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키지 말아야 할 비밀 - 부적절한 신체적 접촉에서 아이를 보호하기 위한 예방 교육 그림책
제이닌 샌더스 지음, 이계순 옮김 / 풀빛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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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점점 각박해져간다. 이를 탓하는 것은 남탓도 아니고 우리 사회의 발전속에서 가치관을 가져야할 어른들의 책임이다.

어느 외국인은 우리나라의 교육환경때문에 이민을 생각한다고 했다.
자신의 나라로 돌아가고 싶다는 것이다.

"아이는 아이답게 커야 한다. 수업공부에 전념하는 기계로 키우고 싶지 않다"

우린 지금 너무 인재육성이란 목표로 인해 수 많은 아이들을 교육의 과도한 몰입교육으로 몰아가고 있다.

그래서 만든 우리 사회의 가치는 무엇인가? 공부만 잘해서 좋은 대학 나와 취업하거나 좋은 자격증 따서 활약하는 우리의 수재들이 만든 사회는 무엇인가? 계층사회, 민주화된 사회속에서 자유로운 계급상승의 목표는 결국 돈에 달려있다.

최근 불고 있는 사법불신의 시작은 무엇인가? 공정치 못한 판결과 다른 집행들이 바로 국민들의 신뢰를 잃어버린 사법부의 현실이 아니던가.

아이들을 위한 평화로운 사회를 꿈꾸는 이들이 만들어 주는 사회가 아니다. 여전히 교육은 우리나라의 신분상승으로 가능 지름길이라며, 개천에서 용이 나듯 열심히 한다면 좋은 결과를 주리라 생각하는 이들은 결국 개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공부만의 전부가 아닌 아이들에게는 인성교육이 필요하다. 가치관의 최우선 순위는 영어 수학 국어의 성적순이 아닌 아이들로 키워야 한다.

스스로의 생각으로 주도적인 인생을 살아갈 수 있는 전인교육의 목표는 결국 교과서를 달달외고, 방과후 학원교육으로 정답을 외워야 하는 기계적 아이들의 생각이 바로 지금의 현실이 되고 있다.

물론, 지금의 아이들이 너무 학습에서만 빠져있기에 탄생되는 문제점도 많다. 일본식 아이돌 시스템을 받아들인 까닭에 청소년기의 아이들의 시간들이 그저 TV속 스타를 꿈꾸는 겉모습에 치중하며, 춤 연습과 노래배우기에 빠져있는 이들이 너무 많다.

경쟁에서 뒤처진 이들이 무엇을 해야 할까? 연예인병에 걸린 이들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모습들은 항상 뉴스를 통해 너무나 많이 보고 있다. 성공한 사업가와 연예인의 스캔들 역시 많다. 아이들의 기본적인 인성이 무너지고, 자신의 생각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한 이들의 앞 날은 결코 순탄하지 않을 것이다.

서론이 길었다. '지키지 말아야 할 비밀'이란 책이 도서출판 풀빛에서 펴냈다. 지은이는 제이닌 샌더스 초등학교 교사이자 편집자, 작가이다. 특히 자신이 직접 교사로 근무하면서 어린이와 교사, 부모들이 직면하고 있는 문제들에 관한 이야기를 쓰고 있다.

이 책은 아이들을 위한 자기 보호 교육 그림책이다. 세상이 각박하고 순탄치 않아선지 자꾸 험악한 일들이 자꾸 신문방송에서 보도되고 있다. 아이들을 때리거나 폭행하는 일은 예사이고, 교통사고 소식과 함께 자신의 욕구를 해결하려는 나쁜 목적으로 이용하는 이들도 있다.

정말 무서운 요즘 같은 세상이다. 예전 7번방의 기적에서는 발달장애 아빠의 성폭행범 살인사건 오인으로 인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예전 귀엽다고 아이들의 머리를 쓰다듬거나, 손을 어루만지는 일들이 이제는 안된다. 보다 강화된 개인들의 존중에 대한 사회적 변화때문이다.

무서운 세상, 아이들이 보호받고, 함께 살아가는 세상의 희망으로 존중받아야 하는 이들이 오히려 범죄의 표적이 되고, 어른들의 몹쓸 욕망의 희생양이 되고 있는 세상이다.

저자는 이런 '요즘 같은 세상에’, 아이들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알리고 싶었나 보다. ‘세상이 무서워졌다’라고 이야기 하는 어른들에게 어떻게 내 자신의 몸과 마음의 상처를 받지 않도록 행동하는 건지를 알 수 있다.

저자가 말하는 ‘요즘 같은 세상’에서 살아가기 위한 아이들의 자신의 신체에 대한 부적절한 접촉에는 어떻게 이야기해야 하는건가를 동화처럼 엮은 책이다. 무섭고 각박한 세상에서 낯선이들뿐만 아니라 아주 친숙한 이웃들 역시 아이들을 대하는 태도에는 적절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

아이들이 스스로 자기 보호에 대해 교육하는 책인 것이다. 특히 남자 여자를 떠나서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부적절한 신체 접촉이 있었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하나? 부적절하고 기분이 나쁜 생각이 든다면 바로 그것을 다른 사람한테 알려야 한다고 교육하는 것도 중요한 것이다.

하지만, 아이들은 아직 자신의 보호막이 필요한 시기에 나 한테 부딪히는 불안감과 불편한 느낌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한다. 서투르다. 왜? 무엇때문에? 마치 자신이 나쁜 일을 한 것 같은 자괴감이나 책임감을 느낄지도 모른다.

