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열린 독서모임에서 다양한 의견들을 나눴습니다.

러셀의 단편에세이 모음집인데요.

아래와 같이 총 16개의 주제가 담겨있습니다.

 

001. 게으름에 대한 찬양
002. 무용한 지식과 유용한 지식
003. 건축에 대한 몇 가지 생각
004. 현대판 마이더스
005. 우리 시대 청년들의 냉소주의
006. 현대사회의 획일성
007. 인간대 곤충의 싸움
008. 무엇을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가?
009. 이성의 몰락,니체와 히틀러
010. 내가 공산주의와 파시즘을 반대하는 이유
011. 사회주의를 위한 변명
012. 서구의 문명을 어떻게 볼 것인가?
013. 금욕주의에 대하여
014. 혜성의 비밀
015. 영혼이란 무엇인가?

 

토론은 주로 1,2,8,9,10,11번의 주제에서 이루어졌구요.

참석하신 분들의 독서내공이 대단하신 듯, 어쩌면 그렇게 버벅거리지도 않고

다양한 저자와 책을 근거로 들면서 논리적으로 말씀하시는지

제 자신이 살짝 부끄러웠습니다.

 

제가 주로 이야기한 부분만 말씀드리자면,

전 두번째 주제 <무용한 지식과 유용한 지식>에 많은 공감을 표했습니다.

지금 하고 있는 독서모임이라는 것도 먹고 살기 바쁜 누군가에겐 지극히 '무용'한 짓거리 중 하나일 것입니다.

당장 '쓸모있는 공부''돈이 되는 행위'가 불필요하다는 것은 아닙니다만,

현재의 쓸모, 지금 당장의 이익을 위해 버려지고 외면당하는 가치 가운데에는

인간의 행복을 좌우할 수도 있는 결정적인 내용도 들어있습니다.

신자유주의의 정책에서 효율성만을 담보로 한 '유용한 지식'의 실용적 교육은

인간의 기능뿐 아니라 인간의 목적도 교육되어야 한다는 점을 무시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우리는 지식을 수단으로 어떤 능력을 획득하면 사회에 혜택을 주는 일에 그 능력을 사용할 것이라고 너무도 성급하게 가정해 왔었지요.

하지만, 과연 그랬었나요?

수학문제를 잘 풀고, 영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등의 이른 바 '실용적 지식'에 만점을 받아온 자들이 지금의 대한민국을 어떻게 만들었는지 잘 아실겁니다.

버트런드 러셀은 게을렀기에 지금 당장 유용하다고 여겨지는 실용에 얽매이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게으름은 나태함이 아닌 '여유'에서 비롯된 '사색'이자 '창조'의 시간입니다.

역설적으로 말씀드리면 '무위' 즉, 아무것도 하지 않은 데에서 모든 것이 나온다' 정도로 말씀드리고 싶네요.

 

인간의 역사는 '무용한 지식'을 탐구하는 데에서 놀라운 전기를 마련했구요.

당장에 먹고 사는 데 필요한 '쓸모'있는 지식은 그 무용한 지식에서 뻗어나온 수 많은 가지들 중에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토론자들 중에는 경제적인 뒷받침없이는 게으를 수가 없다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셨는데요.

그 말씀 또한 통렬하지만, 과연 돈을 많이 벌면 그 여유를 무용한 지식을 탐구하는 데

투자할 건지는 장담할 수 없을겁니다.

물론 그 경제적인 여유의 잣대는 누구나 다를 수 있겠지만 말입니다.

하지만,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거는요

모든 가치를 압도하는 경제적 가치때문에 우린 늘 불행해지는 건 아닐까 생각해보아야 한다는 말입니다. 

기껏 남겨진 한 조각의 파이로 제로섬 게임을 하는 서민들이 수백, 수천개의 파이를 얻기 위해 자라나는 아이를 다그치고, 서로가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 효율성의 딜레마가 과연 행복의 지속성을 담보해 줄지는 곰곰히 생각해 볼일입니다.

 

다시, 원론적으로 돌아가자면 '게으름'은 어떤 목적을 가지고 피우자는 것은 아닙니다.

그 여유를 '사색'하자는 데 있다는 것입니다. 그 사색의 나무에 어떤 열매가 열릴지는

알수 없는 것이겠지요.

