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 전사, 마법사, 연인 - 어른이 되지 못한 남성들을 위한 심리 수업
로버트 무어.더글러스 질레트 지음, 이선화 옮김 / 파람북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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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TI?인가?? 네개의 그리드.

사상체질인가?

아무튼 소년에서 남성으로

그냥 어쩌다 남자어른이 아닌

성숙한 남성으로의 성장을 위한 

심리 도서이다.

(남자가 아니면서도 읽고자 했던 이유는

읽고서 그들을 이해하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 해서~)


"집단적 무의식"의 세계를

뼈대로 하는 칼융의 심리학에

그 바탕을 두고 있다.



소년의 신성한 아이가 충만한 왕으로,

소년의 영웅이 충만한 전사로,

소년의 조숙한 아이가 충만한 마법사로,

소년의 오이디푸스적 아이가

충만한 연인으로 성장하기 프로젝트.



심리학 관련 도서가 아니더라도

사회생활을 하면서

인간관계 처세술에서는 

극단으로 치닿는것은

언제나 실수가 뒤따르기 마련이다.



중용.

양극단을 조율하는 중용의 밸런스!






신성한 아이의 수동적 극은

겁쟁이 왕자이고 

제아무리 충만한 왕도 

지나친 능동적 극은 폭군이 된다.



폭군과 나약한 왕의 밸런스

과시형 협박군과 비겁자의 밸런스






조숙한 아이가 능동적으로 되면 

잘난척하는 사기꾼이 되고 

제아무리 충만한 마법사도 

능동화작용을 극대화 하면 조작자가 되고 만다.



잘난척하는 사기꾼과 바보의 밸런스

중독자와 무력한 연인의 밸런스



미성숙한 남자도 

성숙한척하는 여자도

누구나 내부에는 

내부 박해자를 담고 살아간다.



내부 조력자의 도움을 받아서 

수동적이고 부정적 극인

내부 박해자와 사이좋게 지내야만 

우리는 충만한 무엇이 될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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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생은 망한 줄 알았지? - 작게 시작하는 사이드 프로젝트
안가연 지음 / 봄름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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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 참 맘에 든다.

"망했어요!"

우리 학생들이 상호 실기가 끝나고

체크를 받으러 올 때면 하는 말.

그리고 나도 농담반, 진담반?으로 하는 말

"이번 생은 텄어! 이생망!"

이처럼 우리에게 주어진 인생은

한 번뿐이면서 마치 다음생이 있을것처럼

아니, 이번생은 억울해서 안되겠어.

이번생의 기억을 모두 가지고

난, 다음생에 누구누구로 태어날거야.

(그래야 이번 생의 실수, 이번 생의

부끄러운 에피소드들을 하지 않으려고~)

하지만 누가 다음생이 있다고 말해 준 이가

없으니 남은 이번생 어떻게든

버텨(?)내야 한다.

사실 저자님에게 미안한 말이지만

난, N잡러 저자 - 안가연님을 몰랐다.

첫페이지를 넘기자 나오는 저자 약력~!

"츄카피"

아하...그, 자연인 복장하고 노래 부르는

개그맨 카피추-추대엽인줄 알았다.

근데 본문 중에 오빠라는 대목에서~ 엥?

나는 그제서야 초록색 창에

안가연님을 검색했다.

아, 미소년과 소녀의 중간 그 어디쯤의

귀여운 외모의 작가님.

몰라뵈서 미안해요^^

워낙 코믹프로그램을 잘 안보기도 하고,

또 웹툰도 잘 안보고 해서...윰윰

(다시 한번 몰라뵈서 죄송해요~)

작가님의 에피소드 중 내가 가장 공감하는

절박함 & 힘빼기.

이 둘의 밸런스 잘 조절하기!

절박함은 뭔가를 배우거나 창조하기

위한 필수 재료. 모티베이션!

긴장을 느슨하게 풀기.

평소보다 더 잘해야 한다라는

욕심 버리기야 말로 "힘빼기"의 정석.

도종환님은 이 세상 어떠한 꽃도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은 없다 했다.

여기 또 하나 꽃피는 공식이 있었다.

