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다움의 사회학 - 남자를 지배하는 ‘남자라는 생각’
필 바커 지음, 장영재 옮김 / 소소의책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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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지금 이렇게 핑크색을 좋아하는 이유는?

유년시절 엄마의 선택이였을까?

아님, 성장하면서 나의 선택이였을까?

아무튼나는 핑크색을 병적으로 좋아한다.

아마 나의 27번째 염색체가

X가 아니라, Y라 할지라도 나의

핑크컬러 사랑에는 변함이 없었을것이다.

그런데, 만약에 남자로서

핑크색 사랑을 계속했다면

나는 어떤 말을 들었을까?

"남자 답지 못하다"

"너 게이냐?"

하는 공격성 질문을 받았을것이다.

그렇다. 우리는 여태까지 큰 잘 못을 하고있었다.

"남자 다워야 한다."

"남자라면 그러면 안되지"

"남자가 어디~"

이러한 말들로 남자들을 맨박스에 가두었고,

맨박스에 갇힌 남자들로 인해 폭행-

물리적 폭행, 성폭행, 미투 등등, 여성 혐오로

여자들은 피해자가 되어야 했다.

(물론, 이세상에는 얼마나 많은

젠틀한 신사가 많은지 우리는 잘 알고있다.)

본문에서 맨박스(man box)는 새로운 것이 아니다.

우리의 삶에서 남성성이 얼마나

강력한지를 보여주는 허세 같은 것이라

생각하면 쉽게 이해될듯.

진정한 남자다움은 무엇일까?

진정한 남자다움이란 생각하고 창조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은

'남자다워라'는 명령이 어떤 피해를

초래하는지를 이해하는 남자들을 말한다.

아버지는 할아버지로부터

아들은 아버지로부터

건전한 남자다움은 배워야 한다.

그냥 저절로 얻어지는 것은 아니다.

남자들도 남자다움을 내세워

더 이상 주방에서 요리하는 것을

남자답지 못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멈춰라.

그리고, 딸 아이가 있는 아빠들이라면

아빠의 사랑을 딸이 느끼게끔 해줘야한다.

아빠의 사랑을 모르는 딸에게는

삶의 의미가 없다.

아빠의 사랑이 채워지지 않는 딸은

다른곳에서 아빠 사랑의 부재를 채우려한다.

관계의 혜택 중 하나는 우리를 지지하고

우리의 존재를 긍정하는 누군가가

있다는 사실이다.

이러한 지지는 모든 관계에

필요한 신뢰에 더해진다.

본문 _ '더 오래' 보다 '더 낫게' 중에서

이제는 아이의 성별을 엄마의 뱃속에서부터

구분 지을 필요가 없다.

배넷저고리를 핑크색으로 할지?

파랑색으로 할지?를 고민할 필요가 없다.

'데이비'_부모가 성별을 밝히지 않기로

결정한 아기를 부르는 말이다.

데이비가 어떻게 옷을 입고, 어떻게 행동하고

노는지에 대해서 미리 단정지을 필요가 없다.

단정지어서도 안된다.

다행스럽게도 남자들이 남자다움의

의미에 관하여 자기 나름의 버전을 만들고 있다.

우리 여자들은 더 좋은 남자들이 있는

세상에서 살아갈 자격이 있으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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