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사이드 인사이트
욘 리세겐 지음, 안세민 옮김 / 21세기북스 / 2019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글은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것입니다>>


사실 모든 분야에서 정통하기란 쉽지 않다. 전문가를 필요로하는 이유다. 물론 뛰어난 천재가 나올수는 있겠지만 말이다. 아무리 책 읽기를 좋아하는 나에게도 어려운 책이 있다. 


보통 전문서들이 그렇다. 철학, 문학, 예술, 기술(IT포함) 등등의 책들이다. 이번에 만난 책 역시 어려운 분야였고, 다소 이해하긴 어렵지만 워낙 기술분야의 발달에 관심있던 차라서 읽게 되었다.


책 제목은 아웃사이드 인사이트.

작가는 욘 리세겐. 21세기 북스에서 펴냈다.


일단, 시작해 보자면, 네이버는 데이터센터를 경기도 용인(성남 판교)쪽에 구축하려다가 주민반대로 다른 곳을 타진하고 있다고 한다. 이미 강원도에 운영중인데, 훨씬 더 많은 데이터를 처리하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정확하지는 않지만, 우리나라 전기요금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국가들의 데이터센터가 이전할 계획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구글이나 마이크로소프트처럼 데이터를 계속 사용해야 하는 기업들이 관심있게 볼 것 같다.


헬조선이라는 생각보다, 보다 다양한 문화적 호기심때문에 중장년 취업이민을 고민하고 있다. 우연히 검색을 통해 살펴본 글이 생각났다. 유명한 국내 증권사에서 주식거래 프로그램을 개발하던 분이다. 캐나다를 거쳐 미국회사에서 스카웃제의를 받았고 면접에서 있었던 일이다. 


본인의 프로그램 거래기법을 단순화시키는 방법을 물어본다는 것이다. 기존 10줄의 코딩이 필요한 거래를 5줄 이하로 줄일 수 있냐는 것. 거의 초당이 아니라, 나노초의 연산작용으로 거래를 하고자하는 것이다. 게다가 사람의 판단이 아닌 프로그램 기계의 자동연산으로 거래매매를 질문했다는 점이다.


다시 책 이야기로 돌아가보자. 

제목인 아웃사이드 인사이트는 기업 환경 분석을 위한 마이클 포터의 5가지 포스(힘)을 실시간으로 추적할 때에, 새로운 디지털 현실을 이해하기 위한 새로운 의사 결정 패러다임을 말한다.


마이클 포터의 5가지 포스(힘)이란 일종의 산업구조분석 기법이다. 1979년 미국 하버드대 경영대학 교수인 마이클 포터(Michael Porter)가 제시한 이론이다. 


기업에 대한 5개의 경쟁세력을 나타낸 모형이다. 기존 산업내 경쟁 정도, 신규 시장진입자의 위협, 대체재의 위협, 구매자의 협상력, 공급자의 협상력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렇게 한 기업을 둘러싼 다섯개의 경쟁세력의 위협 정도에 따라 산업내 경쟁력이 커지거나 작아질 것이라는 분석툴이다.


저자인 욘 리세겐은 글로벌 미디어 정보 분석 기업인 멜트워터를 운영하고 있다. 그는 기업이나 사람들이 인터넷으로 남기는 디지털 흔적에서 찾을 수 있는 정보, 즉 소중하지만 제대로 사용되지 않은 정보에서 통찰을 찾아내는 방법을 이 책에서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드는 생각은 정말 다양한 분야에서 사람들은 비지니스를 하고 있구나를 느꼈다. 정보분석이 돈이 된다니, 이 분석결과를 사업영역에서 활용하고 매출로 연결시키는 기업들이 참 대단하다.


물론 이 책을 쓴 분석기업을 운영하는 그도 대단하고, 이 책을 번역한 분도 대단하다. 사실 여담이지만, 책 가운데 표에 처음으로 오타(?)를 발견한 기쁨에 출판사에 알려줘야지했던 마음이 있었다. 오타라고 생각했던 단어는 '알고리듬'이다.


그런데, 이 나름의 오타였던 '알고리듬'은 책 후반에 갈수록 계속 등장한다. 뭐지 이 의도적인 오타들은? 왜, 내가 아는 알고리즘이 아니라 계속 알고리듬이라고 하는걸까? 영어 스펠링이 다른가? 정답이다. 다르다. 


검색해보니, 이 두 단어는 서로 달랐다.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단어는 사실 Algorithm 이다. 알고리듬이라 발음해야 정확하지만, IT 분야에서 알고리즘 하면 Algorithm을 말하는 거구나 라고 생각하면 된다. 알고리듬(algorithm)은 알고리즘(algorism)으로부터 파생되었다.


알고리듬(algorithm)은 문제 자체의 의미를 파악하고, 해결에 필요한 중요한 실마리를 찾아 포기하지 않고 조금씩 단계적으로 풀어나가는 것을 뜻한다.


우리가 알고 있는 알고리즘(Algorism)은 컴퓨터가 사용되기 훨씬 이전부터 사용되던 단어로, 숫자를 이용한 연산을 뜻한다.


그래서 책은 단순 숫자적 연산이라는 알고리즘보다는 자꾸 알고리듬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해결책을 위한 과정의 현상을 표현하고 싶은 것이다.


다시 책으로 돌아가보면, 이 책의 핵심은 빅데이터를 활용한 전략적 경영법이란 것이다. 물론 순전히 오로지 내 생각으로 이해했을 때란 말이다. 저자나 출판사, 관계자들이 이게 아니라고한다면, 반드시 수정할 것이다. 사실, 내가 이 책을 완벽하게 이해했는지 좀 자신이 없다.


애국마케팅 뭐 국뽕적인 자부심(?)까지는 아니지만, 욘 리세겐(Jorn Lyseggen)이란 저자를 설명하는 글에 한국에서 태어나 노르웨이로 입양되었다는 글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지금 글로벌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전문기업 멜트워터 그룹의 대표 및 창업자로 성공의 반열에 올랐다. 무려 전 세계 6개 대륙에서 60개 지사를 갖추고 2만5천개가 넘는 기업 고객을 상대로 서비스를 제공하여 미디어 정보 부문에서 독보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만약 그가 한국에 있었더라면, 상상을 해 본다. 청년창업가로 기술보증기금에서 창업자금을 지원받고, 엔젤투자를 모시고 창업경진대회에 나가서 기술을 공개하고 지원을 받으며 사업을 유지하고 있을까?


