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오후에는 잃어야 얻는다 - 흔들리는 영혼을 위한 카를 융의 말
칼 구스타프 융 지음, 변지영 옮김 / 더퀘스트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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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흔히 ''라고 여기는 '자아'와 '자기'이라는 단어가 명백히 다름을 알게 해 준 책이다. 우리가 사고하고 맡은 바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며 정체성을 가지는 것 모두는 자아의 활동이다. 요즘 상담가 이호선 박사님께서 자주 언급하시는 기질이나 성격검사 등도 대부분 자아에 해당된다. 반면 자기 자신할 때 '자기'는 내가 존재하는 의식과 무의식 전체를 의미한다. 심리학자 융이 말하는 나라는 존재는 개인적 실현을 의미하기보다 공동체 속의 나를 의미한다. 나이가 들수록 내 것을 지키고 고집하기보다 나 자신을 제대로 들여다볼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함을 점검하라는 것이다.


지천명을 훌쩍 넘기고 예순을 목전으로 둔 나이가 되니 지금까지 다양한 성격과 기질의 사람들을 만나왔고 반복되다 보니 내 머릿속에는 그들에 대한 어떤 나만의 분류가 생겨났고 그 틀 속에 사람들을 가두기 시작했다. 첫인상과 말과 태도가 가장 큰 기준이고 이후 작은 사건들로 다른 분류로 이동시키기도 한다. 그렇다면 나는 어떤 사람인가! 내 머릿속 사람들을 분류해 둔 파일 속에 나는 어떤 사람들에 소속되어 있는지 단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이 책에서 융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자기 자신을 제대로 볼 줄 알고 점검하라는 메시지였다. 밖으로만 향해 있던 내 편견들을 내면으로 돌려 나는 어떤 사람인지, 무엇이 나이고 때로는 내가 아닌지, 나만이 가지는 고유함과 독특성을 책을 통해 찾아나가는 것이었다.

사회적 지위를 단단히 구축했다고 그 사람이 올바른 삶을 살았고 성공한 인생이라고 말할 수 없다. 그럼에도 사회는 외적 가치를 기준으로 성공유무를 판단한다. 사회적 지위와 명성이 곧 성공의 척도가 되는 세상에서, 칼 융(Carl Jung)의 분석심리학은 우리에게 전혀 다른 방향을 제시한다. 융은 인생의 전반기에는 사회적 성공을 위해 달릴 수밖에 없지만, 인생의 후반기에는 반드시 '나 자신으로 돌아오는 길'을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1. 페르소나(Persona)와 '가짜 나'

우리가 사회적 지위를 얻기 위해 쓰는 가면을 융은 페르소나라고 불렀다. 변호사, 의사, 부모, 팀장과 같은 사회적 역할 말이다.

  • 문제점: 사회는 페르소나를 보고 그 사람을 평가하지만, 정작 본인이 그 가면과 자신을 동일시하면 문제가 생김

  • 융의 시선: "사회적 성공은 좋은 가면을 쓴 것일 뿐, 당신의 영혼이 성장했다는 증거는 아니다.

2. 그림자(Shadow)의 수용

사회적 기준에 맞추려다 보면, 우리는 스스로 부끄럽게 여기는 모습이나 열등한 부분들을 무의식 깊은 곳으로 숨기며 이를 그림자라고 한다.

  • 올바른 삶의 기준: 성공한 인생이란 완벽한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밝은 면과 어두운 면(그림자)을 모두 인정하고 통합하는 과정이다.

  • 융의 한마디: "빛을 상상해서 깨닫는 것이 아니라, 어둠을 의식화할 때 비로소 깨달음에 이른다.

3. 개성화(Individuation): 자아(Ego)에서 자기(Self)로

융의 심리학에서 가장 중요한 개념은 개성화이고 이것이 바로 융이 말하는 진정한 성공의 기준이다.

(ai 정리)


높은 지위에 있다고 사람을 함부로 대하는 말종의 인간들을 향한 몸부림이 보이는 통쾌한 드라마를 최근에 보게 되었다. 사회적으로는 성공했을지 모르나 인격이나 태도는 저 밑바닥에서 허우적대는 낮은 통념의 인간들을 향해 과감히 날리는 주인공의 팩폭이 너무나 속 시원해서 내 마음이 후련했다.

