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은 당신 것 - 부와 성공을 이끄는 마음의 힘 사용법
데이비드 호킨스 지음, 박찬준 옮김 / 판미동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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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라는 어려운 상황이 사람들의 삶의 방식과 생각하는 방식에도 영향을 미치는 듯싶다. 나 역시 그만큼 생각이 많아지는 요즘이다 보니 서재에서 영성분야의 책들을 다시금 꺼내서 읽는 일이 늘어났다. 그동안 겪어보지 못했고 대비할 수 없었던 현실과 마주하면서 어떻게 마음의 평정심을 유지하고 그 안에서 어떻게 여유와 만족을 누리면서 사람들과 나눌 수 있을지 혜안을 얻고 싶어서였다. 그렇게 한 달 전쯤에 다시금 꺼내서 읽었던 책들 중에 데이비드 호킨스 박사의 저서들 역시 포함되어 있었다. 그렇다보니 이렇게 나온 신작이 더 반갑게 다가왔다.

 

영성분야 서적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데이비드 호킨스 박사의 이름을 적어도 한 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정신과 의사이면서 세계적인 영적 지도자로 인정받았던 분으로 오랜 세월 관찰하고 연구했던 수많은 영적 가르침을 사람들이 보다 쉽게 접근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강연과 저서활동으로 공유했던 분 중에 한 분이다. 이 책은 2012년 데이비드 호킨스 박사님이 돌아가신 후, 미출간 원고로 남겨놓으셨던 것을 출간한 것이다.

 

내가 박사의 저서들을 영성분야로 표현을 했지만, 그의 저서에는 현실의 삶에 맞닿아있는 직접적인 조언들이 많이 수록되어 있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그의 저서들 중에서 명확하게 자기계발서 장르에 속할 만큼 성공이라는 관점에서 접근한 책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현재 사업이나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곧 일이나 사업을 시작할 사람들에게 성공을 위한 본질적인 도구이자 가치를 깨닫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이다.

 

다른 사람들의 사례에서 많은 배움을 얻을 수 있듯이 이 책에는 성공과 관련해서 수많은 사례들이 등장한다. 사례마다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알아보는 것뿐만 아니라 그 안에 어떤 원칙이 담겨있는지도 설명한다. 반복되는 다양한 사례들을 통해서 성공의 원칙이자 핵심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성공적인 사람이 되는 과정은 세심하고, 관찰력 있고, 잘 알아차릴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과정임이 확실합니다. 잘 알아차리게 되는 과정, 우리 자신의 실제 시야를 넓히는 과정에서, 대다수 사람들이 성공적이지 못한 것은 그들이 말 그대로 보지를 못하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관찰하게 될 것입니다. - P299

 

성공할 수 있는 능력은 모든 사람의 내면에 있습니다.

성공은 행복과 같습니다. ‘행복해지려고’ 분투하는 것으로는 행복을 얻을 수 없음을 알게 되기 마련입니다. 행복은 어떤 태도로 삶을 살고, 어떤 태도로 자기 자신을 대하고, 어떤 자각을 얻는지에 따른 자동적 결과입니다.

성공의 가장 큰 비밀 하나는 성공을 위해 분투하는 것으로는 성공을 거둘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 행복과 마찬가지로 성공은 우리가 어떤 사람인지, 우리가 어떤 존재가 되었는지, 우리 내면의 마음가짐이 어떤 지에 따른 자동적 결과입니다.   - P303~304

 

많은 사람들이 성공을 위한 요소로 재능, 환경, 노력, 인맥, 돈, 경쟁력 등의 요소들을 떠올리기 쉽다. 수많은 자기계발서나 성공사례들에서도 위와 같은 현실적인 요소들의 세부적인 지침들을 소개하는 것 역시 일반적이다. 그렇다보니 간혹 자신이 가지지 못한 위와 같은 요소들 때문에 성공하기 어렵다고, 실패했다고 착각하기 쉽다. 

다행히 이 책에서 전하는 성공의 원칙은 이런 요소들이 아니다. 오히려 사람에 대한 배려와 격려, 상대에게 혜택과 도움을 주고, 행복과 희망을 주며, 가치를 알아주는 것에서 그것들을 찾을 수 있다는데서 희망적이고 다행스러웠다. 이상적일 수 있는 이런 것들이 어떻게 성공을 이끌어낼 수 있고 성공의 본질을 깨닫게 하는지 이 책에 담긴 현실 사례들을 통해서 이해하고 현실에 적용하는 방법을 배워볼 차례다.