꽃이 피는데 '적절한 시기'는 없다.

그냥 어떤 꽃은 일찍, 또 어떤 꽃은

느리게 각자의 템포에 맞춰서 피고 지는 것 뿐.

서로 좋아해서 사랑해서 사귀는데

각자의 사랑의 크기를 비교하는 것은

의미 없는 짓.

괜한 자존심 내세우며 상대방의 호의를

가볍게 여기지 말고,

나의 관심을 아끼지 말자로 다짐함.

항상 무언가를 해야만 자존감이

올라가는 것은 아니다.

잠깐 '휴지기'를 가지는 것도 나쁘지 않다.

저자는 거의 마지막 에피소드쯔메

"말이 쉽지?"라고 했다.

근데 나는 그 에피소드 조금 앞을 읽으면서

"말이 쉽지?"라고 적었다.

(난 책을 읽으며 마치 저자와 대화하듯

순간순간 떠오르는 생각을 적는 버릇이 있다.)

오늘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이라면

모두 이런말을 하고 사나보다.

컴퓨터처럼 포맷하듯 모두 비우고

다시 시작할 수 없는 이번 생

아직 풀어보지 못한 선물 박스와 같으니

한장씩 한장씩 풀어보자.

나라는 고정된 실체는 없다.

만나는 사람에 따라 그리고

지금 겪는 상황에 따라

나라는 존재는 바뀐다.

그러므로 나는 누구든

무엇이든 될 수 있다.

나라는 고정된 실체는 없으니

집착도 없으며 고통도 없다.

불교의 무아(본문.p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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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우울증 - 죽을 만큼 힘든데 난 오늘도 웃고 있었다
훙페이윈 지음, 강초아 옮김 / 더퀘스트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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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가장 큰 장점은 뒤끝이 없는거야.

그리고 항상 밝아."

나를 보는 타인의 시선이다.

그러나, 그들은 완벽하게 나를 모르는 것이다.

내가 얼마나 뒤끝이 오래가고

내가 얼마나 업 & 다운이 심한데.

언젠가 컬러 테라피를 공부하면서

오라컴이란걸 측정하였다.

음, 오라컴이란 손바닥을 측정기에 대어보면

차크라 컬러가 나오는데~

수업을 같이 듣던 선생님들 모두

내게 기대했던, 짐작했던 컬러는

오렌지 아니면, 옐로였다.

하지만 나의 차크라 컬러는 네이비.

괴장히 정적이며 굉장히 조용한 ~

그렇다. 매일 웃고 있는 나는

미소우울증

을 앓고 있는 사람중의 ㅎㅏ나이다.

미소우울증을 저자는 아래와 같이 설명한다.

우울증 문제가 있으나 이를 성공적으로

감추고 있는 사람.

각종 SNS를 보면 우리는 모두가

행복하고 부유하고 여유롭고 멋스러운

욜로 라이프를 즐기는데

나는 왜?

덜 행복하고 덜 부유하고

덜 여유롭고 덜 멋스러운지...

상대적 박탈감으로 각종 sns의

노예로 살아가고 있음을 자각할것이다.

미소 우울증 vs. 우울증

우울증만큼 약을 먹거나 병원을

꼭 다녀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우울증만큼이나 위험하고

꼭 보살펴 보아야 한다.

우리 주변을 둘러보면 늘 에너제틱하고

(나처럼~)

늘 재밌는 이야기로 주변을 밝혀야하는

(나처럼~)

사람들이 있다. 이러한 사람들

어쩌면 미소우울증을

의심 해 보아야 한다.

미소우울증은 누구나 앓기 쉽다.

성적이 매우 우수한 학생이나

회상에서 늘 분위기 메이커인 직원

이혼 가정의 자녀들이거나

쇼윈도 부부들,

사회적 유명인사 이거나 인풀루언서,

동성애자 등등

사회 환경으로 인한 스트레스 또는

당연한 역활을 수행해야 한다는

스트레스가 심한 경우

심리 상태로 - 타인의 평가에

민감한 사람, 심리적 방어기제가

강한 사람, 과도하게 예민한 사람,

타인에게 지나치게 공감하는 사람 등 -

인해 미소우울증에

걸릴 가능성이 높은 경우이다.

