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아침 1분 - 가치 인생을 위한 하루 1분의 좋은 습관
신경하 지음 / 은행나무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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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1분” 이 책을 읽으면서 느꼈던 첫 인상은 머랄까? 맹물같다는 느낌이었다. 수필이라기는 너무 짧고 묵상집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밋밋하고 교훈집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약하다는 느낌이었다. 그러나 계속 읽어 나가면서 먼가 조금씩 묵직해져가는 느낌이 들었다. 한 편 한 편은 메시지가 약하거나 밋밋하건 같지만 계속해서 무게감이 더해져간다. 왜그럴까? 아마도 삶에 대해서 이야기하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삶이란 본시 그런 것이 그렇다. 하루 하루 일상은 권태롭고 반복되는 평범의 연속인데, 무심히 흘려보낸 그 시간들이 어느덧 지금 나의 모습을 만들어 낸 것이다. 의미없어 보이는 그 하루가 실제로는 지금 나를 만들어낸 중요한 소재였던 것이다. 그렇다면 되돌아 보아 어찌 그 하루를 소홀히 지나보내랴? 하루 하루를 금쪽처럼 소중히 여기며 보내야 하지 않을까? 그래서 어쩌면 저자는 맨 처음 글을 시간으로 시작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신경하 목사님이 누군지는 잘 모른다. 그러나 하나님 앞에서 참되게 살려고 치열하게 노력했던 모습이 목사님의 글 속에서 배여 나온다. 기독교교회협의회 회장에다 여러 직함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다는 것이 어쩌면 목사님의 소탈함을 증명해주는 것일지도 모르겠다(어쩌면 내가 소위 유명하다는 목사님들을 잘 몰라서 그런 것일 수도 있다. 그러나 그만큼 정치색을 띄지 않기 때문에 내 귀에 들려지지 않을 정도로 널리 알려지지 않았다고 볼 수도 있지 않을까?)


책의 구성에서도 목사님의 정성이 엿보인다. 주일을 빼고 매일 읽을 수 있도록 313개의 에피소드를 엮었다는 말에서도 알 수 있듯이, 책을 펴낼 때 그저 예전에 써둔 칼럼들 중에서 괜찮은 것 몇 개를 골라서 대충 엮은 것이 아니라, 한 편 한 편을 주제에 따라 분류하고 배치하고 또 글의 성격에 알맞은 금언들을 찾는데도 많은 노력이 들어 갔을 것이다.


이 책은 총 7개의 주제를 담고 있다. 나를 가꾸고 남을 바꾸고 만족을 주고 비전을 세우고 열매를 맺고 절망을 이기고 세상을 밝히는 것, 이것들 중 어느 한가지도 쉬운 것이 없건만, 이 일을 하는데 1분이면 된단다. 매일 1분의 시간만으로 어찌 가능하랴만은 어떻게 보면 현대인들에게는 그 1분의 여유마저도 없이 살아가는 것 같다. 1분은 단지 시간적 의미가 아니라 자기를 돌아보고 성찰하는 여유를 의미하는 은유일지도 모르겠다.