 

이 책에 담긴 내용은 위에 발췌한 문장들의 현실적인 이해와 적용에 대한 것들이라고 할 수 있다. 추상적이고 당위적인 표현처럼 보이겠지만, 이 책에 담긴 현실 사례들을 따라가다 보면 납득해갈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에 담긴 진실은 저자가 언급했듯이 수많은 공적인 사례들의 분석과 저자 자신의 경험에서 과학적으로 얻어 낸 결과를 객관적으로 정리한 것이다. 그렇기에 독자들에게 각자의 위치에서 성공의 기본 원리와 통찰을 이해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해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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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리는 말투 호감 가는 말투 - 어떤 상황에서든 원하는 것을 얻는 말하기 법칙
리우난 지음, 박나영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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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끌리는 말투, 호감 가는 말투를 가지고 싶어 한다. 말하기 능력은 성공과 인간관계에서 긍정적인 시너지를 제공하는 유용한 기술이기 때문이다. 한편으로 남다른 말하기 능력을 가진 사람이 소수인 것을 보면 말하기 능력이 타고나는 것처럼 여겨지기도 한다. 하지만, 저자는 말하기 능력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후천적으로 실생활에서 단련되는 능력이라고 말한다.

희망적이지 않은가? 노하우를 알고 단련한다면 말하기 능력이 부족한 사람도 충분히 뛰어난 말하기 능력을 가질 수 있다. 나를 비롯해서 이 책에 관심을 가진 사람이라면 말하기 능력에 대한 부족함을 이미 스스로 인지하고 있을 것이다. 이제 그 부족함을 채울 수 있는 희망적인 법칙에 어떤 것이 있고 어떻게 활용하여 단련해야 할지 배워볼 차례다.

 

 

이 책은 교제편, 대화편, 감정편, 설득편, 강연편, 토론편, 협상편, 면접편이라는 실용적인 관점에서 챕터를 나누어 노하우를 소개했다. 이처럼 목적에 맞게 나누어져 있기 때문에 자신이 필요한 상황과 목적에 따라 해당 장을 먼저 읽어도 좋은 구성이다. 

 

1. 교제편 : 끌리는 말은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현명하게 거절하는 방법, 속담과 격언을 활용하여 말하기 매력을 높이는 방법, 갈등이 생기지 않도록 지적에 달콤함을 가미하는 방법, 좋은 말을 하는 요령, 난처한 상황을 돌파할 수 있는 자조 활용법, 유머의 활용, 사과의 요령 등 대인관계를 맺거나 유지할 때 흔하게 겪을 수 있는 상황에 대한 노하우를 안내한다.

 

2. 대화편 : 말하기 기술을 익히면 대화가 즐겁다

칭찬의 요령, 인사 활용법, 목소리 관리방법, 매력적으로 말하기 위한 주의사항, 타인의 입을 빌려 묻는 방법, 효과적인 질문법, 경청방법, 말을 잘하기 위한 연습법 등 대화의 물꼬를 트고 입담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노하우들을 안내한다.

 

3. 감정편 : 감미로운 말이 사랑을 키운다

찬사를 활용하는 방법, 효과적으로 고백하는 방법, 싸울 때 주의사항과 화해할 때 유용한 방법, 잔소리를 대체하는 말하기 방법, 언어예절 등 이성과의 관계에서 긍정적인 시너지를 줄 수 있는 말하기 노하우를 안내한다.

 

4. 설득편 : 뛰어난 말재주가 백만 명의 군사보다 낫다

기교를 활용하는 방법, 설득에 앞서 이해를 활용하는 방법, 통하는 자극요법의 원칙, 설득을 위한 덫, 비위 맞추기, 상대를 자신의 편으로 만드는 방법, 설득의 세 가지 유형 활용법, 감정요소 활용법, 초점을 상대에게 옮기는 방법 등 상대를 설득하기 위한 말하기 전략을 안내한다.

 

5. 강연편 : 대중 앞에서 말하기는 하나의 공연예술이다

강연초반에 청중의 귀를 사로잡는 방법, 몸짓 활용법, 매력적인 어휘 활용법, 3분 연설법, 공감 유도법, 말실수를 만회하는 묘책, 끝맺음 전략 등 자신이 전하려는 주제를 청중과 효과적으로 소통하기 위한 연설의 기술을 안내한다.

