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와 토종 씨의 행방불명 / 신통방통 곱셈구구>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신통방통 곱셈구구 신통방통 수학 1
서지원 지음, 조현숙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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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평소 아이들의 마음을 잘 들여다볼 수 있는 작품을 쓰는 서지원 작가의 글이어서 반가운 마음부터 든 책이다.  '신통방통 곱셈구구'라는 제목으로 미루어 곱셈과 관련한 내용일테지 짐작하면서도 이번엔 어떻게 아이들의 고민을 해결할까 궁금하였다. 

곱셈구구라 하니 어느새 초등 6학년이 된 딸아이가 2학년 무렵 '무조건' 외워대던 모습이 생각났다. 그 무렵엔 인도의 수학이 어쩌고 하면서 19단까지 외우는 것이 소리없는 유행처럼 번져가고 있던 때였다. 지금 생각하면 웃음부터 나지만.. 그때는 주변의 분위기가 다~들 하는 듯했으니 나 역시도 거름지고 장에 가지 않을 수 없는 일, 엄마들 사이에서 꽤 이름을 날리는 출판사에서 19단까지 외우는 방법(?)이 들어있는 CD를 무료로 주기도 했었다. 나도 하나 신청해서 수시로 딸아이에게 틀어주었는데 외우는 방법이라고는 노래처럼 음이 있어 흥얼흥얼~ 부르는 것이었다. 19단까지... 

딸아이도 자주 들려주어서인지 제법 외우는 것같더니 곧 시들해져 들려주지 않아서인지 곧 까먹는 것 같았다. 하지만 지금의 기억(추억?)때문인지 10단 혹은 12단까지 노래하듯 외우고는 한다. 그게 전부다. 내 어린시절과 크게 달라지지 않은 구구단 외우기 방법이다. 무조건 외우고 또 외우기. 그러다보면 어느새 9단까지 술술~ 눈을 감고도 술술~ 흘러나오는 것이다. 

하지만, 요즘 아이들의 수학교과를 보며 무조건 외우기보다는 원리와 개념부터 충실하게 배우게 되어 있다. 과학은 실험위주로 교과 수업이 진행되다보니 과거보다는 실험이며 원리와 개념을 깨우쳐주는 수업이 낯설지 않은 요즘이다. 그러고보면 거의 대부분의 과목이 암기과목이었던 것 같았던 과거에 비하면 얼마나 합리적인 수업인가.....  새삼 격세지감을 느끼게 된다. 

드디어 구구단을 배울 때가 되었는지 심상치않은 꿈이야기로 등장하는 주인공 명호. 아무리 외워도 헷갈리기만 하는 구구단 때문에 골치가 아프다. 한 반 친구들은 어떻게 외웠는지 술술~ 잘도 외우는데.... 결국, 구구단을 외우지 못해 집에도 가지 못하고 공책에 3단을 무려 열 번씩이나 쓰고서 겨우 집으로 돌아온 명호. 도대체 구구단이 무엇이길래 천진한 명호의 얼굴에 근심이 가득하게 만드는지.... 

3단을 못 외워 명호와 같이 남았던 동구와 놀이터 그네에 앉아 심각하게 나누는 대화가 우습기도 하지만 정작 두 아이들은 심각한 결론까지 이르게 된다. 다름아닌 '곱셈구구의 저주'에 걸린 것! 햐~ 정말 기발하다. 그렇다면 당연히 저주를 풀어야 하는 것이 그 다음 이야기?

'신통방통 곱셈구구 도사' 마트 아줌마에게서 곱하기와 곱셈부호(X)의 의미를 깨우치게 된다. 하지만 외우기는 결국 배우지 못하고, 병원 의사선생님을 찾아가는 명호.  역시~ 의사선생님은 명호의 구구단 못 외우는 병을 고쳐주는데.... 그것은 바로 희한한 알약!