기술특허를 무난하게 신청해서 받을 수 있나? 해외 마케터들과 홍보전문가로부터 인정받을 만한 성과를 낼까? 좀 다른 생각이지만 이 땅의 모든 청춘들이 겪고 있는 아픈 시절을 겪고 있지는 않을까 싶다. 


저자에 관한 궁금증으로 좀 더 찾아보니 욘 리세겐은 이미 인공지능, 컴퓨터 관련 학문적 연구가 있었다. 그리고 창업 역시 1995년 이미 첫 스타트업을 시작했다. 그리고 수 많은(?)경험과 시행착오를 거쳐 지금의 회사를 시작한 건 2001년. 지난 2015년 한국에서 강연을 했는데, 이미 회사 매출이 1천6백억원에 이르고, 해외 지사를 두고 성공의 반열까지 이름을 널리 알린 성공강사로 한국 땅을 밟았다.


잠시 딴 이야기를 하자면, 오늘날 컴퓨터와 핸드폰은 우리 인생살이를 압축한 것이라는 생각이다. 그래선지 범죄현장에서 반드시 입수할 증거물이 바로 핸드폰과 컴퓨터 기록들. 


책에서도 사례를 들었듯이 오늘날 디지털 흔적이 바로 우리가 살고 있는 인생의 축소판이 된 까닭이다. 수 많은 개인정보가 온라인을 통해 거래되고, 또 수집하는 일이 사업이 되는 세상이다.


영화속 바코드 인간, 위치추적 생체칩이나 전자상거래 인식칩을 몸속에 체화(?)시키는 일이 멀지 않은 미래인 듯 싶다. 개인의 모든 소비활동이 실시간 통계되고 이를 활용한 기업들의 이윤창출이 되는 세상.


이 책에서는 그런 미래를 통찰하고 있다. 외부적 통찰이란 빅데이터로 불리는 이런 개개인의 흔적을 살펴보고 기업활동에 활용하자는 의미가 아닐까 싶다.


사실 기존 기업들은 주식거래나 일반적 재정거래를 앞두고 상대기업 분석은 기업재무제표, 수익현황와 같은 금융지표에 의존했다. 하지만 이제 이러한 과거 기업의 실적보다 미래 지향성을 살펴봐야하는 시대가 왔다. 기업 경쟁력의 중심에서 기업간 가치가 변화하고, 경쟁 역학이 어떻게 변하고 있는가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바로 이 점에서 저자는 과거처럼 기업경영활동이 능동적이지 못하고, 기업대표 개개인의 처세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외부적 통찰, 즉 디지털사회가 된 빅데이터를 활용한 의사결정이라는 새로운 분석을 제시한다. 이것이 바로 저자가 말하는 '아웃사이드 인사이트(외부 통찰)'이다.


이를 책에서는 체계적으로 설명하기 위해서 무려 4부 17장으로 챕터를 나눠 차근 차근 설명해 나가고 있다.


1부 새로운 디지털 현실에서는 디지털 세계에 무심코 남긴 흔적의 위력과 과거에 기반한 내부 데이터의 한계, 미래를 전망하는 외부 데이터 마이닝을 이야기한다.


2부 의사 결정의 뉴 패러다임, 외부 통찰은 새로운 의사 결정 시스템, 외부 데이터의 가치, 실시간의 가치, 벤치마킹의 가치를 말한다.


3부 외부 통찰의 실제은 의사 결정, 마케팅, 제품 개발, 위험 관리, 투자 결정을 위한 외부 통찰을 말한다.


4부 외부 통찰의 미래부분에서는 새로운 소프트웨어 시스템의 등장, 해결해야 할 난제, 새로운 데이터 출처, 외부 통찰에 대한 잠재적인 우려를 살펴본다.


마지막 17장에서는 외부 통찰의 미래부분으로, 새로운 투명성의 도입, 수동적인 의사 결정에서 능동적인 의사 결정으로, 운영 효율성에서 산업 개관으로, 완전히 자동화될 데이터 분석, 새로운 시대의 최전선이란 제목으로 글을 마무리했다.


사실 그냥 평범한 일반적인 독자라는 입장에서는 단번에 쉽게 이해되는 책은 아니다. 앞서 찾아서 정리해봤듯이, 책 속의 용어라든지 개념들은 이미 아는 분들에게는 기초적인 내용이라도, 처음 보는, 읽는 사람에게는 다소 낯설기때문이다. 알고리즘 알로리듬. 마일클 포터의 5포스.


아마도 이 책을 읽는 분들이라면 외부 통찰을 공부하려는 학생, 또는 빅데이터를 응용하고 기업활동에 적용하려는 이들에게는 필요한 책이다. 아니면, 외부 통찰이라는 활동이 필요한 마케팅 및 홍보 전문가, 제품 개발자, 기업 경영진, 투자가에 이르는 광범위한 기업활동가에게는 꼭 읽어야하지 않을까?


아웃사이드 인사이트, 즉 외부 통찰이란 결국 이윤 극대화라는 기업생존의 전략에서 필요한 핵심무기가 될 것이다. 인터넷을 활용한 고객들의 소비취향을 살피고, 유행아이템을 파악하고, 어떤 고객층이 어떤 목적으로 소셜미디어를 관심있게 사용하는지에 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매출극대화를 살펴봐야 한다.


인터넷 구글, 네이버와 다음과 같은 검색포털사이트들이 중요한 이유다. 카페와 블로그를 무료로 활용하도록 틀을 갖춰주는 이유다. 결코 그냥은 없는 자본주의 세상이다. 우린 내 개인정보를 제3자 온라인마케팅활용동의서에 체크해야 한다. 


내가 관심있는 정보들, 클릭하는 뉴스와 구매하는 제품들, 내가 움직이는 흔적들을 모아 빅데이터를 만든다. 그리고 이를 기반으로 기업들은 온라인 광고를 집행하고, 필요한 구인활동을 펼친다. 


아무도 예측못하는 미래를 데이터라는 조금이나마 신뢰할 수 있는 기반으로 분석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외부 통찰이다. 외부 데이터들은 어떤 기업이 얼마나 투자하고 있는가, 고객이 얼마나 만족하고 있는가, 미래의 시장 포지셔닝은 어떠한가를 간접적으로 알려준다. 


