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즌스 - 위대한 도전을 완성하는 최고의 나를 찾아서
에이미 커디 지음, 이경식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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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살아가다보면 자신감이 사라지는 무력감을 경험한다. 무력감은 어떤 일에 대한 실패나 좌절, 또는 과거의 그와 같은 경험에서 기인할 때가 많다. 때로는 흔하게 겪을 수 있는 면접이나 발표에서부터 영업 및 판매 활동, 낯선 사람과의 대화, 자기소개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상황에서도 초조함과 긴장감을 느끼며 무력감을 경험하기도 한다. 이런 상황은 우리의 평정심을 깨고 자신감을 축소시켜 현재에 집중할 수 없게 만든다. 이런 상황에서 느끼는 부정적 감정의 크기가 작다면 무시해버릴 수 있지만, 반대로 그 크기가 크다면 실패와 악순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이처럼 삶에서 느끼는 무력감, 불안감 등을 이기고 현재에 집중하기 위해서는 저자가 전하는 ‘프레즌스’가 절실하다.

 

그녀가 이 책을 통해서 전하는 ‘프레즌스’란 자신의 진정한 생각, 느낌, 가치, 잠재력을 최고로 이끌어낼 수 있도록 조정된 심리 상태를 의미한다. 이것은 수많은 삶의 일상적인 도전 속에서 자신이 가지고 있는 힘을 이용해 현재에 충실하게 존재할 수 있는 방법이다. 이와 같은 프레즌스는 시시때때로 왔다가 또 가는 현상으로 영속적이거나 초월적이지 않다. 일상에서 누구나 프레즌스를 실천하고 있다. 단지 우리는 결정적인 순간에 필요한 프레즌스가 일시적으로 사라졌을 때 이를 다시 불러오는 방법을 모를 뿐이다.
프레즌스를 오래도록 지속할 수 있는 영적인 수행 내지 특별한 훈련 방법이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 오랜 수행이나 힘든 훈련은 나와 같은 보통 사람들에게는 현실적으로 거리가 멀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많은 것들이 걸려있는 중요한 순간에 이를 돌파할 수 있을 정도까지만 지속할 수 있는 짧은 시간 동안의 심리적인 프레즌스를 획득하는 것이다. 이 책에는 이를 위한 유용한 지침과 함께 다양한 사람들의 인터뷰와 사례를 통한 프레즌스에 대한 이해와 통찰이 담겨있다.
프레즌스는 두 가지 방식으로 모습을 드러낸다고 한다. 첫째 현재에 충실하게 존재할 때 열정과 자신감과 열망이라는 특성 내지 오만함이 배제된 자신감을 갖고 다른 사람들과 의사소통을 한다. 둘째 프레즌스는 자기 공명하는 동기성으로 나타난다. 모든 감각이 동시에 한 가지에 동의할 때의 상태가 프레즌스이기 때문이다. 이 책에는 이를 바탕으로 프레즌스를 얻기 위한 행동 요령이 공유되어 있다. ‘슬퍼서 우는 것이 아니라 울면 슬퍼진다’는 제임스-랑게 이론처럼 신체 자세의 변화를 통해서 마음의 상태에도 변화를 주는 방법이다. 무력한 자세와 강력한 자세가 주는 실제적인 효과를 심리 실험을 통해서 소개했고, 이를 바탕으로 커다란 자세, 좋은 자세에 대해서 안내했다.
예를 들어 잠자리에서 일어나 딱 2분 동안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강력한 자세 두 가지를 취하기, 집이든 사무실이든 자신이 있는 공간을 최대한 이용해 커다란 자세를 취하기, 대기실에서 자기 차례를 기다릴 때 앉아있지 말기, 특히 고개를 숙인 채 스마트폰을 보지 말기, 실내라 하더라도 일어서 있거나 가능하면 걷기, 물리적인 한계가 있다면 상상 속에서 슈퍼맨이 되어있는 자신의 모습을 그려보기, 상대할 사람보다 먼저 현장에 도착하기, 어깨를 뒤로 젖히고 가슴을 활짝 열기, 호흡을 천천히 그리고 깊게 하기, 턱을 조금 치켜든 자세를 유지하기, 다리를 꼬지 않고 두 발이 땅에 닿도록 자리에 앉기, 개방적인 자세 취하기 등의 행동 지침을 자세하게 안내했다. 저자는 무의식중에 무력한 자세로 무너지지 않도록 평소에도 위와 같이 자세에 신경 쓰기를 제안했다. 물론 프레즌스를 얻기 위해서 지금 바로 바뀌기로 마음을 먹는다고 해서 그렇게 되는 것은 아니다. 모든 변화는 점진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 작은 노력으로도 자연스럽게 강화되어 몸에 배도록 자신의 행동을 일명 ‘넛지’할 수 있는 방법들도 안내했다.   