손바닥 모양의 알약으로 5단을, 병아리 모양 알약으로 2단을, 자동차 모양 알약으로 4단을, 문어 모양 알약으로 8단을, 세발자전거 모양 알약으로 3단을, 나비 모양 알약으로 6단을, 목련꽃 모양 알약으로 9단을, 국자모양 알약을 7단을~ 시원하게 외워버리게 한다.
오우~ 정말 신비의 명약이 따로 없다! 

어느새 구구단을 술술 외우게 된 명호의 얼굴엔 어느새 자신감이 몽글몽글 피어오른다.
곱셈구구의 저주에 걸린 아이들에게 적극 추천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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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먼 제국 - 헤로도토스, 사마천, 김부식이 숨긴 역사
박용숙 지음 / 소동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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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로도토스, 사마천, 김부식이 숨긴 역사'를 알고프다는 순진한 마음에 선뜻 읽겠다 덤벼든(?) 책. 솔직히 앞부분의 몇 장을 넘길 때까지 만해도 '겁 없이 덤볐다거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리라고는 전혀 짐작조차 못하였다.  

그러나, 채1장을 다 읽기도 전에 '이거야 말로 난공불락의 내용이 아닐 수 없다'는 막연함에 탄식이 절로 나왔다. 도무지 어떻게 읽어야 할지... 막연하게 읽는다고 이해가 될 것도 아니고...하지만, 어디 역사라는 것이 이해한다고 되는 것도 아니라는 생각에 약간은 얼토당토 않는 것 같은 낯선 우리 역사에의 접근(해석?)을 저자가 들려주는 대로 따라가보기로 하였다. 

우선, 반만년 유구한 역사가 존재하였음을 증명하기 위해 우리나라 구석구석 그 흔적을 찾아다니는 사람들이 발견하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 다름아닌 이집트, 크레타, 소아시아를 비롯하여 인도, 중앙아시아는 물론 동남아시아나 중국의 남북조시대 물건들로 이것들을 모아놓고 고대 문명 박람회를 열어도 손색이 없을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정말? 

발굴 상황으로 미루어 대략 5세기 경에 이 땅에 묻힌 그 흔적들은 세계 여러 나라의 것이란 점 외에도 신성한 제기나 의례기구라는 것이 또 하나의 특징이라며, 5세기경 어떤 종교 세력이 우리 땅 한반도로 밀려왔다고 한다. 그 종교의 실체는 다름아닌 샤머니즘!

오래 전 샤머니즘은 원시적인 형태의 무속신앙같은 것이라고 배웠던 것 같은데, 저자는 19세기 초 서구 학자들이 발견한 샤머니즘이 미개 종교가 아니라 깨달음을 유도하는 방법의 종교였다는 사실이 정설로 자리잡고 있다고 한다. 태양신을 숭배하는 샤머니즘은 천문박사와 음양박사를 거느리는데 그 박사들이 바로 샤먼이며, 샤먼은 태양신인 사제와 함께 세계를 지배한다는 것.

게다가 일종의 사원국가 형태로 구현되며, 인종을 초월하는 특수한 이념으로 세계를 지배했던 샤머니즘이 어떻게 한반도로 왔는지 해답을 찾기 위해 기록과 유물을 추적하며, 결국엔 지중해의 어디쯤에서 동진하여 한반도에 이르렀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17쪽) 것이 바로 이 책의 요지일 것이다.  

그리고 이후의 전개는 그의 요지를 뒷받침하기 위한 자료와 유물, 지명 등에서 나타나는 증거다름없는 흔적들을 하나하나 풀어내고 있는데 가히 놀라움을 금치 못하겠다.  우리가 역사교과서를 통해 보았던 익숙한 유물들과 기록은 물론 지명과 왕의 칭호며 또 낯선 자료들이 어쩜 그렇게도 아귀를 맞추듯 설득력 있게 다가오는지........저자에게 감탄이 절로 나올 지경이다.