무조건 참고 희생하는 것만이 미덕은 아니고 모자무싸의 허은아 pd처럼 자신을 제대로 바라볼 줄 알고 적시적기에 내가 어떤 사람이라는 것과 나를 함부로 대하는 사람에게 내 감정을 단단히 표출할 줄 아는 사람이 되고 싶다. 그러므로 이 책은 를 동시에 바라보게 되는 책이다.

https://youtu.be/51032sLgOIQ?si=T_ca6PVS3SKU2usAA




나 자신을 제대로 들여다보게 되면서 타인의 태도나 말투를 객관적으로 분석해서 바라보게 되는 것, 사소한 일에 과민하게 반응하기보다 이성을 앞세워 나 자신을 다스릴 줄 아는 여유, 단순히 과거에 얽매여 살아가기보다 미래를 향해 스스로를 창조해 나갈 줄 아는 고유함과 독창성을 키워나가야 함을 인지한다.


조금만 덜 위선적이고 자기 자신을 조금 더 관대하게 받아들인다면 타인에 대한 존중 역시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다. 우리는 너무도 쉽게 자신의 본성에 가하는 부당함과 억압을 타인에게 전가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인생의 전반기에는 자아를 확장하고 개인의 사회적 지위를 쌓는데 주력하였지만 인생 후반기에는 그동안 자신이 쌓아온 업적을 내려놓는 과정이 필요하다. 과거의 나에 대해 집착하기보다 현재의 자신이 세상에서 수행해야 하는 역할을 제대로 바라볼 줄 알아야 함을 말한다. 사람은 누구나 유한적 삶을 살아간다. 한정된 삶을 살아가고 있기에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지혜와 통찰이 필요함을 알았고 융의 심리학을 통해 그 과정들을 조금 더 익숙하게 받아들이는 좋은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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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하기, 소유되기
율라 비스 지음, 김명남 옮김 / 열린책들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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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율라 비스는 이 책을 통해 우리가 '소유'하고 있는 것들이 사실은 우리를 '정의'하고 동시에 '구속'하고 있다는 점을 강하게 부각시킨다. 처음 집을 사거나 이사를 할 때 우리는 그 안을 가득 채울 예쁜 가구를 구입해 배치할 것을 상상하며 기대에 부푼다. 누가 봐도 평범한 행위이지만 작가는 이러한 평범함 속에서 자본주의가 우리 생활에 깊게 침투해 있음을 언급한다.

스스로 중산층 계급임을 자각하고 이로써 누리는 특권이 누군가의 저임금 노동이나 착취에 기반하는 사실을 직시해 보자고 제안한다. 계급을 무엇으로 가르는지, 왜 일해야 하고 노동과 같은 무형의 가치를 어떻게 판단하는지도 재고한다.


나는 모든 것을 원하고,

아무것도 원하지 않는다.

page17


갖고 싶은 것을 소유한다는 것은 능력이지만, 그것을 갖기 위해 우리는 자신의 시간과 노동을 지불해야 한다는 점에서 소비욕구에 대한 양면성을 사유하며 일상적인 대화를 통해 이를 드러내보고자 한다.



'소유'란 특정한 대상을 독점적으로 사용하는 것이라 정의해 본다. 소유물은 곧 화폐와 교환 가능한 자산이기에 무엇을 얼마나 더 많이 갖고 있느냐에 따라 보이지 않는 계급이 정해진다. 내가 소유한 차, 집, 옷과 가방은 나를 표현하는 수단이 되는 게 자본주의의 현실이다.

그러나 실상 들여다보면 대출이 가득한 집과 차를 소유해도 겉으로 보이는 것은 화려하니 실제 그것이 소유한 것인지, 아니면 반대로 그것을 갚아 나가기 위해 뼈 빠지게 노동하는 사람이 물건에 소유된 것인지 아이러니하다.

