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이라면 꼭 알아야 할 교과서 수학 -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중학교 수학 이야기 중학생이라면 꼭 알아야 할 시리즈
조규범 지음 / 원앤원에듀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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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공부법] 중학생이라면 꼭 알아야 할 교과서 수학 - 조규범

 

중학교 시절 수학 성적은 좋은 편이었지만, 그다지 좋아하는 과목은 아니었다. 당시 내 주변에도 수학을 싫어하는 친구들이 대부분이었다. 암기할 공식이 너무 많고 문제는 어렵고 이 때문에 더 지루하고 재미가 없는 과목으로 여겨지기 십상이었다. 하지만, 수학 역시 기초 개념을 이해하고 있다면 쉽고 재미있게 학습할 수 있는 과목이다. 내 경우 좀 더 시간이 지난 후에 이를 느꼈지만, 중학교를 지나서 고등학교 졸업 때까지 내내 수학은 어렵고 재미없는 과목으로 남는 친구들이 더 많았다. 그 친구들 입장에서 보면 암기할 공식과 풀어야 할 문제가 넘쳐나기만 하니 수학에 정을 붙이기 어려웠을 것이다.
기본 개념을 알아야 수학이 쉬워지고 재미를 붙일 수 있다. 수학이라는 과목이 개념을 이해하지 못하고 지나가면 다음에 배울 내용은 더욱 따라가기 어려워진다. 이처럼 악순환이 될 수 있는 과목이기 때문에 개념이해와 기초를 탄탄히 하는 것이 수학에서는 더욱 중요하다. 그런 면에서 정식으로 수학이라는 과목을 접하면서 기초 개념을 익혀가는 중학교 과정이 중요하면서도, 한편으로 수학과 쉽게 친해질 수 있는 기회가 중학교 과정이다. 그렇다면 지루하고 어려워하는 수학과목 학습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어떻게 개념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지 효과적인 학습을 위한 체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이 책이 그런 관점에서 접근한 학습서다.

 

 

이 책은 기본적으로 중학교 3년 과정 동안 필수로 익혀야 할 수학의 기초 개념을 풀어냈다. 교과 과정에 포함되어 있는 용어와 개념을 교과서 단원에 맞게 7장으로 구성하여 쉽게 설명했다. 기초적인 수와 연산에서부터 시작해서 식의 계산, 방정식과 부등식, 함수, 통계와 확률, 평면도형, 입체도형에 이르기까지 각 장에 해당하는 세부적인 수학 용어와 개념, 공식과 문제풀이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개념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예시를 들어서 설명했고, 문제 풀이 역시 개념을 바탕으로 찾아낸 해결방안을 가지고 단계별로 풀이해가는 과정을 보여줌으로써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개념 이해와 함께 문제에 적응하는 과정 역시 필요하기 때문에 설명했던 개념을 정리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예제들을 제공한다.
이 책이 다른 수학 학습서와의 차이라면 유형별로 7장으로 구성하여 그 안에 전 학년에서 다루는 수학 내용을 재구성했고 각 장을 ‘용어의 정확한 이해, 기본 개념 익히기, 개념 이해를 통한 문제 파악, 문제 풀이를 통해 기본 개념 정리하기’라는 4단계로 구성해 개념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초점을 맞췄다는 것이다. 수학의 입문 과정인 중학교 수학에서 첫 단추를 잘 채울 수 있도록 학생의 입장에 맞춰서 구성한 점이 돋보인다. 뒷부분에 공유한 저자와의 인터뷰는 중학교 수학 학습에 대한 방향과 함께 교육자로서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견해가 실려 있는 만큼 학생과 학부모 모두에게 유용할 것이다. 