 

심리학을 활용하면 사적으로나 공적으로나 상대와의 관계를 유리하게 이끌어갈 수 있다는 측면에서 한 때 상대의 심리를 파악하고 활용하는 방법에 관심이 많았었다. 그에 비해서 최근에는 나 자신을 이해하고 스스로를 변화시키기 위한 심리학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책에서 전하는 프레즌스 역시 그런 관심의 연장선이다. 자신의 프레즌스를 유지한다면 굳이 상대의 마음을 빼앗으려고 애쓰지 않아도 된다. 자신감이 넘치고 행복하고 만족스러운 상태는 비언어적 신호를 통해서 상대방에게도 전달되어 긍정적인 시너지를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이처럼 몸과 마음의 상태가 서로 동기화되듯이 상대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 거짓으로 꾸민 상태는 자신의 마음을 불편하게 만들고 결국 상대에게도 어떤 식으로든 드러나게 되어 있다.
프레즌스는 상대의 마음을 얻을 때만 유용한 것이 아니다. 가장 어려운 시련의 순간에 오롯이 현재에 집중할 수 있게 해준다. 이것은 긍정적인 생각과 심리를 강화하게 도와줌으로써 그 순간의 믿음을 더욱 강화시켜 인생을 바꿔놓을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할 수도 있다. 이 책에서 전하는 노하우들은 아주 작은 행동 변화를 통해서 사라진 프레즌스를 다시금 불러오게 만든다. 이것은 상대를 속여 원하는 것을 얻어내는 것이 아닌 자신을 아주 조금 속여 스스로가 강력한 존재라고 느끼게 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서 현재에 보다 집중할 수 있게 된다. 자신감이 부족한 사람들, 중요한 순간에 긴장하고 산만해지는 사람들, 어려운 상황에 빠져 현재에 집중하지 못하는 사람들이라면 프레즌스에서 답을 찾아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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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숫자 리딩 - 하루 10분, 읽기만 해도 인생이 바뀌는
차서신호체계연구소 엮음 / 앵글북스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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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0분씩 숫자를 읽는 것만으로도 몸과 마음에 긍정적인 변화를 줄 수 있다는 책 소개를 보고 반신반의했지만, 호기심을 멈출 수 없었다. 말만 듣는다면 다소 황당하게 여겨지지만, 과학적인 원리를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방법과 효과가 무척 궁금했다. 체험하고 싶은 욕구가 강했던 만큼 책을 통해서 방법을 확인하게 되었다.

 

일본의 한 연구 그룹은 영장류의 뇌 실험을 통해 숫자에 따라 각각 다르게 반응하는 뇌 부위와 뇌 세포 집단이 존재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 실험에서는 원숭이에게 숫자를 학습하도록 훈련한 뒤 두뇌 센서를 부착해 관찰했는데, 어떤 뇌 부위는 특정한 숫자에만, 어떤 뇌세포는 3회째의 동작 때만 신호를 발생시키는 것을 발견했다. 즉 특정한 뇌세포와 숫자, 횟수 등이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이다. 숫자 0에 강하게 반응하는 뇌세포가 있다는 것 역시 세계 최초로 발견했다.
이처럼 숫자로 매개하는 인식체계가 달라지면 신경계에도 전혀 다른 자극과 반응이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이는 그동안 인간이 수를 매개로 자신과 세상을 통합적으로 이해하는 이유와도 연결될 수 있다고 한다. 이런 연구 결과를 시작점으로 동양의학, 브레인 커넥톰 신경과학과 후성유전학 등의 원리를 바탕으로 탄생한 것이 이 책에서 전하는 숫자코드다. 경락조율계수라고 불리는 숫자코드는 신체 각 기관의 중심축과 영향을 주고받으며 특정 상황이나 조건에 따라 왜곡될 수 있는 오감 회로를 바로잡아 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청각적인 음악이나 시각적인 영상도 모두 특정 신호와 파장들의 배합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신호들의 구성과 배합을 통해서 인간의 오감 회로가 새로운 신경회로를 만들어낼 수도 있고, 왜곡된 신호 정보를 바로잡을 수도 있다고 한다. 숫자코드 역시 각 숫자마다 신호 파형을 갖고 있는데, 해당 숫자 배열을 반복적으로 읽는 행위를 통해 우리 몸의 인지회로가 재배열되는 데에만 상관하게 된다. 신체의 구조와 기능 상태와는 직접적인 연관성은 없다.

