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술~ 읽는 세계지리 소설책 2 - 콜럼버스의 위험한 모험
김진아 지음, 임규석 그림 / 라이카미(부즈펌)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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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술술 읽는 세계 지리 소설책 2권을 만났습니다 오래 기다려온 책이라서 그런지 더 빨리 읽고 싶어했던 책이었는데요 우리가 잘 알지 못하고 경험해 보지 못한 세계 여러나라를 콜롬버스와 그 일행들이 불의에 맞서 싸우기 위해 열가지 미션을 모두 임무 완수하여 억울한 누명을 벗기 위해 여기 저기 두루마리 미션을 찾아 다닌다는 설정아래 아주 흥미진진하게 이야기가 펼쳐지고 있었습니다 보통 아이들이 억지로 공부하라는 잔소리를 하게 되면 오히려 반항하듯이 공부를 멀리 하는 경향이 나타나는데요 이 책은 책을 읽으면서 저절로 공부가 됩니다 일단 세계 지리에 관심을 보이지 않으려고 해도 이미 책 내용을 읽다가 보면 자기도 모르게 스르르 내용속으로 빠져들게 되지요 각 나라를 찾아다니는 도중에 위험한 고비도 많았고 이자벨의 위기도 찾아오지만 그때마다 또 다시 힘을 얻고 용기를 내어 이겨내는 친구들이 참 대단해 보였습니다. 책 내용도 좋았고 이야기의 흐름도 좋았고 또 각 나라들을 여행하면서 그 나라의 특징이나 기후 그리고 여러가지 종교나 환경에 대한 이야기나 무역에 이르기까지 그리고 마지막에 도착한 덴마크라는 나라에서는 그 나라의 복지에 대한 이야기까지 자세하게 들어볼수 있었는데요 책을 읽으면서 너무 부러웠던 나라였습니다 우리나라도 이렇게 복지국가가 어서 빨리 되어서 가난한 사람이든 부자든 노후에 모두들 걱정없이 살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 보았습니다.

                                    
           

                            


어려운 난관을 하나씩 넘어가듯이 이자벨 일행은 결국 다시 왕궁으로 돌아와 카를로스를 끌어내리고 왕비를 구해냅니다 자신의 욕심이나 안전을 위해서 뒤로 물러날수도 있었을 법한데 이자벨 공주는 이렇게 세계 여러 나라들을 돌아보면서 미션도 잘 수행했지만 그 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배울수 있었던 것이 오히려 자신을 더 큰 사람으로 만들어 간것 같습니다 대장부처럼 통이 큰 이자벨은 이제 한 나라를 책임질수 있을 그런 훌륭한 모습으로 변해 있었습니다 앞으로 멋지고 훌륭한 나라로 만들어 갈것 같아서 너무 보기에 좋았고 믿음이 갔던 이자벨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공부를 하게 되어 너무 기뻤습니다 선진국과 우리나라를 비교해 보기도 하고 자본이 많은 나라의 삶도 들여다 보고 지구 온난화를 다시 떠올려보기도 하면서 새로운 생각들도 많이 해 보게 되었고 무역으로 성공할수 있는 나라에서도 수입과 수출에 대한 공부도 할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행복지수가 높은 나라일수록 복지가 잘 되어 있어서 모두가 행복한 생활을 할수 있다는 것을 알아볼수 있었습니다 세계 많은 나라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세계 지리공부도 저절로 할수 있는 멋진 책이었기에 아이들이나 어른들 모두에게 훌륭한 지식을 선물한 그런 책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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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굽혀펴기 딱 100개 - 탄탄한 가슴 근육에서 초콜릿 복근까지 딱 100개 시리즈 1
스티브 스피어스 지음, 김지훈 옮김 / 스프링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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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대세는 짐승남이나 짐승돌이라고 합니다. 식스팩이 어떻고 빨래판이 어떻고 하는 말들은 남자들 세계에서는 상당히 자랑거리가 되기도 하는 말이지요 젊은 사람들만 하는줄 알았던 운동과 특히나 팔굽혀펴기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기에는 무리수가 많아 보입니다 아무나 할수 없는것처럼 보여지기도 하고 또는 남자들만 하는거라고 생각하기 쉽고 가끔은 무슨 잘못을 했을때 학교에서나 군대에서 벌을 받기위해 해야 하는 강압적인거라고 보여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우리가 알고 있는 팔굽혀펴기는 운동이라고 보기에는 약간 거리감이 있었던것 같습니다. 탄탄한 가슴을 만들고 싶다면 가장 먼저 팔굽혀펴기를 권하고 싶습니다. 아무런 준비가 없어도 됩니다 돈이 드는것도 아니고 장소에 구애를 받지도 않는 운동중에 운동입니다 가장  최선의 운동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것 같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쉽게 시작하지 못하고 또 끈기있게 이끌어가지 못하는 운동이기도 합니다 원인이야 많겠지만 우리가 너무 겁을 내고 있는것이라 봅니다 그런 팔굽혀펴기에 대한 인식을 이젠 우리가 달리해야 할것 같습니다 이책에 소개된 멋진 프로젝트로 이젠 우리 모두 건강한 몸을 만들어 보아도 될것 같습니다.



