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켄슈타인 휴머니스트 세계문학 1
메리 셸리 지음, 박아람 옮김 / 휴머니스트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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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조건을 받아들이겠다면 다시는 인간들을 건드리지 않겠다. 거절한다면 당신의 남은 친구들을 모조리 죽여 그들의 피로 지옥의 나락을 가득 채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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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독한 말을 듣자 자신이 만든 괴물을 향해 끄집어 낼 수 있는 모든 적의를 드러내어 분노하는 프랑켄슈타인. 괴물은 자신을 만든 창조주로부터 스스로의 지독히 외로운 삶에서 벗어남을 보장받아야 겠다며 조건을 제시한다.

창조자로서 피조물에 대한 책임감과 의무감이 든 프랑켄슈타인은 괴물의 사악함을 탓하기 전에 그가 행복한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순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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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받지 못한 자 휴머니스트 세계문학 5
도러시 매카들 지음, 이나경 옮김 / 휴머니스트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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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집에서 아무 일이 없다니

할아버지와 저는 굉장히 기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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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동안이나 비어있던 집을 낭만과 호기로 사들인 피처제럴드 남매에게 전에 살았던 스텔라는 걱정어린 안부를 건낸다.

현실을 생각해 보면 어느집이나 사람이 살고 또 그 집에서 죽을수도 있다. 집에 깃든 영혼이 다음 입주자에게 나타날 때는 어떤 말 못할 사정이나 영혼을 드러내서라도 전달하고 싶은 메세지가 있지 않을까? 자연계의 것이 아닌 젊은이의 목소리와 신음이 이제 오빠인 로더릭에게 들리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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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해 사진에세이 3
박노해 지음 / 느린걸음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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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한 가장 오랜 시간, 가장 오래된 장소, 그리고 오래된 사람들 속으로 걸어들어가 '앞선 과거' 로 돌아 나오는길을 찾아 나섰다고 한다. 오래된 곳에서 앞선 과거라니 선뜻 이해가 쉽지 않다. 그 걸음을 한번 따라 들어가 보려고 한다.


긴 세월 함께 의지하며 살아왔던 부부. 먼저 세상을 떠난 남편의 빈자리가 크지만 살기 위해서 남은자는 말없이 수레를 끕니다. 세상은 그렇게 각박하지 않아 그래도 할머니를 도와주는 작은 손길을 보태고 오렌지 세알을 받아듭니다.

먼 길을 걸어 온 사람아.

아무것도 두려워 마라.

때로는 힘이 되는 말 한마디가 한그릇의 밥보다 더 큰 힘이 될 때가 있습니다. 선하고 의롭게 살아간다면 , 자신을 잃지말고, 믿음을 잃지 않는다면 길은 스스로 원하는 길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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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코마코스 윤리학 (그리스어 원전 완역본) 현대지성 클래식 42
아리스토텔레스 지음, 박문재 옮김 / 현대지성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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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스토텔레스의 행복에 대한 정의를 더욱 자세히 알아볼수 있는 좋은 기회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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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켄슈타인 휴머니스트 세계문학 1
메리 셸리 지음, 박아람 옮김 / 휴머니스트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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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 기이한 이야기-프랑켄슈타인


인간이 살면서 겪는 다양한 경험 가운데 사람의 감정만큼 변덕스러운게 있을까요? 나는 생명이 없는 육신에 생을 불어넣겠다는 한가지 목표에 2년 가까이 매달렸습니다....막상 완성하고 나니 내가 꿈꾸었던 아름다움은 온데간데없고 숨 막히는 공포와 혐오감에 가슴이 답답했습니다.



자신이 만들어진 이유도 모른채 생겨나자마자 버림받고, 혼자 남겨진 그는 모든 사람들에게 혐오의 대상이 되어 버린다. 본인이 원하지도 않았는데 그런 공포스런 모습으로 만들어 놓고 혐오스럽게 바라보는 창조주. 혼자 말을 배우고 세상을 배우지만 자신을 만든 창조주 조차도 사랑과 관용을 베풀지 않는다.



왠지 이 이야기가 낯설지 않다. 외모가 괴물같지 않아도 버려지는 아이들도 있지 않은가. 의무감 없는 부모의 손에 맞아 죽는 아이도 있지 않은가...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며 원망같은 독백을 프랑켄슈타인에게 쏟아내는 애원에 마음이 아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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