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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영적 리더십
헨리 블랙커비 지음, 홍종락 옮김 / 두란노 / 2008년 8월
평점 :
절판
리더십은 영향력이다. 그래서 리더십은 리더만이 가져야 하는 정신이나 태도가 아니라 모든 사람이 길러야 할 덕목이다.
[청소년을 위한 영적 리더십]도 그런 의미에서 특정 그룹의 소수 엘리트를 위한 책이 아니라 모든 청소년들에게 필요한 책이라고 할 수 있겠고, 자기계발 서적이라고 할 수 있다.
리더가 갖추어야할 요소들을 11가지 내용으로 분류해서(도전, 역할, 준비, 비전, 성품, 목표, 영향, 결정, 시간, 함정, 축복) 각각의 덕목들을 어떻게 기르고 함양해야할지를 짧지만 핵심적으로 기술해 놓고 있다.
단순히 읽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각 쳅터마다 포인트라는 코너를 통해 묵상해야할 말씀, 해야할 기도, 그리고 실천할 행동들을 실어놓아서 실제 삶에서 적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이 책이 일반적인 리더십 책이나 자기 계발서와 분명하게 구별되는 점은 바로 하나님 중심으로 기술하고 있다는 점이다. 나의 꿈과 나의 비전을 이루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목적을 위해 살아야 한다는 것이 책 전반에 흐르고 있는 메시지이다. 이 책은 말하자면 하나님의 목적을 위해 살아야 하는데, 보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살아야하는지를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저자는 리더십은 인격의 문제라고 분명하게 못박고 있다(p. 46) 리더십은 큰 인물, 성공적인 인물이 되기 위한 방법론이 아니다. 오히려 성공은 리더의 가장 큰 적이 된다고 경고하고 있다. 영적 리더십은 하나님께서 기뻐하는 사람, 하나님의 일을 이루기 위한 사람으로 성장하기 위한 길러야할 덕목인 것이다.
이 책은 굳이 청소년을 위한 책으로 한정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다만 포인트의 실천 항목이 청소년에게 맞추어져 있다는 것이 조금 특화되어 있을 뿐이다. 성인이 읽어도 충분하다.(블랙커비의 [영적리더십]을 읽지 않아서 이 책과 어떻게 대비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니 어쩌면 청소년에게 조금 어려운 내용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리더십에 대한 선이해가 전혀 없는 가운데서, 리더십의 핵심 내용들만 간추려 놓았기 때문에 과연 이 책의 내용을 제대로 소화할 수 있을까하는 염려도 조금 든다.
굳이 청소년에게 적용한다면 10대 초반(초등학생,중학생)에게는 조금 무리일 것같고 10대 후반(고등학생 이상)에게 적당할 것 같다.
하나님을 향해 선한 열심을 품은 청소년들에게 이 책은 좋은 길잡이가 될 것이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