 

 

지금도 수학을 포기하는 학생들이 중학교에서 45%이상, 고등학교에서는 60% 가까이 된다고 하니 과거와 크게 달라지지 않은 듯싶다. 더 심해졌는지도 모르겠다. 중학교에서 수학을 포기한 학생들이 저 정도면 고등학교에서의 수치가 놀랄만한 것도 아니다. 수학은 기초가 되어 있지 않으면 학년이 올라갈수록 더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수학에 대한 흥미가 떨어지는 것을 해결하려면 역시나 기본 원리를 이해하고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것이 최선이다.
이론적인 개념과 공식, 문제를 나열한 수학 학습서는 주변에 널려있다. 이 중에서 자신에게 맞는 학습서를 찾는 것이 관건이다. 한편으로 원리를 이해하지 않고 문제 풀이에만 집중하게 되면 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수학에 대한 흥미를 잃기 쉽다. 이와 같은 상황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라도 기본 원리를 이해할 수 있는 과정이 선행되어야 한다. 특히 수학을 좋아하지 않거나 자신이 없는 학생들에게는 기본 개념을 익힐 수 있는 쉬운 학습서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적절한 학습서가 되어줄 수 있으리라 본다. 중학교 3년 동안 꼭 알아야 할 필수적인 수학의 기본 개념이 선별되어 있는 만큼 선행학습서로써도 추천할 만하다. 중학교 수학 과정과 고등학교 1학년 수학 과정이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중학교 3학년 학생들 중에서도 기초가 부족한 학생들이라면 이 책을 통해서 기초를 채우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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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이라면 꼭 알아야 할 교과서 국어 중학생이라면 꼭 알아야 할 시리즈
송은영 지음 / 원앤원에듀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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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공부법] 중학생이라면 꼭 알아야 할 교과서 국어 - 송은영

언어가 모든 학습의 기본이 되는 만큼 모국어를 바탕으로 하는 국어는 필수이자 학습의 뼈대가 되는 기초 과목이다. 중학교부터는 국어가 단순히 말하기만 읽기만 잘 한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니다보니 의외로 국어 과목을 어려워하는 아이들이 많다. 초등학교에서 중학교로 넘어가면 난이도가 높아지면서 학습에 대한 접근과 적응이 쉽지 않아서 어려움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암기 위주의 학습법에만 치우치다보면 학습 의욕을 지속하기 힘들고 결과적으로 성취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그래서 기초를 단단히 하고 개념을 먼저 익히라는 조언들을 한다. 하지만, 많은 아이들이 방법을 알지 못한다. 개념을 제대로 익히려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하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 필요가 있다. 이 책은 그런 관점에서 접근한 학습서인 셈이다. 제목과 같이 중학생들이 교과서를 바탕으로 국어의 필수적인 개념들을 쉽게 익히고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한 책이다. 

 

 

국어인 만큼 기본적인 말하기, 듣기, 읽기, 쓰기와 함께 문법과 문학이라는 5가지 영역으로 구분하여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이 책에 담긴 내용들은 모두 중학교 3년까지의 교육과정 안에서 다뤄진다. 자신이 학습하는 영역이 어느 부분이고 어떤 개념을 설명하고 있는지 기본적으로 파악하고 들어갈 수 있도록 제목마다 2줄의 요약 설명이 달려있다. 체계적인 정리가 필요한 문법 영역에서는 정리와 복습에 유용한 별도의 요약 표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어려운 문법을 좀 더 쉽고 빠르게 익힐 수 있도록 했다.
각 파트마다 개념 설명 이후에는 ‘지식 더하기’라는 항목을 두고 배운 개념을 통해 관련 지식을 확장하여 익힐 수 있도록 구성했기 때문에 중요한 개념을 추가로 익힐 수 있다. 각 설명마다 중요한 부분은 빨간색으로 하이라이트 표시를 해서 요점을 쉽게 파악하고 각인할수록 한 점도 돋보인다. 뒷부분에 공유한 저자와의 인터뷰 내용은 중학교 국어 학습에 대한 방향을 잡아볼 수 있다는 측면에서 학생과 학부모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글이기에 먼저 읽어보는 것도 좋다.