아무 것도 하지 않는 여가의 시간들에 대해 '빈둥거림'으로 규정짓고, 주마가편하는 이 사회는 더 이상 우리들의 휴식시간에 '죄책감'을 심겨주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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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슈 2017-03-12 13:0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이런 모임이 있으신게 부럽습니다

북프리쿠키 2017-03-12 13:45   좋아요 2 | URL
닷슈님도 주위에 둘러보시면
괜찮은 독서모임이 꽤 있을꺼예요.
저도 첨엔 망설였는데
이젠 이 시간이 기다려집니다.
평온한 주말 보내세요^^;

마르케스 찾기 2017-03-12 18:2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이런 리뷰를 쓰시면서 다른 토론자의 논리와 근거에 부끄러워하셨다니ㅋㅋ
저역시 1번과 2번과 더불어 7, 8, 11번 주제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싶어졌어요ㅋ
발표없이 듣기만 하는 참여자도 있는지ㅋㅋ
날씨가,, 좋으니,
세상이 시끄럽고, 잔디에 쓰레기가 많아지네요ㅠㅠ

북프리쿠키 2017-03-12 15:47   좋아요 2 | URL
생각은 많은데 막상 입을 열면 버벅거리고 긴장되고, 장황해지네요ㅎ 저도 요즘은 듣는 게 좋아서 갑니다. 조용히 듣기만 하는 분들도 계세요.
그나저나 전 마르케스 언제쯤 찾으려나ㅠ

마르케스 찾기 2017-03-12 16:12   좋아요 3 | URL
좋은 작가들 작품을 찾아다니며 읽기를 좋아해서ㅋㅋ 그 시작이 된 작가가 마르케스라서 상징적으로ㅋㅋ
북프리쿠키는 무슨 뜻인지 여쭤봐도 될까요? ^^

2017-03-13 09: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고양이라디오 2017-03-13 10:55   좋아요 1 | URL
앗! 저도 북프리쿠키 무슨 뜻인지 궁금하네요. 왜 비밀 댓글로 하셨어요ㅠㅠㅋ?
독서모임 부럽습니다. 저도 좋은 독서모임있으면 참여하고 싶네요.

이 책도 읽어보고 싶은책인데 단편 에세이였군요. 북프리쿠키님의 생각에 저도 동의합니다^^

쿠키님의 서재 책장을 보니 꼭 제 책장처럼 제가 좋아하는 책들이 많네요^^

2017-03-13 18: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북프리쿠키 2017-03-16 18:47   좋아요 1 | URL
라됴괭이님 댓글이 늦어 죄송합니다ㅎ 북프리는 모임이름이구요. 쿠키는 달달하고 부드럽게 살자는.ㅎ
어쩌다보니 비밀댓글이 되어버렸네요. 별말도 없는데.

라됴님의 영향을 받아
선호도서가 비슷한가봐요^^;

. 2017-03-14 22:0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무용한 지식을 탐구하는 것이 실용적이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 매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실용이냐 무용이냐의 기준이 뚜렷하지 않습니다..

공부도 결국 성과가 나오지 않으면 무용이라고 하고.. 일도 마찬가지일겁니다..

실용이라는 것이 실질적으로 성과가 있을 때를 말하는 것일테니까요..

그러니 누군가가 게으르다.. 누군가가 부지런하다고 단정할 수 없습니다..

신자유주의를 지향하는 시대에서는 모두 성과위주니까요


또한 실용, 무용의 기준은 그저 사회적인 기준일 뿐입니다.

사람은 정말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이 없거든요..

사회적으로 무용한 것들을 게으름이라고 비하하는 것이죠.

공부라는 것도 문명사회가 아니라면 가장 무용한 짓입니다.

원시시대에 벽에 문자 그리고 그림 그리고 있을 시간에 사냥, 낚시, 채집하는 것이 실용적이지요..

그 때로 치면 수학 문제, 영어 구사도 아주 쓸모 없는 것들이죠..

사냥, 낚시..지금은 취미가 된 일들이 오래 전에는 실용적인 일이었거든요..

과거의 무용이 지금이 실용이 되고 지금의 실용이 과거에는 무용이었으니 지금의 무용이 가치가 없다고 비하하는 사람들은 당장에 눈에 보이는 것만 보는 사람들이 아닐까요..

