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깔 속에 숨은 세상 이야기 아이세움 열린꿈터 2
박영란.최유성 지음, 송효정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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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다 문득 드는 생각은 다름아닌, 우리의 무심함으로 그 가치를 제대로 느끼지 못하는 것 가운데 하나가 바로 '색깔'이 아닐까...하는 것이었다.

마치 공기와 물의 풍요로움속에 그 고마움을 모르고살다 근래에야 그 가치와 소중함을 운운하고는 있지만 말이다.

 

이 책을 통해 비로소 우리의 세상이 공기나 물뿐만 아니라 다양한 색깔로 둘러싸여 있음을 느끼게 된다. 뿐만 아니라 누구에게나 평등(?)하게 주어지는 공기나 물과는 달리 '색깔'은 그 목적과 가치가 분명히 있음을 또한 알게 된다.

그러한 근본적인 차이로 인해 '색깔'은 때로 누군가에게는 생명줄처럼 간절하기도 하지만 그렇지않은 이들에게는 그저 무심함으로 지나칠 수밖에 없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나 역시 '색깔'로 나를 표현하는 화가도 아니고 또 그것을 이용하여 세상을 변화시키고자하는 과학자도 아니기에 그저 사회적 약속에 따라 신호등의 색깔에 따르고, 화가들의 작품을 감상하고 주변의 색깔들이 원래 그렇겠거니..하며 살아가는 사람들 가운데 하나일 뿐이다.

 

그러나, 이 책이 들려주는, 깨우쳐주는 색깔 이야기는 바로 색깔로 표현되는 또 하나의 세상이 있음이다. 노랑은 그저 노랑이 아니라 그 색깔로 인한 인간의 느낌을 이용한 분명한 쓰임이 있고, 빨강 또한 이유있는 곳에 당당한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음을, 때로는 인간의 희망을 담아 곳곳에 표현되고 있는 색깔들의 이야기가 들려주는 세상은 어쩌면 또 하나의 세상이다.

 

이 책을 읽고 돌아본 세상은 과연 색깔로 표현되는 세상, 바로 그것임을 비로소 깨닫는다. 자연의 색을 이용하던 원시시대로부터 끊임없이 발전되어 온 색깔들로 마침내 세상은 인간들의 생각과 메시지를 담은 색깔들로 물들어있다.

 

세상을 바라보고 이해하는 또 하나의 방법, 그것은 바로 색깔이 들려주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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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는 것은 당신뿐
코데마리 루이 지음, 정숙경 옮김 / 행간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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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얼마만인가?? 이렇게 찐~한 연애소설을 읽은 것이.....

'한 번이랃 사랑에 빠져본 적이 있는 사람에게
 단 한순간이라도 사랑으로 살아본 적이 있는 사람에게'라는 빨간 책띠의 문구가 새삼 마음을 설레게 하였다.

같은듯 다른, 다른듯 같은 주인공 여자(女子) 가모메와 확실히 다른 두 남자, 사내다운 남자와 부드러운 남자의 연애(戀愛)이야기가 내게는 낯설기만 하였다.

결혼전 나 또한 진정한 사랑을 꿈꾸었지만 돌이켜보니 풋향기만 물씬 나는, 찐~한 사랑이라고 하기엔 뭣한 연애의 추억이 떠오른다. 결혼 역시 친구같은 남자와 하고 친구같은 결혼생활을 10년째 해오고 있는 나는 가모메처럼 사랑에 모든 것을 걸만큼 용감하지도 않았던 것일까???

그래서인지 두 가모메의 사랑에 선뜻 동조하기엔 뭔가 석연찮다.

사내다운 남자에게 거침없이 빠져든 미혼의 가모메가 그의 전부를 가질 수 없음에 결국은 절벽아래로의 투신(投身)을 선택한 결말이나 부드러운 남자와의 우유부단하고 이중적인 행동에 결별을 선언한 기혼의 가모메의 오직 사랑만을 향해 열린 그녀들의 삶이 오히려 편협하게 느껴진다.