 

이 책에서 전하는 숫자코드는 우리가 알고 있는 1부터 0까지, 추가로 11과 12가 들어가는 총 12개의 구성이다. 각각의 숫자는 우리 몸의 12경맥 및 12경부와 관계되어 있다. 각 숫자는 ‘일, 이, 삼, 사, 오, 육, 칠, 팔, 구, 공, 일일, 일이’라고 발음한다. 본래 기본적인 숫자 코드는 365일, 각 고민별로 최적화되어 있는 날짜별 코드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 책에서는 쉽고 간편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30일을 주기로 반복하는 조합으로 구성되었다.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시간으로는 기상 시간과 취침 시간을 추천한다. 물론 출퇴근 시간이든, 언제든 적어도 하루에 10분 이상 숫자 코드를 집중해서 반복 리딩하면 된다. 그날의 숫자배열을 노랫말처럼 쉽게 흥얼거릴 수 있을 정도로 읽으면 더욱 효과적이라고 한다.
사이사이에 관련해서 궁금할 수 있는 사항들에 대한 Q&A를 수록했고, 체험기 역시 앞부분에 수록되어 있다. 이 책에 공유되어 있는 숫자 코드는 크게 다섯 가지로 숙면과 상쾌한 기상을 위한 수면 디톡스, 우울함과 화를 다스리는 스트레스 해소, 집중력과 기억력 향상, 눈의 피로를 풀어 시력 회복과 만성피로 해결, 깨끗한 피부와 화사한 안색 주기 등 건강과 뷰티에 도움이 되는 숫자 코드가 공유되어 있다.  

 

이 책에서 전하는 숫자코드의 효과는 위와 같은 원리를 바탕으로 한다고 이해하면 된다. 세부적인 원리에 대한 설명이 좀 더 소개되지만, 개인적으로 과학자도 연구자도 아니라 세부적인 이해를 필요로 하지는 않았다. 단지, 실천이 쉬운 방법인지, 그리고 실제로 효과가 있는지가 궁금했다. 일단 실천하는 방법은 단순한 리딩이기 때문에 어렵지 않다. 숫자 리딩이 가능한 곳에서라면 언제, 어디서나 실천해도 상관이 없다. 가능한 기상 후 10분, 취침 전 10분 동안 집중해서 읽기를 추천한다.

현재 이 책에서 설명한 방법대로 3일째 실천중이다. 다양한 효과를 위해서 모두 실천하고 싶지만, 현실적으로 무리가 있고 실천의 지속이 오히려 어려워진다. 이 때문에 최근 많이 느끼고 있는 눈의 피로와 관련된 숫자 코드를 먼저 리딩하고 있다. 아직은 크게 효과를 체감하지는 못하고 있지만, 플라시보인지 몰라도 심리적으로 나아지는 느낌이 들기는 했다. 적어도 한 달을 실천해본 후 차후에 다시 후기를 올려볼까 한다.
10분이라는 시간이 긴 시간은 아니지만, 한 달 동안 꾸준히 매일 10분 동안 집중해서 숫자를 리딩한다는 것이 생각처럼 쉽지만은 않을 것이다. 더욱이 매일 2회에서 3회씩 실천한다면 말이다. 나 역시 꾸준히 한 달을 채우고 효과를 체감해보는 것이 목표다. 하루에 10분 숫자를 읽는 것만으로도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긍정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면 충분히 도전해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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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장의 기술적 분석 - 국일 증권 시리즈 20
존 J. 머피 지음, 최용석 옮김 / 국일증권경제연구소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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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선물시장에서 기술적 분석 적용에 있어 30년간의 현장경험을 가지고 있는 전문가다. 이 책 역시 그가 1986년에 출간한 저서 ‘선물시장의 기술적 분석’을 개정 증보한 최신판이다. 최신판인 이 책의 원서가 출간된 것은 1999년도이고 우리나라에서는 2000년도에 번역되어 첫 출간되었으며 2009년도에 재출간되었다. ‘선물시장의 기술적 분석’이 개정 증보되기 전까지도 이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 기술적 분석의 경전이라고 불릴 정도로 인정받아왔다. 최신판인 ‘금융시장의 기술적 분석’ 역시 출간된 지 십 여 년이 훌쩍 지났지만, 여전히 기술적 분석의 개념과 적용방법을 설명한 책으로는 최고로 여겨진다. 이 책은 국내에서 비공식 경제논객으로 전문가들을 뛰어넘어 정확한 예측을 하며 떠들썩하게 이슈를 만들었던 미네르바가 추천하기도 했던 책이라고 한다.