아무래도 이런건 연습이 필요하다. 아이들이 언제 그런 느낌이 드는지, 부적절한 신체접촉이나 기분이 나쁜 이야기를 들었을 때 우리 아이들이 자유롭게 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책에서는 알프레드라는 아이가 등장한다. 누구나 비슷하게 아이들은 부적절한 신체접촉이 발생하면 숨기지 말고 다른 사람에게 즉시 말하도록 훈련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여자아이는 키우는 입장에서는 이처럼 중요하게 생각되는 이야기가 없다. 물론 각박한 세상이고, TV 방송에서는 성인댄스 춤을 추는 여자 아이돌이 너무 많다. 노출의상은 물론이고, 섹시라는 이름으로 여자아이들의 복장과 춤은 결코 따라하하지 않았음하는 행동들이 많다.

아이들 역시 이런 세상에서 나와 관계되는 사람들과의 접촉에서 자신의 감정에 관해 확실하게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성인이 되어서도 마찬가지다. 

책에서는 알프레드와 같은 상황을 예시로 들어서 설명하지만, 이 책을 읽은 아이들이 같은 상황이라면 꼭 비밀이라는 이야기는 접어두고, 스스로 자신의 신체를 지키는 방법을 알 수 있을 듯 싶다. 앞으로도 부적절한 접촉에 대하는 방법에 관해, 부모님과 상담하고, 이야기하며 함께 토론하는 책이 될 듯 싶다.

사실 책 내용은 얇고 짧다. 엄마와 단 둘이 사는 알프레드는 가난하다. 알프레드의 엄마는 커다란 헨리 영주의 큰 성 청소를 하며 살아간다.
알프레드는 학교가 끝나면 엄마가 일을 하는 성에서 가서 기다린다. 어느 날 헨리 영주는 알프레드와 함께 놀이를 함께 하며 시간을 보냈다. 잡기 놀이도 하고, 간지럼을 태우기도 했다. 

그런데, 어느날 헨리 영주가 알프레드를 간지럽히는데, 그게 평소와는 달랐다. 더 이상 알프레드는 즐겁거나 행복하지 않았다. 오히려 나쁜 기분에, 속도 울렁거렸다. 헨리 영주는 알프레드의 소중한 곳, 만지면 안 되는 곳을 만지며 간지럼을 태웠다. 그만하세요를 했지만 영주는 계속했다. 더 이상 알프레드는 영주와 노는 게 즐겁거나 재미있지 않았다.

헨리 영주는 알프레드에게 장난이라며, 둘만의 비밀이니 절대 다른 사람한테 말하면 안 된다고 험악하게 이야기했다. 만일 이 비밀을 말하면 알프레드의 엄마를 성에서 쫓아내고 괴롭힐 것이라는 협박도 서슴치 않았다. 그리고 혼자 속앓이를 하던 알프레드는 결국 엄마에게 비밀을 이야기하고, 엄마는 알프레드에게 용기를 주었다. 그런 사람은 마을을에서 쫒겨나도록 해야하고, 엄마는 스웨터를 짜면서 일하면 된다고 약속했다.

책은 처음과 뒷장에서 토론으 이야기한다. 알프레드와 같은 아이들한테는 스스로를 보호하는 자기 보호에 관한 교육이 필요하다. 혹시 모를 부적절한 신체 접촉이 있었을 때 그것을 다른 사람한테 알려야 한다고 말한다.

이 책은 아이들이 자신을 보호하는 방법을 익히고, 어떤 일이 생겼을 때 그것을 자신이 가장 믿을 만한 사람(엄마와 아빠 등등)에게 반드시, 꼭 말하도록 토론하며 훈련하기 위한 책이다.

우리의 미래를 책임지는 아이들이 보다 안전한 사회,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한 명 한 명의 어른들을 위한 책인 듯 싶다. 아이를 가르치는 교사와 아이를 보호하는 엄마아빠가 아이들의 ‘자기 보호’에 관한 공부를 위한 책이 될 듯 싶다.

특히, 자기 보호에 관한 학부모와 선생님들에게 전하는 교육지침을, 가이드라인을 밝히는 서두부분과 맨 마지막 장에 있는 토론페이지는 신체보호에 관한 아이들의 학습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된다. 

예전에는 온 마을이 키워낸 아이라면, 이젠 온 세상이 함께 키워야할 아이들의 미래가 아닐까 싶다. 아이들이 커야 할 세상은 밝고 희망찬 미래가 되어야 한다. 한 명의 나쁜 길로 인도하는 어른들은 반드시 벌을 받고, 사회에서 격리되며 없어져야 할 사회를 만드는 것도 우린의 역할이다.

아이들을 키우는 입장에서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싶은 자괴감이 들 정도로 이 사회가, 이 세상이 각박하고, 어른들의 철없음이 도를 넘었다는 생각에 참 서글프고 무섭다. 책을 통해 보다 많은 이들이 아이들의 안전에 좀 더 생각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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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도 권리가 있어요 - 처음 시작하는 생명 존중 교육
동물권행동 카라 구성, 권유경 글, 김소희 그림 / 풀빛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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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라밸...워킹과 라이프의 밸런스.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카라(kara)...아이돌 아님.ㅠㅠ. 동물권행동단체. https://ekara.org

 

2002년 아름품이라는 이름으로 출발한, 동물권행동 카라(Korea animal rights advocates)는 동물보호 관련법 개정활동 및 정책생산과 교육 및 캠페인을 펼치고 있는 비영리 시민단체(사단법인).

 

인권을 넘어 생명권으로

 

최근 풀빛 출판사에서 펴낸 동물도 권리가 있어요’.

처음 시작하는 생명 존중 교육서이다.

전체 구성은 동물권행동 카라에서 기획하고, 글은 권유경 작가, 그림은 김소희 작가의 참여로 세상과 마주하게 되었다.

 

동물도 사람처럼 고통과 행복을 느껴요

이 책을 읽고 나서 아들은 이렇게 이야기를 했다.

