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한 리뷰입니다.
가끔 아이들의 동화를 읽다 보면 아이들이 생각하고 고민하는 것이 귀여울 때가 있습니다.
어른들이 보기엔 귀여운 이야기지만 자신들에겐 세상에서 가장 어렵고 심각한 문제일 것입니다.
이 창작동화 《우리 사이 한 뼘 반》은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읽기 좋은 동화로 친구 관계와 마음의 거리를 소재로 한 작품입니다.
아이들에게 친구와의 관계와 수학적인 개념인 한 뼘의 게념을 창작동화로 풀어 쓰고 있습니다.
수학 시간에 아이들은 한 뼘의 길이에 대해 배웠습니다. 나해라의 한 뼘은 13센티미터였습니다.
해라가 가장 좋아하고 친한 친구인 유주의 한 뼘은 12센티미터였습니다. 유주는 해라보다 키가 작아 손도 작은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유주는 더 귀엽고 한 개 남은 떡볶이 떡도 나눠먹을 만큼 사이가 좋습니다. 함께 화장실을 가고 누구도 낄 수 없는 친한 친구입니다.
해라는 평소에 유주와 커플 인형처럼 다정한 사이였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습니다. 해라와 유주, 지안, 영웅은 같은 모둠 멤버입니다.
수업 시간에 찍은 모둠 사진에서 해라의 부모님은 유주가 옆에 있는 지안과 더 가까워 보인다는 말을 합니다.
그래도 해라는 자신이 유주와 가장 친한 친구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계속해서 유주와 지안이 가까워 보이고 해라는 점점 멀어지는 것 같습니다.
해라는 가장 친한 친구라고 생각한 유주와의 한 뼘 거리가 점점 멀어지자 속상해 합니다. 어떻게 유주와 다시 친해질 수 있을까요?
해라는 친구 유주와의 관계가 자신 때문에 멀어진 것을 모르고 계속해서 지안과의 사이를 질투합니다.
수업 시간에 배운 한 뼘의 거리가 점점 멀어지는 것 같은 유주의 마음엔 무슨 문제가 있는 것일까요?
해라는 유주와 지안의 사이에서 우정의 질투와 친구 관계에 생긴 혼란을 스스로 해결해나갑니다.
해라와 유주의 우정을 물리적인 거리인 한 뼘으로 잴 순 없지만 해라는 그것을 몰랐습니다. 우정이 누구의 것보다 깊고 얕다는 것을 몰랐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우정을 나타낼 수 있는 단위는 없습니다. 그것을 몰랐던 해라는 우정이 줄자나 뼘으로 잴 수 있는 것으로 생각했던 것입니다.
친구처럼 가까운 사이일수록 서로의 공간과 마음을 존중해줄뿐만 아니라 서로가 알고 있는 비밀은 지켜야 합니다.
어른의 눈으로 보면 해라와 유주, 지안, 영웅의 이야기가 너무 귀여운 아이들의 이야기로 읽힙니다.
우리는 이런 창작동화를 통해 아이의 정서적, 인지적 발달에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해라가 느낀 감정이나 상황을 접하면서 공감 능력과 감정 이해력이 높아지고 간접경험을 통해 타인의 마음을 이해하는 법을 배우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