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베네치아(베니스)에 사는 한국인이 쓴 '이탈리아에 살고 있습니다'(김혜지)로부터 서점 이야기를 옮겨본다. 아래 두 사진이 그 곳이다.


사진: Unsplash의Michele Purin



사진: Unsplash의Marco Chilese






처음에 이 서점을 찾느라 진땀을 좀 뺐다. 미로 같은 골목을 빠져나와 한참 길을 헤매다 입구에 모여있는 사람들 덕분에 겨우 찾게 되었다. 비밀스럽지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서점 ‘아쿠아 알타(Libreria Acqua Alta)’는 늦가을에서 초겨울 바닷물의 역류로 물이 차오르는 현상을 뜻한다. 매년 아쿠아 알타(Acqua Alta-만조)로 베네치아는 몸살을 앓고 있으며 역류 현상을 막기 위해 모세 프로젝트를 시행 중이다. 이토록 침수가 자주 발생하는 곳에 서점이라니…. 주인장의 역발상이 돋보인다.

아쿠아 알타 서점이야말로 베네치아를 방문하는 사람이라면 꼭 가봐야 할 장소라고 말하고 싶다. 물에 잠기는 서점이라니 말만 들어도 이상하다. 외관상으로 봤을 땐 평범한 서점이지만 내부로 들어가면 서점 주인 루이지(Luigi)와 그의 고양이, 그리고 베네치아를 상징하는 곤돌라, 무심한 듯 쌓여있는 책들이 눈에 들어온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4)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안드로스 섬의 여성들'(출처: '오스만 제국의 의상')로부터 옮긴다. 


Women of the island of Andros 1804 By Octavien Dalvimart (위키미디어커먼즈)


https://100.daum.net/encyclopedia/view/b14a3074a 안드로스 Andros 1829년 그리스의 영토가 되었다. cf. 한글 위키백과에서 '안드로스 섬'을 찾아보면 더 알려진 산토리니 섬에 못지 않게 아름답고 관광객이 덜 와 한적해서 좋다고 한다. 

Andros, Greece 2012 By G Da (위키미디어커먼즈)



아래는 그리스와 그리스 신화 컬러링 책이다. 




이 섬의 여성들의 복장은 근처 다른 섬들과 마찬가지로 정말 매력적이고 흥미롭다.

이 섬은 그들의 예전 왕인 아니우스(Anius)의 아들인 안드로스(Andros)의 이름에서 가져 왔으며 고대에는 여러 다른 이름으로도 알려져 있었다. 이곳에는 바쿠스 신전이 있으며 그 근처에는 매년 1월 중순이 되면 포도주 맛을 내는 샘물이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3)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현재 읽는 중인 책 '오스만 제국의 의상'에 콘스탄티노플 여성들이 "손톱과 발톱도 밝은 장미색으로 칠을 한다"며 "아마 호메로스의 ‘장미빛 손가락 새벽(rosy-fingered dawn)’이라는 표현은 여기에서 비롯되었을 것"이라는 글이 있다. (고대 도시 비잔티움이었던 콘스탄티노플은 그리스 식민도시였다.)


호메로스의 '오디세이아'(김대웅 역) 중 "장밋빛 손가락을 가진 새벽의 여신"이 등장하는 부분을 찾았다.

아침이슬을 항아리로 뿌리는 새벽의 여신 에오스 By Nordisk familjebok (1907), Public Domain, 위키미디어 커먼즈





새벽의 여신이 장밋빛 손가락을 뻗쳐 동쪽에 모습을 드러낼 무렵, 텔레마코스는 잠자리에서 일어나 옷을 입었다. 그는 어깨에 번쩍이는 검을 둘러메고 탄탄한 샌들을 발목에 맨 다음 길을 나섰다. - 제2권 텔레마코스 출범하다

마침내 아침 일찍 장밋빛 손가락을 가진 새벽의 여신이 나타나자, 거인은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일어나 새끼 양을 어미 양에게 붙여준 다음 불을 지피더니 또다시 우리들 중 두 사람을 붙잡아 요기를 했습니다. - 제9권 외눈박이 거인 폴리페모스의 동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3)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오스만 제국의 의상'에서 콘스탄티노플 여성들이 손발톱을 진한 장미색으로 칠한다는 내용을 읽고 시공 디스커버리 총서 '화장술의 역사 : 거울아 거울아'(도미니크 파케 지음, 지현 옮김)로부터 손톱을 찾아보았다. 



사진: Unsplash의Julia Kutsaeva






이집트의 몸단장은 향료를 푼 욕조에서 시작되었다.

검게 그려 넣거나 뽑아낸 속눈썹, 장밋빛 볼, 분홍이나 양홍 빛 입술 등은 푸르스름한 가발을 쓴 성스러운 얼굴에 무희의 얼굴과 같은 화려한 광채를 주었다. 가발 위에 얹힌 원뿔형 향료는 태양열에 서서히 녹으며 온몸으로 방울방울 흘러내렸다. 손질된 손톱과 발톱에는 적갈색 헤나 염료를 입혔다. 이 염료는 사막의 먼지로부터 손톱과 발톱을 보호했으며 상징적 의미도 지녔다.

이집트가 화려한 치장으로 빛을 발했던 반면, 호메로스 시대(기원전 12세기~8세기)의 그리스인은 미용에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호메로스의 남녀 주인공들이 아름다움을 가꾸는 법이란 향수를 푼 물에 목욕을 하고 향유로 마사지를 하는 정도가 전부였다. - 고대의 아름다움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5)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서니데이 2023-09-24 20:4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예전에는 염료나 안료의 가격이 고가였으니 네일아트는 럭셔리한 문화였겠어요.
서곡님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서곡 2023-09-24 21:04   좋아요 1 | URL
소수의 상류층이 했겠지요 그리고 신을 모시는 특수계급이 의식을 거행할 때 종교적 이유로 했을 것도 같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ㅎㅎ 일요일 밤 편안히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
 

'오스만 제국의 의상'(Octavien Dalvimart 그림)을 계속 읽는다. 

A Turkish woman in the dress worn at Constantinople 1804 By Octavien Dalvimart


아래 글의 '페레지(feredje)'는 내용 상 위 그림의 초록색 옷으로서 현지 전통의상 명칭인 것으로 보인다.


콘스탄티노플 함락 - Daum 백과 https://100.daum.net/encyclopedia/view/148XX48300032







이 그림은 콘스탄티노플 거리의 여성 모습이다. 이 도시의 페레지(feredje)는 보통 초록색 천이나 다른 원단으로 만들어지며 길고 네모난 망토가 누빔된 초록색 실크로 덮여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3)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