소유란, 세상의 일부를 떼어내 '내 것'이라고 선언하는 권리인 동시에, 그 대상을 유지하기 위해 나의 자유를 지불해야 하는 '계약'과도 같다. 단순히 "내가 가졌다"라는 승리감 뒤에는, 그것을 지키기 위한 비용과 책임이 그림자처럼 따라붙는 셈이다.

식물은 내가 그것을 땅에 심는 순간에 내 것이 아니게 된다. 나의 정원은 수집품이 아니다. 그것은 내가 돌봄을 실천하는 장소, 그리고 내가 시간을 들이는 장소다.


봄맞이 대청소를 하며 나 또한 나에게 질문을 던졌다. 고달프게 노동해서 번 돈으로 나는 꼭 필요한 것들을 구매하고 있는지, 쓰지도 않는 수많은 잡동사니 속에 파묻혀 그것들을 마음대로 버리지도 못하며 언젠가 필요할 거라는 온갖 이유를 갖다 대고 다시 서랍 속으로 구겨 넣는 나의 모습에 물건을 관리하기 위해 저당잡힌 내 삶이 무겁게 다가왔다.

이 책을 통해 내가 지금까지 알고 있던 '소유'에 대한 개념을 다시 한번 재정비해 본다. 나 자신이 내가 가진 물건에 소유된 것인지, 아니면 필요에 의해 소유한 것인지 반성도 하고 정리도 과감히 해버렸다.

이 책은 일상의 경험을 자연스럽게 풀어가며 친근감 있게 다가와 소유에 대해 스스로 생각할 기회를 준다. 지루한 경제 서적이기보다 에세이처럼 스며들듯 읽히는 책! 곁에 두고 자주 꺼내볼 책 중 한 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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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네의 숲에서 월든을 읽고 필사하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 지음, 클로드 모네 그림, 전행선 옮김 / 더모던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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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네의 그림은 볕이 좋은 날 잔잔한 호수를 흐릿하게 눈을 뜨고 바라볼 때 느끼는 평화로움이 깃들어있다. 뚜렷한 형태보다 빛과 공기에 입혀진 색감까지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는 인상주의 화가의 명화와 월든 호숫가의 자연과 더불어 살아온 소로의 삶이 콜라보되어 아주 멋진 책으로 선보인다.


<월든 호수에서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삶>


소로가 월든 호수에서 생활을 시작한 것은 노예제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미국 전역에 자유를 선언한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미국이 미국과 싸우고, 미국이 자연과 싸우는 상황에서 소로는 어깨에 짐이 무거워짐을 느끼며 걱정했다. 이따금 어떤 사건으로 그의 신념이 무너지면 자신의 신념을 새로이 다지기 위해 발걸음마다 목적을 부여하고 더 절박하게 글쓰기에 매달렸다. 그런 강력한 자신과의 투쟁 속에서 월든이 탄생했다. 노예제도에 반대하는 소로의 신조는 변하지 않았고 도망 노예들을 보살펴 주는 것 또한 자신의 일이라 생각하고 실천했다.

월든 호수의 소박한 삶을 살았던 소로는 말한다. 모든 자연은 우리들의 삶을 건강하게 만들기 위해 매 순간 최선을 다하고 그 계절 속 땀 흘려 일한 대가를 그대로 돌려준다고 단언한다. 계절과 더불어 잘 지낼 것을 이야기하며 자연이 마치 살아있는 생명체 즉 친구인 것처럼 친하게 지낼 것을 당부한다. 자연에는 다른 목적이 없고 그저 농부가 땀 흘려 최선을 다해 살아가면 거기에 대답해 주는 것이 자연인 듯하다. 법이 인종차별을 외면하고, 노예제를 보장하며, 제국주의의 침략을 허락하고 여성의 정치 참여를 가로막음을 누구보다 비판하며 개혁을 요구했던 소로. 자신의 삶보다 훗날 살아갈 사람들을 위해 더 애쓴 삶의 흔적을 보며 자연에 희망을 품고 자연을 자연답게 인간을 인간답게 지켜내고 살아가야 함을 깨닫는다.



