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10월 20일이 될 밤, 하이든의 사계 중 가을을 들으며 '5일 만에 끝내는 클래식 음악사 - 난생 처음 클래식을 제대로 공부하다'(김태용 지음)로부터 옮긴다.


하이든 '사계'..자연에 대한 거장의 소박한 감사 https://v.daum.net/v/20150330091107351





관현악곡 작곡에 있어서만큼 하이든의 영역은 그 누구도 대체할 수 없다. 기악에 왕이 있다면 하이든이야말로 절대적인 위치에 서 있는 것이다. 오스트리아와 독일은 물론 유럽 여러 곳에서도 그의 명성은 가히 압도적이었다. 그가 작곡한 많은 작품이 프랑스에서 출판되는가 하면, 영국에서의 러브콜로 2차례 영국을 방문해 그곳에서 대가로서의 대접을 누리기도 했다. 이때 런던에서 만들어진 곡들이 그의 생전 최후의 12개의 교향곡(93~104번)이었으며, 런던에서 접한 헨델의 오라토리오에 자극을 받아 자연을 위시해 만든 오라토리오 <천지창조(Die Schöpfung)>와 <사계(Die Jahreszeiten)>이다. 이중 오라토리오의 대작으로 꼽히는 하이든의 <사계>는 비발디의 <사계>와 마찬가지로 ‘봄, 여름, 가을, 겨울’의 4부분의 계절적 구성을 갖고 있으며, 오라토리오의 특성상 성악적 효과와 종교적 내용을 바탕으로 한 총 49곡의 적지 않은 규모를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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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제임스 - Daum 백과 https://100.daum.net/encyclopedia/view/b19j1882b


러셀 서양철학사 중 윌리엄 제임스 편을 읽었다.

Henry James; William James By Marie Leon https://victorianweb.org/authors/jamesh/1.html





윌리엄 제임스William James(1842~1910)는 본래 심리학자였으나 두 가지 점에서 철학자로도 중요했다. 그는 ‘근본 경험주의radical empiricism’를 발명했고, ‘실용주의pragmatism’ 또는 ‘도구주의instrumentalism’를 주창한 세 주역 가운데 한 사람이다. 생애 후기에 그는 미국 철학계의 지도자로 인정받았고, 그럴 만한 자격이 충분했다.


윌리엄 제임스는 두 측면에서 철학적 관심을 드러냈는데, 하나는 과학이고 다른 하나는 종교였다. 과학적 측면에서 의학 연구는 그의 사상을 유물론적 경향으로 기울게 했지만, 종교적 정서가 그것을 막았다. 그의 종교적 감정은 개신교로 많이 기울었고, 민주적이었으며 인간적 친절에서 우러난 따뜻함이 넘쳤다. 그는 동생 헨리Henry James(1843~1916)153의 까다롭고 신사인 척하는 태도를 한사코 거부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마왕은 우리가 들은 대로 신사일 수도 있지만, 지상과 천상의 신은 결코 신사일 수 없다." 이것은 아주 전형적 선언이다. 153 * 영미 문학을 대표하는 소설가로, 인간의 심리를 철저히 탐구한 작품과 소설 비평으로 유명하다. 전기의 대표작으로 『여인의 초상』을, 후기의 대표작으로 『나사의 회전』을 꼽는다.


"만일 신이 실존한다는 가설이 가장 넓은 의미에서 만족스러운 효과를 낸다면, 그것은 참이다." 이것은 신이 현실적으로really 천국에 있는지 가리는 문제는 중요하지 않다고 간단히 생략한다. 신이 실존한다는 가설이 유용하면, 그것으로 충분하다는 말이다.

그는 사람들이 행복해지기를 바라고, 신에 대한 믿음이 사람들을 행복하게 한다면 신을 믿게 놓아둔다.

제임스의 학설은 회의주의라는 토대 위에 믿음의 상부 구조를 세우려는 시도이며, 이러한 모든 시도가 그렇듯 오류에 의존한다. 제임스의 경우 오류는 인간을 빼고 모든 사실을 무시하려는 시도에서 솟아난다. 회의주의와 결합된 버클리식의 관념론이 신을 신에 대한 믿음으로 대체하고, 마찬가지로 이것이 정당한 것인 양 가장하도록 이끌었다. 이것은 대부분의 근대 철학의 특징인 주관주의적 광기를 보여 준 한 형태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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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의 끝'(리디아 데이비스)을 읽었다. 지금으로서는 이 작가의 유일한 장편소설이라고 한다. 1995년 출간작이다. 한 여자가 한 남자와 헤어지는 과정이 담겨 있다.