 

아빠, 동물보호에 관해 생각해 보신 적 있으세요? 어떤 사람은 동물도 존중받을 권리가 있다고 이야기하고, 어떤 이들은 사람의 생존을 위한 가축이라는 주장이 나뉜다고 하네요. 아빠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점점 커 가는 아이들을 볼 때마다 왠지 모르게 성장하고 있음이 보람되기도 하고, 이렇게 난해한 문제를 짚어내면 난감해지는 것도 당황스럽다. 동물의 복지와 동행에 관해 어떻게 이야기를 나누는 게 좋을까?

 

아빠 생각에는 지구에 함께 살아가는 모든 동식물이 생명의 이름으로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해. 인간생존 활동에 필요한 희생을 그들에게 감내토록 하는 거야. 다행히 인류의 생존처럼 동식물의 생존권을 외치는 이들이 있어 그 희생의 의미를 깨닫곤 하지. 그래서 우린 항상 그들의 희생으로 살아가고 있음에 감사해야 하지 않을까?”

 

사실, 생떽쥐베리의 어린왕자에 나오는 장미와 여우는 그런 뜻에서 좀 더 가깝지 않을까 싶다. 마블코믹스와 영화 가디언즈 갤럭시에 나온 코쿤 실험체 로켓은 자신의 존재를 인간의 혐오로 표현한다. 실험실 대상체로 돌연변이가 된 사실을 극도로 싫어하면서.

 

동물도 권리가 있어요라는 책은 일단 처음 시작하는 생명 존중 교육이란 부분에서 큰 점수를 주고 싶다. 지구에 살아가는 가장 이기적인 인간의 삶으로 인해 사라져가는 동물들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제 인간과 동물은 지구상에서 어떻게 평화롭게 공존할 수 있는지를 실천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꽃가루 수분활동을 돕는 꿀벌이 갑자기 모두 사라지는 6차 종의 대절멸이 다가온다고 한다. 인간의 무분별한 핸드폰 전자파들과 병해충방제를 위한 독성 농약사용으로 원인을 분석하고 있다.

 

며칠전에는 필리핀에서 숨진 아기고래의 배속에서 무려 40kg의 비닐과 플라스틱 폐기물이 발견됐다. 코에 플라스틱 빨대가 박혀 숨쉬기 힘든 바다거북, 나일론 합성섬유 그물에 걸려 빠져나오지 못해 죽는 물고기, 공장의 폐하수로 인해 떼죽음당한 물고기와 철새들.

 

인간의 생태계파괴 현장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이다. 책에서는 이런 문제들을 하나 둘 이야기한다. 다양한 생명체가 함께 숨 쉬는 지구를 시작으로, 야생 동물을 보호하는 방법과 동물을 존중하는 생태 체험, 동물을 위한 윤리적 소비, 도시에 사는 동물들, 건강하게 반려동물 돌보기, 유기 동물 입양하기에 이어 부록으로 한국의 동물보호법을 소개한다.

 

사실, 책의 분량이나 그림들이 많아 아이들과 함께 가볍게 읽어볼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된다. 다만, 그 내용에 대해서는 많은 생각과 아이들과 함께 논의할 내용이 꽤 심오하다. 왜 지구에서 인간만이 생존해야하는가?

 

욕심 많은 인간은 산업혁명으로 더 많이 생산된 제품들을 개발도상국으로 팔고, 그 개발도상국을 경제발전이라는 명목으로 자연생태계 파괴와 자원수탈을 가속화하고 있다. 인간의 과시성 욕구는 희귀동물 밀렵과 전시, 판매로 이어지고, 수많은 동물을 관광상품화 시키고, 구경거리로 전락시켜 버렸다.

 

생토이동통로라는 허울좋은 시멘트 콘크리트 구조물은 숲 속 동물들과는 전혀 상관없는 인간만이 생각해 낸 인위적 자연이다. 결코 야생동물이 사용하지 않는 것이다. 벌레를 잡는 독성농약에 오염된 채소, 과일, 농산물을 섭취하는 인간은 결국 토양오염에 우리가 살아가는 데 필요한 물과 공기까지 오염시키고 있다.

 

이제 점차 멸종 위기 동물들이 늘어나고 있고, 인간의 이익을 위해서 우리는 동물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는 실정이다. 미처 생각하지 못한 사실도 있다. 책에서는 인간의 이익을 위해 동물 실험체를 말한다.

 

동물 실험은 새로 만든 제품이 사람에게 안전한지 알아보기 위해서 동물에게 먼저 사용해 보는 실험으로, 실험용 쥐, 토끼, 원숭이, 돼지 등등 아직도 무자비한 동물실험이 자행되고 있다.

 

이기적인 인간이 만든 폐허속 지구를 살려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이 책은 실천적 방법도 제시하고 있다. 엉망으로 만든 인간이 다시 복원해야 할 의무도 있으니 말이다.

 

책에서는 야생동물을 가둔 상태로 구경하는 동물원, 파충류 전시, 돌고래쇼 등등 방문 안하기를 제시한다. 혹시 가야한다면 최대한 동물들에게 피해가 되지 않도록 다녀갈 것을 주문한다.

 

두번째는 쓰레기를 줄이고 에너지를 절약하자는 이야기. 사실 동물복지 뿐만 아니라 지구온난화로 인한 이상기후와 미세먼지, 플라스틱 지구를 벗어나기 위한 전 인류의 동참이 필요한 일이다. 비닐봉지 대신 장바구니 사용, 1회용품 사용 자제, 플라스틱 빨대 사용하지 않기, 다회용컵(텀블러)사용, 걸어다니기, 화단조성, 친환경유기농 제품사용 등등

 

윤리적 소비는 좀 다른 이야기지만, 이슬람에서 하는 할랄같은 개념인 셈이다. 모피와 같은 동물가죽으로 만든 코트는 입지도 사지도 말자는 이야기도 한다.

