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말이 곧 당신의 수준이다 세계철학전집 7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 지음, 이근오 엮음 / 모티브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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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겐슈타인의 이름은 익히 들었다. 그의 생애에 대해서는 검색창에 뜨는 정도의 내용만을겨우 알고 있다. 그러니 나는 그에 대해서 잘 모른다고 해야 옳다.

[당신의 말이 곧 당신의 수준이다]는 비트겐슈타인의 철학을 해설해 놓은 책이다. 그의 명언들몇개를 그냥 읽어서는 이해하기 힘들때가 많다보니 누군가가 해설해 주지 않으면 이해하기가 힘들다. 그의 철학 전체를 모르면서 몇마디 말만으로 그의 철학을 이해한는 것 자체가 언어도단일 것이다.

[당신의 말이 곧 당신의 수준이다]는 아주 친절히 비트겐슈타인의 말들을 해설해 주었다. 비트겐슈타인의 생애를 살펴보면 그는 부유한 가문에 태어났지만 재산을 기부하고 교사와 노동자로 일하며 아주 검소하게 살았다고 한다. 그는 자신이 새운 철학이다. 챕터마다 소제목이 제시되고 그에대한 설명이 매우 자세하다. 잘 읽히고 이해하기 쉬웠다.

"자신의 고민거리를 글로 써보는 것이 좋은 이유는 나중에라도 그 고민을 다시 보게 되었을때, 영원할것 같았던 나의 어려움이 사실은 영원하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되기때문이다. 어쩌면 우리가 생각하는 영원이라는 감각이 시간 속에 있는 게 아닌, 마음속에 있는 걸지도 모른다."-p129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 자유롭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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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 지문 Write Your English
이정우 지음 / 모티브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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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공부를 시작한지 2년이 다 되어 간다. 저작년에는 네이버에서 제공하는 오디오 클립을 이용했다. 그런데 그 프로그램이 인기가 없었는지 지난 해에 없어져버렸다. 그래서 어떻게 공부할지 고민하고 있을때 딸내미가 <듀어링고>를 추천했다.

<듀어링고>앱에 가입하고 아주 기초부터 시작해서 단계를 올라갔다. 처음엔 엄청 쉬웠는데 차츰 영작이 나오면서 어려워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나는 굴하지 않고 단어, 숙어를 찾아서 매일매일 나름 열심히 했다. 하루에 30분에서 한시간 정도는 꼭 영어공부를 했던 것 같다. 점점 단계가 높아질수록 시간도 짧게 주고, 영작도 어려웠다. 그러다가 어느순간 더이상 윗단계로 올려주지 않고 똑같은 내용이 계속 반복되었다. <듀어링고>에서 돈내고 하나는 거다. 나는 광고를 많이 봐주면 계속할 수 있는 줄 알았다. 역시 자본주의에서는 공짜는 없는 것이었다. 지금은 듀어링고를 계속할지 아니면 다른 방법을 찾아볼지 고민하고 있다.

그런 고민을 하고 있던 중에 만난 책이 [하루 한 지문 Write Your English]이다.

일단 이 책은 영어공부를 하면서 책을 완전히 활용할 수 있도록 제본 되어 있다. 책을 넘기면 전체 면이 깨끗하게 열린다. 이런 제본을 분철 제본이라고 하던가? 제본 이름은 나도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책을 활용하기에 매우 용이하게 만들어 놓았다.

그리고 영어 공부의 순서를 딱 내가 원하는 순서대로 해 놓아서 마음에 들었다.

첫째, 단어 학습하기다.



다음은 음성듣기

QR코드를 이용해서 직접 듣고 따라했다.


그리고 통문장보고 따라 읽고 쓰기



미리 공부한 것 보지 않고 복습 영작해보기. 물론 엉망이다. 한 열번쯤 따라해 보아야 완벽해 질 것 같다.



마무리로 심화학습이다.

다른 문장을 만들어 보는 것인데 실수 투성이라 내가 한 것은 창피해서 올릴수가 없다. 아직 잘 안된다.