이 책은 월든 호수에서 살아간 소로의 외적인 삶에 집중하기보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뭔가를 이루려고 닦달하며 삶에 고통받기보다 삶의 정수만을 직면하고 살아보고자 한 소로의 단순한 삶을 들여다본다. 모네의 그림은 책장을 넘길 때마다 편안함을 더해준다. 현대인의 삶은 바쁘기 그지없다. 급하게 서두르고 좋은 결과를 얻고 싶어 하며 실수가 따랐을 때는 실망하고 좌절하기도 한다. 소로는 현재의 사람들에게 지혜를 전한다.


나는 세상 사람들이 가능한 한 다양한 삶을 살기를 바란다. 그저 아버지나 어머니, 혹은 이웃의 방식이 아니라 '자기만의 방식'을 찾아내 따르라고 말해주고 싶다.

정해진 시간 내에 도착할 수는 없더라도 올바른 항로에서 벗어나지는 않는다.

PAGE46


우리는 좀먹고 녹슬어 못 쓰게 되고 도둑이 들어 훔쳐 가면 그만인 재물을 모으느라 평생을 허비한다. 그것이 바보의 삶임을, 미리 깨닫지 못하더라도 죽을 때가 가까워 오면 누구나 자연히 알게 된다.

PAGE150


모네의 숲에서 월든을 읽고 필사하다』는 복잡하게 더 많은 내용을 읽어나가기보다 하루 한 장의 시간만큼만 소로가 전하는 내용의 글을 통해 내 삶을 돌아보고 모네의 그림을 통해 위안 받으며 잠시 오늘을 돌아보고 독자에게 숨 돌릴 시간을 주는 책이다. 읽고, 감상하고, 필사해 봄으로써 돌아보는 내 삶이 더욱 풍요로워지길 기대해 본다.




#도서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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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가 인생을 바꾼다면 - 충만한 삶으로 나아가는 13가지 질문
타트야나 슈넬.킬리안 트로티어 지음, 장혜경 옮김 / 김영사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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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심리학자이자 ‘의미 연구’의 권위자인 타트야나 슈넬은 인생을 의미 있게 만드는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것이 우리의 행복, 건강, 일,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주로 연구하였다. 이 책은 "어떻게 하면 행복해질까?"라는 흔한 질문을 "내 삶은 무엇으로 의미를 갖는가?"라는 묵직한 질문으로 바꿔놓는 힘이 있다.

많은 사람들이 '행복해야 한다'는 강박에 시달리고 있지만, 작가는 행복은 덧없고 가변적인 감정일 뿐이라고 지적한다. 우리가 흔히 '행복'하다고 느끼는 순간은 삶의 질이 상승되는 즐거운 기분, 즉 조건이 충족될 때 찾아오는 결과물이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의미'는 고통과 시련 속에서도 우리가 스스로 만들어낼 수 있는 단단한 뿌리와 같다. 작가는 독자들이 순간의 쾌락보다 지속 가능한 삶의 방향성을 찾길 적극적으로 권한다.

쉽게 풀어 보자면 인간은 어차피 마지막엔 죽을 건데 왜 뼈 빠지게 일하고, 일상에 부대끼면서도 아등바등 살아가는 것인지 그 의미를 찾아보는 것이다.



✔️그렇다면 의미는 어떻게 찾아야 하며 무엇이 옳고 그른지 아는 방법은 무엇일까?

작가는 ​책에서 의미의 네 가지 기둥(질서, 소속감, 유능감, 지향성)을 제시하며, 우리가 일상 속에서 어떻게 의미를 '구축'할 수 있는지 심리학적 근거를 통해 설명한다. 즉, 의미 있는 삶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태도로 결정되는 것'임을 말이다.


의미의 실현은 경험으로서, 항상 구체적인 상황과 묶여 있다. 나는 참여하고 행동하며 그 행동은 방향이 있을 때 성취감을 안겨준다.

page165


지금의 사회는 극도의 개인주의로 치닫고 있지만, 작가는 인간이 의미를 느끼는 가장 강력한 순간은 나 자신을 넘어설 때라고 강조한다. 나만의 안위(Self-interest)를 넘어 타인, 공동체, 혹은 자연이나 예술 같은 더 큰 가치에 기여할 때 인간은 비로소 실존적인 충만함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단순히 긍정적으로 생각하라는 조언이 아니라, 이 책은 작가의 오랜 연구를 바탕해 심리학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풀어내어 훨씬 설득력 있게 다가온다.