솔직히 책에서 다루는 외부 통찰에 대한 저자 기술적 완성도와 함께 활용법에 관해서 무척 존경한다. 자신만의 기술을 활용한 창업과 사업확장, 그리고 미래비전을 제시하는 기업가 정신이 좀 더 알고 싶다.


책을 덮으며 욘 리세겐이라는 대표의 자라온 환경과, 창업을 하기까지의 과정, 그리고 세계적인 기업가로, 이제는 아프리카에 재단을 만들어 인재를 육성하는 것까지 궁금함이 더 많다.


기업가를 위한 외부 통찰에 관한 책에 이어 이제는 활용법과 사례가 종합되는 책이 나왔으면 좋겠다. 물론 차세대를 위한다면, 전문서적보다는 조금 눈 높이를 낮춰서 외부 통찰에 대한 청소년도서로 만들어 미래를 함께 준비하면 좋겠다.


책에 나오는 전문용어가 있지만, 전체적 맥락에서 살펴보면 이해되기에 큰 어려움은 없었다. 다만, 조금 주석이나 해설이 있었으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다. 외부 통찰이라는 서적이 꼭 필요한 사람들은 전문 마케터아 홍보관련 업무담당자, 그리고 좀 더 종합적 분석이 필요한 기업경영자들이 사업판단을 위해서는 꼭 필요한 책이라 추천하고 싶다.


미래의 불확실은 아무도 모르는 일이 아니겠는가? 그래서 마이크로소프트를 창업한 빌 게이츠 역시 메모리가 640kbyte라면 충분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고, 이는 현재 지금까지도 사람들을 통해 이야기되고 있다. 미래기술을 발전을 이끄는 것은 결국 사람들의 창의력이 아니겠는가?


외부적 통찰을 통한 여러 분석적 방법으로 새로운 과학기술을 결합한 비지니스의 세계를 더욱 넓혀줄 것 같다. 앞으로의 미래기업과 기술이 궁금한 이들에게도 좋은 창의적 아이디어가 될 듯 싶다.


<이 글은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것입니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포카리 2019-12-20 12: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https://blog.naver.com/changun75/221743620216
https://cafe.naver.com/booknews/572486
http://book.interpark.com/blog/ionpocari2/5905323
https://blog.aladin.co.kr/789057196/11376559
http://booklog.kyobobook.co.kr/ionpocari/1982524
http://blog.yes24.com/document/11906763
 
시민불복종 쫌 아는 10대 - 부당함에 맞서는 삐따기들의 행진 사회 쫌 아는 십대 7
하승우 지음, 방상호 그림 / 풀빛 / 2019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글은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것입니다>>


내가 직장 동료에게 이런 이야기를 했다.

"난 사형수가 너무 아까워(?). 정말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다는 것은 벌이라고 생각해? 좀 더 좋은 일에 헌신(?)할 수 있는 기회를 주지 않잖아. 사회속에서 격리되어 반성하는 게 끝이 아니잖아. 장기기증이나 헌혈에도 필요한 사람보다 기증하는 이들이 적어 항상 대기하고 있잖아. 그 분들에게 제공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


사실, 인권 측면에서도 그리고 수혜자 입장에서도 그리 달갑지 않은 방식인 셈이다. 하지만, 일종의 충격요법처럼 사회적 부적응자로 문제를 일으키는 말썽꾼을 계도할 수 없어, 영원히 세상과 단절시키고 싶다면, 한 번쯤 생각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음주운전에 대한 관대한 처벌, 심신미약과 초범, 반성과 피해자와의 협의 등이라면 마약을 운반하더라도 경미한 처벌에 끝난다. 겨우 몇 만원을 훔친 빵도둑은 급히 현행범으로 구속수감시키면서도, 대기업과 국회의원 아들과 딸은 불구속수사를 진행한다. 변호인이 선임되고 도주우려가 없기 때문이란다.


유전무죄, 무전유죄인 세상처럼 세상이 불공정하고 갈수록 빈부격차는 심해진다. 거리에 지나가는 차량들이 삶을 위한 마지막 수단처럼 택배와 택시, 생계형 트럭들뿐만이 아니다. 수십억하는 차량들이 지나가는데 결국 조심하는 쪽은 돈이 없는 사람들이다. 흔하게 고급차, 외제차를 피해다닌다고 한다. 운이 없다면 난 가해차량에 받힌 피해차량인데도 내 돈으로 수리비를 병원비를 더 내야할지도 모른다.


시민불복종 좀 아는 10대.

풀빛 출판사에서 펴냈다.


지은이는 하승우 씨로 그는 녹색당에서 정책위원장, 교육공동체 벗, 땡땡책협동조합에서 이사를 맡기도 했다. 


저자 소개에 적어 놓은 그의 글이다.

그는 고등학생 시절, 학생회장 직선제를 요구하며 학교에 유인물을 뿌렸던 날을 기억한다. 심장 뛰던 그 순간이 지금 내 삶의 방향을 결정하는 잣대라고 생각하며 살고 있다고 한다. 눈 감고 피하기보단 직시하며 방법을 찾아보자, 그것이 시민불복종이라고 생각합니다.


참 멋진 말이다. 그는 이미 여러 권의 책을 저술헀다. 최저임금 쫌 아는 10대, 정치의 약속, 내각 낸 세금, 다 어디로 갔을까?(공저), 시민에게 권력을, 아렌트의 정치(공저), 민주주의에 반(반대)하다 등이다.


이 책 역시 그러한 연장선상에 있다. 책에서 소개하듯 이 책은 시민불복종에 관한 책이다. 왜 우리 10대를 무시하는가? 공부만 하는 학생이 옳은가? 지금이 봉건주의 신분제도 아닌데, 왜 각자 맡은 바 자리에서만 직무를 충실히 해야하는가?


10대는 자신의 의견을 분출하면 안되나? 지금의 정치상황을 이야기하면 안되나? 내가 투표로 뽑을 사람의 정치적 견해이야기를 들어볼 수는 없을까? 10대니까. 난 아직 10대라서 공부만 하고, 대학 입시준비를 해야하니까. 정말 그럴까?


10대는 기후변화에 관심없어야하나? 1회용품사용금지와 플라스틱 없애는 운동에 10대는 참여할 수 없나? 10대는 사회적 구성원이 아닌가? 왜 청소년보호법을 만들어서 같은 범죄행위를 선도하고 보호감호를 받아야 하는가? 그들의 죄는 동일하지만 범죄자의 나이가 적다면 봐줘야하는가?