아마도 현대인의 80% 이상이

미소우울증을 앓고 있을 것이다.

단지 본인이 얼마큼 인지하고

있느냐는 차이만 있을뿐.

이렇게 미소우울증이 의심스럽거나

혹은 인지하였다면,

먼저 우울의 원인을 찾아야 한다.

신뢰할 수 있는 주변인에게 도움을~

혹은 전문가에게 도움 요청하는 것을

부끄러워하거나 이상하거나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

만약, 난 아니지만 내 주변에

나의 지인이 미소우울증을 앓고 있다면,

함께 옆에 있어주는 것이 출발점이다.

하지만, 나는 들을 준비가 되었으니

어서 말하라고 재촉하면 안된다.

들을 준비도 중요하지만

말한 준비가 되어있는지를

잘 살피는 것이 더 중요하다.


미소우울증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마음속 고통을 감추려다

주변인들에게 불행한 표정을 들키면

매우 좌절하고 슬퍼한다.

자신의 연약함과 우울함을 완벽하게

감추지 못함에. (완벽하지 못함을 ~)

외면과 도피는 제일 쉬운 방법이다.

나 역시 그 방법이 제일 쉬워서

자주 사용했다.

외면과 도피로 체념을 ~

미소우울증- 중증이든 경미하든-을

앓고 있는 우리는 여전히

일상을 영위한다. 일상을 살아내야 한다.

행복을 부르는 열 가지 생각

1. 우리는 자신을 즐겁게 할 능력이 있다.

2. 외부 환경과 일상생활 속 사건은 생각만큼 중요하지 않다.

3. 연습하면 점점 더 즐거워진다.

4. 마음이 나를 속이기도 한다.

5. 사람들과 교류하면 즐거워진다.

6. 이타적인 행동을 하면 더 즐거워진다.

7. 매일 감사하라.

8. 건강한 습관이 중요하다.

9. 나만의 시간을 가져라.

10. 현재를 즐겨라.

미소우울증 p.273~2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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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고 배부른 다노 다이어트 레시피 - 과식한 다음 날, 운동 후, 치팅 데이, 디저트까지 상황별 맞춤 식단
이지수.이애리 지음 / 세미콜론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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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식단이 다이어트 식단이라구요?"

점심을 먹은 후 내일부터

난 다이어트를 할거야!

그래서 이 다노 다이어트 레시피를

마스트하고 이대로 식단을

준비하겠다고 선언을 했더니

동료 선생님 왈,

코로나로 외출도 힘들고 하니

자기도 도시락을 직접

싸서 오겠노라고 한다.

그러며 어깨너머로

#다노다이어트레시피

한 번 보더니 깜짝 놀라신다.

알배추전이 다욧 식단이라구요?

들깨탕이?

스파게티가???

토스트, 아이스크림까지???

하지만, 정확한건

레시피대로하면

살이 정말 빠질지는 모르겠지만

맛은 있겠다는 생각.

평상시 요리를 즐기는 편이

아니기때문에

주문해야 할 기본 소스들이

너무 많다는것이다.

다진마늘과 굴소스,

치즈종류(모짜렐라 치즈와 파마산 치즈)

치킨스톡(심지어 나는 치킨스톡이라는

식자재가 있다는것도

이번에 처음 알았다.)

다노 다이어트 레시피의

기본이 되는 베이직 재료들

토마토 소스와 야채수,

브로콜리 라이스.

모두 직접 만들어 보려했으나

항상 내가 학생들에게 말하는 것

할 수 없거나 못하는것은

전문가에게 맡겨라!

토마토 퓌레에 이것 저것 첨가하여..

글로써 읽기만 하여도

이미 어려움(역시 요리는 머리가 좋아야 해)

야채수도 그냥 국물내는 다시 티백으로

브로콜리 라이스도 걍 주문하는걸로

가장 쉽기도 해보이고

가장 처음 제시되는 5분 간단요리!

#연두부그라탕

오늘 당장 퇴근하면서 도전해보기로.

