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어령 선생은 문학박사에 문학평론가, 석좌교수, 유네스코 세계문화예술교육대회 조직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했습니다.
여러 신문의 논설위원을 지냈으며 주간지의 편집장에 초대 문화부장관을 지냈습니다.
2021년에는 한국문학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문화예술 발전 유공자로 선정되어 금관문화훈장을 수상합니다.
이 책 《이어령, 스피치 스피치》는 2009년부터 2010년까지 진행한 이어령 선생의 강의 가운데 책으로 엮이지 않았던 강의록을 9편 정리했습니다.
《이어령, 스피치 스피치》 중에는 한국어에 대한 재미난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우리라는 말은 한국어에서만 볼 수 있는 재밌는 단어입니다.
중국어에서 우리는 나와 들이라는 단어가 합해졌고, 일본어도 나를 두 개 붙여서 우리라고 합니다.
한국어에서의 우리는 나이자 우리라는 말로 서양에서 사용하는 나와 나들의 집합체인 우리가 아니라 우리는 화자와 청자를 포함하는 단어이기도 합니다.
지금 교과서에 쓰여 있는 한국어도 죽은 한국어입니다. 표준 한국어일지는 몰라도 살아 있는 한국어가 아닌 말들을 가르치고 있는 것입니다.
말이라는 것은 그 나라의 국토나 삶을 전부 합친 것입니다. 세상에는 많은 말이 있고 세계 각국의 언어로 번역도 가능합니다.
그런데 한국어로 된 성서를 보면 기독교가 일반적인 종교이면서 성서에는 번역할 수 없는 것들이 너무 많습니다.
창조를 하려면 소비자의 마음을 읽을 줄 알아야 합니다. 사람의 자원은 생각하는 힘, 창조의 힘입니다.
독자, 시청자, 소비자의 마음을 둔한 사람은 읽지 못하지만 예민한 사람은 느낄 수 있습니다.
창조경영이란 CEO가 창조적이 되라는 말이 아니라 CEO가 창조적이 되면 그 회사는 망합니다. 창조적인 것을 알아보는 사람이 창조경영입니다.
창조는 혼자하는 것입니다. 원맨쇼와 같은 것으로 외롭게 혼자 하는 것입니다. 창조라는 건 본인이 창조적인 상상력이 없으면 창조적인 사람을 알아줘야 합니다.
창조적인 사람이 없으면 가만히 있는 것이 낫습니다. 창조력도 없고 못 알아보는 사람이 부지런만 해서 사고 치고 다니면 회사는 망하게 됩니다.
자신이 창조력이 없다면 가만히 있는 게 최고이고 유능한 사람을 쓰고 그 사람이 능력을 더 발휘할 수 있게 합니다.