 

6. 토론편 : 논리적인 말은 토론의 비밀 무기이다

필수인 사전준비 방법, 분석을 위한 듣는 법, 선제공격법, 우회법, 딜레마 추론 활용법, 비유와 유추 공격법, 상대의 궤변을 궤변으로 막는 방법, 주도권을 잡는 방법 등 토론에서 이기기 위한 적절한 노하우와 전략을 안내한다.

 

7. 협상편 : 협상 테이블에 올리는 말에 따라 결과가 바뀐다

상대의 허를 찌르는 전략, 의중파악을 위한 직설화법, 인내 전략, 물러서는 전략, 미끼 놓기, 심리적인 강약 활용법, 상대의 이익 언급 전략, 스토리를 이용한 전략 등 유리한 협상을 이끌어내기 위한 다양한 전략들을 안내한다.

 

8. 면접편 : 말로 자신을 보여주어야 취업의 문이 열린다

예의바른 인상을 남기는 방법, 매력을 돋보이게 하는 말하기 방법, 면접말하기의 주의사항, 면접관의 함정에서 특히 조심해야 할 문제들, 간결하게 말하는 방법, 위기에서 자신을 변호하는 방법 등 성공적인 면접을 위한 전략과 노하우를 소개한다.

 

 

말하기 능력이 이 책을 읽었다고 해서 하루아침에 개선되어 발휘되는 것은 아니다. 머리로만 알고 실전에서 부딪히며 활용하지 않는다면 무용지물이다. 따라서 책에서 전하는 노하우를 실전에서 인지하고 적용하는 과정을 여러 번 거쳐야한다.

단번에 되지는 않을지라도 저자가 상황에 대한 이해와 노하우를 상세하게 안내하기 때문에 몇 번의 경험을 하다보면 이해와 적용이라는 실전 활용이 가능해질 것이다. 그렇게 반복되어 단련이 되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말하기 능력은 일취월장된다.

 

 

대인관계에서 말하기에 대한 어려움을 느낄 때, 호감이 가는 상대나 이성의 마음을 얻고자 할 때 이 책의 교제편, 대화편, 감정편을 참고하자. 사회생활과 학교생활에서 실무적인 말하기의 도움을 얻고자 한다면 설득편, 강연편, 토론편을, 면접을 앞둔 사람이라면 마지막장의 면접편을 참고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책에 담긴 말하기 전략들은 중요한 상황에 따라 분류되어 있지만, 한편으로 모든 노하우들이 일상생활의 흐름에서 빈번하게 요구되는 것들이기도 하다. 그런 면에서 주변 가까이에 두고 이 책에 담긴 상황을 마주할 때마다 매순간 참고한다면 좀 더 수월하게 활용하며 매력적인 사람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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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다면 거리를 두는 게 좋아 (특별판 리커버 에디션, 양장) - 홀로 자유롭게 살아가는 고양이의 행복 수업
제이미 셸먼 지음, 박진희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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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틈날 때 보는 유튜브 영상들 중에 고양이 영상들이 많다. 반려동물을 키우지 못하는 입장에서 대리만족도 있지만, 고양이를 보면서 힐링하는 부분이 많아서다. 고양이들의 행동을 보다보면 입가에 어느새 미소가 번진다. 짧은 시간 동안 내게 작지만 따뜻한 힐링을 선사해준다. 

이 책에 대한 관심 역시 고양이에 대한 선호와 더불어 저자가 반려묘들에게 남다른 깨달음을 얻었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고양이들 영상을 보면서 느꼈던 시각적 힐링과는 또 다른 내면의 힐링을 이 책에서 얻을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이 생겼다.

 

 

이 책에는 저자가 반려묘들과 함께 살아오면서 그들의 행동과 표현을 관찰하여 깨달은 인생의 지침들이 수록되어 있다. 세상을 살아가는 법, 사랑하는 법, 원하는 것을 얻는 법,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 법, 인생에서 제일 중요한 것을 아는 법 등을 그럴 듯한 말로 꾸미지 않은 솔직하고 직설적인 조언들로 가득하다. 이 책이 특별한 것은 이런 조언들이 내면의 깊숙한 곳을 건드리고 공감하게 만드는 점이다. 이를 통해 ‘나’를 위해서 어떻게 살아가야할지를 다시금 되돌아보게 한다.