앗 근데 토마토 소스랑

모짜렐라 치즈.

오늘 주문했는데 당장 내일 도착할까?

아파거스 오믈렛이라도

만들어보겠노라며 아스파라거스 구입.

근데, 이거 어째 파전이랑

비슷한 비주얼?

역시 치즈가 없어 아스파거스와

계란 분리?.

요리 💩손 인증.

내가 할 수 있을거 같은 요리에

포스트잇을 하나씩 붙혀가며 보는데

녹록치않아 보인다.

하지만 베리베리 아이스티는

잘 할수 있을거 같은 자신감이 생긴다.

이번 주말에 꼭 도전

포스트 잇을 하나씩 붙혀가며

머리속에 그려보는 레시피들을

꼭 따라해보고

다이어트와 맛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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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내 등을 떠미네 - 아픈 청춘과 여전히 청춘인 중년에게
한기봉 지음 / 디오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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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i-aging 이 아니라 well-aging 이라고

머리로는 알고 있지만

난, 유난히 나이듦에 심한

강박을 가지고 살아왔다.

물론 이 책을 읽었다고 해서

그 강박이 사라지거나

치유가 되지 않음은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나는 좀 순화되어 보기로

마음 먹었다.



네 젊음이 네 노력의 보상이 아니듯,

나의 늙음도 나의 과오에 의한 것이 아니다.

박범신,[은교]

영화 은교를 보고 박해일의 대사를 듣고

그때는 몰랐다.

하지만 영화가 끝나도

그 영화만 생각하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장면이고 대사이다.



언제부터인가 우리에겐

(특히, 40대의 여성들에겐)

동안이라는 말이 최대의 칭찬이였다.



우리는 나이에 따라 얼마큼

늙어보여야(나이 들어 보여야)

하는걸까?

작가님이 제1장에서 연필을 주제로

인생 첫 수작을 걸며

언급한 이야기다.




(나도 연필 마니아! 특히, 노란 스테들러 연필)



#죽음의 질이 가장 높다는 영국에서의 웰다잉 정의,

- 익숙한 환경에서

- 가족, 친구와 함께

- 존엄과 존경을 유지한 채

- 고통없이 가는 것.



난, 최근 개인적으로 슬픈 죽음을 경험하였기에

더더욱 그런것 같다.

tvN에서 새로 시작한 드라마에서는

젊은 친구가 영정사진을 찍었다.

1살이라도 젊은날!

남은 내생에 중에 가장 젊은날!

영정사진을 찍어둬야 하는건 아닐까?

(조만간에 난 실행에 옮길예정)

근데 나의 장례식은 누가 상주하고

누가 찾아 올까?



우리가 너무나 쉽게 남발하는

"밥 한번 먹자"는 절대로

남발해서는 안된다.

지키지 못한 그 말 한마디.

영영 지킬수도 없게 될 수 있으니~



난, 개인적으로 시스루 패션을 좋아한다.

요즘같은 환절기 혹은

에어컨을 최대로 틀어대는

사무실같은 실내공간에서의

긴팔 시스루 패션은 정말 요긴하다.



그리고 이성을 볼때 가장 먼저 보는

신체적 조건이 신장이다.

키가 얼마나 큰가?

작은 내 키에 대한 보상이랄까?

하지만 그 사람의 사람됨은 키가

아님을 날 무지 꾸짖기도 한다.

본문에서, 영화의 대사를 빌려서

나는 "정서적 난쟁이" 인셈이다.



작년에 이어 올해의 봄도

우리에게서 빼앗아 가버린 코로나.

애초에 봄은 지나가려고

스쳐가려고 우리에게 오는거라고

말하는 작가님의 말에 깊은 공감^^~



사람은 누구나 아물지 않은 상처로,

그 아물지 않는 상처야말로

살이가는 원동력, 힘이 되는 것이다.



안티에이징! 너무 동안으로만

보이려고 하는 노력대신

원숙한 멋스러움을 지향해보는건 어떨까?



그리고 또 하나,

나이의 스펙은 조금은 너그러워지는것이다.

나에게나, 타인에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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