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한 리뷰입니다.
외국에는 렌탈애인이라고 해서 일정 비용을 지불하면 데이트 상대 역할을 해주는 서비스가 있다고 합니다.
처음 일본에서 렌탈 여자친구, 남자친구 형태로 먼저 알렸고 이후 다른 나라에서도 비슷한 개념의 서비스가 생겨났습니다.
이용자는 정해진 시간 동안 함께 식사하거나 대화를 나누고 연인처럼 행동하는 경험을 제공받습니다.
이렇게 렌탈 이성친구만 있는 것이 아니라 가족도 렌탈할 수 있다는 발상에서 나온 소설이 《렌탈인간》입니다.
이런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외로움 해소나 사회적 경험을 목적으로 이용되기도 하고 감정적 의존이나 현실 관계 회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매일 엄청난 양의 일을 해야 하고 집으로 돌아와도 가정에서 해야 할 집안일들이 있습니다. 또 종교가 있지만 제사를 지내는 일까지 합니다.
지치고 힘든 몸을 이끌고 집으로 오는 것이 즐겁지 않습니다. 사춘기인 아들 건우와 우연히 대화하던 중 렌탈인간이라는 사이트에 대해 알게 됩니다.
요즘 엄청나게 유행하는 사이트라고 하면서 친구 태영이 알려주었습니다. 뭐든 필요한 건 다 빌려준다는 곳으로 물건뿐 아니라 사람도 빌려준답니다.
하지만 주하는 건우의 이야기에 사람까지 빌려준다는 것이 말도 안되는 소리며 혹시 건우가 학교에서 친구들과 문제가 있는지 의심합니다.
건우의 말을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아 두 사람은 의견이 대립하게 됩니다. 사실 주하가 렌탈인간에 대해 더 궁금했습니다.
남편은 퇴근해도 집안일은 전혀 신경쓰지 않고 건우 역시 사춘기에 대화도 제대로 나누지 못하고 방으로 들어가버립니다.
세 명뿐인 가족이지만 가족들 모두 각각의 일에만 관심을 가지고 외롭게 느껴지긴 마찬가지입니다.
주하는 자신도 모르게 렌탈인간 사이트에서 자신을 대신할 아내를 주문합니다. 다음날 문 앞에 작은 상자 하나를 발견합니다.
주하의 이름이 적힌 상자로 열어보니 역시나 빈 상자였습니다. 누군가 장난을 친 것이라 생각하고 출근합니다.
그날도 지친 몸을 이끌고 퇴근한 주하는 건우가 집안을 청소하고 밥까지 차려놓은 것을 보게 됩니다. 건우는 말을 안하지만 아이의 놀라운 행동이었습니다.
그런데 너무나 행복하고 집에 돌아와 편안하게 쉴 수 있는 하루의 마무리였습니다. 기분이 좋아 캔 맥주까지 마셨습니다.
하지만 다음날 아침 이상한 여자가 집안에서 밥을 해두고 먹으라고 합니다. 그러더니 여자는 주하에게 당신의 아내라는 말을 합니다.
이 소설 《렌탈인간》은 주하의 가족이 자신에게 가장 필요한 사람을 렌탈하면서 벌어지는 일입니다. 자신을 대신할 또 다른 자신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