아직 이 책을 끝까지 다보지 못했다. 하루 한 바닥씩 공부해서라도 미국에 있는 조카손녀와 대화하는 날을 기대해본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 자유롭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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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인생관리, 식사와 운동이 전부다
김지은 지음 / 초록북스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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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장년이 되면 슬슬 건강이 신경 쓰이기 시작한다. 나도 그랬다. 내가 건강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건 40대 중반 무렵이었다. 그때 귀에 문제가 생겼다. 평소에도 감기만 앓으면 중이염이 함께 왔다. 그러더니 어느순간 오른쪽 귀가 아예 들리지 않는 상황까지 생겼다. 그때 마침 지인이 부산에서 이름난 이비인후과에 간호사로 근무하고 있었다. 그 병원에서 고막에 천공이 생겼다는 진단을 받았다. 오른쪽은 심각한 수준이고 왼쪽까지 조만간 수술을 해야한다고 했다. 근 1년 동안 병원을 다니면서 치료했다. 다행히 수술이 잘 되어 지금은 아무런 불편이 없다. 그런데 동창회에서 만난 친구들 중 의외로 귀에 문제가 있는 친구들이 많았다. 나와 같은 증상으로 말이다. 또래 친구들이 대부분 쉰살을 전후해서 건강 문제를 호소했다. 50이 몸의 여러 기관들이 탈이 나기 시작하는 나이였던 거다. 그때까지도 별 생각이 없었다. 그런데 암 진단 받는 친구들이 늘어났다. 당연히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은 흔하디 흔했다.

가족 중에도 당뇨 환자들이 생기기 시작했다 친정쪽으로는 당뇨를 심하게 앓는 분은 없지만 노환 합병증으로 당뇨가 따라오는 경우는 종종 있었다. 친정 어머니는 80살이 넘어서 당뇨 진단을 받았고, 큰언니도 70대 이후에 당뇨 수치가 높다고 했다. 큰언니는 고혈압, 고지혈증을 세트로 가지고 있었고, 협심증도 있었다.

시어머님이 50대때부터 당뇨를 앓고 있지만 워낙 관리를 잘해서 90살이 된 지금까지도 건강하게 지낸다. 최근에 남편과 둘째 시누가 당뇨 전 단계라는 진단을 받아서 매우 신경쓰고 있다. 어머님을 보더라도 당뇨병은 관리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수 있다.

[당뇨병 인생관리, 식사와 운동이 전부다] 이 책을 읽게 된 동기도 남편의 당뇨관리에 도움을 주고 싶어서이다. 이 책 제목에서 이미 답을 말해 주고 있다. 당뇨병은 식사와 운동이 전부라고!

시어머님의 일과를 보면 아침으로 삶은 달걀하나, 사과 반쪽, 두유 반잔을 드신다. 점심은 일반식을 먹고, 저녁 밥도 현미 잡곡밥과 단백질, 채식위주로 조금 드신다. 그리고 운동으로 월, 수요일은 피트니스를 하고, 화, 목요일은 요가를 하신다. 정말 당신의 루틴을 철저히 지킨다. 거의 40년을 지켜온 식단과 일과다.

[당뇨병 인생관리, 식사와 운동이 전부다]는 다섯챕터로 구성되어있다. chapter1은 <식단관리와 운동이 중요한 이유>, chapter2는 <인슐린 저항성의 극복이 목표인 이유>, chapter3은 <당뇨환자는 어떻게 먹어야 할까요?>, chapter4는 <당뇨환자는 어떻게 운동해야 할까요?>,chapter5는<식단관리에 대한 흔한 오해와 진실> 이다. 당뇨병의 위험에 노출 되었거나 미리 예방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내용을 매우 자세하게 알려주고 있어서 이 책대로만 따라한다면 당뇨 걱정은 내려놓아도 좋겠다.

