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장년이 되면 슬슬 건강이 신경 쓰이기 시작한다. 나도 그랬다. 내가 건강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건 40대 중반 무렵이었다. 그때 귀에 문제가 생겼다. 평소에도 감기만 앓으면 중이염이 함께 왔다. 그러더니 어느순간 오른쪽 귀가 아예 들리지 않는 상황까지 생겼다. 그때 마침 지인이 부산에서 이름난 이비인후과에 간호사로 근무하고 있었다. 그 병원에서 고막에 천공이 생겼다는 진단을 받았다. 오른쪽은 심각한 수준이고 왼쪽까지 조만간 수술을 해야한다고 했다. 근 1년 동안 병원을 다니면서 치료했다. 다행히 수술이 잘 되어 지금은 아무런 불편이 없다. 그런데 동창회에서 만난 친구들 중 의외로 귀에 문제가 있는 친구들이 많았다. 나와 같은 증상으로 말이다. 또래 친구들이 대부분 쉰살을 전후해서 건강 문제를 호소했다. 50이 몸의 여러 기관들이 탈이 나기 시작하는 나이였던 거다. 그때까지도 별 생각이 없었다. 그런데 암 진단 받는 친구들이 늘어났다. 당연히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은 흔하디 흔했다.
가족 중에도 당뇨 환자들이 생기기 시작했다 친정쪽으로는 당뇨를 심하게 앓는 분은 없지만 노환 합병증으로 당뇨가 따라오는 경우는 종종 있었다. 친정 어머니는 80살이 넘어서 당뇨 진단을 받았고, 큰언니도 70대 이후에 당뇨 수치가 높다고 했다. 큰언니는 고혈압, 고지혈증을 세트로 가지고 있었고, 협심증도 있었다.
시어머님이 50대때부터 당뇨를 앓고 있지만 워낙 관리를 잘해서 90살이 된 지금까지도 건강하게 지낸다. 최근에 남편과 둘째 시누가 당뇨 전 단계라는 진단을 받아서 매우 신경쓰고 있다. 어머님을 보더라도 당뇨병은 관리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수 있다.
[당뇨병 인생관리, 식사와 운동이 전부다] 이 책을 읽게 된 동기도 남편의 당뇨관리에 도움을 주고 싶어서이다. 이 책 제목에서 이미 답을 말해 주고 있다. 당뇨병은 식사와 운동이 전부라고!
시어머님의 일과를 보면 아침으로 삶은 달걀하나, 사과 반쪽, 두유 반잔을 드신다. 점심은 일반식을 먹고, 저녁 밥도 현미 잡곡밥과 단백질, 채식위주로 조금 드신다. 그리고 운동으로 월, 수요일은 피트니스를 하고, 화, 목요일은 요가를 하신다. 정말 당신의 루틴을 철저히 지킨다. 거의 40년을 지켜온 식단과 일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