솔직히 이 세상은 얼마나 많은 것들을 향해 열려있는지, 사랑말고라도......

그래서 외쳐본다.
사랑을 꿈꾸는 가모메들이여, 진정한 사랑을 위해서는 자신을 좀더 아끼고 보듬어 안기를, 그리하여 당당한 사랑을 이루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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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이 찰싹 달라붙었어 아이세움 감정 시리즈 4
신순재 지음, 김이랑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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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껏 코믹한 그림과 정곡(正鵠)을 찌르는 내용에 한바탕 웃음과 후련함을 느끼는 책이다. 한마디로 거짓말 완전 정복이다.

평소 거짓말을 무지 싫어하는 나조차도 아이를 키우면서 무심코 또는 본의로 하게 되는 작고 사소한 거짓말..... 어느새 나의 하얀 거짓말을 알아챌 정도로 훌쩍 커버린 딸아이는 오히려 깜찍한 거짓말로 우리집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한다.

그런 우리 모녀가 펼쳐든 책속에는 이런저런 이유도 다양하게 진열장 유리너머로 진열되듯 쭈루룩~ 펼쳐지는 거짓말들에 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 신기하게도 그 다양한 거짓말들을 한 번쯤은 해보았음에 살짝 얼굴이 붉어지기도 하지만 모두가 그렇겠거니 생각하니 잠시나마 위안을 삼게된다. 더불어 그동안 마음 한 구석에 품고있던 죄책감을 털어버리게도 한다.

너무 솔직한 것도 때로는 남에게 상처를 주기도 한다. 그래서 가끔은 타인의 상처를 감싸주는 반창고가 되는 하얀 거짓말을 하는 모습은 오히려 예쁘기조차 하다는 것을 배우게 된다. 또, 남의 아픔이야 어떻든 자신만을 위한 이기적인 모습의 빨간 거짓말은 그 두려운 색으로 우리에게 조심을 경고한다.

아직 본심을 표현하는데 서툴거나 인색한 딸아이 또래의 아이들에게 두려움때문에, 외로움때문에, 질투심때문에 솔직하지 못한 자신의 모습을 표지의 털복숭이 늑대를 통해 배우게 된다.

과연 내 엉덩이에는 어떤 색깔의 거짓말이 찰싹~ 달라붙어 있는지 들여다 볼 수 있는 거울같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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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에서 살아남기 2 서바이벌 만화 과학상식 18
코믹컴 지음, 네모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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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에서 최초의 주니어 우주비행사에 도전한 주인공 마루와 수지 그리고 샤샤를 통해  최종 선발을 앞두고 러시아의 가가린 우주센터에서 여러 가지 훈련을 비롯해 우주비행에 대한 정보를 접하며 내년 4월 8일 오후8시에 탄생할 한국인 최초의 우주비행을 다시금 떠올려보았다.

정말 생각만해도 벌써부터 가슴이 두근두근거리고 얼마전에 발표된 최초의 한국인 우주선 탑승자가 될 고산씨와 후보자 이소연씨의 모습이 얼마나 부럽던지...... 나도 우주에 한 번 가보고싶다는 간절함이 절로 생겨났다.

1권에서의 해상 서바이벌 훈련과 2권에서의 중력 가속도 훈련과 혹한지 서바이벌 훈련 및 비상대처 훈련 등을 무사히 마친 마루가 마침내 최초의 주니어 우주비행사에 합격하여 소유즈 로켓에 올라 우주로 향하는 모습은 비록 현실이 아닌 만화의 내용이지만 뿌듯하고 부러웠다.

언제나 딴나라의 먼 이야기로만 접해오던 우주비행의 꿈을 앞두고 있어서인지 마루와 수지 그리고 샤샤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실제와 같은 여러 훈련을 하는 모습은 그만큼 우주비행이 어렵고도 위험한 모험이기때문일 것이다.