세상은 우리를 정신없이 몰아 부친다.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세상에 휘둘려서 내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모르고 그냥 떠내려가는 것 같다. 나의 삶을 돌아봐도 그런 것 같다.
나를 돌아볼 1분을 찾아야 겠다. 아마도 그것이 목사님이 던져주고 싶은 가장 중요한 메시지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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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천이 꼭 이겨야 할 마음의 죄
제리 브릿지즈 지음, 오현미 옮김 / 두란노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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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part 1에서는 죄에 대한 개관적인 설명을 하고 있다. 오늘날 사회는 죄에 대한 관념이 너무나 약해져 있는데, 교회조차도 성경이 말하는 죄에 대한 관념이 사라져가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기껏 교인들이 인정하는 죄는 도덕, 윤리적인 죄 정도인데, 성경이 말하는 죄는 이런 도덕적인 죄를 넘어서서 마음의 죄, 곧 미움, 시기, 질투, 험담과 같은 마음의 죄에 대해서 심각하게 다루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우리는 결코 죄에 대해서 가볍게 대해서는 안된다. 죄는 하나님께 대한 도전이며 반역이며 하나님을 업신여기는 것이며, 추악한 것이다.
우리는 바로 이 죄로부터 구원받았다. 그러나 죄 씻음받았고 죄의 권세에도 해방되었다는 성경의 선언과는 달리 우리의 삶은 여전히 죄가 가득하다. 왜 그럴까? 그 이유는 죄의 세력에서는 해방되었지만 죄의 본성이 우리 안에 여전히 남아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리는 그 본성을 이길 방법도 없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성령이 계시다. 성령을 좇아 행할 때 우리는 죄에서 이길 수 있다. 소위 ‘의존적 책임’이 우리에게 있는 것이다.
part2와 part3에서는 우리가 간과하고 있는 ‘일상의 죄’ - 하지만 심각한 마음의 죄 - 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걱정과 좌절, 불만족, 감사하지 않음, 교만, 이기심, 절제하지 못함, 분노, 비판, 시기와 질투와 같은 기질이나 성격 혹은 ‘얼마든지 그럴 수 있는 일’들이라고 흔히 생각해버릴 수 있는 그러한 태도들이 사실은 심각한 죄라는 것을 지적한다. 많은 사람들이 불경건하게 살아간다.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하나님이 없는 것처럼 살아가는 것이다. 걱정하는 것은 바로 하나님이 우리를 도우시고 사랑하신다는 사실을 신뢰하지 않는 것이다. 만족하지 못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주관하시며 나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공급해주셨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이다. 감사하지 못하는 것 역시나 하나님의 은혜를 망각하는 배은 망덕한 행위이다. 교만은 우리에게 주어진 모든 것들이 하나님께서 주셨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 행위이다. 이기심은 알아차리기 힘들 수 있지만 자기에만 관심을 집중할 때 빠져드는 죄이다. 절제하지 못하는 것은 욕구에 자기를 파는 것이다. 탐욕은 곧 우상숭배이다. 참지 못하는 것은 모든 것을 내 기준으로 나의 만족을 채우려고 하는 죄이다. 분노는 우리가 반드시 해결해야할 심각한 죄이다. 분노는 살인의 씨앗이라고 할 수 있다. 비판은 율법의 집행자, 곧 하나님의 자리에 자기를 올려놓는 행위이다. 우리가 가장 쉽게 짓는 죄는 바로 혀로 짓는 죄일 것이다.
 
아마도 이책의 내용을 읽노라면 내 삶이 죄로 점철되어 있다는 사실에 놀랄 것이다. 그러나 사실이다. 불행하게도 너무나 명백한 이 사실이 오늘날 교회에서 간과되고 있다. 아마도 죄에 대해서 말하려고 하지 않는다. 강단에서도 죄에 대한 설교를 들어보기 힘들다. 하지만 하나님은 죄를 너무나 싫어하신다. 그것은 십자가를 통해 알 수 있다. 우리를 사랑하고 우리를 받으시기를 원하시지만 죄 때문에 하나님은 그냥 받으실 수가 없었던 것이다. 그래서 우리의 죄를 해결하기 위해 자신이 가장 사랑하시는 아들을 십자가에 못박으셨다. 그 아들을 십자가에 못박으셨다는 것은 죄가 얼마나 고약한 것인가를 또한 보여주고 있다. 다른 방법으로는 불가능하여 오직 그 아들을 죽여야만 그 죄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이다. 우리가 전에 빠져 살았던 죄가 하나님이 얼마나 혐오하셨는가를 우리는 분명하게 각인해야 한다. 그리고 그것을 날마다 떠 올려야 한다. 하나님은 바로 그 죄에서 우리를 건지셨다. 그런데 어찌 다시 그 죄 가운데 돌아갈 수 있단 말인가?
그러나 우리는 죄를 사랑한다. 그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우리의 본성은 죄를 향해 날마다 나아가려고 부르짖는다. 루이스의 나니아 연대기에 나오는 의자에 묶인 사람이 밤마다 또 다른 악한 자아가 나오는 것처럼 우리는 늘 죄를 갈망한다. 이 죄를 이길 유일한 방법은 바로 성령님을 의지하는 것이다.
 
