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 카네기의 주도권 수업 - 최고 버전의 나를 만드는 인생 로드맵
조 하트.마이클 크롬 지음, 이미숙 옮김 / 니들북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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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카네기의 인간관계론은 지금까지 전 세계 수천만 명의 독자들에게 아주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그만큼 인간관계가 생각보다 녹록치 않기에 우리는 살면서 이러한 인간관계에 대한 고민에 빠질때면 데일카네기의 인간관계론을 떠올리곤 한다. 데일카네기의 인간관계론은 세계적으로 성공한 사람들에게도 그 영향력이 크게 작용했다고 하니 그의 가르침이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지 알 수가 있다. 이 책은 데일카네기 연구소가 탄생한 지 110주년을 기념하여 그동안 수많은 글로벌 리더들과 백만장자들을 탄생시켰던 그의 일대기를 기리면서 많은 사람들의 인생에 대한 주도권을 가질 수 있도록 구체적으로 그 방법을 알려주고자 출간이 되었다고 한다.

 

현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는 점점 더 디지털과 인공지능의 조합으로 인해 예전에 비해 더욱 발전된 모습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를 살고 있다. 그래서 더욱 사회적으로 고립이 되거나 단절이 되는 경향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재택근무가 일상화 되고 있고 MZ세대들은 누군가의 간섭이나 지시를 받는 것을 싫어한다. 수많은 정보의 홍수 속에서 스마트폰과 AI와 로봇이 함께 우리 인간들과 공존하는 사회를 살아가고 있기에 세상이 점점 더 각박해지고 사람과의 관계 역시도 소원해지는 경향이 커지는 것 같다. 이럴때일수록 내가 살고 있는 삶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는지 다시 한번 돌아볼 필요가 있겠다. 그저 시간이 흐르는대로 세월이 가는대로 이끌려 가다 보면 나라는 주체가 보이지 않을 수도 있을 것 같아 안타깝다.

 

사람은 일어난 일이 아니라

일어난 일에 대한

스스로의 해석 때문에

상처를 입는다.

 

이 책은 데일카네기 연구소에 CEO인 조 하트와 데일카네기의 손자인 마이클이 함께 자신들의 경험담과 데일카네기에게서 우리가 배워야 할 교훈들을 하나씩 정리하여 우리가 살아가면서 반드시 알아야 할 지혜들과 자신만의 강점들을 찾아낼 수 있도록 알려주는 책이다. 인간관계가 어렵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참 많은데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늘상 회피해서는 안된다. 모든 문제들은 나로부터 시작이 된다고 한다. 모든 걱정근심도 사건이 일어났을 때 그 사건이 문제가 아니라 그 사건을 해석하고 있는 내가 문제인 것이다. 이런 근본적인 문제를 어디에서부터 시작해서 생각을 정리하고 마음을 다잡아야 하는지 이 책에서는 모두 알려주고 있어서 많은 생각을 정리하면서 읽을 수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되었던 책이다.

 

특히 인간관계에 있어서 관계의 주도권을 쥐고 있다는 것은 상당히 중요한 일이다. 매사에 부정적인 사고보다는 긍정적인 사고를 하면서 자신감과 신뢰감을 쌓아갈 수 있는 삶을 살아야 한다. 데일카네기가 인간관계론을 쓴 이유가 우리 모두에게 돈독한 인간관계를 맺는 방법을 알고 다른 사람들과 효과적으로 상호작용을 하며 의사소통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행복한 삶을 누리는 것을 일찌감치 알고 알려주기 위함이었다고 하니 참으로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성공을 하기 위해서는 작은 것부터 실천해 나가는 꾸준함이 필요한데 이런 성공의 필수루틴을 잘 만들어 나가다 보면 언젠가는 성공의 문이 열리기 시작한다는것도 명심해야 한다. 모든 사람들은 살면서 실수도 하고 후회도 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이럴때일수록 회복탄력성이 필요한데 내게 불어닥친 사건들도 나 자신이 어떻게 헤쳐 나가는지 내가 마음가짐을 어떻게 하는지가 아주 중요하다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앞으로 내 삶에 주인공이 나라는 것을 인지하고 열심히 나의 감정에 귀를 기울이면서 살아보고자 한다. 데일카네기의 주도권 수업을 통해 나를 단련하는 훈련법도 배우는 계기가 되었고 스트레스를 떨쳐버리는 방법도 찾아보게 되었다. 이 책을 통해 많은 생각들을 정리하게 되어 유익한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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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장의 경매 수첩 - 37년 투자의 대가가 공개하는 금맥을 거머쥐는 부동산 경매 비기
심완보(태양바람) 지음 / 21세기북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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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에 관심이 항상 많이 있지만 정말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부동산인 것 같다. 일단 부동산은 쉽게 접근하기가 힘든 이유가 부담스러운 자금인 것 같다. 또한 전 재산이 움직인다고 봐야 할 정도로 큰 금액이 들어간다는 인식이 있어서 혹여 잘못되면 어쩌나 하는 걱정도 있는 것이 부담을 가중시킨다. 특히나 경매에 대해서도 관심은 항상 있지만 이 또한 아무런 공부나 대책이 없이 다가갈 수는 없다는 것이 머뭇거리게 하는 이유인 것 같다. 이 책의 저자는 37년 동안 투자의 대가로 유명한 유튜브 누적 조회수가 1억회나 되는 고수증에 고수이신 심완보 전문가이다. 책 표지에서 저자의 얼굴을 보고 나면 정말 대가의 모습이 그대로 보여지는 것 같다.

