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만 19세가 되면 법적인 성인으로 인정 받습니다. 19살이 되면 이젠 자신의 책임과 의무는 스스로 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이 책 《열아홉 담장을 뛰어넘는 아이들》에서는 이제 학교라는 울타리를 벗어나 성인이 되어가는 과정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학교에 있다 보면 많은 아이들이 성장해 가는 것을 봅니다. 자신이 가르쳤던 학생이 자신과 같은 길을 선택해 제자에서 후배가 되기도 합니다.
또 다른 아이는 아버지와 트러블이 있었고 진학 문제로 아버지와 의견이 달랐습니다.
의사인 아버지는 아들이 의대를 가길 바라지만 아들은 언젠가부터 아버지의 권위적인 모습에 불편하고 거리가 멀어집니다.
선생님과 상담을 했던 아버지는 아들의 생각을 조금 알게 되면서 아들은 심리학과에 진학하게 됩니다.
한 학생은 전학온 지 3개월이 넘었지만 선생님 얼굴을 기억 못할 정도로 매일 수업 시간에 잠만 잤습니다.
중학생 때부터 자주 자해를 했다고 합니다. 엄마는 그런 아들을 걱정하며 힘들어했고 상담도 받고 약도 먹었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같이 자해하던 친구도 있었지만 얼마 뒤에 그 친구가 견딜 수 없어하며 멀어졌습니다. 고등학생이 되면서 자해는 멈췄지만 늘 혼자였습니다.
그 후로 몇 번 상담을 했지만 무기력증과 우울증은 별로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학생이 변하는 계기가 생겼습니다.
학생의 어머니는 카페를 하고 있었는데 종종 카페에서 알바를 했었고 그 경험으로 바리스타에 관심을 가집니다.
한 학생은 탈북 청년이었습니다. 고등학교에 다니고 있었지만 같은 반 아이들보다 세 살 많았습니다.
공부만 하던 다른 아이들과는 달리 죽음의 고비를 여러 번 넘겼고 대한민국 생활이 익숙하지 않았습니다.
아무리 봐도 남한의 생활은 북한에서 온 탈북 청년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많았습니다. 풍요로운 남한에서 굶는 사람들도 보게 됩니다.
이 책 《열아홉 담장을 뛰어넘는 아이들》은 고등학교 국어 교사 및 상담 실장으로 근무하면서 아이들과 상담했던 이야기들을 담았습니다.
학생들이 가친 수많은 고민과 문제들은 하나도 같은 고민과 문제가 없었습니다. 아이들은 모두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어려운 고민을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상담이라는 것이 어쩌면 마법과도 같은 힘을 발휘하기도 합니다. 상담 선생님에게 이야기만 해도 문제의 반은 풀리기도 합니다.
그렇게 자신의 19살을 넘어 성인이 되어 학교와 선생님, 부모를 떠나 완전히 독립적인 성인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