 

이 책은 촌철살인의 짧은 텍스트와 아기자기한 일러스트들이 담긴 만큼 읽고 보는데 부담이 없다. 리커버 에디션으로 양장에 가름끈도 제공된다. 목차가 없기에 순서대로 읽어도 괜찮고, 그때그때 펼쳐서 읽어도 괜찮은 책이다. 잠깐의 펼침으로 위로와 함께 혜안을 얻어갈 수 있는 작은 선물과 같은 책이다.

 

 

잠깐, 아주 골치 아픈 일이 생겼어.

문제를 해결하는 최고의 해결책을 찾아야 해.

우선 낮잠으로 휴식을 취하고. -P78-

뭔가 해결해야할 일이 생겼는데, 해결책이 쉽게 떠오르지 않거나 조급해져서 집중이 되지 않을 때가 있다. 이런 경우 부정적인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면서 해결을 더 어렵게 만들기도 한다. 이럴 때는 잠깐의 휴식을 통한 멈춤이 의외로 큰 도움이 된다. 

내 경우에도 잠깐의 낮잠, 산책, 샤워 등을 통해서 머리를 비우고 집중력을 회복해서 직접적인 해결책을 찾거나 상황을 더 나은 방향으로 전환시킬 수 있었다. 골치 아픈 일일수록 조급함을 내려놓고 침착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마음을 환기시켜 집중하기 위한 휴식의 시간이 필요하다.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항상 3미터 정도는 거리를 두는 게 좋아.

이건 내 경험에서 나온 거야. 믿어도 돼. -P121-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일정한 거리라는 것이 존재하고 이를 잘 유지해야 원만한 관계도 가능하다. 이는 자신과 가장 가까운 사람들과도 다를 바 없다. 일반적인 타인들보다는 가깝지만, 유지해야 하는 거리는 역시 존재하고 중요하다. 가족이든 연인이든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해서 이 거리를 무시하고 다가선다면 오히려 원치 않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울고 싶어?

눈물은 영혼을 치료해줘.

울음을 쏟아내지 않으면

네가 짓눌려서 움직일 수 없게 돼.

그냥 울 수 있을 때 울어. -P196-

울 줄 아는 사람이 스트레스 관리도 잘 한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울음을 통해서 내면의 깊은 스트레스가 해소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유독 우는 사람을 가볍게 보는 편견이 있다 보니 눈물을 숨기려는 경향이 있다. 특히 남자는 더 심하다. 

울 수 있을 때 운다는 것이 어려워보여도 자신을 위해서 할 수 있는 가장 쉬운 최선의 방법이다. 눈물이 나려할 때, 울 수 있는 환경에 있을 때라도 억지로 자제하지 말자. 울어야 할 때 울 수 있다면 긍정적인 다음 발을 내딛는데 보다 수월해질 것이다. 나 역시 눈물을 자제하는 편이지만, 너무 힘들고 슬플 때 울음을 쏟아낸 후 심리적 해소와 함께 그 상황을 이겨내는데도 도움이 된 기억이 있다.

 

 

행복이란 원대하고 거창한 꿈을 이뤘을 때 느끼는 성취감일 수도 있고, 일상에서 미소 짓게 만드는 소소한 것들일 수 있다. 크게 느끼는 행복감도 좋지만, 우리를 열정적으로 숨 쉬게 하는 것은 일상에서 깨닫는 작은 행복들이 아닐까 싶다. 나 역시 큰 행복보다 작은 행복 여러 개가 절실하다는 생각이 드는 요즘이다.

 