 

부동산에 투자하려면 경매로 부동산 구입을 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들은적이 있다. 하지만 경매를 잘못하면 오히려 손해를 보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그렇게 경매라는 말은 항상 들어오지만 내가 과연 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만 하다가 시간이 흘러간다. 그러던 와중에 이 책을 만나게 되어 너무 반가웠다. 그것도 부동산 경매에 대가에게 직접 경매에 대한 노하우를 들어볼 수 있는 기회라고 하니 너무 궁금하기도 하고 설레기도 했던 책이었다.

 

저자의 경매 최초 도전기를 들어보니 정말 행운이라는 것이 따라준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행운이라는 것이 늘 따라다니는 사람이 있다고 하더니 저자가 바로 그런 사람이 아니었나 싶다. 500여만원으로 2년만에 5천만원을 만들었다고 하니 정말 경매가 인생을 바꾼다는 말이 사실인 것 같다. 평생 직장생활을 하면서 열심히 아껴서 저축을 해도 우리나라에서 내집마련의 꿈을 이루기란 쉽지가 않다. 언제나 대출의 함정에서 벗어날수도 없다. 열심히 일만하고 알뜰하게 아끼고 살아온 결과가 언제나 빚더미라고 하면 누가 열심히 살아보려고 할까 하는 생각이 든다. 집값이 비싼건지 월급이 적은건지 무언가 잘못된건 맞는데 어디서부터 바로 잡아야 살만한 세상이 오는걸까 부동산 시장만 잘 굴러가도 우리 모두가 마음 편하게 행복하게 잘 살것만 같은데 이게 또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이 인생이고 부동산 시장인 것 같아 안타깝다.

 

저자는 자신의 경매에 대한 실전 경험들을 이야기 하면서 경매를 하고 싶어하는 독자들에게 기본적인 필과 촉과 깡이 있어야 한다고 전한다. 경매란 아무나 관심만 가지고 있다고 뛰어들 수 없는 영역인 것 같다. 아직도 경매가 불법인게 아닌가 물어보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또한 경매만 하면 큰 돈을 번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경매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이 없는 독자들에게 이 책은 가장 기본적인 이야기들을 전하고자 한다. 또한 경매에 가장 중요한 권리분석에 대해서 알려주고 있고 말소기준권리와 철거가처분이나 대항력확인으로 우선변제권까지 정말 전문적인 지식까지도 알려준다. 경매를 시작하기전에 우리가 알아야 할 다양한 필수지식도 알려주며 경매에 관련된 모든 것을 하나씩 일러주는 대가의 경매수첩은 경매에 대해 잘 모르는 독자들에게 기초적인 지식을 확장시켜줄수 있는 책인 것 같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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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 표현하면 모든 슬픔이 사라질 거야 - 나도 몰랐던 내면의 상처까지 치유하는 언어의 심리학
가바사와 시온 지음, 이주희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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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살면서 속상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사람이 살아가면서 타인들과 사회생활을 하면서 인간관계를 평탄하게 지내려고 할 때 정말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얽히고 지내다 보니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을 만나기도 힘들고 나와 다른 타인들과 나의 공감대를 형성하기도 상당히 힘든 부분이 있게 마련이다. 나와 좀 다르다고 하여 너무 멀리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그저 방관할 수도 없는 현실에서 하고 싶은 말도 다 하지 못하고 그저 참고 억누르고 살아가는 것이 진리인줄 알고 있는 현대인들은 이렇게 자신을 억누르고 살다보니 결국 자기 자신의 마음의 병이 찾아오게 된다.

 

30년이 넘는 세월을 정신과 의사로서 지내면서 정말 많은 사람들의 고민을 들어보고 임상 경험까지 가지고 있는 저자는 왜 사람들이 이렇게 많은 고민들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 다양한 사례들을 접하면서 스스로 알게 되었고 이를 책이나 유투브 채널에 올려서 고민이 있는 사람들의 고민을 해결해 주는 과정에서 더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해결책을 찾았다고 한다. 무려 4000개의 고민에 답을 할 정도였다고 하니 놀랄 따름이다.