이 책을 존 오웬의 ‘죄 죽이기’를 함께 읽으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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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을 뒤흔든 발표의 달인 - 초등학교 발표력이 평생을 좌우한다
장진주 지음, 송진욱 그림 / 국일아이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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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을 뒤흔든 발표의 달인“은 단순히 발표력이나 화술에 대한 책이라기 보다는 초등학생용 자기 계발서라고 할 수 있겠다. 물론 저자는 발표를 잘할 수 있도록 격려하기 위해 여러 사례를 들고 많은 설명한 것이지만, 그것은 결국 ‘발표’라는 도구를 통해 아이들 스스로에게 자신감과 도전의식을 심어주고 보다 나은 자기를 만들어 가도록 돕고 있기 때문에 자기 계발서라고 할만하다.
 
저자는 우선 여러 사례를 통해 세계적인 유명인사들도 처음부터 말을 잘하고 재주가 있었던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이야기해준다. 이것은 아이들에게 적절한 동기유발을 해 줄 수 있다. 위대한 사람들도 처음에는 나와 별반 다를 것이 없었다면, 나도 열심히 하면 그들처럼 유명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분위기는 책 전반에 흐르고 있다. 지금 못하지만 연습하고 노력하면 잘 할 수 있어 라는 메시지를 계속해서 들려주고 있다.
전반부에는 책의 핵심내용을 카네기 아저씨의 한마디라는 코너를 통해서 요약해 놓았고 후반부에서는 장진주 아니운서의 조언이라는 코너를 통해 실제적인 내용을 조언해주고 있다.
 
책의 내용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노력하면 된다’라고 할 수 있겠다. 물론 요모조모 실제적인 조언도 있지만 결국 연습하고 노력하면 발표의 달인이 될 수 있다라는 말로 귀결될 수 있다. 사실 ‘발표’는 ‘공적으로 말하는’ 행위이다. 발표가 그냥 말하는 것과 다른 점은 사적이냐 공적이냐의 차이일 뿐이다. 발표를 못해도 개인적인 대화는 잘들 한다. 말을 못하는 사람은 없기에(물론 장애우는 제외하고) 어떻게 보면 말하는 법을 배우는 것은 우스운 일일 수 있다. 그렇다면 발표법을 배우는 것은 말 자체를 배운다기 보다 생각하는 법, 사람의 마음을 읽고, 내 마음을 전달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이런 것들은 긴 시간의 노력을 요하는 것들이다. 몇가지 스피치 기술을 짧게 배워서 될 일은 아닌 것이다. 말은 그 사람의 인격의 실력을 보여주는 열매와 같은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노력하고 연습하는 것이 발표의 달인이 되는 지름길이다.
 
이 책은 발표뿐만이 아니라 매사에 자신감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임할 수 있도록 적용점을 넓혀줄 수 있을 것이다. 처음에 못했던 발표를 잘 할 수 있었던 것처럼 내가 지금 못하는 일도 노력하고 연습하면 잘할 수 있다는 격려와 자신감을 심어주는 것이다.
 
