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사람들 열린책들 세계문학 117
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 지음, 석영중 옮김 / 열린책들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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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인간의 존재를 결정짓는 것은
그가 읽는 책, 그가 쓰는 글이라는 도스토예프스키의
미학공식은 이미 첫번째 소설에서부터 드러나기 시작하는 것이다.
이 점에서 제부쉬킨과 바르바라는 이후 도스토예예프스키의 위대한 소설에 등장하게 될 무수한 작가들, 독서가들의 원형이라고 할 수 있다˝
- 해설중에서

더이상 가난해질래야 가난해질 수 없는
이들에게 문학적 빈곤까지 짊어지고 살게 만드는
천형이야말로
˝가난한 사람들˝을 제대로 보여주는게 아닌가.
도스토예프스키는 실망시키는 법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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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30 03:5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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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7-12-30 18:0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북프리쿠키님, 연말을 맞아 새해인사 드리러 왔습니다.
월요일부터 2018년이 됩니다.
즐거운 주말, 그리고 희망 가득한 새해 맞으세요.
가정내 일들, 그리고 하시는 일에도 좋은 일들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북프리쿠키 2017-12-30 18:14   좋아요 2 | URL
늘 먼저 마음을 내고
이렇게 다가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서니데이님같은 실친이 옆에 있는 사람은 참 행복하겠구나~하는 생각이 드네요.
어릴때나 나이먹어 어른이 되어도 사람은 따뜻한 관심하나로 살아가나봅니다.
항상 미안하기도 하고 고맙기도 합니다.
내년엔 올해보다 살맛나는 한해 되시길 바랍니다^^

2018-01-03 18:0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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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21 18:5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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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스토예프스키가 25세 때(1846년) 쓴 처녀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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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24 00:1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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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25 21:5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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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바빠서 제대로 활동도 못했는데
요런걸 주네요~
이웃님들 덕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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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랑 2017-12-22 17:2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북프리쿠키 님의 서재 이야기는 저도 즐겁게 읽고 있는데, 2017년 북플 마니아 인증 스템프네요 ㅎㅎㅎ
축하드려요~

북프리쿠키 2017-12-22 17:31   좋아요 2 | URL
별이랑님 감사드립니다.
저도 늘 별이랑님의 달콤쌉싸름한 글들 애독중이예요~연휴 맞이해서
책탐하시길^^

겨울호랑이 2017-12-22 17:2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북프리쿠키님의 좋은 글로 많이 격려와 자극을 받은 2017년이었습니다. 2018년에도 잘 부탁드려요^^:

북프리쿠키 2017-12-22 17:41   좋아요 4 | URL
점점 책 선택이 호랑이님 닮아가듯이 저에겐 독서와
글쓰기, 그리고 진심이 담긴 겸손함까지도 저에겐 멘토십니다~^^

겨울호랑이 2017-12-22 17:52   좋아요 1 | URL
에고.. 북프리쿠키님.. 멘토라니 과찬이세요. 그저 같이 성장해가는 이웃일 따름입니다^^:

AgalmA 2018-01-05 12:01   좋아요 3 | URL
맞아요. 두 분 점점 비슷해지시는데ㅎ 북프리쿠키님이 과학, 수학까지 더 읽어나가시면 두 사람 혼동될 듯ㅋ
아, 북프리쿠키님은 결정적으로 연의가 등장할 수 없으니 변별되겠음요ㅋ

북프리쿠키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서니데이 2017-12-22 17:3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북프리쿠키님, 2017년 스탬프 받으셨군요. 북플 마니아 되신 것 축하드려요.
즐거운 크리스마스, 기분좋은 주말 보내세요.^^

북프리쿠키 2017-12-22 17:43   좋아요 2 | URL
서니데이님도 축하드려요^^
예전에 비해 활동이 뜸해졌지만 솜옷처럼 보드랍고 따뜻한 글들 잘보고 있습니다. 메리크리스마스^^

서니데이 2017-12-22 20:4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북프리쿠키님, 2017 서재의 달인 축하드립니다.^^

북프리쿠키 2017-12-22 21:14   좋아요 2 | URL
감사합니다.서니데이님도 축하드려요^^

2017-12-22 21:2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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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23 10:4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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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23 01:0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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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23 10:4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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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23 12:3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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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23 14:1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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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23 14:2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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깐도리 2017-12-23 17:4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북프리쿠키님 2017년 서재의 달인 축하합니다.^^

북프리쿠키 2018-01-21 19:01   좋아요 0 | URL
으아~이제서야 보게 되었네요 깐도리님.
감사드립니다. 올 한해도 좋은 책들 많이 읽으시고,
행복하십시오..!!
 

수전손택 누님의 <타인의고통>을 읽고
보스니아내전을 찾아봤어요.

지옥과 다름없는 전쟁의 한복판 사라예보에서
사무엘베케트 <고도를기다리며>
연극을 올렸다지요.

요즈음은 어떤가요?
20세기동안 20개가 넘는 나라에 침공을 해서 800만명의 목숨을 앗아간
미국이라는 나라.
눈앞에서 산산조각난 부모와 아이들을
두눈으로 보고 자라온 그들이
현재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상상해 본적 있나요?

