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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란스러운 세상 속 둘만을 위한 책 - 혼자가 좋은 내가 둘이 되어 살아가는 법 ㅣ INFJ 데비 텅 카툰 에세이
데비 텅 지음, 최세희 옮김 / 윌북 / 2021년 7월
평점 :
Episode 3
신혼의 모험
데비와 제이슨이 신혼집 인테리어를 직접 하는 걸 보니 '라떼는...'이 하고 싶어진다.
나의 신혼집은 13평 아파트1층이었다. 더구나 연탄을 피우던 낡은 아파트였다.
부모님의 도움을 받지 않겠다고 모아둔 돈을 탈탈 털어 얻은 전세집은 딱 돈 만큼이었다.
하루종일 햇볕이 들고 베란다로는 1층 정원의 초록초록한 잎들이 보였으며 예쁘게 직접 인테리어를 하고 깨끗하게 페인트칠을 해서 집주인으로부터 정말 고맙다는 말을 듣기도 했다. 얼마되지 않아 우리는 새아파트에 당첨되어 이주하게 되었고 집을 내놓은지 하루 만에 또 다른 신혼부부에게 계약을 넘길수 있었다.
극한의 상황이었지만 그래도 좋았다. 늘 함께 할 수 있었고 연탄불에 구워먹던 고등어구이와 삼겹살이 지금도 생각나고 먹고 싶어진다.
둘이 함께 한다는 것은...
극한의 상황에서도 서로 믿고 의지하며 차곡차곡 함께 만들어 가는것이다. 상대방이 얼마나 많이 가지고 오느냐를 신경쓰기보다 앞으로 긴날을 함께하며 얼마나 발전할 수 있을지를 생각하면 서로가 싸울 일은 없다.
사랑은 모든 것을 덮어 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