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로뎀나무는… - 사막의 한 가운데서 나그네를 기다리는
조두현 지음 / 창연출판사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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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저주받은 자가 묻혀있는

사막의 한 가운데.

거기에 로뎀 나무가 있었다.

"밑바닥"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로뎀_로뎀 나무.

로뎀나무의 외 사랑.

나그네를 향한 무한한 사랑.

나그네도 로뎀 나무의 마음을 알지만

사막의 낭만(?)을 뒤로하고

다시 현실로_진실의 세계로

돌아가야하는 나그네를

보내주어야 하기에

그래서 아직도 로뎀 나무는 울고있다.

사막의 가장 밑바닥 그 곳에.

어른들을 위한 동화라지만

잠투정 부리는 아이나 조카를

위해 조용 조용 읽어주면 너무나 좋은

책이 될듯.

본문속에는 3편의 단편 동화가 등장한다.

너무나 밝고 강렬한 빛을 내기에

가장 아름답고 빛나지만

그만큼 생명력이 짧은 샛별.

그 생명이 다하는 순간에도

그 빛이 너무 강렬해서 어느누구도

가까이 다가갈 수 없는.

하지만 이 불가능을 가능케하는 것이

바로 "사랑"

샛별 바라기 작은 별지기라는

이름을 가진 못생긴 부엉이.

예쁜 공주 옆에는 언제나 기사가 있기마련.

자신의 사랑을 자만한 '사랑의 기사'는

죽을 걸 알면서도 초록사막 너머

눈물의 숲으로 뛰어 들어가

이야기 샘을 가져오지만~

결국 이루지 못한 사랑.

실연의 기사로

우리에게 기억된다.

하지만 줄을 걸 뻔히 알면서도

뛰어드는_ 그것만으로도 행복한 그.

하지만 그런 그를 가엽게 여긴 여인이 있었다.

그의 이기적인 사랑_서로의 눈에

보이는 것만을 원하는 사랑.

이건 사랑이 아니고 집착이다.

그래서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나를 좋아하는 것은

정말 기적이다.

여름 한 철을 노래하기 위해

어두운 지하_땅속에서 7년을 보내야 하는 매미.

그 매미가 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노래를 찾아 떠난다.

마치 행복의 파랑새를 찾아 떠나는

찌르찌르와 미찌르처럼.

결국은 나무에게 가장 완벽했넌 노래는

바로 그 여름 한 철_그 당시 부르는

매미의 노래였음을~

세상 모든것에는 타이밍이 있는거 같다.

지금 내 옆에 있는 사람이 가장 소중한 사람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이 일이 가장 중요한 일임을

너무나 흔하고 누구나 알고 있는 이 말을

다시 한 번 생각케 하는 그런

경자년 새해의 첫 책. 반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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