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출판저널 3/4월호는 김승옥 '서울 1964년 겨울' 초판본 이야기를 한다. 2016년 여름 수채화 전시를 하셨다고. 당시 기사에서 그림들을 볼 수 있다. https://www.hani.co.kr/arti/culture/music/75158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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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amala Bright (unsplash)





"나 같은 신학자 말고, 가장 자신다운 신학자가 되세요. 그리고 당신은 미래를 살아갈 사람이니까 나보다 훨씬 훌륭한 신학자가 돼야 해요. 나는 그걸 믿고 있어요."

여성신학센터에서의 실험적인 교육은 나를 자신을 사랑할 줄 아는 페미니스트로 탄생시켜주었다.

그때 배운 것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바로 내 삶의 텍스트라는 것이었다.

내 생애 처음으로 내가 할 말이 있는 사람, 인류를 위해 무언가 작은 일이라도 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자신감이 생겼다.

나와 같이 박사과정을 하던 여학생들의 서로에 대한 격려와 자매애는 대단한 것이었다. 우리는 서로 경쟁하기보다는 서로에게 자료를 제공하며 협조하면서 같이 실력을 키워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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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사면‘을 통해 ‘여름‘으로 표상되던 과거의 먼 것이 ‘겨울‘로 쏟아져 들어온다. 이는 시간이 흐르게 만드는 순수 과거 그 자체와 만나는 일이다. 그러나 현재의 시간 속에서 순수 과거와 만나는 일은, 과거를 현재의 자리에서 재현하거나 그 시간으로 회귀하기 위한 움직임이 아니다. 이는 지나가는 것을 지나가는 것으로 만나는 일로, 현재의 시간을 닫혀 있지 않도록 하며, 다가올 미래로 지금 여기의 문을 열게 한다. (김태선의 해설 ‘이행하는 말들과 지속적인 삶‘으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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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r, 2001 - Helena Almeida - WikiArt.org





"나에겐 꿈이 있네. 현경이가 신앙과 신학 속에서 잘 성장해 여성신학자 목사가 되는 거야. 그래서 이대 최초의 교목이 되어 바로 저기 서서 앞으로 자라나는 한국의 젊은 여성들에게 비전을 주는 설교를 하는 것을 보고 싶네. 이대 1백 년 역사 동안 한 명도 여자 목사가 없었다네. 자네, 내 꿈에 동참할 수 있겠나?" 나는 그 자리에 서서 울고 있었다. 내가 이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선생님과 내가 가장 사랑하는 남자가 고마워서.......

둘이 동시에 입장했다가 같이 퇴장했다. 우리들이 자주 불렀던 ‘혁명적인 노래‘에 맞추어서. 그렇게 조촐한 결혼식을 올린 후, 제주도로 2주 간 신혼여행을 다녀왔다. 그리고 그는 군대로, 나는 미국으로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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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errot Climbing Through a Window, c.1854 - Felix Nadar - WikiArt.org





나는 내가 쓰는 것의 현실성을 믿을 수 없다. 그것은 새우를 얹은 아보카도 요리와 아이의 산책 사이에 이루어지는 일종의 오락거리다. 창조하는 척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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