자신이 되고 싶은 것, 얻고 싶은 것들을 위해서 오히려 자신을 잃어버리고 살고 있는 건 아닌지, 행복하기 위해서 오히려 주변의 소소한 행복들을 놓치고 사는 건 아닌지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바쁜 현실 속에서도 숨고르기를 위한 재충전의 시간이 필요하다. 진지하고 긴 시간이 아닌 일상에서 작은 멈춤, 작은 여유면 충분하다. 이 책 안에 담긴 작은 멈춤과 여유 속에서 삶의 가치와 방향을 얻어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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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속마음, 심리학자들의 명언 700 - 한권으로 인간 심리세계를 통찰하는 심리학 여행서
김태현 지음 / 리텍콘텐츠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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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량이 늘면서 자연스럽게 관심이 많아졌던 분야가 심리학이다그래서 유명한 심리학자들의 이야기를 쉽게 풀어낸 책들을 찾아서 읽곤 했었다그렇게 호기심에서 읽기 시작한 심리학책들이 하나둘 쌓이다보니 핵심이 정리되어있는 요약본 같은 책이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책이 있다면 내가 읽고 좋았던 내용들을 쉽게 꺼내볼 수 있고내가 깨달았던 이해에 대한 깊이를 확인하거나 잘 못 이해한 점을 되짚어볼 수 있다더불어 그 때의 깨달음을 잊어버리는 안타까움도 방지하고 싶다는 생각도 자주 든다개인적으로 이 책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생겼던 것은 위와 같은 이유다물론나와 같은 이유 이외에도 입문자들에게는 다소 어렵거나 지루할 수도 있는 심리학을 포괄적이면서 좀 더 쉽게 접근해볼 수 있다는 면에서도 이 책은 유용해 보인다.

현대인들이 심리학에 관심을 많이 갖는 것은 본질적으로 성공적인 삶을 살아가기 위한 나름의 팁을 얻고자하는데 있을 것이다성공적인 삶이라는 것이 경제적인 성공일 수도 있고가족과 친구직장 등 수많은 관계 속에서 긍정적인 관계를 구축하는 것일 수도 있다누군가는 자신의 부정적인 상황을 이겨내기 위한 돌파구를 찾기 위해서일 수도 있다그런 면에서 심리학은 삶을 보다 행복하게 살아가기 위한 소중한 팁이자 도구가 될 수 있다.




이 책은 저자가 30년 동안 1만 권의 독서에서 찾아낸 심리학자들의 인간 탐구 명언들 중에서 700개를 선별하여 엮어놓은 것이다총 5가지 파트로 분류하여 각 파트와 관련 있는 심리학자들의 명언들로 구성되어 있다각 심리학자별로 한 페이지 정도로 그들이 탐구했던 심리학에 대한 설명으로 시작한다이후 그와 관련 된 명언들을 발췌하여 한 문장한 문장 수록했고각 문장 바로 아래에는 원문인 영문도 함께 수록했다단순히 명언만 나열하듯 엮은 것이 아니라 사이사이에 심리학자와 관련된 이야기와 더불어 저자의 이해와 조언도 공유함으로써 독자의 이해를 돕는다.

각 파트에 담긴 명언들을 읽다보면 무의식과 잠재력행동심리학사회심리학심리치유와 마음챙김관계와 대화법에 관한 심리학적 지식을 고찰해볼 수 있을 것이다그들이 남긴 명언들은 많은 시간과 공이 들어간 심리학적 연구의 결과이자 지식에서 나온 발언들이다이와 같은 다양한 인간 심리학 관련 이야기들을 쉽고 간결하게 핵심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는 것이 이 책의 강점이다비록 각각의 심리학 지식들의 세부적인 이야기들을 알 수는 없지만수많은 인간 심리학 지식을 한 권으로 이해해볼 수 있는 요약본 같은 책이다더불어 관련해서 좀 더 관심이 있다면 책에 나와 있는 해당 심리학자를 인덱스 삼아서 찾아본다면 수월할 것이다.



 

우리의 인생은 우리가 무엇을 부족하다고 여기는지에 따라 달라진다. -P112-

과거는 바꿀 수 없지만 미래라면 얼마든지 바꿀 수 있다외적인 원인은 바꿀 수 없지만 목적은 마음먹기에 따라 바꿀 수 있다.

성공은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을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는데 시간을 낭비하지 않는 사람에게 찾아온다. -P115-

세상에 정상적인 사람이 있다면 그건 당신이 잘 모르는 사람일 뿐이다. -116-

미움받을 용기라는 책이 베스트셀러에 오르면서 제목의 어휘 자체가 자주 언급된 적이 있다이 책은 프로이트융과 함께 심리학의 3대 거장으로 일컬어지는 심리학자이자자기계발의 아버지로 일컬어지는 알프레드 아들러의 개인심리학을 바탕으로 한다그는 열등감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에게 자신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라고 조언하고부모들에게는 아이들을 어떻게 양육해야하는지기성세대는 새로운 세대를 어떻게 받아들여야하는지 조언했던 심리학자이다.