북프리쿠키 2017-03-16 19:03   좋아요 3 | URL
김영성님의 글을 읽다가
순간 무릎을 탁~쳤습니다.
유용한 지식과 무용한 지식을
현재의 기준으로만 판단해 버린것말이죠.
그리고, 효율성 =유용한지식. 이라고 이분법으로 섣불리 결론지은 것두요.

또하나 , 무용한 지식이 인류발전과 문화에 구체적으로 어떤 역할을 했는지 등의 사례를 확인해보지 못한점.ㅎ

제 사고의 지평과 관점을 밝혀주셔서 고맙습니다.
역시 책은 읽는 맛과 후기를 쓰는 맛, 토론을 하는 맛이 함께 했을 때
만족도가 높네요^^;


마르케스 찾기 2017-03-17 12:16   좋아요 2 | URL
허긴,,,,
잡초를 뽑으면서 김영성님의 말씀과 같은 생각을 했어요,,,
예전에 단지 벼와 함께 있다는 이유로 잡초라 부르기 미안하다(?)는 구절을 읽고 난 뒤,, 더이상 제게 잡초는 잡초가 아니라 다듬어지지 않는 자유로운 풀이 되어 이쁘게 보이더라구요.
특히 공부가 실제로 사는 데 가장 무용한 거, 오히려 사냥같은 것이 사는 데 더 유용했다는 글에서는 진심 공감했습니다.

북프리쿠키님의 책의 읽는 맛과 더불어 함께 했을 때의 맛이라는 걸 새삼 깨닫고 갑니다...
진심 재밌게 유익하게 잘 읽어서,, 감사 인사 드리고 갑니다 ^^

. 2017-03-17 13: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북프리쿠키님의 글에 매우 공감하여 댓글을 쓰다보니 글을 길게 쓰게 되어버렸습니다..ㅎㅎ

저는 개인적으로 좋은 글이란 읽기 쉽고 이해하기 쉬우며 글을 읽고 떠오르는 것이 많아 댓글을 적고 싶은 마음에 손이 근질근질해지는 글을 좋은 글이라고 생각합니다.ㅎㅎ

이번 쿠키님 글이 그런 글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 2017-03-17 13:4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마르케스 찾기님 댓글 감사드립니다..^^

예 맞습니다. 유용과 무용의 기준은 시대에 따라 다르고 바라보는 관점에 따라 다를겁니다.

잡초는 제거해야 하는 풀이라고 하지만 잡초가 자연을 이롭게 하고 약초라 불리는 것들 대부분 잡초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많습니다.

단지 작물의 영양분을 빼앗아간다는 이유로 외면받고 있는 것이지요.

공부와 사냥에 대한 이야기에 공감해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립니다..^^

공부도 서로 내용에 대해 대화하면서 같이 할 때 동기부여가 더 되고 재미있듯이 책 읽기도 같이 했을 때 더 기억에 많이 남고 추억에 남더군요. 책 읽고 감상문 포스팅하고 서로 댓글 주고 받다보면 복습 제대로 되는 느낌입니다..ㅎㅎ 나중 가서도 책 내용을 쉽게 잊어버리지 않더군요..ㅎㅎ

북르리쿠키님, 마르케스찾기님 더불어 읽기에 대한 좋은 댓글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새벽에 서울가는 중입니다.
우등고속 편안한 자리에서 책 읽고 있어요~
당일치기로 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오르세미술관전>이랑
국립중앙박물관 <이집트보물전>에 가요
조오기~책 표지에 이웃 싸이러스님도 보이네요^^;

대구에서 서울까지 미술전 보러 가는
중년의 애 아빠가 흔치는 않을껀데 하는
자괴감도 살짝 들지만 ~ 이런 여행도 한번쯤
기분전환되지 않을까 싶어요.

오르세진품들이 전시되어 있다니
그간 책에서 본 거랑 느낌이 어떻게 다를지 기대됩니다.
그리고 람세스 읽으며 한때 심취했던
이집트의 신화에 대해서도 만끽할 수 있으니
일석이조인 여행이네요.
아낙수나문, 네페르티티, 클레오파트라가 이집트3대 미녀라는데 서울여자분들이 더 이쁠거라는
기대감으로 한껏 들떠있습니다ㅎ
이웃님들 나름나름의 이유로 행복한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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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reka01 2017-03-04 08:2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헉 북프리쿠키님..이거 너무 멋찐 ㅎㅎㅎㅎ주말에 박물관 미술관 투어라니...너무 멋찐거 아닌가요..^^..

