부터 읽어야 하는 법인데 어쩌다 보니 2탄을 먼저 읽게 되었다.

2탄은 추석 연휴에 시댁에서 짬짬이 읽었는데...그렇게 짬짬이 읽어도 흐름이 끊이지 않고, 흥미진진하게 읽히길래 재미있는 책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시간이 나면 1탄도 마저 읽으리라 했고 그 시간이 났다^^

 

1편에서는 변호사인 저자가 다룬 11가지 사건의 이야기가 나온다.

 

이 책이 왜 재미있을까....치정 소설 같고 어떤 면에서는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3류야라고 말하고 싶기도 한 이 책이 왜 재미있는걸까.  사람이라는게 원래 그렇게 통속적이어서?

 

마지막 이야기인 "에티오피아 남자"를 읽다가는 급기야 울고 말았다.  내 참, 울 줄은 나도 몰랐다 ㅠㅠ

 

저자는 분명 두 가지 재능을 가졌다.  성공한 변호사라고 하니 뛰어난 머리는 타고난 것 같고, 이렇게 이야기를 풀어내는 것을 보니 글쓰는 재주도 가졌구나. (문장력은 별로다 ㅎㅎ)

 

책 읽는 재미는 담뿍 안겨주지만, 굳이 이런 책이 많이 나올 필요는 없을 것 같아서 최대치 별 세 개를 준다.  1편이 히트친 후에 2편이 나오면 질이 떨어지기 마련인데, 이 시리즈는 전혀 그렇지 않으니 아무거나 읽어도 상관없다.  그런데 이런 책은 이 저자에게만^^ 아류작들은 나오지 말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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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하나님을 어떻게 믿어요?
김기현 외 지음 / SFC출판부(학생신앙운동출판부)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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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참 좋은 책이네요.

 

글 쓰는 그리스도인을 강조하는 김기현 목사와 고3인 아들의 편지글 형식의 질문과 대답 열 가지가 수록된 책입니다.

로고스서원을 운영하는 목사다운 답변과 인문학자가 꿈이라는 아들답게 "하나님"에 대한 질문과 답변이 읽을 만합니다.  남의 집 아들인데...이런 아들 정말 부럽네요^^

 

청소년과 청소년 대상 사역자나 청소년을 둔 부모 모두 읽으면 좋겠습니다.  아니, 기독교에 대한 의문점이 있는 성도라면 누구나 읽어도 좋겠네요.

 

책에 공을 많이 들였다는 인상입니다.  본문을 굵은 글씨체, 큰 글씨체를 활용해서 강조점을 두고 있는 것도 좋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자가 좀 보이긴 하지만 그것은 편집자의 실수일 테니까요.

 

김기현 목사의 다른 책도 읽어 봐야겠다는 생각을 들게 만든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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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실까 - 개정판
찰스 M. 셀돈 지음, 김창대 옮김 / 브니엘출판사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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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 기독교의 고전이라 하겠는가.

 

고전이라는게 꼭 읽어야 한다기보다는 고루하다 또는 딱딱하다는 인상을 주어서일까...

유명한 책임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용케도 읽지 않고 버텼던 것 같다.

 

저자인 찰스 쉘돈 목사가 인쇄공으로 가장해서 시가지를 헤매본 적이 있단다. 그 때 크리스천들의 냉대와 무관심에 놀랐던 목사는 이런 책을 쓰게 되었다는데...소설인 이 책은 '내가 믿는 기독교'란 무엇인가 고민하게 만드는 책이다.  읽기는 쉽고 생각은 심각하게 하게 만드는 책이다^^

 

이 시대에 이런 모습으로 살고 있는 나...예수님이시라면 어떻게 행동하실까...내 스스로에게 묻고 또 물어본다.

 

지금 내가 믿고 있는 기독교란 무엇인가 질문을 던지는 책....그렇게 살고도 믿는다고 할 수 있냐고 도전을 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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