 

물론 일상 생활속 반려동물에 관한 이야기도 담겨져 있다. 버려지는 반려동물과 입양하기, 돌보기에는 무한한 책임이 뒤 따른다는 사실도 인지시켜주고 있다. 단순한 장난감처럼 사고 파는 것이 아닌 생명에 대한 존중인 셈이다.

 

이 책에서는 길고양를 위한 깨끗한 물과 고양이용 사료, 튼튼한 집을 만들어 주는 등의 행동요령을 알려준다. 투명유리로 인한 새들의 충돌사를 방지하기 위한 스티커 붙이기도 좋은 아이디어이고, 인간의 삶속에 들어온 반려동물을 위한 목줄과 인식칩과 인식표 달기도 꼭 실행해야 하는 삶의 규칙이 아닐까 싶다.

 

동물도 권리가 있어요라는 외침이 직접 들려오는 듯 싶다. 내용은 아이들과 함께 읽고 대화를 나눌 정도로 쉽고 간결하게 구성되어 있어 만족스럽다. 또한 손쉬운 실천방법도 제시하고 문제점 나열에만 그치지 않는 점이 좋았다.

 

동물에 관심 많은 아이들과 함께 읽고 토론하면 좋은 책이라고 생각되어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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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카리 2019-04-11 12: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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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한국 근현대사
이광희 지음, 김도연 그림 / 풀빛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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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이 다 평화를 사랑한다.

다만, 사람사이에 견해차가 생기면 해결하는 방식은 다 다르다.

사람들의 생각과 행동양식이 다르기 때문이다.

 


인간의 욕망과 탐욕이 빚은 현대사의 암울함 역사를 이야기하기에는 너무 많은 이들이 얽혀이고, 아직도 그 시대를 증언하려는 이들이 넘쳐난다. 그 가운데 정의도 있고, 거짓과 과장, 비난과 힐난, 영웅주의 등등 후대의 영광과 영화를 지켜내려는 이들도 많다.

그래서 역사의 수레바퀴는 항상 승리자의 기록물이라는 이야기도 생겨나고, 역사를 되풀이된다는 이야기도 있나보다. 마치 뫼뷔우스의 띠처럼 말이다.

그래서 우리가 어느 누구 하나 섣부르게 근현대사를 논하기 어려운 까닭이다. 이 땅위에서 평화를 영위하는 이들 모두가 다 행복하지 않다. 진실이 왜곡되고, 나라를 위해 몸 바쳐 싸운 이들은 오히려 삼대가 망하거나 생활고에 어려움을 겪는다.

오히려 침략자의 권력에 아부하고 살아남은 이들은 떵떵거리며 부를 쌓고 존경을 받으며 이 땅에서 대대손손 큰 재물을 쌓아 편한 삶을 누리고 있을지도 모른다.

다행하게도, 현재 정부는 독립유공자에게 최고 예우를 해 주고자 노력하고 있다. 물론 이 가운데는 아직도 밝혀지지 않는 다수의 독립운동가도 있을테고, 거짓된 사실들로 유공자인척 하는 이들도 있을 듯 싶다.

 


최근 가장 화제가 된 사실은 약산 김원봉 서훈에 관련된 논의였다. 북한공산당 수립의 영웅을 왜 서훈을 주느냐는 문제로 삼은 것이다. 난 개인적으로 일제치하의 굴욕적인 시절, 독립을 위해 힘쓴 대가를 인정하는 것이 서훈의 목적이라면 주는 게 맞다라고 생각한다.

 


물론, 이후 월북해서 공산주의혁명의 지도부가 되었기에 논란을 부른 것은 참으로 아쉬운 대목이긴 하다. 분단의 서글픈 현실인 셈이다. 그럼 반대는 어떻게 하나?

최근 노벨평화상에 관한 이야기다. ​남북종전선언이 된다면 미국 대통령이 받는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왜? 남과 북이 평화선언을 하게되는데 미국 대통령이 받는걸까?

 


우리나라의 얽히고 설킨 현대사의 이야기들을 어린이들의 눈 높이에 맞춘 책이 나왔다.

 


어린이를 위한 '한국 근현대사', 도서출판 풀빛에서 펴냈다. 지은이는 이광희 글과 김도연 그림으로, 감수는 정용욱 서울대 국사학과 교수가 맡았다.

 


이광희 저자는 어린이 잡지 '생각쟁이'에서 기자로 일하며 '역사인물신문'을 집필한 계기로 꾸준히 어린이 청소년 역사책을 써 오고 있다.

근현대사를 집필한다는 자체가 굉장한 노력이고, 또 그 구술과 내용정리가 얼마나 어렵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렇기에 이번 책 역시 출판가치를 높게 생각한다.

책은 전체 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은 근대의 시작과 조선의 종말편으로 500년 조선의 개방과 개혁을 담고 있다. 갑신정변과 동학 농민 운동과 일본강제합병으로 인한 문제와 기차, 전차, 전기, 전화 등 신문물이 개화기에 들어왔던 이야기를 담았다.

2장은 일제 강점과 독립운동편으로 일제시대, 우리 국민들이 펼치던 3.1 운동과 대한민국 임시 정부와 안중근, 헤이그 열사와 같은 독립운동가의 삶을 소개한다. 그리고 소년병과 위안부​와 같은 가슴 아픈 내용을 이야기하고 있다.

3장은 미국의 원자폭탄으로 인한 일본의 패망과 우리나라 해방, 그리고 3.8도선을 경계로한 미소련에 의한 강제분단, 1950년 6월 25일 한국전쟁을 이야기했다. 미국과 소련의 합작품인 3.8도선으로 둘로 쪼갠 나라가 된 아픈 역사를 이야기한다.