시민불복종, 어쩌면 조세저항권처럼 정부의 국가정책적 방향을 설정하는 데 다수의 의견을 청취하고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정책방향을 만들어 가는데 10대의 의견도 필요하다. 그리고 우리 10대들 역시 정치적 견해를 만들고, 올바른 사회구성원으로 인정하고 인정받을 수 있도록 그들을 정치적 발언권을 주고, 사회참여의 방법으로 언제든지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말한다.


책은 전체 8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은 시민 그리고 불복종에 관한 이야기다. 잘못된 법 앞에서 저항하는 시민들이지만, 바르지 않는 권력을 저항하지만, 처벌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한다. 왜냐하면 그 것 역시 하나의 시민불복종을 알리는 수단이 되기 때문이다. 2장은 옳지 않은 법을 마주한 용기이다. 과거 시민불복종의 사례를 예로 들고 있다.


시민불복종의 역사는 길다.

미국이 멕시코와 벌이는 전쟁을 반대하며, 부당한 전쟁에 자신의 세금이 쓰이는 것이 싫어 납세 거부 운동을 벌인 헨리 데이비드 소로.


식민지 인도에서 소금 독점판매와 높은 세금을 매긴 영국에 저항하기 위해 소금을 직접 만들자는 마하트마 간디의 소금행진.


미국에서 백인을 위한 흑인의 버스 자리 양보 규칙을 어긴 로자 파크스의 행동이 시발점이 된 흑인들의 민권법 투쟁.


지난 2000년 대한민국에서 이루어진, 부패한 국회의원들을 공천에서 제외하고 선거에서 떨어뜨리자는 낙천낙선 운동 등등.


3장은 청소년의 참여로 조금씩 바뀌는 세상을 말한다. 4장은 혁명과 불복종, 그 경계를 이야기한다. 5장은 불복종이라는 약의 부작용을 말하고 있다. 6장은 소비자의 주권과 이익을 지킨다라는 제목으로 불매운동과 언론 민주화를 말한다.


그리고, 7장과 8장은 시민불복종, 나부터 시작한다를 말한다. 포기하고 떠날 것인가? 사회를 바꿔볼 수 있도록 나의 작은 힘을 보탤것인가? 선택지는 펼쳐졌다. 과연 10대의 선택은 무엇인가?


인터넷을 검색해 보면, 시민 불복종(civil disobedience)은 국가의 법이나 정부 내지 지배 권력의 명령 등이 부당하다고 판단했을 때, 이를 공개적으로 거부하는 행위를 말한다라고 서술되어 있다.


간디처럼 비폭력 저항운동을 말하기도 하지만, 반드시 꼭 그렇지만은 않을수도 있는 것 같다. 그리고 특징 중의 하나는 시민불복종을 할 때에는 처벌을 반드시 감수한다는 점이다.


책에서도 소개하듯 시민불복종운동의 사례는 인도의 비폭력 저항 운동(간디의 사회 복지 운동, 영국으로부터의 독립 운동)과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인종차별 반대 투쟁 등이다.


시민불복종이 정당화되기 위한 조건들이 있다. 정당한 목적으로 공익을 위해 되도록이면 비폭력적 행위여야 한다. 수단과 방법이 통하지 않는 어쩌면 최후의 수단으로 공개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그리고 처벌을 감수해야한다.


이때, 정부는 시민의 권리를 지켜주어야 한다. 정부의 정책이나 법률 따위가 부당하다고 판단될 때, 시민들이 이를 따르지 아니하며 비폭력적으로 저항하는 일. 기본권과 헌법의 기본 질서를 보호하기 위한 행위이다.


인류의 생존 목적은 다양하지만, 사회적 구성요소를 살펴보면 결국 공존의 문제다. 나는 사회 구성원이고 의무와 권리가 있다. 권리는 내가 누릴 수 있는 혜택의 문제고, 의무는 사회구성원의 합의적 규칙이다.


그런 사회구조에서 우린 살아가고 있다. 이 책 시민불복종 쫌 아는 10대의 핵심은 학생들이 참여할 수 없는 구조적 문제점을 이야기한다. 선거권과 투표권의 하향조정(만18세)이 이뤄질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놓은 것은 바로 지난 10대 선배(?)들의 사회참여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책상위 공부와 사회참여속 공부의 비중이 중요하지만, 언제나 학생은 공부에 매달리게 하는 건 사회구성원의 자격을 제한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들 역시 사회속에 삶을 영위하고 있기에 의무와 권리가 필요하고, 그 책임과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는 자격이 있다. 우리의 미래를 책임지고 나갈 청소년들이 필요한 이유다.


핀란드의 16세 툰베리가 기후변화의 선봉장처럼 떠오른다. 그와 관련된 책들이 많이 쏟아지고 있다. 책에서도 소개되지만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발언과 행동에 관해서는 유독 조용한 이유가 궁금하다.


왜 청소년들의 세계적 활동에 주요 내외신보도를 받아가며 기사화하고 있지만, 우리나라 학생들의 활약(?)은 침묵한다. 부모가 반대해서? 학교에서 억압때문에, 그런 일이 없다는 말은 듣고 싶지 않다.


우산혁명을 이어받은 홍콩 시민의 불복종 운동은 여태까지 진행중이다. 처음 홍콩행정장관의 직선제에서 이제는 범죄인인도요청까지 그들의 불안감을 반영한 시위가 과격, 폭력으로 번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 주동의 주체가 학생들의 시위임은 이미 많이 알려져 있고, 그 피해 역시 학생들이다.


한국의 청소년기후소송단 오연재 단원은 이런 발언을 했다. (P170중에서)

"이곳에 모인 모두가, 지구에서 21세기를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청소년이라고 해서 책상에 앉아 공부만 해야 하는 학생이 아닙니다. 문제를 인지하고 당당히 목소리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학생들이라고 공부만 하라는 건 아니다. 각자 맡은 바 소임을 다하는 자세를 갖춰야 한다고 배웠다. 하지만 불의에 침묵하고, 반성없는 역사를 참고 견디라고 배우지 않았다. 잘못된 정책을 수정하고, 시민이 없는 정책방향을 바로 잡고, 주민의 요구사항을 관철하는 데 사회구성원의 일원으로 충분히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것이다.