지금 누님이 살아계셨다면
트럼프 땀좀 흘렸을텐데 아쉽습니다

‘삶을 지배하는 것은 고통‘이라는
베케트의 말처럼,
‘삶은 아비규환, 그 자체다‘라는
요조의 말처럼,
고통을 이해하는 길이
삶의 본질에 한걸음 다가서는 게 아닐까요.

이 책이
타인의 고통을 잘~들여다보는 시간이
되었음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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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17-12-21 16:5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앗, 전쟁의 기술과 권력의 법칙꺼정...?!
반갑네요!!! 나도 쫌 아는데. ㅋㅋ

북프리쿠키 2017-12-23 10:51   좋아요 0 | URL
오옷..텔라님도 이런 책을 읽으세욤..? ㅎ 제목이 여자분들께 별로 안 땡기지 싶은데..(하하..이것도 차별적 발언이라면 용서하소서..^^;)

유혹의 기술도 사고 싶은데..매물이 잘 안나오네욤...ㅋㅋ

2017-12-21 17:0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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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23 10:5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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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7-12-21 17:3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평화를 기다리며... 전쟁의 고통에 지배하는 사람들의 간절한 마음일 것입니다.

북프리쿠키 2017-12-23 10:55   좋아요 0 | URL
싸이러스님 서재의 달인 축하드립니다.^^;
늘 해박하고 품격있는 글들 써주셔서 제 눈은 호강합니다 ㅎㅎㅎ
내년도 올해처럼 좋은 글 많이 써주시고,
늘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4.

[우리는 지나치게 겉모습을 보고 행복을 판단하며,
가장 있을 것 같지 않은 곳에 행복이 있다고 상상하여,
있을 수 없는 곳에서 그것을 찾는다.
쾌활함은 아주 모호한 행복의 표시일 뿐이다.
쾌활한 인간은 흔히 타인을 속이려고 애쓰며, 자기 마음을 딴 데로 돌리려고 애쓰는 불행한 인간일 뿐이다. 모임에서 아주 잘 웃고 활달하며 기분이 청명한 사람은 거의가 다 자기 집에서는 우울하고 잔소리가 많다. 그리하여 그들의 하인은 주인이 사교장에 모인 사람들에게 제공한 즐거움의 대가를 치러야 한다.

진정한 만족은 명랑하지도, 흥겹거나 쾌활하지도 않다.
사람들은 몹시도 달콤한 그 감정을 소중히 여겨, 그 감정을 맛보면서 생각하고 음미하면서도 그것이 증발해버리지나 않을까 두려워한다. 진정으로 행복한 사람은 거의 말을 하지 않으며 웃지도 않는다.
이를테면 그는 행복을 그의 가슴속으로 껴안는다.
떠들썩한 놀이와 기쁨뒤에는 싫증과 권태가 숨어있다.
반면 우울은 즐거움의 벗이다.
연민과 우울은 가장 달콤한 즐거움을 동반한다.
엄청난 기쁨은 웃음보다는 눈물을 자아낸다.

(.........)

세상 사람들은 온통 가면을 쓰고 살고 있다.
거의 자기 자신으로 존재하지 않기에, 자신에게로 돌아가야 할 때에도 그는 항상 자기 자신에게 낯설고 편하지 못하다.
자신이 누구인가 하는 문제는 그에게 아무 의미가 없으며, 오로지 자신이 어떻게 보이는가 하는 것만이 문제이다.]- <에밀> p.419~410쪽





나는 행복하다. 행복하다. 행복하다....수많은 익명의 사람들에게 나의 행복함을 보여주려는 그 행위, 그 욕망은 다자이오사무. <인간실격> 주인공 요조의 ‘익살‘을 떠올리게 하는군요

[사람은 주먹을 꽉 쥔 채 웃을 수는 없는 법이다]
-<인간실격 p.10>

[정말이지 산뜻하고 깨끗하고 밝고 명랑한 불신이 인간의 삶에는 충만한 것으로 느껴집니다. 그렇지만 저는 서로가 서로를 속이고 있다는 사실 따위에는 그다지 관심이 없습니다. 저도 익살로 아침부터 밤까지 인간을 속이고 있으니까요]-<인간실격-p.27>

다자이 문학의 한 특징이 되고 있는 요설체 - 쉬지 않고 떠들어대는 -는 도스토예프스키의 <지하로부터의수기>를 연상한다. 물론 전후관계는 반대가 되겠지만요

[나는 하다못해 나 자신 앞에서만큼은 완전히 솔직해질 수 있을까? 곁들여 지적하자면 하이네는 믿을 만한 자서전이란 거의 있을 수 없다고, 인간이란 스스로 자신에 대한 거짓말을 늘어놓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의 견해에 따르면 , 예를 들어 루소는 저 고백록에서 틀림없이 자신에 대한 거짓말을 늘어놓았고 심지어 허영심에 사로잡힌 나머지 머리까지 굴려가며 거짓말을 늘어놓았다는 것이다.
나는 하이네의 생각이 옳다고 확신한다]-<지하로부터의수기.민음사> .p.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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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10 15:1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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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21 00:1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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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23 10:5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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