우리가 삶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기 위해서 영화나 소설 속 주인공처럼 특별하거나 위대한 용기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아들러가 조언했듯이 단지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일 수 있는 용기인생에서 마주하게 되는 수많은 문제들을 직시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할 뿐이다.

 

인간은 이성적인 존재가 아니라 합리화하는 존재이다. -P162-

인간은 자신의 의지나 신념으로 행동하는 동물이 아니다인간은 상황에 따라 행동하며경우에 따라서는 자의신념 모두 상황에 따라 바꾸는 동물이다. -P163-

미국의 사회심리학자인 레온 페스팅거는 인지부조화에 대한 실험적 연구 결과를 세상에 내놓았다그는 이를 통해서 사람은 보이는 대로 믿는 것이 아니라믿고 싶은 것을 본다는 것을 객관적으로 입증했다옷가게에서 옷을 입어보라고 권유하거나 마트에서 시식행사를 벌이는 것도 소비자의 태도를 바꾸기 위해서 인지부조화 현상을 이용한 전략이라고 한다.

사람은 자기합리화에 익숙하다안 좋은 결과를 타인과 환경 탓을 하며 합리화하곤 한다자기 보호를 위한 본능일 수 있지만합리화가 반복되고 스스로에 대한 반성이 없다면 다음에도 똑같이 잘못된 선택을 하게 될 것이다.

 

감성지능은 성격인성성숙도도전의식은 물론 대인관계윤리관소통력을 가리키는 비기술적인 자질을 모두 일컫는다. -P291-

감성지능은 감정을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방식으로 표현하는 방법이며타인에 대한 감정이입을 통해 그들과 일을 잘해나가는 능력이다. -P292-

선천적으로 타고난 IQ와는 달리, EQ는 살아가면서 폭넓게 학습할 수 있다. -P293-

세계적인 심리학자이자 경영사상가인 대니얼 골먼은 ‘IQ’가 아닌 ‘EQ’라는 개념을 만든 사람이다그는 사회생활에서는 IQ보다 EQ인 감성지능이 더 중요하며, EQ는 학습을 통해 개발될 수 있다고 주장함으로써 교육의 패러다임을 바꾸어버렸다.

우리나라에서도 한 때 IQ가 중요시되던 시절이 있었지만지금은 EQ가 더 중요하게 여겨진다감성지능인 EQ는 공감능력이자 타인과의 믿음신뢰도를 쌓는 기술인 셈이다문제해결에 있어서 IQ도 중요할 수 있지만, EQ가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한다다행히 EQ는 학습과 경험을 통해서 발전할 수 있기에 관심을 갖고 계발해나가야 한다.


  

태어나면서부터 생이 다할 때까지 매순간 수많은 관계를 맺고 살아가는 인간이기에 행복은 긍정적인 관계 속에 답이 있지 않을까싶다긍정적인 관계는 심리적인 행복뿐만 아니라 현실적인 성공에도 중요한 시너지가 된다이와 같은 긍정적인 관계를 만들거나 유지하려면 타인과 함께 자신 스스로도 잘 알아야한다이 책에 요약된 다양한 심리학 지식이 타인과 자신에 대한 성찰을 위한 소중한 단서를 제공해줄 것이다.

이 책은 인간 심리학에 관심을 가지고 접해왔던 사람들에게는 요약본과 같은 책이자입문자들에게는 이해를 위한 접근을 보다 쉽게 할 수 있도록 배경을 만들어주는 책으로써 추천하고 싶다순서대로 읽어도 괜찮고원하는 파트를 선별해서 읽어도 괜찮은 책이다손에 닿기 쉬운 위치에 놓고 생각날 때 아무 페이지를 펼쳐서 한 꼭지를 읽고 잠깐의 사색을 가져보는 것도 좋다이를 통해서 보다 나은 관계를 넘어서 행복한 삶을 위한 나름의 깨달음과 팁을 얻어갈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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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리는 말투에는 비밀이 있다 (10만 부 기념 한정판 리커버 에디션) - 사람의 마음과 인생의 기회를 사로잡는 대화법
장차오 지음, 하은지 옮김 / 미디어숲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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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말을 잘하는 사람이 되기를 원할 것이다이는 자신이 하는 일에 성공의 시너지이자수많은 대인관계에서 좋은 관계를 이끌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말을 잘한다는 것은 단순히 논리적으로 구사하는 말하기보다는 상대의 마음을 끌어내고 관심과 호감을 갖게 하는 말하기를 의미한다상황에 따라대화 상대에 따라상대방의 기분에 따라 언어를 적절하게 사용할 때 자신이 원하는 바를 전달할 수 있고 원하는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다희망적인 것은 말하기 역시 기술이 존재하고 이해와 연습으로 개선될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중국에서 언어 표현의 고수로 통하는 커뮤니케이션 전문가이다그는 대인관계에서 일어나는 99%의 문제는 서로 감정이 통하지 않아서 일어나기 때문에 대인관계에서도 먼저 감정이 통해야하며 감정이 통하면 문제를 해결하려고 애쓰지 않아도 저절로 없어진다고 말한다그때 필요한 것이 이 책에서 전하는 끌리는 말투이자 대화의 비결이다.