 

저자가 말하고 있는 거의 모든 사람들이 비슷한 고민들을 하고 있다는 말이 가장 인상깊게 들린다. 그 많은 사람들이 각기 다른 고민들이 있는 것이 아니라 거의 대부분은 비슷하거나 같은 고민을 하면서 지낸다는 것이 참 아이러니하다. 그런데 더 신기한 건 유튜브에 그렇게 많이 올라온 고민들을 한번쯤 찾아보면 되는데 다시 똑같은 질문들을 하고 있다는 것이 더 신기할 땨름이었다. 보통 사람들은 자기 고민이 타인들과 다르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의 고민을 찾아보기 보다 자기 자신의 고민을 다시 문의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이 책에서는 [고민의 3가지 축]을 보여주며 누구든지 자기 자신의 고민을 스스로 이해하고 분석하며 해결할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도록 한다. 고민이 쉽게 해결이 될 것 같으면 그건 이미 고민이 아니라고 한다. 고민을 하는 사람들의 3가지 특징에 대해 알아보고 해결할 수 있는 방법까지 함께 찾아보는데 어렵지 않게 술술 풀어주는 것이 너무 이해가 잘 되어 좋은 것 같다.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 부정적인 감정만 제거할수 있어도 이미 90%는 해결이 된거라고 하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사람들에게 [DO TO]행동으로 옮길수 있도록 하기만 해도 희망이 보이고 부정적 감정은 사라진다고 한다. 어떻게든 움직이고 행동에 옮겨야 한다.

 

과거와 타인은 바꿀 수 없다

바꿀수 있는 것은 자기 자신과 미래뿐이다.

에릭번(정신과의사)p.78

 

힘든 고민이 있을 때 누군가에게 그 고민을 털어놓기만 해도 해결이 되지 않았다고 해도 이미 어느 정도 마음이 편안해진다. 일단 말로 표현을 해야만 한다. 통제감을 되찾는 말과 스루력을 키우는 말을 연습해 보는 것도 도움이 많이 된다고 한다.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과 질문을 찾아보면서 함께 자신만의 강점을 찾아 나가본다면 세상고민을 혼자 짊어진것처럼 힘든 시간은 존재하지 않을거라 여긴다. 말하고 행동하고 글쓰기를 하면서 나의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들을 찾아보면서 공감하는 부분이 매우 컸던 책이다. 언어를 바꾸면 인생도 바뀐다고 한다. 이 책의 슬로건처럼 되어 있는 글들이 모두가 명언처럼 느껴진다. 이 책은 두고두고 나를 다스리기 위해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나와 같이 고민들을 쉽게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독자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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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 밖의 고사성어 - 일상이 새롭게 보이는 뜻밖의 네 글자 25
채미현 지음 / 추수밭(청림출판)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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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학교 교과목에서 한자 과목이 있었는데 요즘은 교과목에 한자가 사라지고 나서 한자보다는 영어에 대한 교육열이 더 높아지고 있는 추세인 것 같다. 하지만 우리 일상생활 가운데 한자의 뜻을 알아야 이해할 수 있는 부분들이 상당히 크기에 한자나 한자의 네 글자로 이루어진 고사성어와 같은 뜻과 풀이에 대해서 알아둘 필요가 있다고 본다. 이 책은 우리가 평소에 자주 들어오고 익숙했던 고사성어가 우리가 알고 있었던 그런 뜻이 아니라 또 다른 뜻에서 유래가 되어 사용되고 있었지만 현재는 그 뜻이 다르게 이해하고 있고 사용이 되고 있다는 것을 소개하고 있다. 과연 어떤 고사성어들이 우리가 알고 있는 뜻과 전혀 다른 뜻으로 유래가 되었던 것일까 궁금해서 읽어보게 되었다.

 

죽을 고비를 여러 번 넘기고 살아남는다는 구사일생이 원래 뜻은 아홉 번 죽고 한 번을 못 산다 해도 후회는 없다는 뜻이었다고 한다. 중국 단오절의 유래가 된 굴원이라는 인물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왜 이런 유래가 생겨났는지 풀이를 해 주고 있다. 책을 읽다 보면 어떻게 이런 네 글자가 생겨났는지 쉽게 이해가 된다. 그리고 고사성어를 통해 인생에 대한 깊은 통찰력까지 얻을 수가 있게 된다. 우리가 너무나도 잘 알고 있는 천고마비도 하늘이 높고 말이 살찐다는 말이 아니라 곧 무서운 적군이 침략해 올 것이라는 뜻이었다고 하니 정말 원래 뜻이 이러했었는지 너무 궁금했다. 그래서 풀이에 대해 더 집중해서 읽어보게 되었던 것 같다.