 

 

내 경우 국어 성적은 늘 상위권이라서 특별히 어려워한 적은 없었다. 중학교, 고등학교까지도 줄곧 국어는 쉬운 과목이었다. 몇 가지 암기사항 이외에는 문맥을 이해하고 내용을 판단하거나 문장의 오류를 파악하고 논술을 하는 등의 문제에서는 특별히 공부를 하지 않아도 될 정도였다. 문법이나 기본적인 개념에 대한 이해도 역시 빨랐다. 자랑하려는 것이 아니라 내 경우 이런 강점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은 초등학교 시절부터 틈틈이 했던 독서가 큰 도움이 되었다. 좋아하는 책을 읽다보니 자연스럽게 작문 실력까지 늘어서 대회에서 상을 탄 적도 제법 많았다. 이런 과정들을 통해서 익숙해진 말하기, 쓰기, 읽기, 문법 등이 나에게는 자연스럽게 국어의 개념을 익히게 했고 또 쉽게 익힐 수 있도록 시너지가 되었다.
나와 같은 자연스러운 개념 이해 과정을 경험하지 않은 아이들의 경우 국어가 지루하고 어렵다는 친구들이 많았다. 당시에는 암기식 주입식 교육이 일상적이다 보니 개념 위주의 학습이 보편적이지 않았고 지금처럼 인터넷이 있던 시절도 아니라서 학습에 대한 정보를 공유받기도 힘들었다. 그런 면에서 국어 개념을 쉽게 이해하고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한 이 책은 당시의 아이들이라면 많이 부러워했을 만한 일이다.

이 책은 현재의 교육과정을 철저하게 반영하여 전 영역에서 필요한 개념을 모두 다루고 있다고 한다. 독서하듯 읽어가며 학습을 한다면 중학교 3년 동안의 국어 학습에 상당한 시너지가 되어줄 수 있을 것이다. 암기해야할 사항들도 있지만, 부담 없이 독서하듯 읽어가면서 2~3회 정도 반복 읽기를 권하고 싶다. 그렇게 한다면 필수적인 국어 개념을 빠른 시간 안에 쉽게 익힐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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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알아야 할 50가지
채석용 지음 / 원앤원북스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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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과적으로 책읽는 방법>

독서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알아야 할 50가지 - 채석용

 

독서의 가치는 새삼 언급하지 않아도 누구나 알 것이다. 하지만, 직접 그 가치를 체감하고 실천하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지는 않다. 바쁘다는 핑계로 독서는 삶의 우선순위에서 밀리기 쉬운 것이 현실이다. 조만간 틈틈이 독서를 하겠다고 다짐을 해도 그때가 언제일지 장담하지 못한다. 나 역시 별반 다르지 않았다. 다행히 뒤늦게 독서에 빠진 후에 그 가치를 체감해오고 있다.
한편으로 독서량이 늘고 독서에 익숙해졌다고 해서 독서 전문가가 되는 것은 아니다. 자신이 느끼는 독서의 가치가 단순히 지적인 채움에 대한 만족과 감성적인 재미에만 한정되어 있다면 이 역시 안타까운 일이다. 진정한 독서의 가치는 자신의 삶을 긍정적으로 변화시켜가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독서 역시 효과적인 책읽기라는 기술이 필요하다. 모든 일에 기본과 기술이 있고 자신에게 필요한 요령과 노하우들이 있듯이 독서에도 그와 같은 것들을 익히고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철학자이자 학자로서 교양학부대학 교수로 재직 중인 저자는 그동안 다양한 책들을 독서하면서 경험했던 시행착오들, 그렇게 터득한 독서 노하우를 이 책에 풀어냈다. 책제목처럼 독서를 좋아하는 사람들, 독서에 익숙한 사람들에게 필요한 조언과 팁들이 가득하다. 물론, 이제 책을 읽기 시작한 초보독서가나 책읽기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이야기로 채워져 있다.
이 책은 크게 소통의 독서법과 분야별 독서법이라는 2가지 주제를 바탕으로 구성되어 있다. 소통의 독서법인 첫 번째 파트에서는 독서란 무엇이고, 소통을 위한 독서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으며, 즐거운 독서를 위해 필요한 것들을 조언했다. 자신에게 맞는 책을 선택하는 방법에서부터 독서효과를 높이기 위한 글쓰기와 말하기, 독서에 대한 강박관념을 버리는 방법, 적극적으로 책을 읽기 위한 노하우, 서점과 도서관 활용방법, 논리적 독서하기, ebook과 멀티미디어 활용하기 등에 이르기까지 효과적인 독서를 위한 크고 작은 조언들이 소개된다. 두 번째 파트인 분야별 독서법에서는 문학책과 역사책, 철학책을 읽는 효과적인 방법들을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세부적으로 조언했다. 