 

기술적 분석의 목적은 미래의 가격추세를 예측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차트 등을 사용하여 시장의 움직임을 연구하는 것이 기술적 분석이다. 기술적 분석의 철학이자 이론적 근거로 3가지 전제가 있는데 ‘시장움직임은 모든 것을 반영하고, 가격움직임은 추세를 이루며, 역사는 스스로 반복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전제를 토대로 기술적 분석가들은 가격차트와 많은 기술적 지표들을 연구하여 시장이 어떤 방향으로 움직일 것인지를 효과적으로 예측할 수 있게 된다. 흥미롭게도 기술적 분석과 시장움직임 연구의 많은 부분이 인간심리 연구와 관련이 있다고 한다. 예를 들어 시장의 강세심리이자 약세심리를 나타낸 100년 동안 파악 분류된 차트의 패턴이라는 것이 있는데, 이 차트를 보면 미래에도 계속 들어맞을 것이라는 가정할 수 있다. 이것들은 추세를 계속 유지하려는 경향이 있는 인간심리의 연구를 바탕으로 두고 있다는 것이다.
기술적 분석의 강점 중 하나는 어떤 거래방법과 기간대에도 적용할 수 있는 적용성이다. 저자는 이 원리가 적용되지 않는 주식이나 선물거래 분야는 없다고 확언한다. 기술 분석가들은 모든 시장을 분석할 수 있기에 전반적으로 시장움직임의 뛰어난 감을 얻을 수 있고, 한 그룹의 시장만을 쫓으면서 발생하는 좁은 시각을 피할 수 있다. 또한 어떤 시장이나 시장그룹에서의 가격움직임을 파악하여 다른 시장이나 시장그룹의 미래방향을 예측하는 데 소중한 실마리를 얻을 수도 있다. 즉 큰 그림을 파악하고 그려볼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기술적 분석을 위해서 이 책에 소개된 모든 기술적 도구들은 차트 분석가가 시장움직임을 연구하기 위해 보조로 사용하는 단순한 기법들이다. 이 책에서 다루는 기술적 원리들을 완전히 이해하면 분석대상인 시장의 관점과 연구대상인 기간면에서 볼 때 적용방법과 더불어 엄청난 유연성을 제공받을 수 있다고 한다.   

 