4장은 민주주의의 시련과 경제 발전을 말한다. 아마 가장 많이 시시비비로 갈려지는 국론분열의 사건들이 비일비재한 순간이 아닐까 싶다. 4.19 혁명과 5.16 군사 정변, 박정희 대통령에 관한 부분의 과오를 이야기하는 부분이 가장 많은 이견이 갈리지 않을까 싶다.

경제계획5개년 계획과 새마을운동을 통한 경제발전은 물론 한강의 기적을 일으켜 세웠다. 책에서도 이야기하지만 어떤 이들은 누구라도 당연히 따라올만한 당시 시대적 상황이라는 말도 있고, 유신 독재로 불리지만 강력한 리더십덕분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마지막 5장은 민주주의를 이뤄 낸 대한민국을 말한다. 1980년 신군부의 등장과 짧았던 서울의 봄과 5월 18일 광주 민주항쟁. 그리고 IMF로 불리는 금융위기, 남북평화회담에 이은 북한의 변화 등등 근현대적 중심이야기를 어린이들이 읽어도 쉽게 읽어내려 갈 수 있도록 글로 마무리했다.

개인적으로 1970년 ​새마을운동에 대한 평가부분이 누락된 이야기도 좀 아쉽다. 북한의 천리마운동은 의외로 많은 부분이 기술되어 좀 새로웠다. 새마을운동을 박정희 대통령의 산물로 치부하고, 여전히 평가를 격하시키곤 하지만, 당시 농민들이 적극 참여한 부분은 인정받아야 할 부분이다. 나도 할 수 있다는 적극성을 보이도록 만들었고, 부녀 참여율을 올린 부분도 긍정적 부분이다.

물론, 부정적인 부분도 많다. 이촌향도. 농촌을 떠나는 젊은이를 만들었고, 농가소득이 지속적으로 향상되지 못한 점. 공무원들의 과당경쟁으로 실적기록 조작 등등의 문제점이 발견되기도 했다.

사실 이렇게 어느 한 역사적 사실은 양면의 효과를 지니고 있다. 긍정적 부분이든, 부정적 부분이든 사람들의 인식속에 남겨진 인상들이 역사를 만들고 있다.

근현대사의 굴곡된 역사인식들이 매번 정부가 바뀌면서, 그리고 정권을 쟁취한 이들의 시각에 따라서 국민들은 항상 좌우로 왔다갔다를 반복하고 있다.

통일주체국민회의에서 대통령을 간선으로 뽑는다는 설정으로 배우고 자란 이들이 직선제 대통령을 뽑고, 촛불평화시위로 대통령의 탄핵을 이끌어 낼 수 있는 민주적인 나라로 발전한 이유를 이 책에서 모두 알 수는 없다.

다만, 아이들에게도 왜 우리나라의 근현대사가 이렇게 흘러왔는지를 알려줘야하고, 다양한 시각을 심어줄 수 있도록 판단의 근거들을 책을 통해 알려줘야할 필요성은 인정한다. 그리고 인지적 시각적 판단에 필요한 정보 역시 스스로 찾을 수 있도록 계기를 심어준다는 점에서는 이 책을 높이 평가하고 싶다.

요즘 유난히 역사물이 많은 TV예능프로그램이 다행이다. 요즘 같은 영상시대에서는 책보다는 간편한 영상으로 배우고 익히는 것이 편하기 때문이다. 물론 거짓된 정보가 난무하는 세상임에는 틀림없다. 영상공유사이트를 통한 무분별한 거짓정보와 음해, 허황된 음모론까지 가세하면서 정확한 판단을 위한 가치관 정립이 꼭 필요한 세대가 되었다.

이 책에서 근현대사에 관한 흐름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스스로의 판단과 토론이 가능하도록 어린이들에게도 역사적 판단기준을 마련한다는 점에서는 큰 점수를 주고 싶다.

아이들과 함께 근현대를 살펴보고 같이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할 수 있는 좋은 책이라고 생각되어, 아이들이 함께 있는 가정에 추천하고 싶다. 어른들과 함께 논점을 삼아 이야기를 나누면 좋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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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카리 2019-04-10 17: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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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 Off - 휴대폰을 내려놔. 그때부터 인생이 시작될 거야!
스테판 가르니에 지음, 최진영 그림, 권지현 옮김 / 큰솔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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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그럼 스몸비가 될꺼야"

"스몸비? 그게 뭔데?"

"그건 스마트폰과 좀비의 합성어야"

지하철에서 핸드폰을 만지작거리던 내게 아들이 해 준 이야기다.

​한 순간도 내 손에서 떨어지지 못하는 스마트폰.

이미 이런 중독증세가 있는 건 비단 나 뿐만이 아닐듯 싶다.

현대인에게 스마트폰은 더 이상 전화기에만 국한되지는 않는다. 손 안의 작은 컴퓨터, 그 이상의 가치를 연결하고 실제 일상의 모든 일을 한 손안에서 해결하고 있다.

게다가, 책에서도 나오듯 스마트오피스가 구현되듯 언제 어디서나 업무를 지시하고, 일처리를 하는 까닭에 이건 뭐 주 52시간이 의미가 없다. 휴일이건 야간이건 울리는 알림은 일하라는 지시사항들이 날아들고 있다.

휴대폰을 내려놔.

그때부터 인생이 시작될 거야!

'오프(OFF)'란 제목의 책이 큰솔 출판사에서 나왔다.

마치 핸드폰 실물 크기처럼 디자인된 책은 한 손에 쏙 들어온다.

저자는 프랑스의 언론인이자 저술가인 스테판 가르니에.

​책은 휴대폰 앞에서 한없이 수그러들어 신인류 ‘호모 스마트포니엔스(home smartphoniens)’를 위한 상큼 디톡스 솔루션을 이야기한다.

별도의 파트나 장, 챕터 등으로도 구분되지 않는 92가지 짧은 이야기들은 언제 어디서나 펼쳐 읽어도 좋다.

