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키지 말아야 할 비밀 - 부적절한 신체적 접촉에서 아이를 보호하기 위한 예방 교육 그림책
제이닌 샌더스 지음, 이계순 옮김 / 풀빛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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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점점 각박해져간다. 이를 탓하는 것은 남탓도 아니고 우리 사회의 발전속에서 가치관을 가져야할 어른들의 책임이다.

어느 외국인은 우리나라의 교육환경때문에 이민을 생각한다고 했다.
자신의 나라로 돌아가고 싶다는 것이다.

"아이는 아이답게 커야 한다. 수업공부에 전념하는 기계로 키우고 싶지 않다"

우린 지금 너무 인재육성이란 목표로 인해 수 많은 아이들을 교육의 과도한 몰입교육으로 몰아가고 있다.

그래서 만든 우리 사회의 가치는 무엇인가? 공부만 잘해서 좋은 대학 나와 취업하거나 좋은 자격증 따서 활약하는 우리의 수재들이 만든 사회는 무엇인가? 계층사회, 민주화된 사회속에서 자유로운 계급상승의 목표는 결국 돈에 달려있다.

최근 불고 있는 사법불신의 시작은 무엇인가? 공정치 못한 판결과 다른 집행들이 바로 국민들의 신뢰를 잃어버린 사법부의 현실이 아니던가.

아이들을 위한 평화로운 사회를 꿈꾸는 이들이 만들어 주는 사회가 아니다. 여전히 교육은 우리나라의 신분상승으로 가능 지름길이라며, 개천에서 용이 나듯 열심히 한다면 좋은 결과를 주리라 생각하는 이들은 결국 개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공부만의 전부가 아닌 아이들에게는 인성교육이 필요하다. 가치관의 최우선 순위는 영어 수학 국어의 성적순이 아닌 아이들로 키워야 한다.

스스로의 생각으로 주도적인 인생을 살아갈 수 있는 전인교육의 목표는 결국 교과서를 달달외고, 방과후 학원교육으로 정답을 외워야 하는 기계적 아이들의 생각이 바로 지금의 현실이 되고 있다.

물론, 지금의 아이들이 너무 학습에서만 빠져있기에 탄생되는 문제점도 많다. 일본식 아이돌 시스템을 받아들인 까닭에 청소년기의 아이들의 시간들이 그저 TV속 스타를 꿈꾸는 겉모습에 치중하며, 춤 연습과 노래배우기에 빠져있는 이들이 너무 많다.

경쟁에서 뒤처진 이들이 무엇을 해야 할까? 연예인병에 걸린 이들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모습들은 항상 뉴스를 통해 너무나 많이 보고 있다. 성공한 사업가와 연예인의 스캔들 역시 많다. 아이들의 기본적인 인성이 무너지고, 자신의 생각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한 이들의 앞 날은 결코 순탄하지 않을 것이다.

서론이 길었다. '지키지 말아야 할 비밀'이란 책이 도서출판 풀빛에서 펴냈다. 지은이는 제이닌 샌더스 초등학교 교사이자 편집자, 작가이다. 특히 자신이 직접 교사로 근무하면서 어린이와 교사, 부모들이 직면하고 있는 문제들에 관한 이야기를 쓰고 있다.

이 책은 아이들을 위한 자기 보호 교육 그림책이다. 세상이 각박하고 순탄치 않아선지 자꾸 험악한 일들이 자꾸 신문방송에서 보도되고 있다. 아이들을 때리거나 폭행하는 일은 예사이고, 교통사고 소식과 함께 자신의 욕구를 해결하려는 나쁜 목적으로 이용하는 이들도 있다.

정말 무서운 요즘 같은 세상이다. 예전 7번방의 기적에서는 발달장애 아빠의 성폭행범 살인사건 오인으로 인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예전 귀엽다고 아이들의 머리를 쓰다듬거나, 손을 어루만지는 일들이 이제는 안된다. 보다 강화된 개인들의 존중에 대한 사회적 변화때문이다.

무서운 세상, 아이들이 보호받고, 함께 살아가는 세상의 희망으로 존중받아야 하는 이들이 오히려 범죄의 표적이 되고, 어른들의 몹쓸 욕망의 희생양이 되고 있는 세상이다.

저자는 이런 '요즘 같은 세상에’, 아이들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알리고 싶었나 보다. ‘세상이 무서워졌다’라고 이야기 하는 어른들에게 어떻게 내 자신의 몸과 마음의 상처를 받지 않도록 행동하는 건지를 알 수 있다.

저자가 말하는 ‘요즘 같은 세상’에서 살아가기 위한 아이들의 자신의 신체에 대한 부적절한 접촉에는 어떻게 이야기해야 하는건가를 동화처럼 엮은 책이다. 무섭고 각박한 세상에서 낯선이들뿐만 아니라 아주 친숙한 이웃들 역시 아이들을 대하는 태도에는 적절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

아이들이 스스로 자기 보호에 대해 교육하는 책인 것이다. 특히 남자 여자를 떠나서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부적절한 신체 접촉이 있었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하나? 부적절하고 기분이 나쁜 생각이 든다면 바로 그것을 다른 사람한테 알려야 한다고 교육하는 것도 중요한 것이다.