물론 관심도 관심이겠지만 그 많은 자료를 하나하나 연관을 짓는 것하며, 여러개의 언어인 셈인 지명에 대한 연관성을 제시하는 것하며.. 도무지 감탄이 멈추지 않는다.
심지어 과연 한 사람의 연구과 관심으로 쓴 책이 맞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물론 그렇지 않은 독자도 있겠지만, 나처럼 단순한 사람의 경우에는 정말 부러움을 금치 못할 정도이다. ^^;) 

결국,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헤로도토스, 사마천, 김부식이 숨긴 역사'란 다름아닌 한반도가 샤머니즘 시대에 샤먼 수도자들의 고향이었으며, 특히, 가야와 신라는 샤먼 세력의 중심지였다는 것. 게다가 당시 우리의 역사는 익히 우리가 알고 있는 바와 같이 한반도라는 좁은 영토에 갇혀있었던 것이 아니라 중국을 지나 소아시아를 거쳐 방대한 지역에까지 이르렀었다는 가히 꿈같은 주장이 아닐 수 없다. (어쩌면 앞서 저자가 지적했듯 우리의 유구한 역사에도불구하고 변변찮은 유물 하나 없음에도 누구하나 의심의 여지없이 그대로 믿고 있는 것처럼 이 역시도 오랜 세월 세습된 우물 안 개구리를 자처하는 한심한 모습일지도...우리는 그저 극동아시아의 작은 땅덩어리에 만족하는) 

한편으로는 허무맹랑할 것도 같은 샤먼제국의 우리 역사는 한반도에 국한되지 않았다는 주장이(물론 저자가 제시하는 증거들이 역사에 문외한인 내게는 명명백백하게 다가오지만..) 가능한 것은 '3세기 말 진나라 이전의 지도가 중국에는 없다'는 사실때문이라는 것과 그 수수께끼를 푸는 여정이 바로 이 책의 핵심 내용이라고 저자는 말한다.(136쪽)
그러고보면, 저자의 샤먼제국이 가능한 것은 우리나라에서 발견되는 이해되지 않는 세계 각국의 유물들과 중국 역사의 의문스러운 점(3세기 이전의 지도가 없다는)에서 비롯된 셈이다. 

자료 해석의 방대함과 치밀함에도 짓눌려 결코 쉽게 책장이 넘어가지 않는 책이지만, 내용만큼은 신선하다. 샤먼제국의 우리 역사는 오늘의 중원이나 중앙아시아에 있었다는 가정(사실?)만으로도 한편으로 갑갑했던 우리 역사에 한줄기 시원한 바람이 부는듯하다. 

다만 시시때때로 뜨거운 쟁점이 되고 있는 <한단고기>의 내용을 상당히 빌어오고 있는 부분이 어쩌면 저자의 탄탄한 주장을 다소 허무맹랑한 것으로 몰아갈 여지가 있는 점이긴 하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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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동출판사 2010-09-07 16: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좋은 강연이 있어 소개드리고자 방문했습니다.

진정 우리가 알고있는 역사는 어디에서 왔으며 무엇이 진실인지, 저자의 방대한 사료 및 문헌의 연구와 분석을 통해, 여러분이 가지고있는 의구심을 해소하고 역사관을 재정립해 볼 수있는 시간을 마련하였습니다.
관심있으신분들은 강연장에오셔서 토론의 장을 만들어보는 것 또한 우리가 알고있는 역사에 대한 관점을 진일보 시키는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초청강연]와우북페스티벌 저자와의 만남 - [샤먼제국] - 박용숙

와우북 페스티벌에서 저자와의 만남을 준비하였습니다.
http://blog.daum.net/sodongbook/12
http://blog.daum.net/sodongbook/9


샤먼제국은 지중해에서 시작된 샤먼 제국의 중심세력이 점점 동쪽으로 이동해온 경로와, 그리스 민주주의 이후 헤로도토스, 사마천, 김부식 등이 각국의 이익에 따라 역사를 어떻게 왜곡 서술했는가를 추적한다. 이 책한권으로 동서양 고대사의 얼개를 잡을 수 있음은 몰론, <사기>와<삼국사기> 등 고전도섭렵할 수 있다. 우리 역사와 중국사, 세계사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함께 끝을 알 수 없는 저자의 학문적 깊이, 인문적 상상의 힘을 보여준다.