굳이 이어지는 이야기구조도 아니고, 짧게 마친 이야기와 그 마지막은 명언과 디톡스 솔루션으로 마치는 구조는 짧은 웹툰처럼 짧지만 긴 여운을 남기는 글들이 넘쳐난다.

책에서 프랑스는 중학교에서 2학년 학생들 가운데 절반이상이 수업시간에 핸드폰을 사용한다는 이야기가 있다. 이 때문인지 지난해 스마트폰 사용을 법으로 금지시켰다고 한다.


우리나라 역시 마찬가지 아닌가. 이미 유명 연예인이 연루된 스마트폰 채팅앱을 통한 사건사고가 연이어 드러나고 있다. 심지어 불법과 탈세, 그들만의 괴롭힘이 모두 스마트폰으로 이뤄지고 있음이 격세지감인 어르신들도 계실만도 하다.


책은 이러한 세태를 작심하고 혼낸다. 스마트폰 이전세대로 가자는 뜻이 아니다. 과거로의 회기보다는 지금의 인간상실의 시대를 꼬집고 있다. 인간의 사유가 어느새 사라지고, 인공지능과 대화하는 기계식 언어속에 빠져들고 있는 시대인 셈이다.

P68 눈먼자들의 도시 중에서

"오늘 날씨 좋을까?"

"몰라, 날씨 앱에서 찾아볼께."

"알았어, 근데 그냥 하늘을 올려다 보는 건 어때?"


실제로도 있을법한 일이다. 게다가 요즘처럼 미세먼지가 창궐하는 날들이 많은 때는 정말 일어나서 제일 먼저 하는 일이 뭔지 아는가?


회사동료들과도 이야기를 나누면 다들 핸드폰을 켜서 미세먼지 농도를 체크하는 것이다. 미세먼지 좋음, 나쁨, 보통에 따라서 외출할지, 야외활동을 자제할지, 빨래는 널어야하는지, 아이들 마스크는 챙겨줘야하는지 등등. 이 모든 게 바깥 한 번 보지 않고 그저 스마트폰에서 하는 일상이다.


실제 출간된 '눈 먼자들의 도시'라는 책을 참 인상깊게 읽었다.

어느날 갑자기 앞을 볼 수 없게 된 시민들과 볼 수 있는 사람들. 그들이 겪게되는 차별과 인간군상들의 처절함이 느껴지는 책이었다. 어느날 스마트폰이 먹통이 된다면?


출퇴근 지하철에서 신문이나 책을 보거나 이어폰으로 음악듣던 이들이 있었다. 지금은 모두 스마트폰을 꺼내들고 앉으나 서나 검색삼매경이다. 아무도 서로를 바라보지 않는다. 음악을 보고듣고, 신문과 책을 보고 읽는다. 달라진 것은 게임과 유튜브와 같은 영상을 보는 이들이 더 늘었다. 스마트폰으로 말이다.


과시란게 예전이나 지금이나 명품과 명화, 고가의 자동차와 고급주택 등 부의 과시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제는 단순한 현실에서 떠나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블로그, 카페, 밴드, 등등 무수한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자신의 삶의 화려함과 즐거움을 알리는 게 일상화되고 있다.


나와 남을 비교하며 내가 우선에 있음을 항상 확인하고, 내 소식들이 공유되고 좋아요를 많이 받게되면 행복해지는 모습들. 개인방송을 통해 나의 삶을 공개하고, 관심을 받으며 남들의 시선을 즐기는 이들이 늘어가고 있다. 스마트폰 하나로 이제는 자신이 바로 스타이자 연예인이고, 여론을 움직이는 주동자(?)가 되고 있다. 과거 꿈꾸던 영웅의 꿈을 실현하는 손쉬운 방법이 생겨난 것이다.

P182 디톡스 솔루션

스마트폰이 아니라 나 자신을 믿어라.

모든 것을 기술에 의존한다면 호미로 막을 걸 가래로 막게 될 수 있다. 종이는 구시대의 유물일지도 모르지만 깨지지도 않고 배터리가 나가지도 않는다.


이 책은 다양한 삶속의 스마트폰 중독을 이야기한다. 요리가 나왔다면 바로 사진찍고 소셜네트워크에 올려서 자랑하는가? 내 감정의 상태를 시시때때로 올리면서 남들로부터 위로받고, 환영받고, 축하받기를 원하는가?

미국에서 실제 일어난 일은 지하철에서 할머니를 폭행하는 젊은이를 말리는 이가 한 명도 없었다는 일이다. 물론 총기휴대때문에 쉽지 않는 결정이겠지만, 몇몇은 경찰서 연락, 나머지는 그 장면을 휴대전화로 촬영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촬영된 영상은 자신들의 소셜네트워크에 올려서 깜짝(?)놀랄만한 소식을 공유(?)하는 것이 더 중요했기 때문이다.

수첩공주란 말처럼 모든 일상을 수첩으로 정리하던 시절도 있었다. 누구랑 만나든 메모장을 꼭 들고 다녀야하는 회사원들도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스마트폰으로 녹음하고, 일정 확인하고, 명함교환하고, 업무연락하는 것이 모두 가능하고, 실제 활용되고 있다.


힘든 삶을 살아가는 청춘들에게는 스마트폰연애가 있다. 만남과 헤어짐이 문자메시지, 채팅앱으로 이뤄지는 세상. 잠시 데이트라도 하려면 결국 둘 다 핸드폰 꺼내들고 채팅으로 이야기하는 모습이 목격되곤 한다.

함께 있지만 함께 공유하지 않는 세상의 각박함과 변화가 낯설다. 이제는 이런 삶에 익숙해져야 하는걸까?