이 책은 대화의 물고를 트고 좋은 인상을 남기는 말투생각지도 못한 각도에서 이야기하여 편안한 관계를 만드는 대화법공감과 반대 의견을 절묘하게 활용하여 원하는 바를 얻는 비밀인 크게 3부로 나누어 각각에 해당하는 세부적인 기술들을 공유했다저자의 경험과 함께 다양한 사례들을 통해서 나쁜 말투평범한 말투끌리는 말투로 각각 분석하고 설명하기 때문에 쉽게 이해하며 따라갈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직급이나 사회적 지위혹은 나이대가 다른 사람들과 두루두루 이야기를 나눠보는 것이다이때 자기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들과 대화를 많이 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 P93 -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들은 사회 경험과 인생 경험이 많기 때문에 이들과 나눈 대화들은 귀중한 자산이 된다저자는 젊은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방법으로 아버지와의 대화친인척이나 지인인 어른들과의 대화선생님과의 대화를 지침으로 제시했다그 이유를 저자의 경험과 함께 설명하기 때문에 실천을 위한 첫발을 내딛는데 좀 더 수월할 것이다.

 

영업을 하는 사람들에게 한 가지 조언을 한다면 인위적인 자기 자랑은 금물이라는 점이다대화중에 유용한 정보를 자연스럽게 전하되 권위 있는 사람의 말을 빌려 말함으로써 자기의 권위를 높이는 방법을 시도해볼 것을 권한다.’ -P115-

자신을 적절히 드러내는 게 어려운 이유는 자연스러워야 하기 때문인데영업직에 종사한다면 더욱 그래야 한다저자는 자기를 너무 치켜세워도 안 되고 상대가 듣기에 어색한 거짓말로 자신을 꾸며내도 안 된다고 말한다저자가 제시한 예로 부동산업계에서 일하는 사람이라면 새로운 고객을 만났을 때 지금 입으신 옷이 OO브랜드죠그 브랜드 사장님이 예전에 여기에서 집을 거래하셨어요.”라고 말하는 방식이다이 간단한 한마디로 든든한 배경을 갖게 되는 셈이다.

 

자신과 견해가 다르다고 직접 부정하는 대신 토론으로 대화를 이어가자이것은 대화의 방식으로 보이지만 근본적으로는 문제를 바라보는 태도다시 말해 열린 마음과 관련 있다고객이나 상사를 대할 때 이런 방식을 사용한다면 상대에게 좋은 이미지를 남길 수 있다마찬가지로 가족 혹은 자기보다 약한 사람을 대할 때도 같은 태도를 유지한다.’ -P121 -

이 책에는 서로 의견이 다른 상황으로 일상적인 대화직장동료와의 대화고객과의 대화자녀와의 대화 등 다양한 사례가 소개되어 있다이때 난처할 수 있는 상황을 토론 방식으로 대화를 전개하여 상황을 좋은 방향으로 전환시키는 방법을 안내했기 때문에 현실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유용한 힌트를 얻을 수 있다.

 

가령 바쁘냐고 물었을 때 아무리 한가한 사람이라도 일단은 그 질문의 의도가 무엇인지 알고 싶어 한다왜냐하면 많은 사람이 자기에게 한 제안이 무엇이냐에 따라 상대에게 그 시간을 쓸지 말지 결정하기 때문이다.’ - P129 -

많은 사람들이 흔히 던지는 말 중에 바빠?, 언제 시간 돼?’ 식의 단답형 표현이 있다저자는 이를 나쁜 말투로 언급했다좀 더 나아가서 이번 주말에 언제 시간 돼같이 밥 먹을까?’ 라고 했다면 밥을 먹자는 합당한 이유가 들어갔기에 이는 나쁜 말투보다는 나은 평범한 말투에 해당한다이 역시 상대의 본질적인 의도를 알기에는 부족한 만큼 원하는 답을 얻기에도 부족하다.