Lydia Reading on a Divan, 1880 - 1881 - Mary Cassatt - WikiArt.org








그는 우리 사이에 대해 말하고 싶지 않은 게 분명했다. 대신 자신이 읽고 있던 책에 대해 말해주었다. 그는 이 사무실의 책상에 앉아 포크너의 소설을 읽고 있었다. 몇 달 전 예이츠의 작품을 모조리 찾아 읽었던 것처럼 지금은 포크너의 작품을 모조리 완독하는 중이었다. 그는 포크너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어했지만, 나는 그러고 싶지 않았고, 대화는 아무 소용이 없게 되었다. 나는 지금의 상황을 받아들일 수 없었고 그는 내가 원하는 걸 해주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틀림없이 모든 잡념을 잊게 할 만한 책을 읽자고 다짐했을 터였다. 그래놓고 그날 밤 내가 읽던 책은 헨리 제임스의 책이었다. 내가 왜 그런 때에 헨리 제임스를 골랐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 아마도 그 당시의 나는 더 야심 찼던 모양이다.(중략)하지만 그때의 나는 관심을 잡아끌 만한 책은 고르지 않고, 읽다가 마음이 정처 없이 다른길로 새서, 오래된 뼈다귀처럼 익숙하게 곱씹을 수 있는 생각거리를 계속 찾아다니게 할 책만 골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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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의 자서전'(앤 카슨 지음 / 민승남 옮김)이 아래 글의 출처이다.

Portrait of Gertrude Stein, 1907 - Felix Vallotton - WikiArt.org






1907년•까지 나는 보는 것에 진지한 관심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것을 연구하고 연습했으며 즐기기도 했죠

• 거트루드 스타인이 프랑스 파리에 정착해 활약을 펼친 해였음. - 인터뷰

서두에 인용된 거트루드 스타인의 말은 이 작품을 관통하는 대담한 언어적 실험 정신을 엿볼 수 있게 해준다. "나는 말들이 스스로 하고 싶어 하고 해야만 하는 걸 하는 것의 느낌을 좋아한다." -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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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앤 카슨이 쓴 '빨강의 자서전'을 몇 년 전 구판으로 읽었다. 그때 이 책을 읽은 이유는 제목의 강렬한 아름다움 때문이기도 했지만 이 책에 거트루드 스타인이 등장하기 때문이었다.

Portrait of Gertrude Stein, 1906 - Pablo Picasso - WikiArt.org 피카소가 그린 거트루드 스타인의 초상화이다.


* '세 명의 삶'(거트루드 스타인)을 읽고 있었는데 다른 역본들도 후에 나왔다. cf. 문장으로 붓질해 낸 세 여자의 입체 초상 https://v.daum.net/v/20241213050525190 (이주혜)





나는 말들이 스스로 하고 싶어 하고
해야만 하는 걸 하는 것의 느낌을 좋아한다.

거트루드 스타인

스테시코로스는 호메로스 이후 거트루드 스타인• 이전, 시인에겐 힘겨운 기간에 세상에 등장했다.

거트루드 스타인은 피카소를 한마디로 표현해야 했을 때 "이 사람은 작업을 하고 있었다"••고 했다. 그렇다면 스테시코로스에 대해서는 "이 사람은 형용사를 만들고 있었다"고 말할 수 있다.

• 1차세계대전 전후 활약한 미국의 시인이자 소설가. 언어의 다양성을 억압하는 관습적 형태를 탈피하기 위한 대담한 언어적 실험을 감행하였고 이후 미국문학에 큰 영향을 미침.

•• 평생 작품 활동에 매달렸던 일중독자 피카소를 단적으로 표현한 말.

물론 여러분은 계속해서 상자를 흔들 수 있다. 거트루드 스타인의 말대로,"고기를 위해, 나 자신을 위해 나를 믿어라." 자, 흔들어라. - 빨강 고기 : 스테시코로스는 어떤 변화를 가져왔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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