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의 이름 - 상
움베르토 에코 지음, 이윤기 옮김 / 열린책들 / 200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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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리는 선(善)과 같이 제 스스로를 전파한다.

바로 이 순간에 두 선학께서 무심결에 내보인 그 거동의 경솔함이라니!

한 분은 근심과 걱정 때문에, 또 한분은 호기심 때문에

끔찍한 비밀에 지나치게 근접했던 것이었다.

page68

가톨릭 사제는 고해성사를 본 신자의 죄에 대해 어떠한 형식으로든 발설하면 안되는 의무가 있다. 수도원에서 시체로 발견된 아델모 수도사의 비극적인 최후를 누군가의 고해를 통해 알게된 수도원장은 윌리엄 사부에게 고해자를 보호하는 지엄한 계율을 지키는 범위 안에서 자기 대신 그 비밀을 밝혀 달라고 애걸하고 있다. 그 대가로 수도원 어디든 자유로이 다닐 권한을 윌리엄사부에게 부여한다. 단!!!본관 맨 위층, 장서관만 빼고...

이제부터 마치 셜록과 왓슨을 오마주한 듯한 윌리엄 수도사와 아드소의 수도원내 비밀을 파헤쳐 낼 활약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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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하게 단단하게 단아하게 박노해 사진에세이 2
박노해 지음 / 느린걸음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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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박한 땅, 세상에서 제일 높은 학교, 안데스 고원 5천 미터 높이 잉카의 후예들

이 척박한 땅에서도 저렇게 행복한 미소를 짓다니...

높은 고원이 선물해 준 튼튼한 심장으로 결핍으로부터 받은 단단한 우정으로 아이들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미소를 머금는다. 공기도 희박한 해발 4천미터 안데스 고원, 장난감이 없어도 아이들은 하루를 신나게 놀 수 있다.

지켜내라,

견뎌내라,

서로 손을 잡아라.

착하고 강하게 너의 길을 가거라.

page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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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의 이름 - 상
움베르토 에코 지음, 이윤기 옮김 / 열린책들 / 200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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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리는 우리 앞에 명명백백하게 드러나지 않는다.

요컨데 나의 가슴속에는 온갖 의혹이 다 소용돌이 치고 있다. 무엇 때문에 있는 용기 없는 용기를 다 내어 멜크의 수도사 아드소의 필사본 수기를, 그것도 역사적 전거가 확실하지도 않은 이야기를 이렇게 재현하고 있는지는 나도 모르겠다. 굳이 말한다면 애정 때문이었다고 해도 좋겠다.

page21

멜크 수도회의 젊은 베네딕트회 수련사인 아드소,

일찌기 그의 아버지는 한창 나이때 방만한 자유를 즐기는 아드소의 모습이 탐탁치 않아 수도원의 아주 유능한 월리엄 수도사의 필사 서기겸 시자로 보낸다.

이 이야기는 그의 사부 윌리엄과 한 수도원에서 7일 동안 있었던 일을 아소도가 기록한 것이다. 수도원의 외형을 비유해두었는데 현존하는 예를 들어주어 검색해 올려본다.

출처: 네이버 블로그-릴리스의 명화살롱


움베르토 에코의 에세이를 읽었을때 그가 해학과 풍자가 넘치는 작가임은 알았다. 내가 천주교 신자이고 성무일도나 수도원 구조 등에 익숙해서인지 어렵다는 이 소설 너~~~무 재미있다. 이제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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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작은 방 박노해 사진에세이 4
박노해 지음 / 느린걸음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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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꽤 춥다. 퇴근길에 어찌나 움츠렸던지 내려놓은 가방에 든 것도 없는데 어깨가 천근만근이다. 내 작은 방의 온기가 오늘 하루의 피로를 풀어준다.



혹독한 환경의 아프가니스탄 국경마을.

똑같은 시간 똑같은 하늘 아래 살고 있지만 그 삶의 평화로움이 다르다.

황량한 마을 계엄령과 휴교령이 내려진 카슈미르는 긴장이 가시질 않는다.

전기도 없는 어둑한 방에서 한줄기 빛을 친구삼아 글자를 모르는 동생에게 책을 읽어주는 누나....사나운 세상 속에서도 한줄기 피어나는 희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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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하게 단단하게 단아하게 박노해 사진에세이 2
박노해 지음 / 느린걸음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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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마트라 고산지대에서 생산하는 커피는 세계 최고의 맛과 향을 자랑한다고 합니다. 야생의 리아르 전통농법으로 정성껏 만들어낸 커피콩을 물에 불려 햇살에 말리고 볶은 후 무쇠 통나무 그라인더로 갈면 그 향기까지 충분히 느껴지는 아름다운 사진입니다.



커피 향기에 취해 오순도순 모인 모습을 보니 어린시절 메주콩을 삶던 할머니 생각 납니다. 많이 먹으면 설사한다고 연신 나무라셔도 뜨거운 삶은 콩을 조막만한 작은 손으로 거머쥐고 호호 불어 먹던 모습이요. 마치 그때의 추억을 회상하는 듯한 정이 느껴지는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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