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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는 것은 당신뿐
코데마리 루이 지음, 정숙경 옮김 / 행간 / 2007년 10월
평점 :
절판
정말 얼마만인가?? 이렇게 찐~한 연애소설을 읽은 것이.....
'한 번이랃 사랑에 빠져본 적이 있는 사람에게
단 한순간이라도 사랑으로 살아본 적이 있는 사람에게'라는 빨간 책띠의 문구가 새삼 마음을 설레게 하였다.
같은듯 다른, 다른듯 같은 주인공 여자(女子) 가모메와 확실히 다른 두 남자, 사내다운 남자와 부드러운 남자의 연애(戀愛)이야기가 내게는 낯설기만 하였다.
결혼전 나 또한 진정한 사랑을 꿈꾸었지만 돌이켜보니 풋향기만 물씬 나는, 찐~한 사랑이라고 하기엔 뭣한 연애의 추억이 떠오른다. 결혼 역시 친구같은 남자와 하고 친구같은 결혼생활을 10년째 해오고 있는 나는 가모메처럼 사랑에 모든 것을 걸만큼 용감하지도 않았던 것일까???
그래서인지 두 가모메의 사랑에 선뜻 동조하기엔 뭔가 석연찮다.
사내다운 남자에게 거침없이 빠져든 미혼의 가모메가 그의 전부를 가질 수 없음에 결국은 절벽아래로의 투신(投身)을 선택한 결말이나 부드러운 남자와의 우유부단하고 이중적인 행동에 결별을 선언한 기혼의 가모메의 오직 사랑만을 향해 열린 그녀들의 삶이 오히려 편협하게 느껴진다.
솔직히 이 세상은 얼마나 많은 것들을 향해 열려있는지, 사랑말고라도......
그래서 외쳐본다.
사랑을 꿈꾸는 가모메들이여, 진정한 사랑을 위해서는 자신을 좀더 아끼고 보듬어 안기를, 그리하여 당당한 사랑을 이루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