이런 삶속에 들어온 휴대폰을 어찌 오프하라는 말인가? 저자는 명쾌한 해답대신 스스로 성찰해 볼 수 있는 예화들을 집약해 놓았다. 이솝우화들이 아이들에게 전해주는 메시지가 있듯이.

"핸드폰을 꺼라" 정도가 아니라 인간이 핸드폰에 정복당하지 않도록(?) 호모사피엔스라는 생각하는 인간임을 스스로 증명하라는 말처럼, 갖가지 휴대폰에 얽힌 사연과 사례들이 스스로를 되돌아볼 수 있는 인간임을 깨달음을 주게 만든다.

그리고 저자는 친절하게 스마트폰(핸드폰)중독에 관한 점검표를 책의 마지막 페이지에 마련했다. 스스로 점검하고 손에서 그만 핸드폰을 오프(OFF)해 보라는 이야기다.

핸드폰을 끼고 살아가는 현대인, 남녀노소를 떠나 모든 사람들이 생각하며 읽었으면 좋겠다. 잠시 손에서 떠나보낸 핸드폰이 달아붙지 않도록, 스스로 인간이라면 생각하고, 활용하는 시간을 갖도록 여유있는 삶을 되돌아 볼 수 있도록 말이다.

크기는 작지만 생각할 여운이 많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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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카리 2019-04-04 1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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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생처음 아파트 투자 - 부동산 왕초보 직장인, 소형 아파트 투자로 2년 만에 60억 벌다!
권태희 지음 / 라온북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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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내가 집에 관심사가 높은 건 어쩌면,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른다.

어릴 적 아버지는 친척에게 사기를 당해서 평생 모아온 돈을 날리셨다.

결국 집에서 쫓겨나듯 이사를 가야했던 우리 가족은 중,고등학교부터 전세집을 전전했다. 정말 초가집을 막 벗어난 흙집에서 살아보기도 했다. 지금 생각하면 거의 폐가나 다름없지 않았나 싶다. 그런 집에서 무너지는 흙집벽을 다시 바르고 신문지 벽지를 몇 번이나 바꿔가며 살았다.

장작아궁이를 사용하다 비오면 마른 장작구하기가 어렵다는 불편함에 결국 손수 연탄보일러를 설치하며 살아야 했다. 다행히 아버지는 생활력이 강하셨다.

세월이 흘렸고 난 직장생활을 시작하며 제일 먼저 집 장만을 목표로 세웠다. 그리고 다행히 몇 년 지나지 않아 조그만 17평이라는 소형 아파트를 장만했다. 혼자 살기에는 더할나위 없이 좋았다.

이사 첫 날, 그 동안 지낸 방보다 너무 큰 방이 휑했고, 난 덩그런히 혼자 남아있다는 생각에, 작은방에서 작은이불 하나로 쪽잠을 잤던 추억이 있다.

어느새 난 결혼했고, 신혼집으로 좀 더 큰 집으로, 큰 집으로 이사를 한 후 그대로 잘 살고 있다. 다만, 두 아이 방을 만들어주기 위해 좀 더 큰 집으로 이사를 생각하고 있을 뿐이다.

이렇게 집에 관한 관심으로 찾아본 결과, 발견한 책 한 권.

​'난생처음 아파트투자'. 라온북에서 펴냈고, 지은이는 권태희였다.

부제로는 부동산 왕초보 직장인,

소형 아파트 투자로 2년 만에 60억 벌다!.

아파트 투자하기 전에 꼭 알아야 할 모든 것을 담았다라고 되어 있다.

저자인 권태희 씨는 30대 중반의 15년 차 회사원이자 워킹맘이라고 한다. 그녀 역시 IMF 이후 어려워진 집안 형편으로 10대 시절부터 여유로운 삶을 갈망했다.

지난 2011년, 결혼하며 5년간 종잣돈을 모아 부동산 공부를 시작했고, 현장방문과 부동산 개발관련 자료를 바탕으로 2016년부터 부동산 투자를 시작했다. 아파트, 오피스텔, 빌라, 건물 등의 투자를 거쳐 2년간 60억 원 자산가가 되었다고 한다.

블로그 맑고밝은탱의 부동산꿈동산 https://blog.naver.com/dyxod12

인스타그램 @taehee2274 / 이메일 dyxod12@naver.com


책은 전체 4개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부록편이라고는 하지만 5장이라고 봐도 무방한 정도로 알뜰 팁들이 정리되어 있다.


1장은 아파트 투자, 소형으로 시작하라는 장인데 사실 처음 저자가 왜 부동산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어떻게 시작했는지를 알려준다. 사실 나 역시 이 분처럼 소형 아파트부터 구매하고, 시작한 타입이라서 많이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다.

게다가 이 분처럼 어려운 가정환경을 헤어나가야 했던 사연을 듣게되니, 왠지 난 참 평범한 학창시절을 잘 보냈구나 싶었다. 반성하고 부모님께 더 잘 해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2장은 '부동산으로 2년 만에 자산 60억을 모은' 저자가 말하는 '아파트 투자가 기본'이라는 장이다.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아파트 투자를 시작하고, 자산을 불려가는 과정을 이야기한다. 물론 현장​방문은 기본중에 기본일테지만.

직장내에서도 부동산 관련 말이 많았다. 빚내서 투​자하는 게 맞냐며, 월급 절반을 대출금 갚는 현실이 이게 뭐가 소확행이냐며 반문하는 이들도 많다. 그래서 자기는 그런 집엔 안 산다며 평생 전세살다 갈꺼라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난​ 주변 사람들에게 꼭 하는 이야기는 아파트를 사라는 이야기다. 빌라도 아니고, 주택도 아니고, 소형 아파트 부터 시작하라는 이야기를 해주면 다들 고개를 갸웃 거린다. 왜 처음부터 큰 아파트로 하지, 소형으로 하냐구.


