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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체 모방 - 자연에서 온 위대한 발명 ㅣ 풀빛 지식 아이
세라핀 므뉘 지음, 엠마뉴엘 워커 그림, 박나리 옮김 / 풀빛 / 2019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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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것입니다>>
누군가,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
세상 아래 혁신이란 없다고 말했다.
항상 우린 누군가의 뒷 발자국을 따라하면서 현재를 만들었다.
지금의 사회를 만든 건 어쩌면 지나간 선조의 지혜였을 것이다.
툰베리라는 핀란드에 사는 십대의 환경운동가는 지금 가장 많이 언급되는 이름이다. 세계 각 국의 정상들을 향해 끊임없이 환경에 관심을 더 두도록 질책하고 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그들만의 리그가 아니기 때문이다. 사회적 질서는 결국 지구환경이 건강해야 지속가능할테니말이다.
환경에 대한 관심은 사다리 걷어차기와 같은 경쟁을 없애자는 뜻이 아니다. 개발에 대한 댓가를 충분히 지불해야 한다. 그것이 공정이고, 환경에 대한 예의다.
1회용품 사용금지와 플라스틱류를 그만 만들자는 것도 이 때문이다. 대체할 기술을 개발해야 하는 이유이다. 한경이 오염되고 인류가 사라지기 전에 말이다.
생체모방, 풀빛에서 펴냈다.
세라핀 므뉘의 글과 엠마뉴엘 워커의 그림으로 박나리 옮김으로 세상과 마주한 책 한 권.
생체 모방이란 제목과 함께 부제로 자연에서 온 위대한 발명이라는 멋진 문구가 눈에 띈다.
책은 아이들과 함께 생각해 볼 수 있는 많은 내용을 담고 있다.
생체모방(BIOMINETICS)이란 뜻은 생명을 뜻하는 그리스어 비오(BIO)와 모방을 뜻하는 그리스어 미메시스(MIMESIS)를 합쳐서 만든 단어라고 한다.
이 책을 접하기까지 몰랐는데, 이런 학문이 있었다. 생체모방은 자연과 생물을 연구해 그 방식과 아이디어를 우리 생활에 적용하는 학문이라고 한다.
그러고보니, 우리가 생물에게 얻은 힌트로 그 동안 무수한 발명과 발견을 해왔다. 책에서 소개하는 몇 가지를 언급하자면, 일단 바다에 사는 굴을 보고선 파도에 휩쓸리지 않는 이유를 분석하고, 종이를 붙이는 '풀'을 생각한 인간들. 잠수함의 레이더는 박쥐를 보고 만들었다.
그리스인들의 해시계, 레오나르도 다 빈치는 날개치기 비행기 설계도를 그렸다. 뉴턴은 사과나무에서 떨어지는 사과를 보고 만유인력의 법칙을 생각해 냈다.
접착테이프는 도마뱀붙이, 반딧불이 LED전구, 꿀벌과 플라스틱에 이르기 까지 다양하다. 사실 편하게 사용하는 모든 것들의 시작은 어쩌면 모방과 함께 발전한 것일련지도 모르겠다.
이외에도 고래의 심장 시스템을 본 따 만든 페이스메이커라는 심장박동기, 모기 바늘 주사기, 무척추동물을 연구하며 사람의 신경계 치료를 연구하고 있다.
이외에도 연잎을 보고 만든 방수재질의 의류, 거미줄을 이용한 방탄조끼, 상어의 피부를 연구해 만든 수영복과 잠수복 등등.
이제 어린이들이 세상을 움직이는 시대가 오면, 또 다른 발명품들이 자연을 연구하고, 동물의 습성을 흉내내어 만들어질지 모르다. 이미 그런 발견, 발명품들이 세상과 마주하고 있기 때문이다.
큰 아이가 좋아하는 드론은 이미 모기벌새처럼 1초당 수만번을 날개짓하는 모습에서 발명되었으리라. 드론은 처음 아이들 장난감에서 이제 방송장비 촬영부터, 전쟁시 군용무기류로 발전하고 있다.
