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이 찰싹 달라붙었어 아이세움 감정 시리즈 4
신순재 지음, 김이랑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07년 12월
평점 :
품절


맘껏 코믹한 그림과 정곡(正鵠)을 찌르는 내용에 한바탕 웃음과 후련함을 느끼는 책이다. 한마디로 거짓말 완전 정복이다.

평소 거짓말을 무지 싫어하는 나조차도 아이를 키우면서 무심코 또는 본의로 하게 되는 작고 사소한 거짓말..... 어느새 나의 하얀 거짓말을 알아챌 정도로 훌쩍 커버린 딸아이는 오히려 깜찍한 거짓말로 우리집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한다.

그런 우리 모녀가 펼쳐든 책속에는 이런저런 이유도 다양하게 진열장 유리너머로 진열되듯 쭈루룩~ 펼쳐지는 거짓말들에 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 신기하게도 그 다양한 거짓말들을 한 번쯤은 해보았음에 살짝 얼굴이 붉어지기도 하지만 모두가 그렇겠거니 생각하니 잠시나마 위안을 삼게된다. 더불어 그동안 마음 한 구석에 품고있던 죄책감을 털어버리게도 한다.

너무 솔직한 것도 때로는 남에게 상처를 주기도 한다. 그래서 가끔은 타인의 상처를 감싸주는 반창고가 되는 하얀 거짓말을 하는 모습은 오히려 예쁘기조차 하다는 것을 배우게 된다. 또, 남의 아픔이야 어떻든 자신만을 위한 이기적인 모습의 빨간 거짓말은 그 두려운 색으로 우리에게 조심을 경고한다.

아직 본심을 표현하는데 서툴거나 인색한 딸아이 또래의 아이들에게 두려움때문에, 외로움때문에, 질투심때문에 솔직하지 못한 자신의 모습을 표지의 털복숭이 늑대를 통해 배우게 된다.

과연 내 엉덩이에는 어떤 색깔의 거짓말이 찰싹~ 달라붙어 있는지 들여다 볼 수 있는 거울같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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