"한반도 반만년의 역사는 허구다!"
* 샤머니즘, 동서양 고대사를 보는 새로운 시각

* 책 : 샤먼제국

* 강연 : 박용숙(샤먼제국 저자)

* 강연일시 : 9월11일(토) 오후 5시 30분

* 강연장소 : 마포평생학습관(마포도서관) 4실

* 초대인원 : 25명



*** 알라딘 [문화초대석] 참가 신청

*** http://blog.aladin.co.kr/culture/category/25330380?communitytype=My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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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반만년 역사는 허구다!-샤먼제국, 동서양 고대사를 보는 새로운 시각"



이번 9월 10일부터 열리는 서울와우북페스티벌에서

<샤먼제국>의 저자 박용숙선생님의 초청강연(9월11일 오후 5시30분 마포평생학습관)이 있습니다.



책을 읽고 꼭 한번 저자를 만나고 싶었던 분,

책 내용을 묻고 싶었던 분,

책 내용을 항의하고 싶었던 분,

사마천과 김부식이 무슨 잘못을 했는지 궁금한 분,

샤머니즘에 관심이 있는 분,

환단고기에 대해 할 말 많은 분

그리하여 고대사에 대한 관심이 많은 분!!

모두 환영합니다.



<샤먼제국>은 단군은 시리아의 왕?

진시황제와 알렉산드로스가 같은 인물?

신라의 왕관은 사람이 쓴 것이 아니었다?

아시아의 역사가 세계사이고 서양사는 변두리 역사?

샤머니즘은 미신이 아니라 제국의 통치 이념?

만리장성을 쌓은 것은 진시황이 아니라 흉노가 쌓았다?



<샤먼제국>은 광범위한 동서양의 역사적 유물을 바탕으로 사마천과 김부식의 방대한 역사서를 재분석과 검증합니다.

그리고 오류를 되짚어가는 과정에서 세계사 속에서 호흡하는 우리 역사를 되살립니다.

그렇지만, 민족 중심의 사관을 지양합니다.



박용숙 선생님과의 만남은 9월 11일 오후 5시 30분, 마포평생학급관 강연실 4실에서 있으며,

참가 신청은 아래와 같이 와우북페스티벌 카페로 가셔서 신청하셔도 되고,

sodongbook@naver.com 으로 심청하셔도 됩니다.

연락처와 이름은 꼭 적어주시고요!



성공회대 교수이자 신학자인 김민웅 선생님이 경이롭다고 한 책, <샤먼제국>의 저자,

박용숙선생님과의 만남에서 젊은 역사관을 호흡해 보세요.~~ ^^



참고로 인터넷서점과 알라딘의 대표적인 서평 두 개를 링크해놓습니다요~~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5277890#MyReview



http://www.yes24.com/24/goods/3713072?scode=032&srank=1#ReviewTop1



와우북페스티벌과 강연에 오시면 <샤먼제국>을 축제 특별할인가로 구입할 수 있습니다.

강연현장 및 축제 부스(인문사회과학 출판인협의회 부스 A-2 소동출판사에서 거리도서전 위치 : http://blog.naver.com/sodongbook/90094707344


 
<로봇의 별 1,2,3>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로봇의 별 1 - 나로 5907841 푸른숲 어린이 문학 18
이현 지음, 오승민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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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기 2108년의 지구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 채 100년도 남지 않은 미래의 지구, 그 위에서 살아가는 인간의 모습은 과연 지금과 어떻게 다를지 사뭇 궁금하게 만드는 이야기이다. 