 

뒤늦게 독서에 빠지면서 몇 년 동안 읽은 책들이 제법 수 백 권에 이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책에 기록을 하거나 접는 등의 흔적을 남기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내 경우 아직은 책을 아끼면서 읽는 타입에 가깝다. 독서 전문가들의 조언 중에는 노골적으로 책을 괴롭히고 더럽히라는 조언이 자주 등장하는데, 아직도 나는 이 점이 익숙하지 않다. 물론 이런 표현을 썼다고 해서 책을 막 다루라는 의미는 아니다. 책을 더 가깝게 자신의 것으로 소화하기 위한 효과적인 독서를 위한 기술로써 언급된다.
저자 역시 책을 구기면서 지저분하게 읽으라고 조언한다. 책에 중요한 부분에 직접적인 표시를 해놓으면 쉽게 참고할 수 있어서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 또한 책의 빈 공간을 활용한다면 책과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읽다가 의문이 나는 부분에 대해서는 밑줄을 진하게 긋고 간략하게 빈 공간에 의문이 나는 내용을 적을 수 있고, 공감이 가는 부분이 나오면 예를 들어 ‘Good’이라고 표시를 하거나 하트 모양을 그려 넣어도 된다. 앞뒤가 맞지 않거나 견해가 다를 경우 그곳에 표시를 하고 이유를 적을 수도 있다. 이런 방법들을 통해서 책을 읽는 동안 저자와 대화를 도모하면서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독서할 수 있다. 또한 책 내용 이외의 요소들에게 방해를 받는 일이 줄어들고 그 책이 주장하는 세계관에서 빠져나오기도 훨씬 쉬워진다.

저자는 이와 같은 독서를 통해서 책과 대화하는 경험을 하게 될 때 독서는 최고 수준에 도달하게 되며 또 다른 독서로 안내받게 된다고 이야기한다. 지금의 나처럼 저자도 처음에는 책을 아끼며 읽는 타입이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좀 더 설득력 있게 다가오기도 했다. 이제부터라도 좀 더 도전적이고 적극적으로 책과 소통하며 독서하는 노력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존에 읽었던 독서노하우 책들에는 책을 처음 읽기 전에 목차를 먼저 읽고 책의 전체흐름을 파악하기를 권하는 내용이 자주 소개되는데, 저자는 다소 어려울 수 있는 철학책을 읽을 때는 좀 더 적극적인 방법을 권했다. 즉 목차를 복사해서 책갈피에 꽂아두라는 것이다. 만약 목차가 분량이 많은 경우 독자 스스로 요약 목차를 따로 만들어야 한다. 이렇게 직접 목차를 만드는 작업을 하게 되면 책 내용을 파악할 수 있는 유용한 수단을 확보하게 되고 책에 대한 애정 또한 커진다고 한다. 이 목차를 원본 곁에 참조하면서 읽어가라는 것이다. 역사서는 2차 문헌만 읽어도 되고 연표를 곁에 두고 읽는 것이 유용하며 책을 읽기 전에 자신의 선입관을 명확하게 하라는 것, 철학책은 고전만 고집하지 말고 해설서에 관심을 가지라는 것, 주역은 가급적 읽지 말고 사전을 늘 곁에 두며 구체적인 질문을 미리 마련한 후 읽으라는 등 노골적이면서 직접적인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이렇듯 문학책과 역사책, 철학책 등 효과적인 분야별 독서를 위한 세부적인 노하우들이 상세하게 공유되어 있다. 