벌새처첨 작은 스파이 드론을 만들고, 인조물고기로 해류의 흐름과 해수온도의 차이를 분석하고, 뱀과 같은 지렁이처럼 구불구불한 모양을 한 로봇을 개발해 인명구조에 활용하고 있다.
이미 강아지 모양을 한 장난감과 군용 이동로봇으로 무기류를 나르고 있기도 하다. 세상은 이렇게 발전해 나가고 있다. 기술발전은 자연의 모습속에서 하나 둘 아이디어를 얻는다.
어쩌면 미래는 인간 자신을 복제하기도 한다. 로봇이 개발되어 인공지능이 탑재되면, 로봇들이 스스로 심부름도 하고 인간을 돕고, 전쟁을 대신하고 인명을 구하는 데 사용될지도 모른다.
책의 처음 부분에서 언급하듯, 이 모든 것이 미래의 일이고, 앞으로 일어나는 것들 역시 초기의 무수한 도전과 실패가 있었기 때문이리라.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연과의 균형이다.
저자 역시 이 점을 강조한다. 우리가 개발한 인위적 구조물과 건축물은 자연앞에 하나의 아주 작고 깨지기 쉬운 그런 물건일 수 밖에 없다. 인간의 오만하고 도도한 자태는 결국 자연의 숨결아래서 매우 약하고 작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인간이 만든 자연의 파괴와 인간 스스로의 파괴를 더 이상 지켜볼 수 없는 자연은 결국 또 다시 하나의 실패작임을 인정하고, 인간에게 벌을 내릴지도 모르겠다.
미래를 대비하고 인간의 어리석음을 간파하듯, 우리는 누군가 끊임없이 지구의 균형과 자연의 소중함을 이야기해주는 사람이 필요하다. 아이가 되어도 좋고, 어른이 한다면 더욱 좋다. 한 사람이 시작해 단체를 만들고, 국가에서 나서서 서로 연대하고 살기좋은 지구를 만드는 데 머리를 맞대면 좋겠다.
생체모방의 기초는 결국 자연이다. 자연이 파괴되는 세상에서 어떻게 모방을 한단 말인가. 어리석은 인간은 눈 앞의 이기심과 탐욕으로 자연을 파괴한다. 수질을 더럽히고, 공기를 혼탁하게 만들고, 결국 그 자신도 그 물을 마시고, 그 공기를 마실텐데, 스스로를 자학하듯,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당장 죽지 않는다고 자연의 힘든 상태를 외면하고 있다.
툰베리가 10대라서 사회를 모른다고, 아직 철없다고 무시할순 없다. 제2의 툰베리가 있다. 또한 툰베리뿐만 아니라 자연을 보호하자는 또 다른 환경보호자들이 나와야 한다.
발전론을 가진 이들과 보호론을 가진 이들의 응전과 도전, 타협과 양보속에서 우리 인류를 지금까지 발전을 거듭해 왔다. 인류의 발전을 결국 사망이 아니라 또 다른 새로운 사회를 탄생시키는 큰 우주의 힘을 발휘할지도 모른다.
생체모방의 제목처럼, 인간은 또 다른 어떤 사물을 연구하고 본따면서 새로움을 찾고, 호기심을 충족시켜가며 창의력을 발휘하며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 있다.
공기의 오염과 물속의 미세프라스틱, 토양의 오염을 해결하는 새로운 나노테크놀로지의 출현과 성장을 기대한다. 이 책이 아니였다면 몰랐을 새로운 생체모방의 기술들이 더 많이 나오고, 이런 것들이 좀 더 평화로운 지구, 생태과학적 연구결과물로 세상을 아름답게, 사람답게 인류가 건강하게 살 수 있는 지구를 만들 수 있기를 바란다.
아마도 과학에 관심이 많은 이들이 이 책을 찾아보면 좋겠다. 단순한 과학뿐만 아니라 지구를 사랑하는 마음을 지닌 이들이 이 책을 찾는다면 좋겠다.
<<이 글은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