북프리쿠키 2017-03-04 08:46   좋아요 3 | URL
유레카님과 싸이러스님의 시낭독회 케미가 넘 부러워서
ㅋㅋㅋ 머시마 서이서 갑니다ㅎ
언젠가 박균호 작가님 만나러 함 가요 다 같이ㅋ

cyrus 2017-03-04 11:46   좋아요 3 | URL
To. 북프리쿠키님 // 유레카님, 박균호 님 연락처를 알고 있어요. 이 두 분과 북프리쿠키님, 그리고 제가 시간이 된다면 만날 수 있겠어요. ^^

북프리쿠키 2017-03-06 14:27   좋아요 0 | URL
싸이러스님 저도 기회가 되면 만나면 좋겠습니다.
좀 제가 뻘쭘타는 트리플 a형이라
살짝 그렇긴 한데,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네요..^^;


세실 2017-03-04 10:5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3월 1일에 다녀왔습니다.
고흐의 ‘정오의 휴식‘ 에서 한참 머물렀습니다. 아내 얼굴이 특히 편안하네요. 선명한 노란 빛도 인상적이었어요

북프리쿠키 2017-03-06 08:33   좋아요 0 | URL
정오의휴식앞에서 사진찍었습니다.ㅎ
쥘 르페브르의 <진리>랑 마리 바시키르체프의 <모임>도 눈에 띄었어요^^;

고양이라디오 2017-03-04 11:1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반가운 책이네요^^ 즐독하시고 좋은 관람되세요. 대단해요^^ㅋ

북프리쿠키 2017-03-06 08:42   좋아요 0 | URL
현대미술의 철학적 관점이 흥미로웠습니다. 예술을 감상하는 사고의 틀에 많은 영향을 주었습니다.
감사합니다.라됴님^^

cyrus 2017-03-04 11:4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대학생 시절에 서울에 누굴 만날 일이 있으면, 새벽 일찍 서울행 기차를 타서 혼자 전시회 구경을 했어요. 그때 많이 갔던 곳이 예술의 전당 전시관과 국립중앙박물관이었어요. 시간이 조금 남으면 헌책방이나 알라딘 중고매장에도 가곤 했어요. 아무튼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

북프리쿠키 2017-03-06 13:00   좋아요 0 | URL
싸이러스님 대학생 시절부터 예술분야에 관심이 많으셨군요.
이번에 2군데 가보니, 다음부터는 딱 1곳만 가야될 듯 합니다.
오르세미술관전 느긋하게 보다가, 차 시간이 급박해 이집트보물전은 30분만에 보고 나왔다는..ㅠ.ㅠ
예술의 전당에 르코르뷔지에전도 하고..알폰스무하전도 하던데..
차라리 한 곳에서 다 봤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이번에 확실히 느낀게
그림은 역시 원화로 보니 다르군요..^^;

페크pek0501 2017-03-04 13:2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잘 다녀오세요. 멋진 여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멋진 분만이 할 수 있는... ^^

북프리쿠키 2017-03-06 13:02   좋아요 0 | URL
아내와 딸아이와 함께 했으면 더 멋졌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아이가 문화와 예술을 사랑하는 풍부한 감성의 소유자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생기네요.
멋지다고 해주시는데
그렇게 말씀해주시는 페코님이 더 멋져보입니다.^^:

stella.K 2017-03-04 14:0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유, 예술의 전당이 지척인데 전 요즘 거기서 무슨 전시회를 하는지
알지도 못하네요.ㅠ
근데 서울 올라오시면 저를 만나셨어야죠.
저의 책 챙기셔서. 싸인해 드렸을 텐데...ㅠㅍㅎㅎㅎㅎㅎㅎ

근데 일정이 빡빡하네요. 박물관도 가시고.
다행히 날씨가 한껏 봄을 머금었습니다.
즐거운 시간 보내고 평안히 돌아가십시오.
나중에 후기도 올려주시구요.^^