 

 

개인적으로 그동안 읽어왔던 독서 노하우를 담은 책들이 제법 되다보니 내용적으로 겹치는 부분이 있을 수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의 시행착오를 통한 경험과 교육자로서의 관점을 바탕으로 한 조언들이라 좀 더 설득력 있고 가치 있게 다가왔다. 개인적으로 두 번째 파트에서 다루는 문학책과 역사책, 철학책 읽는 법에 대한 노골적인 조언들은 실용적이고 유용하면서도 인상 깊었다. 자신에게 잘 맞는 방법들을 선별해서 하나하나 적용해 나간다면 독서 수준을 몇 단계 업그레이드할 수 있을 것이다. 뒷부분에 별도로 정리한 저자와의 인터뷰는 독서의 가치와 독서법에 대한 핵심을 간략하게 먼저 파악해볼 수 있는 내용이기에 책을 읽기 전에 먼저 읽어봐도 유용하다.
앞서 언급했듯이 독서의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효과적인 책읽기가 필요하다. 물론 처음에는 책과 친해지고 익숙해지는 단계를 거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 이후 독서에 익숙해진다면 재미와 흥미를 위한 독서에서 벗어나 삶을 변화시키기 위한 독서로 들어서야 한다. 그 때 이 책에 담긴 노하우와 조언들이 가치 있는 분명한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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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력 Mind Effect - 마음의 변화로 원하는 결과를 만드는 힘
이주아 지음 / 라온북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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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고 불안정한 경제와 사회현실에 많은 사람들이 불안해한다. 현대가 과거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의 발전을 이룩한 풍요로운 세상이라고 말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은 점점 더 심화되어 간다. 하루하루 바쁘고 힘겹게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도 미래에 대한 불투명함은 변함이 없다. 현대인이라면 한두 가지 우울증을 갖고 살아가는 것이 이제 특별할 것도 없는 일이 되어버렸다.
우리가 느끼는 불안함은 현실의 상황과 사건을 보고 과거의 경험을 통해 각인된 기억을 토대로 분석하면서 일어나는 감정적인 반응이다. 다시 말하면 감정과 생각이 우리를 불안하게 만드는데, 그 기저에는 의심과 두려움이라는 방어기제가 존재한다. 물론 방어기제에 단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위험을 미리 예방하거나 원치 않는 상황을 피할 수 있도록 대비하는 역할도 한다. 인간의 생존을 위해서 필수적으로 프로그래밍 되어 있는 것이 방어기제인 셈이다.
수렵생활을 하며 주변의 맹수와 자연재해 등을 대비해야했던 시대에서는 방어기제는 직접적인 생존과 직결되었다. 하지만, 현대에는 그런 위험이 일상적인 것이 아니라 드물다. 오히려 사소한 것들, 큰 위협이 되지 않는 심리적인 것 등 너무나 다양한 상황에서 방어기제가 작동하여 사람들을 힘겹게 만들고 있다. 더불어 어렵고 불안한 현실이 이러한 방어기제를 너무 쉽게 작동하게 한다. 이처럼 야기된 불안한 감정과 생각에서 자유로워지려면 저자의 말처럼 앎과 기쁨이라는 열쇠를 활용해야 한다. 이 열쇠가 심력을 키우는 힘이지만, 한편으로 심력이 이를 활용할 수 있는 열쇠가 되어줄 수 있다.

 