이 책은 지금까지 다양한 운동법에 대해 따라해 보다가 실패한 사람들도 부담없이 시작할수 있고 끝까지 함께 갈수 있을 정도로 그리 복잡하지도 않고 그리 어렵지도 않습니다 아무리 팔굽혀펴기가 간단하다고 해도 처음에는 준비운동이 필요합니다 워밍업으로 시작하여 어깨돌리기와 몸통운동을 따라해 보면서 스트레칭으로 몸을 먼저 풀어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나서 본격적인 팔굽혀펴기로 들어갑니다 기본자세와 각자 개인차가 있기에 자신에게 맞는 수준에서 시작하면 됩니다 여기서도 수준별로 나와 있기에 평소 아주 하나도 못하는 팔굽혀펴기 왕초보에서부터 어느정도 하고 있는 사람들까지 다르게 구성이 되어 있어서 각자 개인별로 자기 수준만 찾아보면 됩니다.각 단계별로 자기수준을 확인하고 시작하여 7주간의 프로그램으로 시작하면 되는 것이 마음에 듭니다. 마지막으로 팔굽혀펴기가 다 끝나고 나면 정리운동으로 마무리까지 잘 해 주어야 합니다 별거 아니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이렇게 준비운동으로 하는 스트레칭이나 정리운동으로 하는 스트레칭 모두 아주 중요하다는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팔굽혀펴기에 대한 종류가 참 다양하다는 것을 이 책을 보고서 알았습니다. 그냥 단순한 운동이고 누구나 같은 자세로 하는줄 알았는데요 아주 왕 초보자들은 벽을 짚고도 할수 있다고 하니 정말 초보자 중에 여성들이라면 아주 좋아할것 같습니다 저도 이 방법이 무척 마음에 들었습니다 초보자를 위한 4주간의 예비 프로그램도 있고 중급자나 고급자들을 위한 7주간의 프로그램도 있으니 각자 개인별로 수준을 정확히 체크하시고 시작하신다면 큰 무리없이 가능할것 같습니다 부록으로 제시된 팔굽혀펴기 100개 프로그램 수행노트가 있어서 자신이 운동을 시작한 날부터 차례대로 적어내려가면 목표에 도달하기가 더 쉬울거라고 생각합니다 