예전에 '공자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라는 책이 있었다. 사대주의 사상에 사로잡혀, 유교라는 역할에 뿌리깊게 자리잡혀 생각의 범위가 좁아져버린 우리나라 세상이다.


학생은 공부만, 기업가는 사업만해라. 정치는 정치가만 알아서 하겠다라는 말도 안되는 소리는 더 이상 필요없다. 사회를 움직이는 정치는 모든 구성원의 의견을 듣고 올바른 방향에서, 최대한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깊게 결정하고 추진해 나가야 한다.


저자의 의도처럼 이 책 한 권에서 모든 사회문제를 해결하거나, 시민불복종운동을 확산시켜나가 혁명을 일으키자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최소한 사회구성원이라면 알아야 하는 내용을 알기 쉽게, 손쉽게 이해하기 쉽도록 조카와 삼촌의 대화형식으로 꾸며논 책이다.


이 책에서 또 다른 미래를 살펴본다. 우리나라의 현실 민주주의는 바로 참여형 제대로, 온 국민이 관심속에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가는 데 희망을 바로 세울 수 있을 것 같다는 믿음이 생긴다.


사회운동을 통한 세상 바꾸기에 관심있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단순히 10대라는 나이를 떠나서 모든 사람들이 읽기에 편하고 손쉽게 정리된 책이라서 마음에 든다.


사족이라면, 내년에 학교를 가는 딸아이가 묻는다.

"아빠 이 책은 10대만 읽어야해?"

"아냐, 모든 사람이 다 읽을 수 있어, 너도 읽어봐봐"

"그럼 난 몇 대야? 아빠는 40대야? 엄마는?"

"글쎄 넌 그냥 어린이야. 몇 대는 모르겠는데..."


<<이 글은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것입니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포카리 2019-12-17 14: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https://cafe.naver.com/booknews/572256
https://blog.naver.com/changun75/221740179281
http://blog.yes24.com/document/11896124
http://booklog.kyobobook.co.kr/ionpocari/1981377
https://blog.aladin.co.kr/789057196/11369435
http://book.interpark.com/blog/ionpocari2/5904395
 
꿈에도 몰랐던 꿈 이야기 풀빛 지식 아이
허은실 지음, 김민준 그림 / 풀빛 / 2019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글은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것입니다>>


아무래도 사람들을 만든 존재는 정말 특별하다.


컴퓨터를 사용하는 시간이 길어지니, 버벅거린다고나 할까?

이럴때 제일 쉬운 방법은 다시 리부트, 리부팅, 컴퓨터를 다시 시작하면 된다. 잠시 꺼 두었다가 다시 켜는 방법이다. 흔하게 뭔가 고장나면 다시 켜봐라고 하면된다.


컴퓨터에 있는 CPU라는 연산장치는 RAM이라는 저장장치의 도움으로 많은 일을 처리한다. 요즘 컴퓨터는 워낙 보여주는 화면이 많아서 별도의 그래픽카드에 CPU를 넣어 구동된다.


암튼, 컴퓨터는 다시 시작해 주는 것만으로도 문제들이 해결될 수 있다. 잠시 켜고 다시 끄는 것으로도 해결된다. 이는 RAM이란 기억저장장치의 휘발성때문이다. 


RAM은 책상위에 작업물을 계속 쌓아두다가 힘들면, 아무일도 없듯이 처음 책상만 있는 상태로 되돌려주는 역할이다.


어떤 일을 계속하다보면 자꾸 쌓이는 데이터때문에 CPU도 얽히고, RAM도 한계에 이르면 버벅거린다.


사람은 어떨까? 아이들이 궁금해 하는 책들을 많이 펴내고 있는 풀빛에서 새로운 책이 나왔다.


'꿈에도 몰랐던 꿈 이야기'

꿈이 뭘까, 꿈은 왜 꾸는 걸까? 꿈에 대한 모든 것을 알아보자!


허은실 작가의 글과 김민준 일러스트레이터의 그림이 만났다.

허은실 작가는 그 동안 쿵쿵이는 몰랐던 이상한 편견이야기, 나만 몰랐던 잠 이야기, 우리 동네 슈퍼맨, 나 삐뚤어질거야, 국어 교과서도 탐내는 맛있는 속담 등이 있다.

김민준 작가는 돈이 많으면 행복할까, 쫄쫄이 내 강아지, 방학 탐구 생활, 맞아 언니 상담소, 어쩌면 나도 명탐정 등이 있다. 


허은실 작가의 이전 작품인 나만 몰랐던 잠이야기에서 소재를 따온듯한 이번 책은 꿈에 관한 이야기다.


시작은 옛날 동화로 호기심을 자극한다. 흰 생쥐이야기.

할아버지가 낮잠을 자는 데 콧구멍에서 흰 생쥐가 나왔다. 그리고선 생쥐는 길 위에서 소똥을 맛있게 먹고, 사라졌다가 다시 할아버지 콧구멍으로 쏙!


할아버지는 꿈 이야기를 할머니께 들려주는데, 이야기는 서로 다르다.

할아버지가 기억하는 꿈은 길을 가는 데 수수팥떡이 있어 맛있게 먹고 숲으로 갔는데, 동굴이 나왔고 거기엔 황금이 가득한 항아리가 있었던 꿈.


실제로 꿈에서 깬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동굴을 찾게되고, 정말 황금 항아리를 발견했다는 꿈같은 이야기의 그림책.


그리고 "나도 생쥐가 나타나 보물이 있는 곳을 알려 줬으면 좋겠다"라는 말로 그림책을 덮은 나리.


마찬가지로 꿈같은 말도 안되는 이야기는 비로소 시작된다.

실제 생쥐가 나타나 나리에게 들려주는 꿈이야기. 

이 책의 진짜는 지금부터 시작이다.


장자의 화접몽이란 이야기가 있다. 꿈에 본 나비가 너무 생생해서 내가 나비였는지, 나비가 사람이었는지 헷갈리는 이야기. 


꿈은 현실세계의 또 다른 나침판이 되어준다.

내가 겪었던 현실의 기쁨들이, 슬픔이, 노여움이, 힘든 삶이 모여있는 곳. 너무 많은 일들을 시간순으로 또 다시 볼 수 없으민, 얽혀있는 상태를 풀어주기 위한 꿈나라 여행.