한가지 사족을 달자면 ‘초등학교 발표력이 평생을 좌우한다’는 카피가 너무 상업적인 냄새가 나서 좀 유감이다. 장진주 아나운서 본인도 처음부터 발표를 잘한 것이 아니라고 말했으면서도(그리고 책에 든 많은 명사들 또한), 초등학교 발표력이 평생을 좌우한다는 말은 좀 모순 아닌가?  이런 카피 없어 그저 좀 진솔하게 '까짓것 발표 좀 못해도 인생을 잘 살수 있는 방법은 얼마든지 있어, 하지만 발표를 잘하면 더 좋은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어' 이렇게 말하면 더 좋지 않을까?  책 내용과는 상관없지만, 이런 반협박성의 카피들이 채용되야 책이 팔리는 현실이 좀 씁쓸하다.  요즘 부모들은 아이들을 너무 잡는다. 정작 부모 자신들은 자라면서 열심히 공부하지 않았으면서 자식들은 초 울트라 슈퍼 만능 우등생으로 만들려고 하다니... 쩝. 한국 부모들의 이런 사고방식이 너무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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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운 영광 - 두렵고 떨림으로 말씀을 대언하는 우리 시대 대표 설교자 10인을 만나다
이태형 지음 / 포이에마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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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우리 시대의 대표적인 설교자라고 할 수 있는 10분의 목사님을 인터뷰하여 그 분들의 목회관과 설교관 그리고 교회관을 간추려 집필한 책이다. 일단은 책을 참 잘 썼다라는 느낌이 들었다. 한 사람의 가치관을, 그것도 아직 살아있는 사람에 대해서 제 3자가 써 내려간다는 것은 결코 녹록치 않은 일일 것이다. 죽은 사람이어야 펜대를 마음대로 굴려도 비판은 일어날 수 있어도 시비거리는 피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현재 활동하고 있는 분들에 대해서 말한다는 것은 참으로 어렵고 조심스러운 일일 것이다. 그러나 저자는 이 작업을 훌륭하게 해 낸 것 같다. 당사자들은 어떻게 느낄지는 몰라도 독자가 보기에는 그 분들의 입장에서 그 분들의 가치관을 일목요연하면서도 물흐르듯이 자연스럽게 소개하고 있는것 같다.
책을 읽으면서 한 분 한 분 목사님들의 목회관과 그들의 고민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모두 다 특색있는 분들이지만 한국 교회를 염려하며 하나님께서 충성된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는 그 분들의 모습에서 많은 도전을 받는다.
목사님들의 한결같은 주장은 한국교회의 위기는 강단에 있고 강단의 위기는 목회자에게 있다는 것이다. 목회자가 하나님이 원하시는 설교가 아닌 청중이 원하는 설교를 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목회자 자신의 자기 관리가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백번맞는 말일 것이다. 그러면 해법은 무엇일까? 목회자가 알아서 해야 한다는 것인데, 이것은 한국교회 전체에 대한 해법이 될 수는 없는 것 같다. 한국교회는 중병을 앓고 있다. 그리고 그 중병의 책임의 상당부분은 목회자가에 있다. 그러나 목회자에게 책임이 있다는 말은 결국 아무에게도 책임이 없다는 말과 동일하다. 왜냐하면 목회자를 통제할 수 있는 시스템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교단이 목회자를 통제할 수 있다. 하지만 중이 제 머리를 못 깎는다. 목회자들이 운영하는 교단에서 어떻게 목회자를 통제하게 하겠는가? 개신교는 천주교처럼 일원화된 시스템이 아니라 개 교회 중심이기 때문에 목회자를 통제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그렇다면 책임은 결국 평신도에게로 돌아올 수 밖에 없다. 평신도들이 올바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목회자에게로 가지 아니하고 자기 귀에 좋은 말을 하는 목사들에게 몰리기 때문에 결국 한국 교회가 멍드는 것 아닐까?
10분의 목사님들은 그들이 목사이기 때문에 한국 교회의 책임은 결국 목사에게 있다고 말하지만, 목사들을 그렇게 타락(?)시킨 것도 따지고 보면 평신도에게 상당부분 책임이 있는 것 아닐까 생각한다.(물론 이 책은 한국 교회의 위기의 원인을 이야기하는 책은 아니다;;)
10분이 가지고 있는 설교관은 비슷한 것 같지만 확실히 나이 드신 분들과 젊은 분들의 설교관은 차이가 나는 것 같다. 옥한흠 목사님이나 홍정길 목사님은 철저히 성경과 복음 중심에서 벗어나면 안 된다는 입장이지만 강준민 목사님이나 전병욱 목사님은 설교에 대해 개방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물론 나이와 직접 상관 관계를 이야기할 수 없지만 공교롭게도 이 책에서는 젊은 층과 노년층의 시각차가 보인다. 나는 30대지만 옥목사님의 설교관을 지지한다)