저자는 20여 년간 마음의 힘인 심력을 연구해온 심리 진로 및 두뇌훈련 전문가이자 명상전문가다. 그동안 만 명 이상의 사람들에게 강의와 지도를 해왔고 개인코칭을 통해서 천여 명에 이르는 사람의 삶을 긍정적으로 변화시켰다고 한다. 저자는 불안한 이 시대를 온전한 정신으로 살아가기 위해서 심력을 키워야한다고 강조한다. 세상의 모든 변수와 위기들을 여유있고 현명하게 대처하는 힘 또한 심력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심력에 대한 이해와 함께 이를 키우기 위한 방법을 알아야 한다.
이 책에는 마음의 작동 원리와 심력에 대한 이해와 함께 실전적인 지침으로써 6단계 트레이닝이 공유되어 있다. 마음의 변화를 일으키는 수많은 프로그램과 기법들이 많지만, 저자는 그 목적이 결국 6간계로 압축될 수 있음을 깨달았고 이를 토대로 만든 것이 6단계 트레이닝이다. 이 책은 심력을 키우는 6단계 트레이닝으로 기초편, 심화편, 훈련편으로 나누어 설명했다.
6단계 트레이닝은 1단계인 릴렉스(이완), 2단계인 리플렉트(돌아봄과 치유), 3단계인 리셋(재설정), 4단계인 리플로우(깨어있기), 5단계인 리트레이닝(훈련과 습관), 6단계인 리크리에이트(재창조)로 구성된다. 기초편에는 1단계와 2단계가 해당하는데, 심신을 릴렉스하는 것으로 시작해서 치유의 과정을 거친다. 심화편인 3단계에서는 마인드를 새롭게 설정하기 위해서 세상에 대한 모든 관점을 재설정하는 마인드리셋의 과정을 거친다. 훈련편인 4, 5, 6단계에서는 메타인지 명상을 통해서 깨어있기를 훈련하고 이를 습관화함으로써 자신과 현실을 재창조할 수 있는 단계에 이르도록 이끈다. 마지막 장에서는 타고난 심리기질과 천성을 진단하는 진단도구와 천성과 심력의 관계에 대해서도 간략하게 설명했다.

이 책에서 제시한 방법들은 수많은 기법들 중에서 6단계 트레이닝에 최적화된 것들이라고 한다. 다만 일정 동작이 필요하고 수월한 실천을 위해서는 텍스트만 보고 따라 하기에는 한계가 있을 수 있다. 나 역시 최대한 참고해서 실천을 해보려고 노력중이다. 이 책에 안내대로만 실천해도 심력을 발견하고 키우고 활용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한다. 만약 좀 더 제대로 빨리 배워서 실천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전문가에게 오프라인에서 지도를 받는 것이 좋을 것이다.

 

시간이 갈수록 마음의 힘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점점 더 늘어나고 있는 느낌이다. 아마도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거나 인생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마음의 변화가 시급하다고 느꼈기 때문일 것이다. 나 역시 이러한 관심선상에서 이와 관련해서 많은 책들을 읽어왔다. 저자는 행복, 건강, 물질, 관계 등 많은 현실적인 부분을 위해서는 마음을 이해하고 다루는 일에 집중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이고 빠르며 효과적이라고 이야기한다. 이는 저자가 단순히 공부를 통해서 알게 된 것만으로 조언하는 것은 아니다. 저자도 어린 시절부터 힘든 시기를 겪으면서 지금의 자리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인생굴곡을 견뎌오면서 변화의 경험을 직접 체험했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이 책을 읽어가면서 그동안 읽어왔던 마음의 힘과 관련된 것들을 복습하는 느낌도 받았다. 이제 이론적인 것에서 물러나 실천에 더 집중해보려고 한다. 두려움이라는 불안을 이기고 내 자신의 현실을 긍정적으로 재창조하기 위해서 말이다. 현재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의 지침과 조언이 삶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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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만에 기억력 천재가 된 남자 - 전 세계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만든 기억의 위대한 힘
조슈아 포어 지음, 류현 옮김 / 갤리온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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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시절에는 남들보다 뛰어난 기억력에 자부심을 가진 적도 있었지만, 지금은 그저 과거의 일이다. 나 역시 나이가 들수록 심해지는 건망증에 당혹스러울 때가 많다. 한동안 기억력을 높이고 활용하는 훈련법을 다루는 책들을 읽기도 했지만, 동기부여를 지속하기는 쉽지 않았다. 이성적으로는 기억력은 훈련을 통해서 좋아질 수 있다는데 동의하지만, 한편으로는 타고 난 사람들만이 이를 쉽게 실천하고 유지한다는 데 동조할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또 다시 평범함에 익숙해지면서 건망증을 받아들이는 삶에 익숙해졌다. 하지만, 평범한 사람이 1년 만에 기억력 챔피언이 되었다는 소개 글을 접한 후 호기심과 도전욕구가 생겼다. 무엇보다 나도 가능한지 확인해보고 싶었다. 