사람들의 욕심이야 뭐든 한도가 없다. 물론 큰 평수부터 시작해도 괜찮다. 자신의 자금여력에 맞춰 가능하다면 말이다. 살아보니, 대형평수보다야 소형과 중형평형이 거래도 신속하고, 거래량이 많아선지 가격탄력성이 좋기 때문이다. 저자 역시 중소형 아파트를 많이 추천하는 이유도 마찬가지 요인때문이다.

3장은 소형 아파트 투자 전문가의 노하우를 알려준다. 저자는 준공 5년 이내의 아파트 급매를 추천한다. 지금 사는 곳은 1997년 준공이니 벌써 22년차 아파트다. 그리고 평형도 대형이라선지, 가격 변동이 심하지 않고, 거래 역시 활발하지는 않고 꾸준히 지속되는 편이다.

저자는 신축 아파트는 거래가 꾸준하고, 수요가 많다는 장점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무주택자라면 무조건 청약제도를 활용하라고 조언한다. 물론 자신의 청약 조건부터 맞춰서 준비할 것을 이야기한다. 청약 신청부터 대금 납부까지 꼼꼼하게, 현장은 부지런하게 답사해야 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알려주고 있다.

4장은 가격 방어가 가능한 중소형 아파트를 말한다. 저자는 미래 가치가 높은 아파트로, 적은 투자금에 높은 수익을 올리는 비법을 말해주고 있다. 물론 잠재적 가치를 파악하기란 처음 투자할 때 부터 알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저자의 말 처럼 꾸준한 공부가 바로 비법인 셈이다. 부록에서 말하듯, 부자가 되려면 긍정적으로 추진할 것을 말한다. 사실 나도 중간에 몇 번의 이사를 생각하고 현장을 찾아 다닌 적도 있지만, 포기하고 말았다. 결국 지금 시세로는 1~2억 이상 상승한 아파트들이 몇 군데 있기에, 생각만으로도 아쉬움이 남는다.

저자는 부록에서 자신만의 목표를 설정하고, 습관, 인맥, 문제해결, 공부의 힘을 키우라는 조언으로 책은 마무리된다.


회사에서도 어떻게 우리 월급으로 집 장만했냐는 분들이 많은데, 사실 그분들보면 (어쩌면 지금의 나 처럼)투자의 시기를 놓친 분들이고, 실행력이 부족한 분들이고 본다.

막연히 아파트를 사야겠다가 아니라, 현실성있는 아파트, 내가 살때 이미 매매를 염두에 두고 사야하는 자세가 필요한데, 이를 잘 모르는 사람들이 더 많다.

책이 좀 더 현실적인 이유는 초보자들을 위한 경험자의, 선배로서의 친절한 조언들이 가득차 있기 때문이다. 모든 사람들이 가진 자본금이 일정하지 않기에, 대출의 규모도 다르고 사는 곳에 따라 아파트의 미래 가치도 달라진다.

아파트 투자는 사실 몇 십년 전부터 망한다는 속설이 있었다. 88올림픽부터 2002년 월드컵까지 큰 대형 이벤트를 지나서도 아파트는 최대의 투자처인 것은 분명하다.

부동산은 끝났을까? 이 책을 보면 결코 그렇지 않을 듯 싶다. 중소형 아파트라면 저자의 의견처럼 괜찮다는 쪽에 나 역시 찬성하고 싶다. 물론 신혼부부가 줄어들고 있지만, 비혼족이라고 해도 언제까지나 원룸에 살지는 않을 듯 싶기 때문이다.


평수를 넓혀 살아보니, 처음에는 방 한 칸도 충분한 것들이 넓으면 넓은대로 또 그 나름대로 물건을 집어 넣고 잘 살고 있다. 그래서 사람들이 점점 더 넓은 집을 선호하는건 아닐까?

책 내용 가운데 정부정책에 맞춰 움직이라는 저자의 조언이 기억에 남는다. 현 정부는 부동산 정책을 안정형으로 이끌고자 주택임대사업자 대출을 40퍼센트로 제한하고 있다. 게다가 종부세 과세 혜택이 감소했다. 

지난 9월13일 부동산대책 이후 양도세, 보유세 혜택이 대폭 축소되었다. 바로 실수요자 중심의 정책이다.

이젠 대출을 일으켜 수 많은 주택을 소유하는 것 보다는 내실있는 아파트 1채를 마련하는 것이 현명하다. 그래서 지금은 추첨제 공급은 무려 75퍼센트 이상을 무주택자에게 우선 공급하고 있다.

최근 공시지가를 물가상승분, 실거래가격을 반영해 좀 더 끌어 올렸다고는 하지만, 이 역시 실제 거래가격이나 부동산 투자수요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는 보지 않는다.

어쩌면 실수요자 중심의 정책은 또 다른 기회일지도 모른다. 이 점을 잘 파악해야 또 다른 아파트투자를 시작하는 첫 걸음에 나서게 된다. 저자가 왜 처음 시작하는 두려움이 없을 수 있을까?

내가 달성하는 목표를 향해 꾸준히 정진하는 자세를 가졌기 때문이라고 난 생각한다. 이 책에 다 작성하지 못했지만, 맞벌이 부부의 엄청난 노력들이 필요했을 듯 싶다. 부모님과 자녀를 위한 투자들이 지금의 60억 부자로 성장한 밑걸음이 아닐까 싶다.

이 책은 정말 처음 도전이 힘든, 아파트 투자를 아직 시도조차 안해본 그런 분들에게 큰 도움이 될 듯 싶다. 겁내하고 추진력 없이 흐지부지 포기하지 않는 자세. 그런 모습들이 바로 이 아파트투자에 첫 걸음 내딪는 기초가 될 듯 싶다. 이 책이 필요한 난생처음 투자자를 위한 안내서가 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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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카리 2019-03-28 17: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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