이 땅에 많은 목회자들이 이 책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고 신실한 하나님의 종으로 설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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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강의
랜디 포시.제프리 재슬로 지음, 심은우 옮김 / 살림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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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면서 맨 처음 느낀 점은 ‘부럽다’ 였다. 고인을 향해, 그것도 한창 나이에 죽음을 맞이한 사람에게 부럽다고 한다면 경망스럽다고 할지 모르겠다. 그러나 우리는 누구나 죽는다. 죽음이라는 영원 앞에 나이는 그저 도토리 키재기일 뿐이다. 중요한 것은 어떻게 죽느냐는 것이다. 온갖 오욕으로 점철된 인생, 아무도 그의 죽음을 기억지 않고, 오히려 그의 죽음을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그런 인생을 장수하며 사는 것보다 비록 짧지만 자기의 꿈을 이루며 만족하며 행복하게 살다가 모든 사람들이 애도하는 가운데 마감한 삶이 더 멋지지 않는가? 그런 삶을 살 ‘수’ 있었다는 것이 내게는 무척이나 부러운 일이다. 저자는 무척이나 유복한 환경 속에서 자라난 행운아이다. 물론 물질적으로 부요했다는 말이 아니었다. 객관적으로 보자면 물질적으로는 가난하게 살았던 것 같다.(실제로 가난하지는 않았을지라도 검소하게 살았기 때문에). 그러나 랜디 포시는 거의 이상에 가까운 부모님 아래에서 자라났다. 자비롭고 세심하게 배려하면서도 엄격한 어머니, 그리고 모든 것에서 기꺼이 배움을 제공하고 인생의 모든 지혜를 물려주었던 아버지, 이런 부모 밑에서 자라날 수 있었던 사람은 몇이나 될까? 인생에서 정말 중요한 것은 물질이 아니라 사람이다 무엇을 가졌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누구를 만나며 누구와 관계를 맺으며 살았느냐가 중요하다. 그런 면에서 저자는 참으로 행운아라고 생각된다.
강의에 대한 열정,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 적어도 책에 비쳐진 랜디 포시는 너무나 멋지고 훌륭한 사람이다. 그리고 글를 그렇게 기른 부모는 더욱 훌륭한 사람이라고 생간된다.
책을 읽으면서 참으로 많은 생각을 한다. 사람이라면 이렇게 살아야 하지 않을까? 그의 삶이 너무 부럽다. 부러움이 큰 것은 내가 자란 환경이 포시와는 너무나 거리가 멀고, 지금의 내 삶의 모습도 포시와는 너무나 다르기 때문이다. 건강한 자아상을 지니고 가족을 사랑하는 법을 알고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그런 삶을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랜디 포시가 마지막으로 이 강의 “어떻게 꿈을 달성하느냐에 관한 것이 아니라 어떻게 인생을 이끌어갈 것이냐에 관한 것”이라는 말이 와 닿는다. 서글프게도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인생 그 자체를 어떻게 살 것인가가 아니라 무엇인가를 획득하고 달성하려고 안달하며 자기의 모든 인생을 소진하고 만다. 요즘 자기 계발서들이 베스트셀러 목록에 오르는 이유 중 하나도 목표/과업 지향적인 가치관 때문일 것이다.
인생은 무엇을 달성했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떻게 살았느냐가 중요하다. 적어도 나는 이 책을 그렇게 읽었다. 그리고 랜디 포시는 참으로 성공한 삶을 살았다고 생각한다. 무엇을 달성해서가 아니라 의미있고 풍성하며 복되며 건강한 삶을 살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떤 의미에서 ‘절대 포기하지 마세요’라는 이 책의 카피가 잘 못 인용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염려된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는 불굴의 정신이 아니라 삶의 한 순간 한 순간을 소중하고 알차게 살아가라는 것, 그것이 랜디 포시가 하고 싶었던 강의고, 그의 자녀에게 가르쳐 주고 싶었던 내용이라고 생각된다.
 
아버지로서 남편으로서 가장으로서 너무나 많은 부족함을 느낀다. 나는 그렇게 살지 못했더라도 내 아이는 랜디 포시처럼 건강하게 자라나게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 본다.
짧은 생애를 마감한 고인에게 애도를 표하며, 너무나 소중한 남편과 아버지를 잃은 그의 가족에게 심심한 위로의 마음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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