운동을 하고 싶은데 시간이 없다고 핑계를 대면서 나를 정당화 시켰던 많은 사람들과 돈이 많이 들까봐 경제적인 부담감때문에 멀리했던 사람들  그리고 장소나 여러가지 여건상 어려웠다고 하는 사람들 모두 이젠 팔굽혀펴기로 건강도 챙기고 더불어 멋진 몸매도 만들어 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그리고 남녀노소 누구나 할수 있는 전국민 프로젝트에 모두가 동참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저부터도 이제 팔굽혀펴기로 건강을 찾고 싶어서 바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꾸준하게 할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건강은 건강할때 지켜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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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을 했으면 돈을 벌어라
송영욱 지음 / 카르페디엠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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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에 대한 고민을 많이하고 있는 친구가 있습니다. 한동안 주식이 바닥을 쳤다고 투자한 금액을 많이 손실보았다고 울상을 짓곤 하던데요 정확하게 제가 알고 있는 주식에 대한 지식이 없어서 뭐라 충고도 해주지 못했습니다. 일반 개미들일수 밖에 없는 우리같은 서민들이 요즘처럼 경기도 어렵고 또 은행금리가 바닥일때는 어쩔수 없어 주식쪽으로 눈길을 돌릴수 밖에 없는것 같은데요 그래도 아직까지 전혀 주식에대한 투자를 해 보지 않은 저 같은 사람들을 누군가가 주변에서 대박이 났다고 한다해도 쉽게 접근하기에 두려움이 더 큰게 사실입니다. 언제 상승하고 언제 하락할지 전혀 예상을 못하는 것도 문제이고 원금보장이 안된다고 하니 어렵게모아둔 재산에 손실도 감안해야 한다는 점이 너무 불안하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알면서도 함부로 뛰어들지 못하는 주식이요 누가 간다고 해서 함께 따라가지도 못하는 주식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초보들에게도 쉽게 따라만하면 되도록 책이 출간이 되어서 많은 정보를 얻을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책을 읽다보니 정말 주식으로 깡통을 찼다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빈번하게 들어왔지만 주식으로 대박나서 성공했다는 이야기는 들어본 기억이 없습니다. 하락장이 있다면 상승세를 타고 또 한번 파도처럼 일어나기도 하는 주식시장인데요 거의 대부분이 손해를 봤다는 말들을 합니다. 왜 그런지 이책을 읽다보니 하나씩 실타래가 풀리듯이 알수 있겠더라고요 우리는 너무 주식에 대한 허황된 꿈을 많이 꾸고 있는것이 문제인것 같습니다. 은행보다는 더 나은 금리로 계산을 해서 일단 투자했으니 너무 과한 소득을 노린다는 것이지요 정확한 목표를 정해두고 긴박한 자금이 아닌 여유로운 자금으로 그리 짧은 기간이 아니라 장기적인 관점에서 들여다 보면서 투자를 하고 신중하게 관심을 기울이다 적정한 타이밍을 노려야 하는 단순한 논리지만 주변에서 누군가가 어느 종목에서 단기간에 얼마의 소득을 올렸다고 한다면 나도 모르게 혹하는 기분이 들어 뛰어들게 되기도 하는데 이것이 바로 실수인겁니다.미리 어떤 종목을 정할건지 사전에 충분한 조사가 있어야 겠고 거기에 따른 투자 기간을 잘 생각해서 그 기간안에 계획적으로 이어져 나가야 합니다 물론 목표를 미리 정해두는건 정말 중요한 것이지요