이 책에는 기술적 분석의 배경철학이자 이론적 근거에 대한 세부적인 설명에서부터 다우이론, 추세의 개념, 거래량과 미결제약정, 이동평균, 오실레이터와 상반된 견해, 다양한 차트들, 엘리엇의 파동이론, 주기, 자금관리와 거래전술, 주식시장과 선물시장의 관계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요이론과 전략, 분석도구의 활용법 등이 상세하게 설명되어 있다. 개정 전 원서가 선물에만 초점을 두었다면 이 책은 주식시장에 관한 것들이 많이 추가되었다. 이 때문에 일본식 양초형 차트와 시장분석에 관한 연구, 주식시장의 지표 등이 추가로 구성되었다. 부록으로 고도의 기술적 지표들, 마켓 프로파일, 거래 시스템을 구성하는 필수 요소들, 연속적인 선물약정, 용어 해설도 수록되었다.
초보자 입장에서 570페이지가 넘는 두꺼운 양장의 책이라 부담감이 생기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전문가들뿐만 아니라 초보자들도 거래기법과 적용에 대해서 배울 수 있는 종합 안내서와 같은 책으로 최대한 쉽게 풀어낸 점이 장점인 책이다. 이 분야와 관련된 많은 사람들이 경전이자 고전으로 손꼽을 만큼 신뢰도가 높기 때문에 전문적인 분석과 기술적 도구 활용을 보다 쉽게 습득하고자 하는 사람들이라면 이 책을 통해서 차근차근 배워가기를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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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멘토링 - 십 년 차 젊은 사장의 생생한 실전 노하우 100
케빈 존슨 지음, 안세민 옮김 / 예문사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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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창업을 꿈꾸지만, 시작 조건과 노하우 부족으로 생각만 하는 사람들이 더 많다. 실제 창업을 시작하려는 예비창업자나 초기창업자들의 경우에도 완벽한 준비와 노하우를 갖고 시작하게 되는 것은 아니다. 그들 역시 처음 마주하게 되는 다양한 변수에 의해서 어려움과 함께 성과를 경험하게 되고 그 과정 속에서 성공과 실패가 결정된다.
창업을 시작한 그 누구도 실패를 예상하고 도전하지는 않는다. 성공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시작하지만, 생각지 못한 다양한 상황에서 어떻게 대비하고 대처해나가는지에 따라서 성공의 길에 한걸음씩 다가갈 수 있다. 이것은 수년 이상 사업을 진행해온 사람들 역시 경영이라는 측면에서 늘 고민해야하는 것들이다.
창업자라면 성공적인 스타트업을 위한 준비 및 전략과 함께 불확실하게 다가오는 상황들에 대한 기본적인 대비책이 필요하다. 이와 같은 노하우들 역시 경험에서 얻은 통찰에서 나온다. 먼저 걸어간 선배들의 성공과 실패의 경험 속에서 말이다. 이 책은 그와 같은 길잡이가 되어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저자는 대학교 2학년의 젊은 나이에 창업을 시작해서 여러 회사를 설립하고 경영해온 경험을 가진 실력자다. 그의 첫 걸음도 여느 창업자들과 크게 다르지 않았지만, 도전을 통해 성과를 일구어냈고 20대에 이미 안정된 회사를 여럿 보유하여 10년 만에 수백만 달러 가치의 회사로 일구어냈다. 물론, 그 역시 매번 승승장구했던 것은 아니다. 성공이라고 불릴 수 있는 성과 이면에는 실패와 함께 수많은 시행착오들이 있었다. 이 책에는 저자가 그동안 사업을 시작하고 진행하면서 겪었던 경험들과 수많은 선배 기업가들에게 얻은 경험들에서 뽑아낸 스타트업 성공의 정수가 담겨있다.
저자는 창업을 성공시키고자 한다면 성공한 기업가들의 사고방식을 습득해야한다고 강조한다. 다행인 것은 이것이 학습으로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를 위한 핵심적인 교훈이자 실전 노하우를 100가지로 정리하여 공유했다. 사업 초기에 저지르는 실수는 치명적일 수 있는 만큼 이와 같은 실수를 미연에 방지하거나 파악할 수 있도록 상황적인 조언을 담았다. 성공적인 스타트업에 필요한 전략, 사람, 재정, 마케팅, 리더십, 동기부여 등으로 구성하여 마음가짐뿐만 아니라 은행 거래 노하우, 배우자 선택 등의 세부적인 조언에 이르기까지 기업가에게 필요한 실질적인 관점을 제공한다.
기업이 실패하는 데는 크게 두 가지 이유가 있다고 한다. 첫째는 설립 이후에 살아남지 못해서고, 둘째는 잠재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해서다. 저자가 공유한 100가지 원칙들은 이를 헤쳐 나가기 위한 노하우와 조언을 모두 다루고 있는 셈이다. 생계형 창업이 많은 국내 현실에서도 이런 현실을 감안하여 조언한 저자의 이야기들이 의미 있는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책에서 공유한 100가지 항목들은 저자가 그동안 기업을 설립하고 경영하면서 사용해온 기본 원칙들이다. 이것은 창업가들에게 기업가로서 필요한 정신과 함께 실질적인 성과를 얻게 해주는 원리를 함양시킬 수 있다. 이 책은 이 원리들이 실전에서 어떻게 활용되고 효과를 얻었는지 사례를 통해서 생생하게 전달하며 입증하고 있기 때문에 독자들은 수월한 이해와 함께 신뢰감을 갖고 따라갈 수 있을 것이다.
성공한 기업가들의 사업에 대한 마인드, 변화와 위기 대처, 멘토와의 교류, 인재 관리, 시간 관리, 근무환경 조성 등과 관련된 원칙들에 대한 이야기들이 일뿐만 아니라 개인적인 일상의 삶까지도 연계되어 조언하기에 남다른 장점을 가진 책이다. 이 때문에 예비창업자들에서부터 기업경영 실무자들에 이르기까지 유용한 실전 경영 지침서로써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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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신의 차례가 온다면
세스 고딘 지음, 신동숙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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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상황에서 자신의 차례가 왔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면 피할 것인가? 아니면 그냥 부딪혀볼 것인가? 이런 순간에 늘 망설임 없이 시작할 수 있다고 장담하기는 힘들 것이다. 위험과 위기에 민감한 사람들에게는 더더욱 힘든 선택이다. 하지만, 기회 역시 위기처럼 위험과 함께 다가올 때가 많다. 많은 사람들이 두려움에 눈이 멀어 기회를 외면한다. 이처럼 기회의 순간에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면 기회를 놓치는 것을 넘어서 알아차리지도 못할 것이다. 그렇게 다가온 소중한 기회의 순간은 어제와 같은 지나쳐가는 반복된 일상의 순간으로 남을 뿐이다.