북프리쿠키 2017-03-06 13:04   좋아요 1 | URL
텔라님 집이 그 근처맞네요..
그런줄 미리 알았으면 제가 귀찮게 좀 했을텐데..ㅎㅎㅎㅎ

촌놈 예술의 전당가서.
교양좀 쌓고 왔습니다. ㅎ
대구도 이런 전시회 좀 활성화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참, 전철 ,itx인가? 그거 헷갈려서 시간 좀 잡아먹었네요..ㅋ

AgalmA 2017-03-04 14:5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 건물 2층에서 알폰스 무하 전시도 있는데ㅎ 하루에 두 전시 다 보긴 그러실테고 2층 가셔서 알폰스 무하 기념품 파는 거 구경이라도^^
잘 다녀 오세요/

북프리쿠키 2017-03-06 13:07   좋아요 1 | URL
우~알폰스 무하 건물벽에 광고...보니까 엄청 땡기던데..
결국 못갔네요.ㅠ.ㅠ
대구에서 올라가다보니. 시간도, 비용도 만만치 않네요.
와이프에게 용돈타쓰는 입장에..ㅎㅎㅎ

도록은 못 사고, 겨우 팜플릿 5천원 주고 하나 샀습니다
이거 오늘중으로 공부좀 하게요..
소박한 행복...아시죠? ^^

서니데이 2017-03-04 18:3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예술의 전당에서 오르세 미술관전 하는군요. 당일치기로 계획하셨다면, 지금쯤이면 관람 끝내셨을 수 있겠네요.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북프리쿠키 2017-03-06 13:14   좋아요 0 | URL
서니데이님도 잘 계시죠? ㅎ
2군데 관람갔다가 내려오는 고속버스에서 뻗었습니다 ㅋㅋㅋㅋ
바람에 봄냄새가 묻어옵니다.
봄처녀 설레시겠습니다. 하루 잘 보내세요^^;
 

유시민의 <청춘의 독서>에서
파도타기한 책입니다.
결정적으로
이웃 ˝마르케스˝님의 별 다섯개에 들이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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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요정 2017-03-01 13:1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 책 좋아요 ㅎㅎ 거대 언론의 횡포 무섭습니다ㅜㅜ

북프리쿠키 2017-03-03 09:32   좋아요 0 | URL
반쯤 읽었는데요.
아직 어리벙벙합니다ㅎ 등장인물들도 헷갈리고ㅋ
그래도 차근차근 읽다보니 흥미롭습니다. 결말이 어떻게 될지요. 일전에 스포트라이트란 영화를 봤는데 ˝언론˝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깨달았습니다.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bookholic 2017-03-01 14:0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유시민의 <청춘의 독서>를 통해 알게 되어 읽었는데요..^^ 좋았어요. 이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도 있더라구요~

북프리쿠키 2017-03-03 09:36   좋아요 1 | URL
요즘의 언론을 보면서 ˝진실˝이라는 건 만들어내기에 달렸구나 싶어요.
아이들에게 부끄러운 나라입니다. 영화도 있었군요~
북홀릭님의 자녀편지 언젠가 저도 따라하고 싶네요^^

AgalmA 2017-03-03 21:2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 책을 시작으로 저는 하인리히 뵐 탐독이 시작됐죠^^ 좋은 책~

북프리쿠키 2017-03-05 19:15   좋아요 0 | URL
아~이 책 평이 다 좋군요.
아갈마님께서도 좋은 책이라 하시니 힘을 내서 마무리해야겠어요ㅎ 등장인물들 헷갈려 죽겠음^^

고양이라디오 2017-03-13 10:5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좋은 책인가 보네요. 저도 <청춘의 독서> 재밌게 읽었습니다. 이 책도 기억해두겠습니다^^

북프리쿠키 2017-03-13 16:04   좋아요 0 | URL
사실 재미는 잘 모르겠습니다 ㅠ.ㅠ
좋은! 책이라는 것은 알겠는데..ㅎㅎㅎ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독서만담 - 책에 미친 한 남자의 요절복통 일상 이야기
박균호 지음 / 북바이북 / 2017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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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기려고 욕심낸 티가 나지 않는,
그러나 기어이 웃기고야 말겠다는
저자의 집요한 입담이

통!했!다!