인간이 삶에서 의미를 느끼게 만드는 요소를 7가지 질문을 통해 의미의 원천을 찾아 나가므로 이를 통해 현재 나 자신이 어디에서 에너지를 얻고 어느 부분이 비어있는지 정확하게 체크해 볼 수 있는 실용적인 도서이다.

삶이 허무하게 느껴지거나 '열심히 사는데 왜 공허할까?'라는 의문이 든다면, 이 책이 그 갈증을 해소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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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꽃 - 당신의 말이 꽃이 되는 순간
김재원 지음 / 달먹는토끼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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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 엄마의 얼굴 작가인 아나운서 김재원의 신간 에세이가 출간되었다. 워낙 말솜씨도 출중하고 차분하며 지혜로운 분이시라 이번 작품도 기대가 컸고 말에 대한 소신있는 작가의 생각들이 고스란히 담겨있어 더욱 소중한 글이었다.

누군가의 입술에서 피어난 한 마디의 말이 상대방의 마음 깊이 스며들어 향기로 스며들 때 말은 꽃처럼 피어난다는 아름다운 표현이 우리가 말을 입에서 꺼낼때 생각없이 뱉어내는 행위에 대해 반성하기도했고 말의 무게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 같은 말이라도 내가 어떻게 표현하느냐에 따라 말을 듣는 상대는 풀밭이 온통 꽃밭이 될수도 있다는 작가의 생각대로 말이다.



내 말이 누군가의 마음에 꽃으로 피어나고, 내 말이 누군가의 가슴에 못으로 박히지 말아야 하며, 내 말씨와 태도가 말의 격조를 결정하기에 작가는 우리가 가져야 할 타인에 대한 마음을 어떻게 가져야 할지 알기쉽고 다정하게 전해준다.

주어진 환경이 나를 흔들 때가 있다. 나 자신의 생각이 옳고, 타인의 말이 거슬리게 다가오며 오직 하나의 생각으로 고집과 자만심을 드러내는 마음을 가진다면 그 마음에서 나오는 말은 왜곡되고 과장된다. 환경이 내 마음을 흔든다면 , 말을 아껴야 한다.


말이 만든 나

당신의 말 한마디는

꿈을 키우기도, 병을 고치기도,

삶을 망치기도, 사람을 죽이기도 합니다.

말로 스승이 될 수도 있고

의사가 될 수도 있고

사기꾼이 될 수도 있고

살인자가 될 수도 있습니다.

당신의 정체성은

당신의 입이 말합니다.



‘말꽃’이라는 제목 자체가 상징적이며 말이 단순한 소리가 아니라 꽃처럼 아름답게 피어나야 할 것이라는 당부, 그리고 그 말꽃이 누군가의 마음에 스며들 때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변화를 통해 이 책은 단순한 말하기 기법이 아니라 언어 속에 깃든 감정과 진실된 생각들의 소중함을 말로 표현해내는 중요성을 일깨운다.



감사도 말해야 고마움이 됩니다.

마음은 말하지 않으면

한낱 생각에 머물 뿐입니다.

말로 표현해야 마음이 됩니다. 중

내가 한 말은 언젠가 나에게 돌아옵니다. 당신에게 던진 말이 결국 내 마음에 남을 줄 알았다면 나는 그렇게 말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돌아온 말 앞에서 중

말과 언어, 그리고 인간관계 속에서 우리가 어떻게 더 진실되고 의미 있게 소통할 수 있는지에 대한 성찰의 기회가 되었고 한 마디 말에도 따르는 책임감을 일깨워 준다. 작가는 30년 넘는 방송 경험과 긴 삶의 여정을 통해 말의 깃든 내공을 많은 독자에게 전하려 애쓴다. 말을 어떻게 잘 할 수 있는지를 알려주기보다 왜 그렇게 말해야 하는지 목적과 이유, 의미를 이해시켜 주는 책, 이 책은 문장 하나하나가 독자의 말력을 성장시켜주는 교과서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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