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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사회 결정타 파악하기 3 - 세계사 下 ㅣ 만화 결정타 파악하기
이영주 지음, 곽현주 그림, 전국 지리 교사 모임 중학교 지리 연구팀 감수 / 미래엔아이세움 / 2008년 1월
평점 :
절판
생각만큼 쉽게 잡히지 않는 세계의 역사.지난 2권에서는 세계사의 핵심이자 시발점인 세계4대 문명을 숨가쁘게 배웠던터여서 이번 3권에서는 그 이후의 세계사가 어떻게 전개될지 사뭇 궁금했었다.
2권에서 미처 다 지우지 못한 포도주스의 얼룩을 과연 어떻게 해결할까..... 귀여운 캐릭터, 백강구와 바퀴족의 후계자 서열 1위인 안드레아 왕자와 그의 보좌관 구루몽의 활약을 기대하며 책장을 펼치면, 고대부터 중세를 거쳐 근대와 현대까지 각 문화의 배경과 원인 등을 정리해 놓은 그림표가 있는데, 이것을 구루몽의 여행과 맞추어 보면 더 효과적이다.
이번 백강구와 안드레아 왕자와 구루몽의 포도주스 지우기 여행은 각 문화가 발생하게 된 배경과 원인이 되는 주요한 전쟁터로의 여행 그것이다.
고대 그리스의 시초라 할 수 있는 에게문명은 페르시아전쟁으로 멸망하고 민주국가 아테네가 번영하지만 페로폰네소스전쟁에서 군사국가 스파르타에게 멸망한다. 그러나, 스파르타 역시 마케도니아의 알렉산드로스 대왕에게 멸망하면서 그리스 문화는 오리엔트 문화와 융합하여 세계 시민주의와 개인주의를 지향하는 헬레니즘 문화를 꽃피우게 된다.
이후 유럽과 아시아, 아프리카 3대륙에 걸쳐 대제국을 건설한 헬레니즘 문화는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사후 로마제국에 멸망하고 이후, 로마제국은 포에니 전쟁에서 카르타고를 물리치고 지중해 패권을 장악함으로써 향후 200년간 '로마의 평화'시대를 맞이하게 된다.
그러나, 200년간 평화를 누리던 로마제국 역시 게르만족의 침입과 군인 황제 통치로 동.서로마로 분리된 후, 게르만족에게 멸망당하고, 그 이후 게르만족의 대이동에 따라 지중해 중심의 고대 사회에서 서유럽 중심의 중세 사회로 변화하게 된다.
이렇듯, 전쟁과 전쟁의 연속에서 기존의 문명은 새로운 문명으로 탈바꿈하면서 고대사회은 중세사회로 또 근대와 현대사회에 까지 이르고 있다.
물론, 주인공 백강구와 안드레아 왕자와 구루몽이 출현하는 전쟁터는 주요한 전쟁터의 지극히 일부분이지만, 그들이 전쟁터의 현장에서 들려주는 이야기와 <결정타 파악>코너를 연결해서 살펴보면 전쟁으로 이어지는 세계사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다.
한 가지, <결정타 파악>코너가 너무 요점정리식으로 전개되어 다소 딱딱하게 느껴지는데 조금은 서술형의 설명으로 풀이되었으면 좀더 쉽고 재미있지 않았을까...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러나, 여러번에 걸쳐 읽다보면 전쟁이란 중요한 사건을 통해 커다란 세계사의 흐름을 잡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