조각 조각 내 기억의 단편을 이어붙이고, 삭제하고, 다시 생성하고. 꿈은 내 머리속의 RAM처럼 기억할 일을 재단하고, 지워버릴 사소한 일들. 슬픈기억, 안좋은 추억을 지워낸다.


그리고, 내가 성장해야할 두려움과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도록 꿈속에서 또 다른 모험의 세상과 마주하는 도전의 용기를 심어주기도 한다.


때론 두려움과 무서움, 공포와 스릴러처럼 악몽으로 내 삶의 또 다른 면을 덜어주려한다. 누구나 겪어야하는 성장통처럼 말이다.


꿈의 또 다른 면은 창작의 세상이다. 에이 그런게 어딧어? 꿈꿨냐? 라는 말처럼 현실불가능한 이야기를 꿈에서 할 수 있다.


생쥐가 콧속을 드나들 듯, 하늘을 날고, 바다를 헤엄치고, 날개를 달아 우주까지 날아다니고, 외계인을 만나보고 모든 게 할 수 있는 꿈.


책의 말미에는 내가 쓰는 꿈 이야기가 있다. 그림도 그리고, 글도 써보고, 내가 꿈꾸는 꿈을 표현하는 아주 멋진 시간이다.


게다가 꿈을 꾸고나서 이뤄낸 역사(?)이야기도 흥미롭다. 흐느적거리는 시계화가로 유명한 살바도르 달리는 꿈 덕분에 독특한 화풍을 완성시킬 수 있었다.


꿈에서 본 기발한 생각을 현실화시킨 이순신 장군은 거북이가 불을 뿜어내는 꿈에서 거북선을 만들고, 영국 작가 셀리는 프랑켄슈타인을 꿈에서 영감을 얻어 만들엇다.


미국 발명가 일라이어스 하우는 재봉틀을 만들때 꿈에 본 원주민의 창 끝에서 영감을 얻었다. 독일 과학자 프리드리히 케쿨러는 벤젠의 분자구조를 고민하던 끝에, 꿈속의 자기 꼬리를 무는 뱀을 보고 벤젠의 고리 모야을 깨달았다.


정말 책의 제목처럼 꿈에도 몰랐던 꿈이야기는 흥미롭다.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니 정말 다양한 이야기를 꺼낼 수 있었다. 내가 어릴때부터 너희들 어릴땐말야로 시작하는 꿈 이야기.


아마도 우리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컴퓨터처럼, 사람의 뇌 속에서도 많은 일들이 서로 얽히고 섞여가다보면, 잠이라는 매개체로 새롭게 다시 책상정리가 되는 것 같다. 꿈이란 그 많은 일들을 다시금 재정리하는 시간?


아이들에게 꿈에 관한 이야기를 함께 나누고, 우리들의 꿈 이야기로 새로운 상상의 나래를 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누구나 꿈을 꾼다. 그 꿈이 좋은 기억이든, 슬픈 기억이든, 무서웠던 기억이든, 우린 꿈을 꾸고 나면 또 다시 새로운 하루를 시작할 수 있다. 어제의 아픈 기억도 훌훌 떨쳐버리고 말이다.


꿈이야기 속 다양한 꿈들의 역할과 활동들이 신기하다. 마치 과학책 한 권을 모두 모아놓은 듯 우리 뇌 속의 역할들이 정말 다양하구나를 느낄 수 있었다.


아무래도 꿈을 무서워하는 아이들이나, 꿈이 뭔가를 궁금해 하는 호기심 가득한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아이들도 어른들도 궁금해하는 꿈속의 나와 나의 이야기를 만들어 함께 발표(?)하는 시간을 가지면 어떨까? 꿈 이야기로 대화의 소재가 풍성해지는 가족이 되지 않을까 싶다. 


바쁘고 지친 일상을 벗어나 잠시 꿈속으로 떠나는 시간여행을 자주 자주 떠나고 싶다. 책 처럼, 생쥐가 황금항아리를 선물해 줬음 좋겠다. 우주여행도 다니고, 세계일주를 떠나고, 새로운 모험과 도전으로 신나는 하루를 꿈꿔본다. 앞으로도 이런 꿈과 같은 이야기가 더욱 더 많아졌으면 싶다.


<<이 글은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것입니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포카리 2019-12-17 09: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https://cafe.naver.com/booknews/572241
https://blog.naver.com/changun75/221739773182
http://blog.yes24.com/document/11895415
http://booklog.kyobobook.co.kr/ionpocari/1981286
https://blog.aladin.co.kr/789057196/11368948
http://book.interpark.com/blog/ionpocari2/5904314
 
나는 온 우주가 만든 생명이야 나는 과학 4
신동경 지음, 김일경 그림 / 풀빛 / 2019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글은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것입니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느끼는 것은 어느 하나 갑자기 뚝 떨어지는 것은 없다는 사실이다.


인연이라고도 하고, 무슨 운명의 실타래처럼 얽혀있다고도 표현한다.

인생의 긴 수레바퀴를 굴리다보면 마주하는 이들이 나와 연결되고, 또 누군가의 인연으로 다시 만나고를 반복하면서 새로운 인연을 만든다.


우리의 몸은 어떨까?

나는 온 우주가 만든 생명이야.

신동경 작가의 글과 김일경 그림으로 만나 풀빛 출판사에서 펴냈다.


신동경 작가는 출판사에서 어린이책 편집자로 일하며 과학 그림책과 자연 생태 그림책을 펴냈다. 나는 138억 살, 나의 집은 우주시 태양계구 지구로, 나는 태양의 아이, 공정 무역-카카오 농장 이야기, 물은 어디서 왔을까?, 찌릿찌릿 전자랑 달려 봐, 공룡 X를 찾아라, 여름이의 개울 관찰 일기 등이 있다.


그림은 김일경 작가로 대결, 괴도 설탕과 돋보기 탐정, 우주 토끼의 뱅뱅 도는 지구 여행, 어린이 교양지 '고래가 그랬어'에 그림을 그리고 있다. 


이번 책은 혼자 사는 생명 없이 모든 생명은 서로 연결되어 살아가고 있음을 아주 재치넘치는 글로 담았다. 정말 책 제목처럼 '나는 온 우주가 만든 생명'이란 사실을 알기 쉽게 풀어냈다.


우리가 살아갈 수 있는 이 환경의 고마움을 느끼듯이, 내가 움직이는 이유는 바로 먹는 연료(?)가 있었기 때문이다.


