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족연습 - 염려를 버리고 하나님을 신뢰하는 삶
존 맥아더 지음, 김애정 옮김 / 토기장이(토기장이주니어) / 2008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염려, 불안, 근심은 인생에 있어서 다반사다. 살아가면서 근심 걱정이 없는 사람이 누구일까? 놀랍게도 존 맥아더는 근심하는 것은 ‘근심하지 말라’는 성경말씀에 반하는 것이기 때문에 죄라고 선언하고 있다. 죄의 수준에서 근심을 다루는 것은 꽤나 새로운 시각으로 다가왔다.  ‘믿음이 시작되는 곳에서 걱정은 사라지고 걱정이 시작되는 곳에서 믿음은 사라진다’는 무디의 말도 같은 선상에서 볼 수 있을 것 같다.
 
 ‘자족연습’의 원제는 “Anxious for Nothing - God's cure for the cares of your soul” 이다. 번역하자면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라 - 영혼의 불안에 대한 하나님의 치유” 정도가 되겠다.  굳이 원제를 언급한 것은 ‘자족’이라는 말이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책의 중심 내용도 자족이 아니다. ‘자족’은 9장에서 제시되어 있는 염려를 이기기 위한 최종적인 해결책으로 제시되어 있지만, 그것은 8장까지 오면서 제시된 내용들의 종합 혹은 결과라고 할 수 있지 ‘자족’이 홀로 수단이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신앙이 아니라도 얼마든지 자족의 삶을 살 수 있다. 서구사회보다 정신을 중요시하는 동양 문화권에서 ‘자족’이라는 말이 훨씬 더 매력적이고 호소력있게 들려질 수 있다. 특히나 ‘연습’이라는 말이 붙어서 마치 ‘청빈낙도’사상과 같은 의미로 들려질 수도 있다.(연습이라는 말은 확실히 마음에 들지 않는 번역이다)  맥아더도 자신이 말하는 자족은 철학에서도 언급하는 내용이 아니라면서 주의를 환기시키고 있다
 이 책의 핵심 메시지는 ‘스스로 만족하는 연습’(철학적 의미에서)을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선하심과 신실하심’을 신뢰하고 확신하라는 것이다. 맥아더는 계속해서 하나님이 어떻게 항상 우리를 돌보시며, 우리의 행복과 안녕에 가장 큰 관심을 두고 계시며, 늘 최선의 것을 우리에게 주고 계시는지를 확신 시켜주고 있다. 하나님이 실제로 우리를 사랑하시며 돌보신다면, 염려야 말로 쓸데없는 일일 것이다.
  달리 말하면, 근심 걱정은 하나님에 대한 무지에서 비롯된다고 할 수 있다. 우리를 구원하신 하나님이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시며, 우리에게 얼마나 지대한 관심이 있는지 안다면 우리는 결코 불안해하거나 걱정하지 않을 것이다. 하나님에 대한 인격적인 앎이 결여되어 있기 때문에,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보다는 눈에 보이는 환경적인 요소들에 우리의 마음이 빼앗기는 것이다. 그래서 ‘자족연습’이라는 책 제목도 좋지만 핵심 내용을 뽑는다면  ‘하나님 신뢰하기’ 혹은 원제 살려서 ‘염려없는 삶’, ‘걱정떨쳐버리기’ 정도로 번역하는 것이 더 적절할 것이다. (하지만 독자들의 이목을 끄는 데는 ‘자족연습’이 훨씬 더 좋다는 것에는 이견이 없다)
이 책이 보다 우리의 경건에 실제적인 도움을 주는 부분은 각 장 끝에 있는 ‘염려를 버리고 자족하는 삶으로 이끄는 시편 말씀’이라는 코너와 마지막 장에 첨부된 스터디 가이드다.
 시편 말씀은 우리의 믿음이 흔들릴 때마다 하나님을 묵상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으며 스터디 가이드는 주제를 보다 심도있게 연구하며, 함께 삶을 나누고 또 연구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근심 걱정이 가득한가? 하나님을 신뢰하는 법을 배우라. 이 책은 당신의 근심 걱정이 얼마나 쓸데없는 일인가를 분명하게 알려줄 것이다.

※ 사족: ‘자족연습’이라고 번역된 말은 아마도 대부분 ‘Anxious for Nothing’ 일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