얼마 전에 진짜 맛있는 스페인 식당을 알게 됐어평소에 거기 손님이 많아서 예약이 힘든데 네가 스페인 요리 좋아하잖아내가 이번 주말에 예약해놓을 테니 우리 같이 가서 먹자.’ 저자가 이성 친구와 약속을 잡을 때 끌리는 말투로 제시한 사례다이 사례의 대화법은 평소 상대에게 관심이 있었다는 것을 잘 표현했고 그 만남이 이익이 될 것임을 자연스럽게 알게 하여 상대의 심리적 거부감을 없앴다같은 목적을 가진 표현이라도 표현 방법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수밖에 없다.

 

만일 사람들에게 환영받는 사람이 되고 싶다면 듣는 법을 배워서 상대가 자기 얘기를 더 많이 하도록 독려해주면 된다그러면 그는 당신을 매우 특별한 사람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 P161 -

누구나 경청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하지만 이를 잘 실천하는 사람이 생각처럼 많지 않다상대의 이야기를 잘 들어준다고 해서 경청으로 착각하는 사람들이 있다단순히 잘 듣기만 한다고 경청이 되는 것은 아니다경청도 기술이 필요하다저자는 경청의 기술을 터득하기 위해 기억해야할 세 가지 사항을 사례와 함께 조언했다이를 통해서 좋은 경청의 태도를 유지하고 세부사항과 접속사까지 귀담아 들음으로써 상대의 진짜 의도와 목적을 알아낼 수 있다발전적인 대인관계를 위해서도 경청은 최고의 기술이다.

 

부모나 상사배우자나 동료친구 등을 포함해 앞으로 살면서 우리가 어떤 사람을 만나게 될지는 알 수 없다오직 우리가 결정할 수 있는 건 어떤 말을 하느냐그리고 어떤 사람으로 살아가느냐다.’ - P185 -

사회적 동물인 사람은 누구나 관계를 맺고 살아가고관계는 경험의 공유를 통해서 발전하게 된다그 경험에 대화도 포함된다같은 표현이라도 어떤 말을 상대와 주고받느냐가 중요하다상대와 주고받은 대화가 누적됨으로써 나의 가치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결정의 90퍼센트는 감성에 근거한다감성을 동기로 작용한 다음행동을 정당화하기 위해 논리를 적용한다그러므로 설득을 시도하려면 감성을 지배해야만 한다. - 리버만 -’

이 책의 마지막을 장식한 명언이다인간은 논리적인 이유를 바탕으로 결정을 한다고 믿지만대부분의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감성적인 면이다저자 역시 감정의 소통을 강조했듯이 성공적인 대화끌리는 대화를 위해서는 상대의 감성을 지배할 수 있는 말하기가 중요하다그런 면에서 핵심은 저자도 언급했지만배려라는 덕목이다나 역시 상대와의 대화에서 배려라는 요소를 활용해왔고 그 강점을 알기에 쉽게 수긍할 수 있었다.

대화에서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하며 배려하는 마음으로 임한다면 대화가 수월해진다물론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은 배려라는 측면을 어떻게 대화에 적용할지 어려움을 느낄 것이다그래서 이 책에 담긴 다양한 사례를 바탕으로 한 설명과 조언들이 유용하다. 



사람은 누구나 수많은 관계 속에서 셀 수 없이 많은 대화를 하며 살아간다그렇다면 누구나 언어의 기술을 통달하고 대화의 달인이 되어야겠지만현실은 그렇지 않다말하기 기술의 숙련도 역시 사람의 성향성격경험환경 등에 따라 차이가 나고 이로 인해 인간관계가 수월한 사람과 어려운 사람으로 나뉜다따라서 스스로 인간관계에서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면 지금부터라도 자신의 말투말하기 방식을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그동안 이런저런 핑계로 합리화하면서 자신의 말투말하기 방식을 방치해왔다면 이 책을 통해서 스스로를 돌아보고 깨닫는 시간을 가져보기를 권한다그리고 이 책에 담긴 사례를 자신의 상황에 적용하여 연습해간다면 매력적인 사람으로서 자신의 가치를 높일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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