그리고 이 책에는 꼭 당뇨병 환자군이 아니더라도 건강하게 생활하고 싶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도움이 될만한 내용들이 가득하다. 이 책 내용은 이미 우리가 알고 있는 내용이다. 그런데 알고 있으면 뭐하겠나 실천하지 않는데! 이 책을 읽고 제발 건강한 생활을 실천했으면 좋겠다. 건강한 식생활과 적당한 운동이 인생을 행복하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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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시대, 부모의 인문학 그림책 코칭 - 인문학적 성찰과 함께하는 자녀교육가이드
최미경 지음 / 라온북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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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부산 박물관에 다녀왔다. <거장의 비밀>이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2025년 부산박물관 교류기획전이었다. 이 전시에서는 세익스피어 이후의 영국작가들의 초상화와 원고를 전시했다. 입장료도 꽤 비쌌다. 성인 15000원 청소년, 12,000원, 어린이 10,000원이었다. 이 좋은 전시가 부산에서만 유일하게 열린다고 해서 역사동아리 사람들과 함께 도슨트의 설명을 들으며 관람했다.

익히 알고 있던 영국 작가들의 모습을 초상화로 만나니 느낌이 새로웠다. 그분들의 글도 분명 훌륭하다. 그런데 위대한 작가들을 사진이 아닌 초상화로 보니 뭔가 기품이 있었고, 인물그림만으로도 가치롭게 느껴졌다.

나는 그림책을 좋아한다. 그림책에는 그림이 주는 우아함과 따뜻함이 있다.

[AI시대, 부모의 인문학 그림책 코칭]은 그림책들이 전하는 메세지가 무엇인지 알고, 소개된 그림책을 아이와 함께 읽고 아이의 생각을 깊이 이해하고, 같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지라고 조언한다.

[AI시대, 부모의 인문학 그림책 코칭]에는 다비드 칼리의 <피아노 치기는 지겨워>, 차오웬쉬엔의<우로마>, 피터 레이놀즈의 <점>, 윌리암 스타이그의<용감한 아이린>, 토니 로스의 <착한어린이 대상 제제벨>,맥바넷의 <샘과 데이브가 땅을 팠어요>, 존 버닝햄의 <지각대장 존>, 베키블룸<난 무서운 늑대라구>, 케빈 행크스의 <릴리의 멋진 날>, 맷 데 라 페냐의 <행복을 나르는 버스>에 대한 분석이 실려있다. 먼저 줄거리를 요약해 주고, 책이 전하고자 하는 의미는 무엇이며, 마지막으로 "함께 읽고, 마음 열기" 코너에서 그림책코칭 질문을 제시해 놓았다.



"부모 역시 그러해야하지 않을까? 말보다 눈빛으로,설명보다 공감과 경청으로, 조급하게 이끌기보다 믿고 기다려 주는 태도. 아이가 자기 삶의 주인이 되어가는 여정을 옆에서 응원하고 지켜보는 일. 그것이 교육이며, 부모가 아이에게 전할 수 있는 깊고 단단한 사랑이다."-p34~35

이 책 곳곳에 교육이란 무엇이며, 부모의 역할은 어떠해야하는지 참 좋은 말들이 많았다. 부모들 뿐만아니라 세상 모든 어른들이 꼭 읽었으면 좋겠다.

[AI시대, 부모의 인문학 그림책 코칭]에서 소개된 그림책은 모두 외국 작가의 그림책이다. 부모들에게 우리나라 작가들의 좋은 그림책도 꼭 보라고 권하고 싶다.

이 책이 아쉬운 점이 바로 그것이다. 외국 작가의 그림책만 소개 되어있다. 우리나라에도 세계적으로 이름난 좋은 그림책 작가가 많다. 이수지, 백희나, 이호백, 홍성찬, 정승각, 유애로, 류재수, ….

최미경 선생님께 꼭 부탁하고 싶다. 다음 책으로 [AI시대, 부모의 인문학 그림책 코칭(우리나라편)]를 출간해 주시기를.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 자유롭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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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뜬구름
찬쉐 지음, 김태성 옮김 / 열린책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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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뜬구름]을 읽고 온 몸이 찝찝해서 바로 샤워하고 싶었다. 소설을 읽고 난 뒤 이렇게 기분이 나빴던 때가 있었을까? 아마도 썩 드문일이다. 마치 온갖 더러운 것들을 뒤집어 쓴 기분이었다. 이 소설은 의식의 흐름을 따라서 글을 쓰고 있었다. 그리고 작가는 독자를 마구잡이로 구렁텅이에 빠지게 만들었다.