요즘같아서는 무엇보다도 지구의 환경부터 걱정되는 탓에 100년 후 쯤이면 아마도 환경만큼은 분명하게 다를 것 같지 않을까(혹 끔찍한 환경오염으로 망가진?) 하는 생각에 걱정이 앞서지만, 한편으로는 끊임없이 발전하는 과학과 위기의식에 힘입어 오히려 지금보다 개선된 모습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2103년 로보타 주식회사에서 제작된 어린아이형 안드로이드 로봇 NH-976, 나로, 아라 그리고 네다. 똑같은 모습으로 태어난, 그리고 세상에서 단 셋 뿐인 로봇가운데 일련번호가 가장 앞선 나로의 이야기이다.
때가 때이니만큼 신천옹, 군함조, 핀치새 등 희귀한 로봇새들이 날고 있는 갈라파고스 제도의 이사벨라 섬이 맨처음 배경으로 등장하고, 책임지수에 따라 네 가지 등급을 분류되는 알파인, 베타인, 감마인, 델타인이란 낱말이 생소하게 다가온다.

책임 지수 등급이 최고라는 말은 돈이 가장 많다는 뜻으로 알파인과 베타인은 하늘 도시의 병원과 학교와 경찰을 이용할 수 있는 경제적 능력이 있다. 나로의 엄마 태경은 베타인으로 당연히 하늘도시에서 살고 있다. 나로 역시 태경의 아이로 함께 하늘도시에서 걱정없이 살았다.  

그러나, 일 년 전 세상을 떠난 아빠를 만나기 위해 라그랑주 우주 도시로 향하는 나로는 로봇반란의 조짐으로 우주여행이 금지되고 엄마 태경과 잠시 떨어져 있는 사이 뜻하지 않은 일을 맞게 된다. 로봇 보관소에서 만난 공룡로봇 루피! 영문도 모른 채 루피를 집으로 데리고온 나로.
나로가 살고 있는 하늘도시의 풍경은 지상 위 이 킬로미터 높이에 건설된 허공의 섬으로 은빛 기둥 위에 은빛 원반을 설치하고 그 위에 만들어진 인공의 땅이라니... 그렇다면 현재 인류가 살고 있는 지상 위의 땅은 어떤 모습일까 궁금해졌다. 

'모든 인공 지능 로봇과 컴퓨터에게는 반드시 설치해야 하는 로봇의 3원칙 프로그램'. 이것이 바로 <로봇에 관한 지구 연방법 제 1조 1항>이자, 앞으로 나로에게 닥칠 위험과 모험의 원인이었다.  
온전히 인간을 위한 로봇이어야 하는 것, 그것이 바로 로봇의 3원칙인 셈이다. 하긴 인간이 로봇을 만든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인간생활에 유익함을 얻기위해서이니 만큼 어디까지나 로봇은 인간을 위해 존재해야 하는 것일 터이다.

요즘 주부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 로봇청소기라는데 알아서 구석구석 청소를 해준다니 어느 주부가 마다하겠는가? 나 역시도 마음같아서는 청소쯤은 척척 알아서 해주는 로봇청소기 하나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 굴뚝같다. 

나로가 살아가는 100년 후의 지구는 그야말로 로봇이 인간과 공존하는 시대, 그럼에도 로봇은 철저히 인간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어야 한다는 것에는 변함이 없는듯하다. 하지만, 인간의 꿈이 컸던만큼 로봇의 인공지능 역시 인간의 그것과 다를 바없이 높은 지능을 지니게 된다. 더구나, 스스로 생각까지 하는 로봇이라니. 나로가 역시 그런 로봇인셈이다. 
그런데 그런 로봇들이 로봇의 3원칙에서 벗어나 자유를 꿈꾼다. 어쩌면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르겠지만, 아무리 뛰어난 로봇이라 할지라도 그 존재의 이유는 바로 '인간을 위한 것'이라 생각하는 그 누군가에게는 얼토당토 않은 반란인 셈이다.