 

저자는 2006년에 전미 메모리 챔피언십에 참가해서 우승을 했다. 이 사실만 보면 타고난 비범한 능력의 소유자이거나 적어도 남다른 사람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그 역시 나와 같은 흔한 건망증을 경험하는 보통 두뇌의 평범한 사람이었다. 다만 1년 동안 남다른 훈련을 한 결과 놀라운 성과를 이루어낼 수 있었다. 그는 2005년에 과학 기자로 전미 메모리 챔피언십을 취재하러 갔다가 참가 선수들로부터 누구나 자기들처럼 기억력을 활용할 수 있다는 말을 듣게 된다. 그는 이것이 정말 가능한 일인지 확인하고 싶었고, 스스로 실험에 도전한다. 이 책에는 메모리 그랜드 마스터인 에드 쿡이라는 사람의 도움을 통해 저자가 하루 1시간씩 정통 기억술을 훈련하며 메모리 챔피언십에 우승하기까지의 과정이 담겨있다.

 

저자가 활용한 기억술은 최근 다양한 미디어에서 소개되거나 영화나 드라마에서 활용되어지는 일명 ‘기억의 궁전’이라고 불리는 정통 기억술이다. 이 기억술은 기원전 5세기경에 발명된 오래 된 고대 기억법으로 대연회장 붕괴 참사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그리스 키오스의 시인 시모니데스가 유가족들에게 잔해에 깔린 사고자들을 설명하면서 시작되었다. 이 때 활용하면서 발견한 방법이 이 기억술의 유래다. 그는 눈을 감고 붕괴된 건물을 원상태로 복원함으로써 연회에 초대된 손님들의 위치들을 그림처럼 정확하게 떠올릴 수 있었다. 이후 시모니데스가 이를 활용한 기억법을 발명했는데, 이것이 ‘기억의 궁전’이라고 불리는 것이다. 이것은 머릿속에서 가상의 건물을 지어 그곳에 기억하고자 하는 대상을 이미지로 만들어 심는 것이다. 떠올려야 할 것이 있다면 가상의 건물을 돌아보기만 하면 된다. 뛰어난 기억술사들이 자신의 기억력을 창의력에 많이 기댄다고 말하는 것도 위와 같은 이유 때문이다.
이 책에는 기억의 궁전뿐만 아니라 장소법, 메이저 시스템 등 다양한 고대의 기억술들이 소개된다. 이처럼 저자가 직접 체험하고 터득한 기억훈련에 대한 것들과 함께 저널리스트로서 인간의 기억에 관한 모든 것들을 흥미롭게 풀어냈다. 유용한 기억법들뿐만 아니라 기억의 본질, 기억의 창조와 저장 등의 기억의 메커니즘까지 역사와 문화, 심리학과 과학 등을 넘나들며 이야기한다.      

 

기억력이 좋으면 다양한 면에서 이로운 점이 많다는 것은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누구나 알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기억력은 타고난다고 생각하고 자신의 부족한 기억력을 받아들인다. 때로는 나처럼 젊은 시절에 뛰어났던 기억력을 회상하며 지금의 건망증을 노화현상으로 합리화해버린다. 결국 많은 사람들이 삶에서 강점이 될 수 있는 기억력을 쉽게 포기하게 된다.
다행이라면 여전히 기억력을 비약적으로 높일 수 있는 방법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뛰어난 두뇌가 아닌 평범한 그 누구라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저자가 현실에서 이를 증명해냈다. 물론 필요한 훈련을 충실히 실천한 결과다. 개인적으로 동기를 부여할 수 있는 기회를 이 책에서 얻었다는 점에서 만족스러웠고, 기억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실천에 대한 방향을 찾았다는 점에서도 유익했다. 기억력에 관심이 많은 사람과 잃어버린 기억력을 되살리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책에서 기억에 관한 유용한 정보와 함께 나름의 해답을 찾아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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