이 책에서는 총 아홉가지 원칙을 알려주고 있는데요 주식은 아무나 그저 뛰어들어 하기보다는 이렇게 체계적으로 공부도 하고 미리 여러 기업이나 회사에 대한 투자가치도 미리알아보고 앞으로 시장의 흐름도 미리 알아둘 필요가 있습니다. 은행처럼 그냥 넣어만 두면 이자를 주는 예금과는 많이 다르다는것을 잊지 말고 꾸준한 노력과 인내심 그리고 장기적인 안목을 키워야 합니다.우리가 기업과 외국인들보다 항상 손해를 보는 이유도 알아보았고 앞으도 대처방안이나 투자 방안도 모색해 보았지만 그래도 아직은 주식이 먼길 같이 느껴지기는 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관심을 기울이는 자체가 벌써 주식에 한발 다가간거라 생각하고 이 책에 소개된 아홉가지 원칙을 항상 기억한다면 주식으로 좀 더 소득을 올릴수 있는 날이 올거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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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웨이 - 윤광준의 명품인생
윤광준 지음 / 그책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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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란 긴 터널을 걷다보면 왜 그리 삶이 힘들게만 느껴지는지 알길이 없을때가 많다. 나도 그랬다 누군가가 나의 힘든 삶을 이해해주기를 바랬고 또 그렇게 세상에 나를 위로해 달라고 투정을 부리면서 살았던것 같기도 하고 주변 모든 사람들이 다 편하고 즐겁게 사는것 같지만 나만 힘들고 피곤하고 괴롭게 사는것 같아서 나의 어깨가 버틸만큼 버틴것 같다고 느끼면서 하루하루를 정말 더 힘들게 나를 억누르면서 살았던것 같다. 세상은 늘 그 자리에서 나를 바라보고 있었건만 괜히 남의 탓을 하고 또 누군가를 원망하고 그러면서 나를 감싸는듯 착각하면서 살았던것 같다. 사실은 그게 아닐수도 있다는것을 애써 모른척 했던것일까? 아니면 그냥 그러고 싶었던 것일까? 알수 없다 하지만 행복하기를 바란다면 그렇게 행복을 찾고 있다고 다 되는것이 아니라 결국 행복을 가까이 오게 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것을 알았다. 그 누구도 아닌 나 자신이 그 행복을 찾아 끌어 안아야 한다는것을 알았다. 이젠 조금 나의 생각을 달리 해야겠다.

사진에 대해서는 그리 중요하게 생각해 본적이 없다 그저 나들이때마다 사진을 한 두장 찍는것이 전부였던 내게 사진이 전해주는 것이라곤 추억 이외에는 없었다. 하지만 [잘 찍은 사진 한장]의 윤광준의 책을 읽다보니 어느새 사진에 대한 묘한 감정도 묻어 나는것을 느낄수가 있다 시간은 점점 달려가듯이 빨리 지나가고 있는데 흘러간 시간속에서 우리가 찍어둔 사진속의 장면들을 들추어 보면서 우리는 많은 것을 떠올릴수 있다. 왜 그렇게 급하게 가는건지 무엇을 ?아가는건지 아무도 물어보지 않는다 그리고 나 자신이 그런 생각을 따로 해 본적도 없다.하지만 이젠 좀 삶의 대한 이야기를 펼쳐보고 나니 조금은 이해가 간다. 세상에 대한 많은 생각들도 정리해 보고 나의 생각을 또 다시 겹쳐보곤 했다. 적어도 이 책을 읽는 동안은 마음이 편안해졌다. 주변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들 속에서 또 다른 나를 발견할수 있었다. 멋진 인생이란 과연 어떤 것일까? 천천히 따라가 본다.

