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는 봄을 사지만 우리는 겨울을 판다 - 성매매 피해 여성들의 글쓰기 프로젝트
(사)성매매피해여성지원센터 살림 지음 / 삼인 / 200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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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치유하는 글쓰기>에서 강추를 하길래 어떤 내용일까 기대가 높았던 책이다.

 

성매매 피해 여성들의 모임인 '살림'에서 글쓰기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했고 이 책은 그 결과물이다.

 

그녀들의 입장에서 그녀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계기는 되었지만, 치유하는 글쓰기라는 주제를 찾아 읽었던 입장에서는 그렇게 깊은 감흥을 받지는 못했다.

 

보통 본문 중의 한 글귀가 제목으로 나오기도 하는데, 이 제목은 전혀 본문에 나오지 않는 글귀다.

 

누가 제목을 뽑았는지는 모르지만, 제목 하나는 기가 막히게 뽑았다.

 

그녀들의 입장을 이보다 더 잘 표현할 수 있는 문장은 없을 듯하다.

 

말 그대로 한 프로그램의 결과물...깊이있는 내용이나 감동은 기대하지 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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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호프
그레첸 올슨 지음, 이순영 옮김 / 꽃삽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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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엄마에게서 언어 학대를 당하는 호프라는 소녀 이야기.

 

오빠에 대해서 너그러운 엄마가 유독 딸인 호프에게는 매몰차다.

 

 

<엄마의 책방>에 실린 호의적인 글 때문에 찾아 읽은 책이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

 

어째 읽으면서도 그냥 그런 성장소설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니...결과도 그러하다.

 

 

"나는 말이나 손으로 나 자신과 다른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지 않겠습니다" 라는 주제를 위해서 일부러 쓰여진 소설인 것 같다.

 

저자가 이 운동의 이사진으로 있고 이로 인해 상도 받았다니 더욱 그런 생각이 든다.

 

어떻튼 주제는 좋지만 문학적인 매력은 덜한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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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더듬이 선생님
시게마츠 기요시 지음, 이수경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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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교육적인(?) 선생님 이야기이구나 하는걸 알고 빌렸는데 생각보다 두꺼운 책이라서 잠깐 놀랬다.

 

그런데....뭐냐 이거...정말 좋은 책이다!!!

 

시게마츠 기요시...현대 사회의 가족과 청소년 문제를 천착하는 작가란다...소개가 정확하다. 

 

말을 더듬은 국어 선생님 그것도 비상근교사 우리나라 현실에 비추면 임시교사쯤 되려나...그런데 그보다도 훨씬 심하다.  한 학기는 고사하고 한 달만 그 학교에 머무르기도 하는 것으로 나오니 말이다.

말을 더듬으니 중요한 것만 말한다고, 외톨이가 아니라고, 곁에 있어준다고...8편의 이야기에서 각각 다른 8학교의 8명의 아이들과 만나는 무라우치 선생님의 한결같은 모습이다. 단 한 명을 위한 선생님...

 

일본 작가의 이름은 다 그 이름이 그 이름 같아서 내가 이 작가의 다른 작품도 읽은 적이 있는가 찾아보았더니...<비타민 F> 서평이 있다 ㅎㅎ...까맣게 잊어버리고 있었구만...이래서 짧은 감상이라도 남겨야 하나보다. 어떻튼 그 때의 감상에도 청소년을 둔 부모 마음이 잘 그려졌다고 썼더라는...

 

우리 아이도 이런 선생님을 만났으면 좋겠다 싶어진다.  그래, 이런 소설을 읽을 때면 그런 마음이 든다. 

그런데 꼭 선생님만 이럴 수 있는건 아니지 않을까.  오늘 마음 다쳐서 앉아 있는 저 사람...잠깐 곁에 있어주고 말 걸어주어야겠다.  잠깐이라도 그리고 한 사람뿐일지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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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년 1반 34번 - 종잡을 수 없는 사춘기 아이들의 마음을 잡아주는 이야기
언줘 지음, 김하나 옮김 / 명진출판사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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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다는 것은 언제나 자신의 일에 다른 누구 탓을 하는거야"

글과 그림이 있는 중국 작가의 책.

아이와 어른의 경계선을 다루고 있는데 스토리는 초등학교 입학한 아이를 통해 전개하고 있어서 뭔가 잘 안 맞는다.

 

이제 학교에 들어간 아이...그때까지는 그냥 아이여도 되지 않을까.

 

주인공을 초등 1학년으로 설정한 것이 좀 아쉽지만 에필로그에서 드러나듯이 작가의 시선은 따뜻하고 포용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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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하는 글쓰기 - 발설하라, 꿈틀대는 내면을, 가감 없이
박미라 지음 / 한겨레출판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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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치유 모임에 대한 책을 읽고 관심이 생겨서 찾다 보니 자연스럽게 글쓰기의 책까지 연결되었다.

 

이 책은 검색하다가 알게 된 한 글쓰기 학교의 커리큘럼에 있는 책이었다.

 

저자의 자연스러운 글도 마음에 들고, 책 말미에 설명을 곁들인 더 읽어 볼만한 책들을 26권 덧붙여 놓은 것도 큰 도움이 될 듯하다.

 

글쓰기를 시작해 보고 싶은 사람들, 특히 치유라는 목적으로 글쓰기를 시도해 보려는 사람들이 시작하기에 딱 좋은 책이다.  읽는데 부담스럽지 않으면서도 동기 부여를 잘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저자의 다른 책이라는 <천만번 괜찮아>도 읽어 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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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클 2013-08-21 21: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 엄청 리뷰를 많이 올리시는군요. 당연히 책도 많이 읽으시겠네요. 존경스럽습니다. ^^

책읽는여름 2013-08-22 16:57   좋아요 0 | URL
아...무슨 존경까지...쥐구멍으로 ==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