내 심장이 뛰는 것은, 내 맥박이 손목에서 잡히는 것은 바로 자율신경이라는 내 몸의 생명을 유지시켜주는 장치의 노력때문이다. 난 그저 내가 필요할 때 에너지를 공급해주는 역할을 한다. 


태양은 식물의 광합성을 돕고, 이 풀을 먹는 초식동물들을 우리 인간은 잡식이라서 먹고 살아간다. 물론 육식동물 역시 자연의 인원으로 살아간다. 나무와 바람과 돌과 물, 그리고 수 많은 바이러스, 분자의 힘으로 자연을 구성하고 시스템을 만들어 움직이게 한다.


우리의 생명은 바로 이러한 연속작용으로 움직인다. 내가 태어난 이유는 내 아버지와 어머니때문이고, 내 아이들은 나와 아이들의 엄마때문이다. 그리고 우리 아버지와 어머니는 할아버지와 할머니 덕분에 살아가는 인생인 셈이다. 어쩌면 후대는 또 다시 인생의 새로움을 전해줄 손자들이 나타날 것이다.


생명의 연쇄들은 이 책의 핵심이다. 심장소리에서 시작해서 생명의 나무까지 생명의 연쇄적인 흐름을 되짚어 본다. 그저 당연히 생각했던 생명의 의미를 일깨워주는 고마운 그림책이다.


성적때문에, 사랑하는 이와 이별대문에 쉽사리 인생의 마침표를 던지는 이들이 되새겨 보는 건 어떨까? 이 책처럼 나와 연관되어 나를 존재케했던 이들이 얼마나 많은 희생과 노력으로 나를 일으켜 세웠는지, 그들에게 어떤 고마움을 표현하고 살아가고 있는지를 반성케하면 좋겠다.


인생은 길고 하려는 일들에 대한 도전은 언제나 가능하다. 내가 아는 세상을 넘어 더 넓고 더 다양한 삶들이 앞에 놓였는데, 그저 포기하는 인생은 너무 허무하지 않을까?


좀 깊게 생각했지만 아이들에게도 자신이 어디서 오고, 어떤 존재인지, 자존감을 높이고, 자연과 연계된 자신의 삶을 다시금 생각하게 만드는 좋은 책이다. 자연의 생명은 어디 하나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것은 없다. 우리의 모든 자연현상이 인간들과 연계되어 살아가고 있는 것처럼 말이다.


물, 불, 공기, 토양(흙), 그리고 생명처럼 우린 조화롭게 지구의 푸른 땅위에서 살아가고 있다. 자연의 위대함에 가끔 내 존재의 의미를 되새기는 것을 잊어버릴지언정, 반드시 생각할 것은 나 혼자만의 세상이 아니란 사실이다.


지구가 아프면, 내가 먼저 나서 지구를 보살펴 줘야 한다. 당장 눈에 보이지 않더라도, 우리는 지구와 연계되어 살아간다. 내가 마시는 물과 음식은 내가 버린 쓰레기와 뒤섞여 내게 돌아온다.


내 몸의 모든 기관들이 눈에 안 보인다고 공해와 미세플라스틱에 찌든 음식물을 섭취해 간다면, 인간은 결국 멸종할지도 모른다. 생명의 연쇄라는 이유는 내가 사는 이 세상의 아름다움을 위한 노력을 종용한다.


삶의 새로운 의미를 찾는 이들이나, 세상을 아직 살아가야 하는 이들에게는 더욱 다양한 삶의 새로움을 얻어갈 수 있을 듯 싶다.


혼자 사는 생명이 없듯, 모든 생명이 서로 기대어 사는 이치를 이 책을 통해 좀 더 스스로 깨닫기를 바란다. 어른들에게도 동화속의 교훈을 제대로 가르치는 시간이 필요함을 다시금 느낀다.


책을 통한 가르침이 왜 이리 후손대대로 중요한 일인지를 깨닫게 된다. 나의 삶과 내 아이들의 삶을 위한 새로운 연대와 삶의 소중함, 생명의 선순환을 전해준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이 글은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것입니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포카리 2019-12-17 09: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https://cafe.naver.com/booknews/572239
https://blog.naver.com/changun75/221739434219
http://blog.yes24.com/document/11895411
http://booklog.kyobobook.co.kr/ionpocari/1981283
https://blog.aladin.co.kr/789057196/11368939
http://book.interpark.com/blog/ionpocari2/5904313
 
생체 모방 - 자연에서 온 위대한 발명 풀빛 지식 아이
세라핀 므뉘 지음, 엠마뉴엘 워커 그림, 박나리 옮김 / 풀빛 / 2019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글은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것입니다>>


누군가,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

세상 아래 혁신이란 없다고 말했다.


항상 우린 누군가의 뒷 발자국을 따라하면서 현재를 만들었다.

지금의 사회를 만든 건 어쩌면 지나간 선조의 지혜였을 것이다.


툰베리라는 핀란드에 사는 십대의 환경운동가는 지금 가장 많이 언급되는 이름이다. 세계 각 국의 정상들을 향해 끊임없이 환경에 관심을 더 두도록 질책하고 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그들만의 리그가 아니기 때문이다. 사회적 질서는 결국 지구환경이 건강해야 지속가능할테니말이다.


환경에 대한 관심은 사다리 걷어차기와 같은 경쟁을 없애자는 뜻이 아니다. 개발에 대한 댓가를 충분히 지불해야 한다. 그것이 공정이고, 환경에 대한 예의다.


1회용품 사용금지와 플라스틱류를 그만 만들자는 것도 이 때문이다. 대체할 기술을 개발해야 하는 이유이다. 한경이 오염되고 인류가 사라지기 전에 말이다.


생체모방, 풀빛에서 펴냈다.

세라핀 므뉘의 글과 엠마뉴엘 워커의 그림으로 박나리 옮김으로 세상과 마주한 책 한 권.


생체 모방이란 제목과 함께 부제로 자연에서 온 위대한 발명이라는 멋진 문구가 눈에 띈다.


책은 아이들과 함께 생각해 볼 수 있는 많은 내용을 담고 있다.


생체모방(BIOMINETICS)이란 뜻은 생명을 뜻하는 그리스어 비오(BIO)와 모방을 뜻하는 그리스어 미메시스(MIMESIS)를 합쳐서 만든 단어라고 한다. 