 

한자의 뜻을 함축해서 네 글자로 표현하고 있는 고사성어는 우리가 살면서 꼭 알아야 할 인생의 지혜들이 가득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실제 생활에서 많이 쓰이고 있는 고사성어들이 참 많다. 그런데 지금까지 우리가 너무나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며 사용하고 있던 고사성어들이 이렇게 완전 다른 뜻으로 해석이 되었던 것이라고 하니 정말 깜짝 놀랐다. 비슷한 뜻으로 풀이가 된 것이 아니라 완전 다른 뜻으로 해석이 되어 있다 보니 더욱 놀랐던 것 같다. ‘금의환향선견지명도 요즘 뉴스에서 자주 사용되고 있는 촌철살인도 우리가 알고 있었던 일반적인 뜻과는 완전 다른 해석으로 다가오다니 다시 한번 풀이 과정을 읽어보고 왜 이런 뜻으로 생겨난 말인지 알게 되었다.

 

이 책은 천년을 이어온 인생사의 깊은 통찰력으로 또 다른 관점으로 나의 인생을 내다보며 새로운 지혜의 창을 열어주는 것 같다. 똑같은 고사성어라 해도 어떻게 읽고 받아들이냐에 따라서 우리가 깨닫는 과정이나 그 크기가 다르다고 본다. 좀 더 내가 나 자신에게 귀를 기울이며 내 인생에 대해 깊이 있게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앞으로도 고사성어를 더 가까이 하면서 내 삶에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주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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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피베리
곤도 후미에 지음, 윤선해 옮김 / 황소자리(Taurus)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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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에 있는 작은 호텔 피베리에서 일어나는 미스테리 사건을 다룬 소설이다. 누구나 여행을 떠날 때는 자기 나름대로의 속사정이 있을 것 같다. 스트레스가 많아서 훌훌 털어버리고 싶다거나 사랑하던 사람과 헤어져서 잊고 싶은 마음에 여행을 떠나기도 한다. 이 책에 나오는 주인공 기자키 준페이는 일본에서 교사로 근무하다 제자와의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서 과감하게 교사생활을 접고 장기적으로 3개월 동안 하와이에 있는 작은 호텔에서 숙소를 정하고 여행을 계획하게 된다. 가까운 친구의 소개로 떠난 곳이었는데 이상하게 이 호텔은 미스터리한 일들이 많이 발생하게 된다.

 

이 책은 곤도 후미에의 일본 소설로 멜로 소설인 것 같다가도 미스터리한 추리소설 같기도 하고 어떤 부분에서는 성장소설 같은 느낌이 물씬 풍기기도 한다. 호텔이라는 장소가 주는 여행객들의 안식처라는 개념으로 편안함과 안락함을 주기도 하지만 항상 여행지에서는 변수들이 많이 생기기에 내가 계획한대로 일정이 마무리 되기란 어려운 법인데 이 책에서는 책장을 넘길때마다 두근두근 궁금한 내용들과 자꾸만 미로처럼 무언가 얽히고 섥히는 느낌도 들어서 자꾸만 빠져들게 되는 것 같다. 작가의 표현력이 소설 속에 그대로 묻어나와서 독자들의 마음을 흔들어 놓는 것 같았다.

 

하와이섬을 한 번도 가 본 적이 없지만 소설 속에서 표현하는 아름다운 해변과 아주 작은 호텔의 이미지를 상상해보면서 작가의 시선을 따라서 주인공의 행동과 마음의 변화를 그대로 공감하고 이해하면서 읽어내려가니 한 편의 영화를 보는듯한 기분이 들었다. 여행지에서 만난 사람들과 친해지는 과정도 조금 의문스러운 일들의 연속으로 무언가 미스터리한 상황들도 그리고 이해하기 힘들었던 투숙객의 사망 사건도 연신 급박하게 돌아가는 사건들로 인해 책을 읽는 내내 손에서 땀이 나는 것 같았다. 마지막으로 반전이 있어서 또 한 번 놀라움을 자아내며 오랜만에 일본소설을 아주 맛깔나게 읽어볼 수 있었다.

 

하와이에서 볼 수 있는 아름다움 속에서 이렇게 다양한 사람들의 심경도 들어보고 각자 인생길에서 열심히 살아오다가 보니 어느덧 이렇게 하와이 여행지에서 서로가 만나게 되는 것도 참 인연이라고 생각하는데 막상 다양한 감정의 소용돌이 속에서 자신을 부여잡고 인간에 대한 욕망과 질투와 희망 등 다양한 감정까지 함께 살펴볼 수 있었던 시간이 되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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