처음 시작에는 분명 겅산우가 주인공이라고 생각하고 이야기를 따라갔다. 그런데 2장부터는 겅산우라는 인물이 잘 보이지 않는다. 쉬루화가 중심이 되어 끝까지 간다. 공간적으로도 쉬루화가 살고 있는 골목과 그녀의 방, 그리고 쉬루화의 방과 붙어 있는 겅산우의 집이 전부다.

꼭 정신 병동에 입원한 환자들의 착란상태를 글로 풀었나 싶을 지경이었다. 너무나 기분이 더러워서 읽기 싫었지만 소설의 끝이 어떻게 되나 보려고 끝까지 읽었다.

겅산우, 쉬루화의 집은 꼭 전쟁으로 폐허가 된 마을에 있는 것 같다. 극단적으로 더러운 집이다. 먼지투성이 방안엔 침대 밑으로 쥐들이 돌아다니고, 나방, 모기, 귀뚜라미 등 온갖 곤충들이 날아다닌다. 사람들은 어떤가? 겅산우의 아내 무란은 거울을 비추어 옆집을 염탐한다. 무란의 아버지도 이상하다. 항상 딸집에 와서 물건을 훔쳐간다. 쉬루화의 남편 라오꽝은 엄마의 미신을 따르는 마마보이다. 쉬루화는 방귀를 뀌고, 그녀의 엄마는 머리가 떡져서 몽땅 빠져버리고, 겅산우,쉬루화가 사는 동네의길바닥은 냄새가 고약한 꽃들이 질퍽거린다. 미치광이 같은 남자가 담벼락에 오줌을 싸고, 바지를 제대로 추스르지 않아서 아랫도리를 들어내며 뛰어다닌다. 아무튼 깨름칙하다. 온 몸에 소름이 돋을 것 같고, 몸서리쳐지기까지 했다.

작가는 왜 이런 글을 썼을까? 이 작가는 다음번 노벨문학상 후보로 까지 거론 되는 중국 작가라고 한다.

이 글을 옮긴이는 이렇게 말한다.

"인성이 잔인함과 추악함에 대한 극단적 상상"이 녹아 있는 작품이라고.

이 책을 읽으면서 살만 류슈디의 [한밤의 아이들]과 가브리엘 마르케스의 [백년의 고독]가 생각났다. [백년의 고독]보다는 [한밤의 아이들]과 비슷하게 의식이 흐르고 있다는 느낌이었다. 하지만 두 작가의 작품에 비교하는 것 조차 그분들께 실례라는 생각까지 했다. 그 작품은 어떻게 시간이 흐르고 있는지 잘 알 수 있다. 하지만[오래된 뜬구름]의 그야말로 뜬구름 잡는 소리나 하고 있어서 누가 한 말인지, 시간이 어떻게 흐르는지 도대체 따라가기가 힘들었다.

찬쉐라는 작가에 대해 이해해 보려고 그녀를 소개한 글을 읽었다. 초등학교만 졸업하고 독학으로 문학을 공부했다고 한다. 이 작품이 발표된 시기가 1986년이다. 중국이 문화대혁명에서 벗어난지 10년이 지난 때였다. 그녀의 부모님도 문화대혁명의 피해자이고 그녀는 부모가 노동 교화소로 끌려간 뒤 할머니 손에서 자랐으며, 그녀의 할머니는 '히스테릭하면서도 이야기를 잘하고, 한밤중에 귀신을 쫓던' 인물이었다고 한다. 그런 할머니의 영향이 찬쉐의 문학세계에 고스란히 미쳤다고 본다는 것이다.

찬쉐의 할머니는 [오래된 뜬구름]의 쉬루화의 시어머니 즉, 라오꽝의 어머니의 모델이 된 것 같다.

이 책을 다 읽고 난 뒤 옮긴이의 작품 해설을 읽고서야 조금 이해했다. 손택여사는 중국 최고의 작가가 찬쉐라고 말한다. 그리고 그녀가 중국에서 노벨 문학상 수상자가 나온다면 찬쉐일 것이라고 했다는 것이다. 솔직히 말해서 나는 찬쉐가 왜 대단한 작가인지 모르겠다. 아무튼 내 능력과 상식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소설이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 자유롭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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