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집인 『여자 없는 남자들』(2014.4 文藝春秋)에 수록되어 있는 「예스터데이」, 「셰에라자드」, 「기노」를 나쓰메 소세키의 문학과 비교・분석한 것이다. 


「예스터데이」에는 『산시로』, 「셰에라자드」에는 『마음』이라는 작품이 직접 삽입되어 있다. 공통적으로 전자의 경우는 방황하는 청춘들이 등장하고, 후자는 자신의 과거를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등장하고 있다. 


그리고 「기노」에는 소세키의 작품과 마찬가지로 행운을 가져다 주는 고양이와 유혹하는 여성을 상징하는 뱀이 등장한다. 


소세키 작품과의 비교를 통해 하루키가 작품을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주제가 부각되는데, 하루키 작품에서는 인간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방황하는 청춘시절이 꼭 필요하며 현재의 삶을 살아가기 위한 방편으로 과거와 상처와 고독의 인식과 수용이 매우 중요하게 작용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https://www.kci.go.kr/kciportal/ci/sereArticleSearch/ciSereArtiView.kci?sereArticleSearchBean.artiId=ART002233670 윤혜영, 『여자 없는 남자들(女のいない男たち)』론 - 소세키(漱石) 문학과의 비교적 관점에서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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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문 안에서' 25회에 등장한 오쓰카 구스오코는 요절한 여성 문인으로서 '도련님의 시대' 5권과 '처음 배우는 일본 여성 문학사'에도 나오는 인물이다. 어떻게 별세했는지는 이 글에 밝혀져 있지 않다.





비가 와서 나는 당연히 우산을 쓰고 있었다. 군청색의 볼록한 박쥐우산이었는데, 위에서 새는 빗방울이 원목 손잡이를 타고 내려와 손바닥을 적셨다.

내 마음은 이런 날씨며 주위 상황과 아주 비슷했다. 나에게는 마음을 부식시킬 것 같은 불쾌한 응어리가 항상 있었다. 나는 어두운 얼굴로 멍하니 빗속을 걸었다.

나는 갑자기 덮개를 씌운 인력거 한 대와 마주쳤다. 나와 인력거 사이를 가로막는 것이 없어서 그 안에 탄 사람이 여자라는 사실을 알아차렸다.

그러는 가운데 인력거가 2미터 앞까지 다가왔다. 동시에 상대방이 오쓰카 구스오코(나쓰메 소세키의 친구인 오쓰카 야스지의 아내로 시인이자 작가)였다는 것을 비로소 알아차렸다.

구스오코 씨가 죽었다는 소식이 날아든 것은 내가 위장병으로 병원에 입원 중일 무렵이었다. 나는 병원에서 구스오코 씨를 위한 추도시를 지었다. "국화란 국화는 모두 던져 넣으리, 그대 관 속에." - 유리문 안에서 2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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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터너 1775~1851


마루야마 오쿄 1733~1795







터너가 기차를 그릴 때까지는 기차의 아름다움을 알지 못했고, 오쿄가 유령을 그릴 때까지는 유령의 아름다움을 모른 채 지나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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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21 여가부 폐지라는 잘못된 길 독일 양성평등 정책과의 비교 (문수현) https://www.hani.co.kr/arti/opinion/because/1035648.html


사진: UnsplashAnsgar Scheffold





독일에서 여성참정권 운동을 본격적으로 공론화한 것은 여성운동단체가 아니라 사민당이었다. 사민당은 1891년에 최초로 여성참정권을 고타 강령에 포함시켰으며 1895년 제국의회에서 이를 주장했다. 아니타 아우크스푸르크Anita Augspurg, 민나 카우어Minna Cauer, 리다 구슈타바 헤이만Lida Gustava Heymann 등이 ‘여성참정권을 위한 독일여성협회Deutschen Verein für Frauenstimmrecht’를 창설한 것은 1902년으로, 1848년 세니커폴스에서 미국 여성들이 여성참정권을 주장하고 나선 지 반백 년이 지난 뒤였다. 그러나 이 단체마저 내부적으로 단합하지 못했고, 결국 1919년 사민당의 정치력을 통해 여성참정권이 부여되기에 이르렀다. 유럽 여성운동사 개설서에서 19세기 독일 여성운동을 두고 "어떤 앞서나간 사상도 전면에 내세우지 않았다"라고 언급한 것은 이러한 맥락에서였다. *

* 리처드 에번스, 정현백 옮김, 《페미니스트: 비교사적 시각에서 본 여성운동 1840-1920》, 창비, 1997, 14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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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현대사'와 '여성의 권리 옹호' 역자인 서양사학자 문수현 교수의 첫 단독 저서.

https://www.news1.kr/articles/?4726407 집이란 무엇이고 누가 취할 것인가…주택, 시장보다 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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