 

에스컬레이터가 갑작스럽게 고장이 나 중간에서 멈추면 어떻게 하겠는가? 계단이기 때문에 그냥 걸어서 내려가거나 올라가면 된다. 하지만, 꼼짝없이 갇혀버린 두 사람이 있다. 한 사람은 짜증 섞인 한숨만 내쉬고, 다른 한 사람은 도와달라고 소리를 지른다. 2006년 베셀이라는 회사의 광고에 삽입된 장면이다. 저자는 이를 고장 난 에스컬레이터 이론이라고 부른다. 물론 현실에서 위와 같은 상황에 처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걸어서 빠져나갈 것이다.
위 상황에서 의미하는 것은 위기 대처의 문제가 아니다. 우리가 기회의 순간이자 자신의 삶을 대하는 모습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그것은 우리가 그대로 멈춰 서 있기를 바라는 시스템 속에서 꼼짝없이 갇힌 상황을 의미한다. 이 책은 이런 상황을 직시하고 벗어나는 것, 그 시스템에서 빠져나오는 방법에 대해서 다룬다. 이를 통해서 그동안 스스로 놓치고 있었던 기회에 대해서 깨닫게 되고 이를 포착하기 위한 혜안을 제시한다.

 

자유가 주어지면 우리는 두려운 생각들을 지어내고, 위협적인 존재를 만들어내고, 잘못될지도 모를 일들부터 찾아낸다. 그 모두가 실패의 두려움을 모면하고 눈앞에 있는 기회를 밀쳐내기 위한 행동이다. - P149 -
자신의 차례가 왔을 때 준비가 완벽하다면 덜 하겠지만, 대부분 누구나 긴장하고 초조해진다. 생각의 시간이 길어질수록 두려움은 커지고 신중함이라는 합리화로 포장한 채 실패할 이유들에 집중한다. 이런 생각에 휘둘리면 잘 될 일도 실수하게 되고 때로는 시작하기도 전에 포기하게 된다. 자기 차례가 되어 뭔가를 시도할 때는 누구나 겁이 날 수밖에 없다. 마라톤을 완주하려면 밀려드는 피로감을 피하는 게 아니라 그저 잠시 어딘가에 놓아두어야 한다. 이와 같은 방식으로 중요한 일을 할 때 두려움을 한쪽에 밀어둔다면 눈앞에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을 것이다.    

 

나이가 들고 경력이 쌓여갈수록 오히려 타성에 젖어 변화와 도전을 회피하고 안전하고 익숙한 것들에 안주해왔다. 그런 모습을 발견할 때마다 마음을 다잡았지만, 일시적일 뿐이었다. 언제부터인가 내 안에서 자라나기 시작한 두려움의 싹을 애써 외면했는지 모른다. 이 책을 읽어가면서 숨어있었던 용기를 되찾아가는 기분이 들었다. 덕분에 기회를 바라보는 관점, 실패의 가치, 두려움을 이기는 방법, 지금 시작하는 용기, 행동의 가치 등 내게 필요한 가치들을 재인식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서 기회의 순간 시작할 수 있는 용기이자 행동할 수 있는 동기를 피력했다. 그가 블로그에 공유했던 글들 중에서 이와 관련된 의미 있는 글들을 선별해서 다양한 이미지들과 엮어서 컬러풀하게 구성했기 때문에 메시지 하나하나가 시각적으로도 강렬하게 전달되어지는 느낌이다. 덕분에 저자의 강력한 격려가 담긴 한 문장 한 문장에서 조금씩 열정과 용기를 끄집어낼 수 있었다.
저자가 언급했듯이 지금 이 순간이 항상 내 차례이자 기회의 순간일 수 있다. 이제 무엇을 할 것인가 결정할 때다. 망설이다가 아무 것도 하지 못한다면 그보다 더 나쁜 선택은 없다. 시도하지 않으면 아무 것도 얻을 수 없듯이 실패의 두려움을 넘어 도전하는 용기가 필요하다. 이 책에 담긴 글들에는 짧지만 강력한 격려의 힘이 실려 있기에 자연스럽게 용기와 희망을 충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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