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 고민이 있다면 잘 살고 있는 것이다 - 삶에 확신이 없어서 고민하는 당신이 반드시 들어야 할 대답들
제갈소정 지음 / 체인지업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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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살면서 벌써 중반기에 돌입을 해서 보니 내가 살아온 길이 과연 올바른 길이었는지 앞으로 남은 생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건지 고민이 참으로 많다. 어렸을때는 꿈이 참 많았고 그 꿈을 이루고 말거라고 다짐도 했었고 또 나이가 어리다보니 무한한 가능성이 열려 있기에 희망을 버리지 않았던 것 같다. 그저 빨리 어른이 되면 무엇이든 내가 원하는 것은 다 이루어질거라 생각도 했었다. 그런데 막상 어른이 되고 나니 나에게 주어진 책임이라는 무게가 참으로 크게 다가왔던 것 같다. 낯선 곳에서 직장생활을 하면서 혼자서 해 내야 하는 과업들이 참으로 많았지만 하나씩 해결해 나가는 과정에서 스스로 어른이 되었음을 기뻐했던 적도 있었다. 하지만 그런 생활이 계속 이어지지는 않았다. 어느 순간 많은 일들이 복합적으로 다가오니 번아웃도 찾아오게 되었고 나는 왜 이럴까? 하는 자책도 들게 되었던 것 같았다. 위기가 곧 기회라는 것을 그때는 몰랐었다. 나만 힘들다는 생각도 많이 했던 순간이 있었다. 하지만 고민이 없는 인생이 어디있을까 하나씩 풀리지 않는 실타래를 풀어가다보면 어느새 나이도 먹고 인생도 알게 되는 것 같다.

 

하루에도 수십번 아니 수백번 고민을 하는 사람들도 많다. 나도 쓸데없는 고민들을 하느라 내 머릿속을 복잡하게 만드는 경우가 많아서 늘 스트레스가 많은 것 같다. 내가 할 일과 앞으로 미래의 일들을 계속해서 고민하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당장 급한일도 아니고 지금 생각한다고 딱히 무슨 좋은 방안도 없지만 그냥 생각을 한다. 쉬지 않고 하다보면 정말 잠도 잘 오지 않는 불면증까지 겹칠때도 있다. 나를 위한 삶을 살아야 하는데 내가 나를 괴롭히고 있다는 생각이 자주 든다. 이런 상황에서 벗어나고자 노력은 하지만 쉽지가 않다. 이 책은 이런 나를 위한 책인 것 같다. 나의 고민들이 해결이 되는게 아니라 이런 내가 지극히 정상이라는 것을 알게 해 준다. 인생에 고민이 있는 것이 지극히 정상적이고 알차게 잘 살고 있는것이라고 하니 일단 안도하며 책을 읽게 되었다.

 

승무원과 초등교사를 거쳐서 지금은 글쓰기를 하고 있다는 저자의 인생을 따라가보면서 나의 인생을 겹쳐서 데자뷰해 보았다. 나 역시 지금까지 많은 직업을 거치고 거쳐서 지금의 자리에 정착을 했다. 이제는 나이가 있어서 새로운 직장이나 직업을 생각하기에는 늦었다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조금이라도 젊은 나이였다면 나도 무언가 도전장을 내밀수 있는 용기가 남아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절로 든다. 저자는 요즘처럼 SNS가 대중화가 되어 있는 세대에 우리는 타인의 사생활에 대해 너무나 세세하게 알고 있어서 오히려 역효과를 낸다고 말한다. 나의 일상과 나의 하루 패턴이 정해져 있어서 우리는 그 루틴대로 살아가는데 전혀 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해외 여행을 다녀오고 친구들은 맛있는 레스토랑이나 카페에서 새로운 음식들을 먹어보며 즐거워 보이는 일상들이 눈에 들어오면 나는 왜 이럴까 하는 상대적 박탈감에 괜히 스트레스를 받고 우울해지기도 한다. 사실상 나와 다른 사람들은 별개라고 보면 되는 것을 차라리 안보면 되는 것을 일단 보고나면 눈앞에 또 머릿속에 자리잡고 계속해서 나 자신을 괴롭힌다. 이런 일상에서 벗어나 나만의 삶을 살아야 한다. 이제는 누구를 따라가기 보다는 나는 한 인간으로서 나일뿐이라는 생각에 평생 노력하고 공부하고 도전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이것이 핵심이라고 본다.

 

너무 급하게 달려가지 않아도 된다. 누구와 비교하는 삶 대신 나는 내 방식대로 나의 인생속도에 맞추어 살아가면 그게 인생의 지혜라고 본다. 어려운 일들이 살면서 왜 없을까 그때마다 힘들다고 주저앉기 보다는 이런 풍파쯤 한번 정도 두 번 정도 넘어서면서 더 단단해 지는 나를 발견할수 있다고 긍정적인 마인드로 나를 안아주어야 한다. 이렇게 살아도 저렇게 살아도 인생은 늘 후회가 남는다. 하지만 최소한의 후회를 하기 위해서 우리는 오늘도 열심히 살아가야 한다. 지금이 현재가 내 인생에서 가장 젊은 날이기에 우리는 무엇이든 올바른 생각만 한다면 불가능은 없다. 매 순간마다 감사한 마음으로 살아가야 한다. 지금까지 잘 살아온 나에게 위로와 칭찬을 아끼지 말고 앞으로 남은 인생도 지금처럼 살아갈수 있기를 바라며 늘 나를 중심에 두고 살아야 한다고 본다. 오늘도 나를 위한 하루를 열심히 살아가면서 도전하는 삶을 멈추지 않을거라 다짐해본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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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시우행 2023-04-26 08: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살다보면 지난일들이 후회의 연속임을 느끼게 되지만 실망할 필요는 없겠지요. 그 후회감도 성장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