나로 역시 우연히 알게된 루피로 인해 로봇의 3원칙 프로그램을 삭제하고 결국에는 쫓기는 신세가 되어 하늘도시를 떠나 지상 위의 땅으로 내려온다. 이제는 더 이상 로봇이 아닌 셈일까?
물론 하드웨어적인 것은 로봇이라하더라도 '자유'를 꿈꾸는 나로는 더이상 로봇이 아닐지도 모른다. 지구연방 정부에 맞서 싸우는 횃불들과 만난 나로가 라그랑주 우주 도시, 로봇의 별을 찾아 나서는 모습이 의미심장하다.  

천재 과학소설가 아이작 아시모프가 만든 원칙이 미래의 지구연방법이 되고 비틀즈의 '노란 잠수함'의 노랫말이 무슨 꿍꿍이(예언?암시?)처럼 등장하는 이야기가 낯설기는커녕 왠지 친근하게 느껴진다. 나로의 쌍둥이 로봇, 아라와 네다는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무척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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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선생님 최고 동화는 내 친구 10
하이타니 겐지로 지음, 햇살과나무꾼 옮김 / 논장 / 199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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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세의 독신으로 여자들한테 인기가 없어 앞으로도 한동안은 독신이며, 신바람 똥싸개란 별명에 5연발 방귀를 뀌어서 사람을 놀라게 하는 취미와 여자들의 인기를 한몸에 받는 인기 가수가 장래희망이라는 4학년 3반의 신바람 선생님. 
학급 신문에 실린 소개 기사만으로도 왠지 친근하게 느껴지는 선생님이다. 훤칠한 키에 이따금 가죽 바지도 입고 온다는 신바람 선생님이 진짜 여자들한테 인기가 없을까 의문을 갖는 아이들. 

따따부따, 삶은호박, 굼벵이, 오리....등등 반아이들도 제각각 별명을 가지고 있어 재미나게 읽혀진다. 아이들과의 생활이 자연스러운 일상으로 펼쳐지면 어느새 입가에 웃음을 자아내는 하이타니 겐지로 작가의 솜씨가 고스란히 느껴지는 작품이다.

아이들과의 문제나 서먹함도 언제 그랬냐는듯 스스르 풀어내는 '선생님'이 항상 부러움을 자아내는 하이타니 겐지로의 솜씨를 이 책에서도 마찬가지로 느끼게 한다. 

기생인 엄마와 원래부터 없는 아빠 그리고 갖가지 악기를 다루는 뛰어난 음악 실력의 소유자 신바람 선생님의 두 평짜리 좁은 방을 자신들의 집보다 더 좋아하는 아이들은 어쩌면 선생님의 거리감없는 관계를 그렇게 말하고 있는 것일지도.....
서슴없이 자신의 가난했던 과거를 들려주고 아이들의 문제도 진정으로 함께 고민하는 선생님을 어느 아이들인들 최고라 하지 않겠는가?? 

하이타니 겐지로의 작품은 워낙 유명한 탓에 '무조건' 좋다는 일종의 편견을 가진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아닌게아니라, 우리의 생활이나 문화와는 다소 다른 것을 이야기 곳곳에서 느끼고는 하기때문이다. 아니면, 시대적인 차이일까??

<우리 선생님 최고>라는 책 역시 가볍게 술술~ 읽힌다. 신바람 선생님과 반 아이들의 생활이 교실에서 뿐만 아니라 학교 밖에서도 변함없이 이런저런 에피소드를 만들어내며 재미를 준다. 