이 책을 접하기까지 몰랐는데, 이런 학문이 있었다. 생체모방은 자연과 생물을 연구해 그 방식과 아이디어를 우리 생활에 적용하는 학문이라고 한다.


그러고보니, 우리가 생물에게 얻은 힌트로 그 동안 무수한 발명과 발견을 해왔다. 책에서 소개하는 몇 가지를 언급하자면, 일단 바다에 사는 굴을 보고선 파도에 휩쓸리지 않는 이유를 분석하고, 종이를 붙이는 '풀'을 생각한 인간들. 잠수함의 레이더는 박쥐를 보고 만들었다. 


그리스인들의 해시계, 레오나르도 다 빈치는 날개치기 비행기 설계도를 그렸다. 뉴턴은 사과나무에서 떨어지는 사과를 보고 만유인력의 법칙을 생각해 냈다.


접착테이프는 도마뱀붙이, 반딧불이 LED전구, 꿀벌과 플라스틱에 이르기 까지 다양하다. 사실 편하게 사용하는 모든 것들의 시작은 어쩌면 모방과 함께 발전한 것일련지도 모르겠다. 


이외에도 고래의 심장 시스템을 본 따 만든 페이스메이커라는 심장박동기, 모기 바늘 주사기, 무척추동물을 연구하며 사람의 신경계 치료를 연구하고 있다.


이외에도 연잎을 보고 만든 방수재질의 의류, 거미줄을 이용한 방탄조끼, 상어의 피부를 연구해 만든 수영복과 잠수복 등등.


이제 어린이들이 세상을 움직이는 시대가 오면, 또 다른 발명품들이 자연을 연구하고, 동물의 습성을 흉내내어 만들어질지 모르다. 이미 그런 발견, 발명품들이 세상과 마주하고 있기 때문이다.


큰 아이가 좋아하는 드론은 이미 모기벌새처럼 1초당 수만번을 날개짓하는 모습에서 발명되었으리라. 드론은 처음 아이들 장난감에서 이제 방송장비 촬영부터, 전쟁시 군용무기류로 발전하고 있다.


벌새처첨 작은 스파이 드론을 만들고, 인조물고기로 해류의 흐름과 해수온도의 차이를 분석하고, 뱀과 같은 지렁이처럼 구불구불한 모양을 한 로봇을 개발해 인명구조에 활용하고 있다.


이미 강아지 모양을 한 장난감과 군용 이동로봇으로 무기류를 나르고 있기도 하다. 세상은 이렇게 발전해 나가고 있다. 기술발전은 자연의 모습속에서 하나 둘 아이디어를 얻는다.


어쩌면 미래는 인간 자신을 복제하기도 한다. 로봇이 개발되어 인공지능이 탑재되면, 로봇들이 스스로 심부름도 하고 인간을 돕고, 전쟁을 대신하고 인명을 구하는 데 사용될지도 모른다.


책의 처음 부분에서 언급하듯, 이 모든 것이 미래의 일이고, 앞으로 일어나는 것들 역시 초기의 무수한 도전과 실패가 있었기 때문이리라.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연과의 균형이다. 


저자 역시 이 점을 강조한다. 우리가 개발한 인위적 구조물과 건축물은 자연앞에 하나의 아주 작고 깨지기 쉬운 그런 물건일 수 밖에 없다. 인간의 오만하고 도도한 자태는 결국 자연의 숨결아래서 매우 약하고 작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인간이 만든 자연의 파괴와 인간 스스로의 파괴를 더 이상 지켜볼 수 없는 자연은 결국 또 다시 하나의 실패작임을 인정하고, 인간에게 벌을 내릴지도 모르겠다. 


미래를 대비하고 인간의 어리석음을 간파하듯, 우리는 누군가 끊임없이  지구의 균형과 자연의 소중함을 이야기해주는 사람이 필요하다. 아이가 되어도 좋고, 어른이 한다면 더욱 좋다. 한 사람이 시작해 단체를 만들고, 국가에서 나서서 서로 연대하고 살기좋은 지구를 만드는 데 머리를 맞대면 좋겠다.


생체모방의 기초는 결국 자연이다. 자연이 파괴되는 세상에서 어떻게 모방을 한단 말인가. 어리석은 인간은 눈 앞의 이기심과 탐욕으로 자연을 파괴한다. 수질을 더럽히고, 공기를 혼탁하게 만들고, 결국 그 자신도 그 물을 마시고, 그 공기를 마실텐데, 스스로를 자학하듯,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당장 죽지 않는다고 자연의 힘든 상태를 외면하고 있다.


툰베리가 10대라서 사회를 모른다고, 아직 철없다고 무시할순 없다. 제2의 툰베리가 있다. 또한 툰베리뿐만 아니라 자연을 보호하자는 또 다른 환경보호자들이 나와야 한다. 


발전론을 가진 이들과 보호론을 가진 이들의 응전과 도전, 타협과 양보속에서 우리 인류를 지금까지 발전을 거듭해 왔다. 인류의 발전을 결국 사망이 아니라 또 다른 새로운 사회를 탄생시키는 큰 우주의 힘을 발휘할지도 모른다.


생체모방의 제목처럼, 인간은 또 다른 어떤 사물을 연구하고 본따면서 새로움을 찾고, 호기심을 충족시켜가며 창의력을 발휘하며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 있다.


공기의 오염과 물속의 미세프라스틱, 토양의 오염을 해결하는 새로운 나노테크놀로지의 출현과 성장을 기대한다. 이 책이 아니였다면 몰랐을 새로운 생체모방의 기술들이 더 많이 나오고, 이런 것들이 좀 더 평화로운 지구, 생태과학적 연구결과물로 세상을 아름답게, 사람답게 인류가 건강하게 살 수 있는 지구를 만들 수 있기를 바란다.


아마도 과학에 관심이 많은 이들이 이 책을 찾아보면 좋겠다. 단순한 과학뿐만 아니라 지구를 사랑하는 마음을 지닌 이들이 이 책을 찾는다면 좋겠다.


<<이 글은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것입니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포카리 2019-12-17 09: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https://cafe.naver.com/booknews/572238
https://blog.naver.com/changun75/221739408220
http://blog.yes24.com/document/11895408
http://booklog.kyobobook.co.kr/ionpocari/1981282
https://blog.aladin.co.kr/789057196/11368935
http://book.interpark.com/blog/ionpocari2/5904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