특히
카이사르의 내전기만큼이나
문학성 듬뿍담긴 아내와의 냉전기를 읽다보면
‘시시콜콜체‘라는 새로운 문체에
푹 빠지실겁니다.😂

☞ 시시콜콜
1. 마음씨나 하는 짓이 좀스럽고 인색한 모양
2. 자질구레한 것까지 낱낱이 따지거나 다루는 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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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케스 찾기 2017-03-01 06:3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시시콜콜체?
저도 한 번 읽어 보고 싶어졌어요ㅋㅋ
담아갑니다~~ 감사ㅋㅋ

북프리쿠키 2017-03-01 11:33   좋아요 2 | URL
제가 딱 박균호작가님처럼 아내와 외동딸이 있어서
동병상련의 마음으로 읽었습니다 ㅎ
저혼자 지질한게 아니었구나~하면서 폭풍공감했어요^^;

마르케스 찾기 2017-03-01 11:36   좋아요 2 | URL
서재를 꾸미는 소소한 재미가 ˝시시콜콜체˝라는 단어에서 느껴졌어요ㅋㅋ
딱 분위기 좋은,,, 어찌 이런 생각을,,, 감탄합니다 ^0^

cyrus 2017-03-02 14:3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제가 ‘시시콜콜‘ 2번 유형의 성격입니다.. ㅎㅎㅎ

북프리쿠키 2017-03-03 18:46   좋아요 1 | URL
아하하하 싸이러스님~
전 1번에 가깝네요.
우열을 가릴 수가 없네요ㅋㅋ
 
악어 프로젝트 - 남자들만 모르는 성폭력과 새로운 페미니즘 푸른지식 그래픽로직 5
토마 마티외 지음, 맹슬기 옮김, 권김현영 외 / 푸른지식 / 2016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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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입장에서 살짝 기분은 나쁠 수 있겠지만
외면할 수 없는 현실, 그 현실속에서
하루종일 시달리는 성편견과 폭력에 대해
디테일하게 그려냈습니다.
남녀가 평화롭게 공존하기 위해서는 먼저
남성들부터 왜곡된 시선을 바로잡아야 하지 않을까요.
하지만 나부터도 생각은 그렇지만
쉽지 않은 거 같습니다. 통감하네요ㅠ.ㅠ

이 책이 신선하게 다가온 이유는
여자의 몸이 되어 한평생 살아가는 나를 상상하게
해줬습니다. 좀 야릇야릇하기도 하고,허접한 남성들의 추태시전에 열받을 일이 많이 생길꺼 같습니다.
생각해보니 징글징글하네요ㅎ
(만화책이라 더욱 더 실감났습니다~)


남녀가 화합하고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날들을 기약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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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22 14: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북프리쿠키 2017-02-22 14:21   좋아요 1 | URL
껄떡거리는게 무슨 자랑인냥~
껄떡쇠들에겐 껄떡죄로 잡아넣어야 됩니다.
사실 ˝헌팅˝이란 말이 사냥 아닙니까~ 그것도 명백한 범죄라고 인식되어야 됩니다.
아직도 멀었습니다.

고양이라디오 2017-02-23 09:1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북프리쿠키님 남성분이세요? 저도 종종 여자인줄 알았다는 오해를 듣곤 했는데 왠지 북프리쿠키님이 여성분일꺼라 생각했습니다ㅎ 아이디나 프로필 사진 때문에 그런것도 같고요ㅎ

북프리쿠키 2017-02-23 09:20   좋아요 0 | URL
ㅋ 종종 그런 오해를 받아요.
신비주의??모 이런거 ㅎㅎ 농담이구요. 사진은 딸이구요.
쿠키는 부드럽고 달콤하게 살자는 의미가~담겨있네요.
글타고 생긴게 글치는 않습니다 -.-; 남자라 실망한건 아니시죠?ㅎㅎ

서니데이 2017-02-25 17:5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주말 날씨 좋았으면 좋겠어요.^^

북프리쿠키 2017-03-01 11:34   좋아요 0 | URL
헛. 서니데이님 이제서야 봤습니다.
제가 일본에 며칠 여행을 다녀와서요..

삼일절 휴일 잘 보내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