잘 나가던 친구가 어느날 갑자기 무너질때 찍은 사진이 오랜 기억속에 자리를 잡는다 이산가족 찾기를 할때 슬픔과 초조함을 감추지 못하는 사람들의 애처로운 얼굴이 사진을 통해서나마 그대로 전해져 온다.세기의 일식을 보기 위해 셀로판지를 구하러 다닌 모습이 생생하게 떠오른다. 베이비 붐 세대의 미래에 대한 걱정을 들어보면 그저 답답하기만 하지만 그래도 우리는 또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가슴에 품을수 있기에 해결책도 찾을수 있을거라 본다. 이렇게 사진한장에 담긴 이야기로 세상에 대한 인생에 대한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놓는 윤광준의 [마이 웨이] 정말 내 인생은 나만이 재조명하고 또 달려갈수 있는 길인것이다 그 누구와 비교하지 말고 나의 길은 묵묵히 따라가다 보면 반드시 좋은 일들이 가득한 날들도 있을것이다 욕심 부리지 말고 주어진 내 앞의 길에 그저 순응하면서 살고 싶다. 걱정근심은 한다고 해서 해결되는게 아니다 그저 세상 순리대로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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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가요 언덕
차인표 지음, 김재홍 그림 / 살림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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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배우이자 탈렌트로 차인표를 모르는 사람은 아마 없을것이다. 한때 드라마에서 인기가 급상승해서 간판 스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을 차인표씨가 책을 내다니 놀라웠다. 설마 그럴듯한 이야기가 담겨 있을까? 아니 어떤 내용을 담아냈을까? 이런 생각에 제목부터 유심히 보게 되었다. 그런데 잘가요 언덕이라니... 이건 또 무슨 내용이길래 제목이 이런가 싶었다 처음에는 이별에 대한 이야기나 러브스토리 정도로 생각했었다 그런데 막상 읽기 시작하니 우리네 역사속 이야기를 그대로 담아내고 있다. 얼마전 보았던 전쟁영화가 생각나기도 하고 전쟁을 상대로 한 드라마도 다시 순간적으로 떠올랐다. 우리가 일제 식민지 시대에 얼마나 고충을 많이 겪으면서 어렵고 힘들게 살았는지 그렇지만 그런 가운데서도 우리민족끼리 똘똘 뭉쳐서 열심히 살았는지 다시 보게 되는 부분이었다.
그런데 그 시대를 직접 살았던것도 아닌 차인표씨가 이런 글을 직접 쓸수 있다니 상당히 의아했다. 내용도 미리 걱정했던것 보다 탄탄하고 스토리가 자연스럽게 전개가 되고 있어서 마치 드라마 한편을 보고 있는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호랑이마을에 순이는 황포수와 그의 아들 용이를 만나면서 첫사랑이 슬며시 다가온다. 건장한 청년이 되어 용이는 혼자서 다시 이 마을에 돌아오게되는데 순이는 그때까지도 용이를 기다리고 있었던것 같다. 여기까지 이야기를 읽다보면 잔잔한 감동이 이는것이 우리 정서에 딱 맞는 그런 시골 풍경이 눈앞에 펼쳐지는것을 느낄수가 있다. 잘가요 언덕도 여느 시골에서나 볼수 있을 만한 그런 언덕이 상상이 되어 정감이 간다. 훌쩍이 역시 어느동네서나 볼수 있는 바보역할이 딱이고 마을 깡패 아이들 그리고 모든 사람들의 이야기가 그 시대를 반영하는듯이 잘 표현이 되고 있다. 지금은 사라진 호랑이 사냥을 당시에는 아직도 했었던가 보다. 호랑이에게 물려간 엄마와 여동생의 복수를 하려고 하는 용이의 마음도 이해가 가고 그런 용이를 안쓰럽게 바라보는 순이의 마음도 엿볼수 있다. 그런데 이런 평화로운 마을에 검은 그림자가 드리우니 바로 일본인들에 의한 위안부였다. 마을마다 젊은 여자들을 추려내어 일본인 군대에 위안부로 삼는다니 정말 사람으로서 해서는 안될일들을 너무도 많이 한것 같다. 같은 사람들끼리 이런 일을 지시한 사람이나 명령이라고 따라야 한다는 부대나 마찬가지로 다 너무 심한것 같다. 암울한 시대를 반영하는 내용이지만 정말 울화가 치밀었다.실제 있었던 위안부 이야기는 가슴이 아픈 우리의 역사일수 밖에 없는듯 하다.

순이를 구하기 위해 용이의 노력도 가상했고 또 일본인 대위 가즈오의 역할도 나름 좋았던 책이다. 하지만 이왕이면 해피엔딩이었기를 바랐는데 그냥 아픈 기억으로 남을수밖에 없는것이 조금 안타깝다. 역사 이야기니 어쩌면 마지막 결론이 나와 있었던건지도 모른다 순이가 할머니가 되어 다시 돌아온 호랑이 마을과 잘가요 언덕은 우리 역사속에 지금도 많이 남아있는 곳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생각보다 스토리가 잘 전개되어 있어서 차인표씨의 글 솜씨에 많이 놀랐던 책이다. 책을 읽으면서 깜짝 놀라는 부분도 많았고 따스한 정이 느껴지는 부분도 많았던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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