하지만, 아이들은 아직 자신의 보호막이 필요한 시기에 나 한테 부딪히는 불안감과 불편한 느낌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한다. 서투르다. 왜? 무엇때문에? 마치 자신이 나쁜 일을 한 것 같은 자괴감이나 책임감을 느낄지도 모른다.

아무래도 이런건 연습이 필요하다. 아이들이 언제 그런 느낌이 드는지, 부적절한 신체접촉이나 기분이 나쁜 이야기를 들었을 때 우리 아이들이 자유롭게 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책에서는 알프레드라는 아이가 등장한다. 누구나 비슷하게 아이들은 부적절한 신체접촉이 발생하면 숨기지 말고 다른 사람에게 즉시 말하도록 훈련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여자아이는 키우는 입장에서는 이처럼 중요하게 생각되는 이야기가 없다. 물론 각박한 세상이고, TV 방송에서는 성인댄스 춤을 추는 여자 아이돌이 너무 많다. 노출의상은 물론이고, 섹시라는 이름으로 여자아이들의 복장과 춤은 결코 따라하하지 않았음하는 행동들이 많다.

아이들 역시 이런 세상에서 나와 관계되는 사람들과의 접촉에서 자신의 감정에 관해 확실하게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성인이 되어서도 마찬가지다. 

책에서는 알프레드와 같은 상황을 예시로 들어서 설명하지만, 이 책을 읽은 아이들이 같은 상황이라면 꼭 비밀이라는 이야기는 접어두고, 스스로 자신의 신체를 지키는 방법을 알 수 있을 듯 싶다. 앞으로도 부적절한 접촉에 대하는 방법에 관해, 부모님과 상담하고, 이야기하며 함께 토론하는 책이 될 듯 싶다.

사실 책 내용은 얇고 짧다. 엄마와 단 둘이 사는 알프레드는 가난하다. 알프레드의 엄마는 커다란 헨리 영주의 큰 성 청소를 하며 살아간다.
알프레드는 학교가 끝나면 엄마가 일을 하는 성에서 가서 기다린다. 어느 날 헨리 영주는 알프레드와 함께 놀이를 함께 하며 시간을 보냈다. 잡기 놀이도 하고, 간지럼을 태우기도 했다. 

그런데, 어느날 헨리 영주가 알프레드를 간지럽히는데, 그게 평소와는 달랐다. 더 이상 알프레드는 즐겁거나 행복하지 않았다. 오히려 나쁜 기분에, 속도 울렁거렸다. 헨리 영주는 알프레드의 소중한 곳, 만지면 안 되는 곳을 만지며 간지럼을 태웠다. 그만하세요를 했지만 영주는 계속했다. 더 이상 알프레드는 영주와 노는 게 즐겁거나 재미있지 않았다.

헨리 영주는 알프레드에게 장난이라며, 둘만의 비밀이니 절대 다른 사람한테 말하면 안 된다고 험악하게 이야기했다. 만일 이 비밀을 말하면 알프레드의 엄마를 성에서 쫓아내고 괴롭힐 것이라는 협박도 서슴치 않았다. 그리고 혼자 속앓이를 하던 알프레드는 결국 엄마에게 비밀을 이야기하고, 엄마는 알프레드에게 용기를 주었다. 그런 사람은 마을을에서 쫒겨나도록 해야하고, 엄마는 스웨터를 짜면서 일하면 된다고 약속했다.

책은 처음과 뒷장에서 토론으 이야기한다. 알프레드와 같은 아이들한테는 스스로를 보호하는 자기 보호에 관한 교육이 필요하다. 혹시 모를 부적절한 신체 접촉이 있었을 때 그것을 다른 사람한테 알려야 한다고 말한다.

이 책은 아이들이 자신을 보호하는 방법을 익히고, 어떤 일이 생겼을 때 그것을 자신이 가장 믿을 만한 사람(엄마와 아빠 등등)에게 반드시, 꼭 말하도록 토론하며 훈련하기 위한 책이다.

우리의 미래를 책임지는 아이들이 보다 안전한 사회,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한 명 한 명의 어른들을 위한 책인 듯 싶다. 아이를 가르치는 교사와 아이를 보호하는 엄마아빠가 아이들의 ‘자기 보호’에 관한 공부를 위한 책이 될 듯 싶다.

특히, 자기 보호에 관한 학부모와 선생님들에게 전하는 교육지침을, 가이드라인을 밝히는 서두부분과 맨 마지막 장에 있는 토론페이지는 신체보호에 관한 아이들의 학습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된다. 

예전에는 온 마을이 키워낸 아이라면, 이젠 온 세상이 함께 키워야할 아이들의 미래가 아닐까 싶다. 아이들이 커야 할 세상은 밝고 희망찬 미래가 되어야 한다. 한 명의 나쁜 길로 인도하는 어른들은 반드시 벌을 받고, 사회에서 격리되며 없어져야 할 사회를 만드는 것도 우린의 역할이다.

아이들을 키우는 입장에서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싶은 자괴감이 들 정도로 이 사회가, 이 세상이 각박하고, 어른들의 철없음이 도를 넘었다는 생각에 참 서글프고 무섭다. 책을 통해 보다 많은 이들이 아이들의 안전에 좀 더 생각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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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카리 2019-04-23 11: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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