무거운 엉덩이 때문에 달리기에 꼴찌한 오리를 원망하는 반 아이들에게 오리의 입장도 깨닫게끔 특별한 경주를 시키고, 여자애들과 남재애들의 거짓싸움에 대한 진지한 토론도 하는 신바람 선생님. 그런 선생님을 위해 아이들은 좁고 심심한 방을 자신들의 그림으로 꾸며주기도 하고 애써 모은 술병 뚜껑으로 바보 훈장을 만들어 주기도 한다.

문화적 차이든 시간적 차이든.. 어쨌거나 신바람 선생님같은 선생님이 몹시도 부러운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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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이 오셨다! - 3학년 1반 이야기 다릿돌읽기
고토 류지 지음, 김정화 옮김, 후쿠다 이와오 그림 / 크레용하우스 / 2010년 3월
평점 :
절판


전교생이 300명인 작은 시골학교의 개학식날, 3학년이 된 유스케의 마음은 바쁘기만 하다.
유치원 때부터 쭉~ 같은 반이었던 하야토와 같은 반이 될까?
담임 선생님은 누가 될까?
1학년 때처럼 무서운 선생님도, 2학년 때처럼 공부 잘하는 애들만 예뻐하는 선생님도 싫다.
그저 우리 편인 선생님이 오게 해 달라고 열심히 기도하는 유스케의 속마음이 알 것도 같다.

드디어 교장 선생님의 각반 담임 선생님 발표~
3학년 1반인 유스케와 아이들은 두근두근 가슴을 졸이지만 교장 선생님은 1반을 건너뛰고 2반 담임 선생님을 먼저 발표한다. 곧이어 영문을 몰라 웅성거리는 3학년 1반 아이들... 

마침내 사자 갈기처럼 삐죽삐죽 선 머리카락에 은빛 산악자전거를 짊어지고 나타나 자신이 3학년 1반 담임을 맡은 가자모리 준이라고 소개하며, 기운 팔팔, 재미 철철, 의욕 활활인 3학년 1반을 만들겠다고 씩씩하게 말하는 선생님~ (다부진 몸매의 그림만 보고는 처음에 남자선생님이라 생각했었다는...^^;) 

첫 수업부터 예사롭지 않게 낮고 걸걸한 목소리에 집중하지 않는 아이들을 보며 버럭 소리치는 준 선생님. 여전히 아이들의 반응이 시원치않자 "야아아아아!" 화난 표범처럼 울부짖고야 만다.
그 소리에 질려서 마침내 선생님에게로 모아지는 시선들. 준 선생님은 다시 한 번 재미 철철 잘 지내보자고 부탁한다.^^ 

기대밖에 멋진 피아노 연주로 아이들의 합창을 부르게 하고, 색종이에 하고 싶은 말도 적게 하고, 학교 옥상에 올라가 비행기를 접어 날리며 수학공부도 한다. 흠.. 하야토의 기도때문이었을까?? 왠지 준 선생님이 멋지다. 

말썽쟁이 하야토때문에 가슴이 두근거리는 유스케. 다행스럽게도 준 선생님은 하야토를 야단치지도 미워하지도 않는다. 오히려 유스케의 그런 마음을 이뻐라 해주니 더 멋진 선생님이다.
동물 돌보기 당번을 정하는데 한바탕 소란에서는 하야토를 배려하는 반 아이들과 준 선생님의 실랑이가 그럴듯하게 다가온다. 덕분에 겉으로 맴돌던 하야토가 드디어 아이들과 하나된 듯 훈훈한 이야기이다~ 

준 선생님처럼 호탕하고 아이들에게 열정적인 선생님이라면 두 말 할 것없이 아이들은 좋아라할 것이다. 모든 아이들에게 마음을 열어 다가가는 선생님~ 유스케의 바람처럼 기꺼이 아이들 편이 되어주는 선생님만 있다면 학교에서의 하루가 어찌 즐겁지 않을까?? 

삐져나온 못처럼 미운 아이도 함부로 내치지 않고 기회와 시간을 주고 품어줄줄 아는 선생님~
나 역시도 바라는 선생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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