항상 엉뚱한 행동과 말썽에도 불구하고 우주비행에 대한 이론을 꿰고 있는 마루가 용감히 훈련을 해내는 모습에 딸아이도 자신이 마냥 얌전한 스타일은 아니지만 언젠가 자신이 하고픈 일을 꼭하리라며 자신감을 다짐한다.

만화를 통해 어려운 내용도 재미있게 배우고 주인공의 모습을 자신에 빗대어 생각하는 딸아이를 보며 이것이 바로 학습만화의 장점이나 효과가 아닐까 생각한다.

그나저나 소유즈 우주선을 타고 우주로 날아간 마루가 무사히 우주비행을 마치고 다시 돌아올 수 있을지... 벌써부터 3권을 기다리는 우리 모녀. 아직 지구상 여행도 제대로 못해본 우리 모녀이지만 저 멀리 우주로 날아가 푸른 지구별을 보고픈 마음이 간절해진다.

아..... 나도 우주여행 한 번 해봤으면......꿈에서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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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로 또 같이 익사이팅북스 (Exciting Books) 38
사이토 에미 지음, 신은주 옮김, 오오시마 타에코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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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갈래 머리를 곱게 묶은 메이가 들려주는 이야기에 벌써 이십여 년도 더 지난 나의 초등학교 시절이 떠올랐다.

 당시로서는 드물게 형제자매가 없이 외동이었던 나는 언제나 동생이나 오빠, 언니가 있던 친구들이 얼마나 부러웠던지....... 그래서였을까? 학창시절 나는 두루두루 아이들과 어울려 다니며 하루종일 놀이터에서 동네 골목에서 해가 다 저물도록 놀고는 했었다.

 가까운 동네에 살고 있던 이종사촌들은 자기네들끼리 언니, 오빠가 있어 나 하나쯤 끼던말던 아쉬울 것 없었다. 하지만, 집에 오면 아무도 어울려 놀 형제가 없는 나로서는 얼마나 중요한 일이었던지......

사촌 언니들과 동생과 실컷 놀던 끝무렵엔 언제나 사소한 싸움이 일고 결국엔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말처럼 언니동생을 챙겨주는 사촌들의 모습에 더없이 서글퍼진 나는 집으로 쫓아와 부모님께 철없는 원망을 늘어놓기 일쑤였던 오래전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그래서인지 자신과 똑닮은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메이의 마음이 묻어나는 이야기가 실감나게 전해져왔다. 아닌게 아니라 학교 운동장을 나란히 걷고 있는 메이와 마유의 모습은 정말 닮아있다. 이마가 드러나게 짧은 앞머리와 양갈래도 묶은 머리, 그리고 치마를 입은 모습이며 쌍꺼풀 진 눈이며.. 정말 쌍둥이처럼 닮아보였다.

 처음 마유를 보고 자신과 똑닮았다며 무척 좋아하던 메이는 어느새 자신과 똑같은 말과 행동의 마유에게 짜증이 나고 결국은 자신의 착각이었음을 깨닫는 이야기. 아마도 마유가 원한 것은 항상 자신의 이야기만 하는 나츠에게 살짝 화가 났었던 것은 아니었을까..... 아마도 메이는 자신이 발견한 '6월의 오솔길'이나 아무것도 아닌 비비탄알을 모은 것을 함께 즐거워해줄 누군가가 필요했을 것이다. 

 다행스럽게도 메이는 곧 자신과 비슷하게 행동하고 생각하는 메이뿐만 아니라 자신과 전혀 닮지 않은 나츠도 모두 좋은 친구임을 곧 깨닫는다.

 한창 자신과 생각이 비슷한 반아이들과 만든 클럽에서의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려주는 딸아이에게서도 메이의 마음을 느끼는 요즘이다. 딸아이 역시 메이처럼 언젠가 자신과 생각이 달라도 아니 달라서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음을 깨닫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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