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 잉글리시 구조론 기본수
안정호 지음 / 북트리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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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테구에서 수많은 영어구조를 소개하더라도 씹어서 소화하려면 수많은 문장 쓰기 훈련이 필수다. 스스로 어려움에 직면하고 해결하는 방향을 모색하는 게 비즈니스 영어의 첫걸음이다.(106) "

 

 '카테 잉글리시'를 선택하기까지 고민이 많았다. 카테는 생소한 이름이었고 비즈니스 영어라는 부분도 어렵지 않을까 우려하게 만드는 요소였다. 영어를 잘하고 싶고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은 항상 있지만 어려운 것은 피하고 싶은 마음도 누구에게나 있지 않을까. '카테 잉글리시'의 첫인상은 다소 만만치 않은 장벽이 되었고 과연 내가 이 책을 잘 소화해낼 수 있을까 염려로 이어졌다.

 

 처음 책을 받아서 살펴봤을때 당황했다. 요즘 나오는 책들은 대부분 그림도 많고 화려한 색감을 쓰는데 '카테 잉글리시'는 그에 비해 딱딱하고 단조로워 보였다. 딱 필요한 내용만 전달하려는 실용적인 기능에 충실한 모습이었다. 게다가 예문이나 설명의 분량도 많았다. 들어가는 프롤로그의 글을 읽지 않고 첫번째 챕터를 펼쳤다가 다시 앞으로 돌아가 정독을 시작했다.

 

 이 책이 독특한 것이 영어 교육서를 펼쳐내면서 4차 산업혁명으로 운을 떼고 있다는 점이다. 저출생-책에서는 저출산-으로 인한 내수시장 약화와 고령화 사회를 예견하면서 자연스럽게 영어 공부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으로 옮아간다. 카테 공부법으로 유학을 가지 않고도 단시간 내에 10년 이상의 내공을 가진 문장을 구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임을 강조하고 있어 공부 의욕을 북돋아 준다.

 

 " 한국인은 고급문장은 독해할 때나 만난다고 생각한다. 즉 자신이 구사하기 위한 문장이라 생각지 않는다. 고급문장으로 가기 위한 육하원칙의 활용도는 Chapter 5를 참조 바란다. 고급문장들은 가르쳐준다고 해도 구사하기 쉽지 않다. 수없이 연습할 때 비로소 자신의 문장이 될 수 있다. 왕도는 없다. 연습을 실전처럼 끊임없이 훈련해야 실전에서 연습처럼 편하게 구사할 수 있다.(198) "

 

 가장 인상적인 부분이었는데, 단순한 문장으로도 뜻만 통하면 괜찮다고 생각하고 있었던 속내를 꿰뚫어본 듯한 내용이었다. 자신이 구사하기 위한 문장이라 생각지 않았던 것이다. 모국어가 아니니까 서툴어도 이해해줄 것이란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비즈니스 상황에서 '성인'의 대화에서 제대로 말하고 쓰는 것이 사실은 동등한 힘과 능력을 줌을 간과하고 있었다.

 

 솔직히 한장한장 공부를 해나가는 것은 더디고 어렵다. 한번 훑어봤지만 공부를 제대로 해나가는 것은 얼마 진도가 나가지 않았다. 그동안의 영어 공부가 회화 위주에 머물렀고 기존의 문법 공부 틀에서 벗어나지 않았기 때문에 카테 구조에 적응하고 받아들이는 과정이 만만치는 않다. 하지만 영어에 욕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 도전해봐도 괜찮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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